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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것은 기다림과 여행하는 것이다♡

러브홀릭 본문

음악,영화/@뮤지션·국내

러브홀릭

dhgfykl; 2010. 2. 11. 20:14

 

 

 

 

 

 

 

 

 

 

 

강현민

 

이재학

 

지선

 

강현민(기타. 보컬), 이재학(베이스) 그리고 지선(보컬)의 혼성 3인조 밴드 러브홀릭의 ''단독'' 콘서트가 열린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 본격적인 여름의 시작을 알린 6월의 첫 주말 오후라서인지 덕수궁 일대가 무척 한산하다. 저녁 7시 반에 시작되는 공연을 불과 10여분 앞두고도 공연장 부근이 그다지 붐비지 않았다. 사흘간의 긴 공연이어서 그런가 싶어 노파심도 생긴다. 화지만 이게 웬걸? 안으로 들어가보니 좌석이 이미 빼곡하게 들어차 그야말로 입추의 여지가 없는 상황이었던 것. 소극장이라, 무대와 관객간의 의사소통이 수월한 정도의 크기라 일단 느낌은 좋았다.
총 5회 열린 사흘간 공연에서 둘째 날 공연의 마지막 공연, 그러니까 4회차 공연이지만 러브홀릭은, 특히 보컬 지선은 100%에 가까운 목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었다. 2시간 남짓 내내 (중간 10분 간의 동영상 상영을 제외하면) 쉬지않고 스물 서너 곡을 불렀지만 되려 힘이 솟는 듯 보였다. 가끔씩 선보였던 TV 프로그램 출연 당시 간혹 불안한 호흡과 음정을 들려주어, 라이브 실력에 의구심을 품은 관객이 이 자리에 왔더라면 이들의 진짜 실력에 새삼 놀랐을 것이 분명할 정도로 지선의 노래 실력은 뛰어났다. 게스트 뮤지션조차 대동하지 않은 진정한 의미의 ''단독'' 공연이었음을 고려하면 더더욱 이들의 바닥은 과연 어디쯤일까 고민하게 된다.
''화분'', ''Want You Hear'', ''Easy Come Easy Go'' 같이 편히 즐길 수 있는 상큼한 분위기의 곡들로 시작된 공연은, ''그대만 있다면'', ''놀러와'', ''일요일 맑음'' 그리고 ''one Love'' 같은 크고 작은 히트 곡들을 지나쳐, ''Rainy Day'', ''달의 축제'', ''차라의 숲''으로 이어지며 팬들을 즐겁게 해주었다. 하지만 공연이 종반부를 향해 치달아 가면서는 거칠고 강한 라이브 록 밴드의 면모를 드러내어, 그들의 공연장을 처음 찾은 이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고 말았다. 타투의 ''Not Gonna Get It''이나 블론디의 ''Maria'' 같은 곡이 연거푸 이어지자, 모든 관객들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함께 춤추며 즐겼다. ''인형의 꿈''과 ''러브홀릭''을 목청껏 따라 부르고 상기된 표정으로 공연장을 나서는 관객들의 입가에는 ''역시 잘 왔다''는 미소가 번지고 있었다.

 

 

 

 

 

 

 

 

 

 

 


 

 

 

 

 

 

 

 

 

 

 

 

 

 

 

Loveholics - In The Air

 

따듯한 감성이 한 데 어우러진 러브홀릭스의 앨범 - In the Air

 

  러브홀릭의 보컬 지선이 빠지고 러브홀릭스는 작년 12월이었나 Butterfly라는 디지털 싱글을 발표했었다. 이 때 나왔던 Butterfly는 지금에 비하면 큰 반응을 얻지 못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Fluxus에 소속되어 있는 가수들을 참 좋아하는 편이라 '디지털 싱글'로만 끝내기에는 참 아까운 곡이라고 생각을 했었다. 박기영이야 데뷔 때부터 좋아라했고, Fluxus를 대표한다고도 할 수 있는 클래지콰이의 음악도 일렉트로닉 계열을 크게 좋아하지 않는 나에게도 부담 없이 다가왔고, 남자 가수로는 드물게 좋아하는 가수 중의 한 명이 이승열이었고, 최근에는 W&Whale도 많이 좋아했었다. 그리고 요즘 한국 재즈 씬에서 왕성한 활동을 누리고 있는 Winterplay의 보컬 혜원 까지. 그리고 여기에 장은아, 미키, 장순용, 크리스티나라는 '잘 모르는' 가수들까지 합세하여 단체 객원 보컬 형식으로 발표했던 노래가 바로 버터플라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 국가대표라는 영화를 보는데 많이 귀에 익은 노래가 흘러 나왔다. 바로 앞서 소개했던 Butterfly였다. 영화가 백만, 이백만, 삼백만을 넘고 넘어 이제는 팔백만을 넘었다. 그리고 국가대표 ost 앨범이 나왔다. 아... 국가대표 ost에 삽입이 되는구나 하고 아쉬워 하며 눈을 돌린 순간 Loveholics의 신보가 두둥-! 하고 발매되었던 것이다. Butterfly 노래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는 앨범이다. 그리고 버터플라이에 참여했던 가수 뿐 아니라, 박혜경을 비롯한 몇몇의 가수들이 더 객원으로 참여한 이 앨범, 다들 제각각의 목소리를 내지만 '감성'이라는 코드로 잘 맞아 떨어지는 앨범이다.

