2010년 주목받는 헤어스타일 4가지

HAIR on THE RUN 2010년 주목받는 헤어스타일 4가지

옷차림을 거둬낸다면 당신을 바꿀 수 있는 마지막 무기는 헤어스타일이다. 인상과 얼굴형을 고려한 최적의 헤어스타일은 얼굴의 이미지를 180도 바꿀 수 있다. 2010년 런웨이에서 주목받은 헤어스타일링을 얼굴형에 따라 정리했다.

Natural Wild 그동안의 짧은 머리란 군대에서 막 제대한 듯, 거친 맛과 야성미만 강조한 헤어스타일을 말했다. 2010년의 짧은 머리에는 순박함이 추가된다. 자연에서 뒹굴고 초원을 달리는 모습을 그린다. 보테가베네타의 봄·여름 컬렉션에 선 모델들은 자연스럽게 터프함을 강조한 헤어스타일로 내추럴한 의상을 더욱 풋풋하고 강렬하게 만들었다. STYLING 잘 정돈된 커트는 아니다. 마치 짧게 자르고 한 달 지난 듯, 부스스한 헤어커트가 좋다. 층을 많이 낸 짧은 머리에 매트한 왁스를 소량만 휘젓듯 바른 다음 전체적으로 앞으로 쏠리게 스타일링한다. 머리에 딱 붙였다간 동네 형님께서 인사하실지 모른다. LOOK 워싱 코튼, 빈티지한 가죽 소재, 거친 니트 등이 떠오른다. 넉넉한 사이즈에 자연스럽게 구김이 간 빈티지 캐주얼이 잘 어울린다. 재킷보다는 사파리 점퍼, 셔츠보다는 티셔츠가 잘 어울린다. 체크 패턴이나 물 빠진 컬러들을 잘 활용하면 좋다. FACE 각지고 남성적인 얼굴형에 잘 어울린다. 하악이 발달하고 광대가 발달한 사람에게 의외로 잘 어울린다. 얼굴에 살이 좀 있고 동글동글한 스타일에는 가장 최악이다. 얼굴이 긴 사람에게도 전체적으로 빈약한 이미지를 줄 수 있으니 피하는 게 좋다.핑크 스트라이프 드로어즈 언더웨어 4만8천원 캘빈클라인 언더웨어, 다크 그레이 슬림 피트 데님 팬츠 18만8천원 리바이스. 핑크 스트라이프 드로어즈 언더웨어 4만8천원 캘빈클라인 언더웨어, 다크 그레이 슬림 피트 데님 팬츠 18만8천원 리바이스. Romantic Chic 작년 한 해 웨이브 헤어가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직모거나 헤어스타일링에 재주가 없는 사람에게 편안한 해방감을 맛보게 했다. 2010년의 웨이브 헤어는 어떻게 변할까? 올 시즌 프렝키모렐로 쇼를 참고한다면 과하지 않은 세련됨을 찾아가는 것 같다. 인위적인 웨이브보다는 자연스러움을 표현한다. 한결 스타일링하기 수월해진 느낌이다. STYLING 직모는 파마를 권하고 곱슬머리라도 구불구불한 웨이브를 갖고 있지 않다면 파마를 해야 한다. 두꺼운 모발은 머리 길이를 길게 하지 말고 층을 많이 두어 커트하고 얇은 모발은 적당히 긴 머리도 좋다. 크림 타입의 왁스로 볼륨감만 살려주면서 자연스럽게 마무리한다. LOOK 유러피안 크루즈 룩을 떠올리면 쉽다. 리넨, 코튼, 얇은 니트 등의 소재에 부드러운 크림 컬러와 레드, 네이비 컬러가 악센트로 사용된 세련된 크루즈 룩이다. 헤어와 함께 연출하면 주변에서 성형했냐는 의심을 받을 정도로 변신의 폭이 큰 룩과 헤어다. FACE 세련된 인상을 갖고 싶은데 얼굴이 둥글어서 고민인 사람에게 추천한다. 머리의 모양이 전체적인 인상의 각을 잡아주기 때문이다. 단 얼굴이 지나치게 각진 사람에게는 약간 느끼한 인상을 주기 쉽다. 염색과 함께 고려해봄이 현명하다. 