 

  Butterfly는 맨 마지막 트랙으로 앨범의 화룡정점을 찍는다.기존의 디지털 싱글로 발매되기도 했었던 연기자 신민아의 MIRACLE BLUE도 촉촉한 슈크림 케잌을 먹는 듯한 부드러운 맛을 뿜어낸다. 착착감기는 특이한 보이스와 밴드 사운드가 너무나도 조화롭게 흐르는 웨일의 바람이 참 매섭다, 흡사 박기영의 목소리를 닮은 듯하면서도 뭔가 좀 더 허스키한 매력이 있는, 우수에 찬 감성으로 '죽음보다 아픈 삶을 살아가'라고 노래하는 장은아의 '아픔', 박혜경과 박기영의 콜라보레이션이 인상깊은 'Beautiful' 등등... 정말 한 곡도 빠질 것이 없는 앨범이다.

 

  요즘 가요계를 보면 '걸그룹'이 장악을 했고, 노래도 거의 아이돌 가수들의 노래가 '주류'가 되어 버렸다. 그나마 요새 테이나 박효신, 김태우가 나와서 이래저래 활약을 하고 있긴 하다만 이런 '감성'적인 노래를 불러주는 사람이 많이 적어진 느낌이었다. 상업적인 코드로 점점 물들어 있다고나 할까... 그렇다고 개인적으로 '인디씬'의 노래를 그렇게 선호하는 편이 아니라 조금은 주류세력의 맛과 비주류세력의 맛이 혼용된 그런 앨범을 기대했는데 바로 이 앨범이 그렇다! 또한 트랙 하나하나 가수들이 자신 각자의 매력을 뽐내면서 그것이 한데 어우러져 시너지 효과를 뿜어내고 있다. 그리고 그 시너지 효과는 Butterfly에서 절정을 이루는 듯 하다!

 

 

 

single - Miracle Blue (2009)

 

세기의 콜레보레이션, 신민아의 <MIRACLE BLUE>! ‘캘빈 클라인 진’의 뮤즈 신민아 와 ‘러브홀릭스’의 만남. 미라클 블루의 뮤즈, 신민아가 전해주는 봄 바람 처럼 달콤하고 사랑스런 멜로디
국내를 대표하는 뮤지션들을 비롯하여 드라마, CF, 영화 관계자들이 가장 함께 일하고 싶은 뮤지션으로 손꼽는 ‘강현민’, ‘이재학’의 러브홀릭스가 캘빈클라인진과의 콜레보레이션 <MIRACLE BLUE>를 통해, 올 봄 새로운 사랑멜로디를 전달한다.
캘빈클라인진, 러브홀릭스 그리고 신민아의 만남 [MIRACLE BLIE]
이번 싱글 앨범은 음악과 패션이 만나 기획된 새로운 개념의 형식으로 패션과 음악이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만나, 최초로 시도된 프로젝트이며 캘빈클라인 진이 표방하는 모던하고 섹시한 고유 오리지널 감성이 묻어나는 데님을 주제로 음악과 뮤직비디오를 통해 이미지를 감각
적으로 전달하였다.
캘빈클라인진과 ‘러브홀릭스’의 콜레보레이션인 [MIRACLE BLUE]는 2006년 영화 `미녀는 괴로워`의 음악감독을 맡아 영화와 함께 OST로 큰 인기를 얻었던 러브홀릭의 베이시스트 이재학이 작사, 작곡하였다. [MIRACLE BLUE]는 설레이고 신비로운 사랑의 감정을 영화 속 대사처럼 속삭이는 듯 한 목소리와 함께 봄의 기운을 전달해주는 사랑스러운 곡이다.
기타의 Delay사운드와 베이스라인이 몽환적인 느낌을 전달해주며 전조되면서 흘러나오는 후렴 부는 한번 들으면 저절로 흥얼거리게 하는 중독성을 남기며 푸르른 사랑의 느낌을 독백형식으로 풀어놓은 가사와 어우러져 편안하게 미소 짓게 만들어준다
캘빈클라인진의 뮤즈, 러브홀릭스가 사랑한 그녀… 신민아
주옥 같은 드라마와 영화의 음악을 삽입하여 많은 사랑 받았던 러브홀릭스와 캘빈클라인의이번 프로젝트에는 신비롭고 아름다운 미소를 지닌 배우 신민아를 선택되었다.
신민아는 이번 러브홀릭스의 콜라보레이션이자 싱글인 <MIRICLE BLUE>을 통해 신비롭고 아름다운 멜로디와 사랑의 감정을 기적으로 표현한 사랑스러운 가사가 그녀만의 분위기로 잘 이끌어 곡의 완성도를 높이고 마치 영화에서 그녀가 사랑을 속삭이는 듯한 사랑스러운 목소리로 노래를 불렀다.
꽃들이 만개하는 화사한 계절 5월, 캘빈클라인과 러브홀릭스, 그리고 뮤즈 신민아가 전해주는 따스한 사랑의 멜로디<MIRACLE BLUE>는 우리에게 사랑의 메세지를 전달해주는 러브 메신져 같은 음악이 될 것이다.
또한, 기존의 음악과 패션이 함께한 프로젝트들이 자신들의 분야에 충실했다면 이번 러브홀릭스와 캘빈크라인의 [MIRACLE BLUE] 프로젝트는 음악과 패션이 함께 어우러지며 하나의 음악으로 탄생되는 콜레보레이션의 새로운 행보를 보여줄 것이다