블루 밴드와 그린 컬러의 스포티브 드로어즈 언더웨어 4만8천원 캘빈클라인 언더웨어, 빈티지 워싱 데님 팬츠 24만8천원 캘빈클라인진. Innocent Mind 뱅 스타일의 인기가 사그라지지 않는다. 동안 무드 때문인지 뱅헤어는 다양하게 변주되어 올해에도 큰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뱅헤어의 작은 단점은 세련미가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이번 시즌 루이비통 쇼를 참고하자. 부드럽게 옆으로 넘긴 뱅헤어는 자연스러움이 강조되어 더욱 세련되고 성숙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STYLING 짧은 머리나 긴 머리보다는 중간 정도의 머리 길이에 유리하다. 앞머리를 다소 무겁게 염두하고 커트를 한다. 윗머리는 층을 내어 머리의 텍스처를 살려두는 게 좋다. 굵은 롤 브러시로 드라이한 뒤 헤어 에센스나 헤어 로션을 이용해 날린 듯이 옆으로 넘겨준다. LOOK 차려입은 듯한 스타일이 잘 어울린다. 실루엣이 딱 떨어지는 재킷이나 화려한 프린트의 셔츠를 떠올리면 좋다. 사실 모든 옷에 두루두루 잘 어울리는 가장 폭넓은 헤어스타일이라 여러 가지 스타일에 도전해도 좋을 것이다. FACE 불행하게도 이 헤어스타일은 계란형의 잘빠진 얼굴에 가장 잘 어울린다. 각진 얼굴은 더 도드라지게 만들고 통통한 얼굴은 유약하게 보이기 십상이다. 단 얼굴에 살이 없어 걱정인 사람에게는 지적이거나 순수한 이미지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네임 테그 스타일의 밀리터리 네크리스 10만원대 디젤, 그레이 컬러 브리프 6만원대 엠포리오 아르마니 언더웨어, 심플한 블랙 데님 팬츠 12만8천원 리바이스. Neo Classic 지난 가을과 겨울 클래식의 열풍은 아버지의 옷장을 다시 보게 만들었고 남자에게 진중함이란 무엇인가를 다시 묻게 만들었다. 2010년의 클래식 헤어에는 더욱 모던함이 결합되었다. 1930년대 헤어스타일에 구조적인 모양을 덧씌웠다. 2010년 구찌의 봄・여름 컬렉션에서 관능적이고 모던한 룩과 함께 더욱 화려하게 빛났다. STYLING 초보자가 하기에는 다소 어려운 스타일이다. 가르마를 과도하게 가르고 윗머리를 웨이브를 주면서 전체적으로 남성적인 직선이 느껴지게 마무리하는 헤어로 섬세한 디테일이 필요하다. 머리에 윤기를 흐르게 하는 크림형 왁스나 젤 타입의 왁스로 마무리한다. LOOK 클래식한 슈트에서 발전한 관능적인 슈트를 추천한다. 실루엣에서 날카로움이 느껴지는 모던한 디자인이 헤어와 완벽하게 어울릴 것이다. 화이트와 블랙을 기본으로 레드, 블루 컬러로 포인트를 준다면 강렬하고 세련된 인상을 줄 수 있다. FACE 다소 마초적이고 강렬한 얼굴형에 잘 어울린다. 턱과 목선 그리고 광대의 느낌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얼굴이 크다고 생각되거나 살집이 느껴지는 사람에게는 오히려 기존의 클래식한 헤어스타일이 잘 어울릴 것이다. 투명한 브라운 프레임 안경 50만원대 알랭미끌리, 스카이블루 컬러 밴드 드로어즈 언더웨어 5만원대 엠포리오 아르마니 언더웨어, 인디고 블루 컬러 데님 팬츠 18만8천원 캘빈클라인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