 

digital single - Butterfly (2008)

 

강현민, 이재학 ‘러브홀릭’에서 ‘러브홀릭스’로 재탄생이 시대의 희망과 용기를 노래하는 복고 팝 넘버 [BUTTERFLY]

알렉스, 호란, 박기영, 웨일, 이승열, 정순용, 혜원 등 멀티보컬 체제로 변화
일본 유명 밴드 인디고 ‘미키’ 러브홀릭스 보컬 및 뮤직비디오 특별 게스트

‘그대만있다면’,‘인형의 꿈’, ‘SKY’, ‘놀러와’, ‘화분’, ‘One Love’등 대한민국 가요사에 주옥 같은 명곡을 남기며, 드라마 보다 더 드라마 같은 음악으로 사랑 받았던 록 발라드 밴드 러브홀릭. 그들이 2009년 ‘러브홀릭스’라는 이름으로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 이제 마에스트로 반열에 들어선 두 명 프로듀서 강현민, 이재학에 의해 탄생한 이번 디지털 싱글은 러브홀릭스의 본격적인 컴백을 알리기 위한 신호탄이 될 것이다. ‘러브홀릭스’의 디지털 신곡인 [Butterfly]는 지난 2006년 영화 '미녀는 괴로워'의 음악감독을 맡아 영화와 함께 OST로 큰 인기를 얻었던 러브홀릭의 베이
시스트 이재학이 작사, 작곡하였다. 기존에 들려주었던 러브홀릭의 곡들보다 좀더 팝 적인 사운드를 느낄 수 있는 [BUTTERFLY]는 70년대에서 뉴 밀레니엄인 오늘까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아바(ABBA)를 연상할 수 있으며, 곡의 시작부터 복고적인 요소들 속에 감동적인 멜로디가 여러 보컬들의 목소리와 어울러져 ‘역시, 러브홀릭’ 이라는 감탄을 자아내게 만든다.

또한 제목에서도 느낄 수 있듯이, 누에에서 나비로 날아오르는 모습을 형상화한 가사를 담고 있는 이 곡은 이시대 힘들고 지쳐있는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 주고 사랑과 꿈을 갖게 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어 듣는 이의 감정선을 자극하며 ‘러브홀릭 표’ 가사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멀티 보컬 체제로 변화, “플럭서스 패밀리가 떴다”

12월 11일 러브홀릭스의 이름으로 처음 발표하는 본 디지털 싱글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의 여성보컬체제에서 멀티보컬체제로 팀의 성격을 바꾸었다는 점이다. 첫 번째 객원보컬은 바로 플럭서스의 전 실력 파 보컬리스트들이다. 클래지콰이의 보컬 ‘알렉스’와 ‘호란’, W&웨일의 ‘웨일’, 마이엔트메리의 ‘정순용’, 윈터플레이의 ‘혜원’, ‘박기영’, ‘이승열’ 등 플럭서스 소속 뮤지션들이 대거 객원보컬로 참여하였으며, 뮤직비디오에서도 그들의 모습을 고스란히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일본 유명 밴드 인디고에서 활약중인 ‘미키’는 러브홀릭스를 위해 일본에서 건너와 게스트로 참여하여 특별함을 더해주기도 했다.

절대우위의 음악성과 모던한 서정성으로 대한민국을 매료시켜온 러브홀릭스! 올 겨울 첫 싱글 [BUTTERFLY]를 통해 그들이 초청하는 ‘홀릭’의 세계로 빠져들 준비를 해본다

컴필레이션 - Dramatic & Cinematic (2008)

 

드라마와 영화로 만나보는 러브홀릭의 로맨틱한 멜로디.
우리에게 사랑받았던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극의 감동을 더해주었던 러브홀릭의 노래들이 두 장의 앨범에 모였다. 국민 드라마로 불리웠던 <내이름은 김삼순>에서부터 <커피 프린스 1호점>를 비롯하여 <싱글즈>와 <미녀는 괴로워>까지 한국의 대표 드라마, 영화와 함께하며 극의 재미와 감동을 함께했던 그들의 음악이 ‘Dramatic&Cinematic’이라는 타이틀로 재탄생 되었다.

오랫동안 음악적으로 호흡을 맞춰오던 두 프로듀서 강현민, 이재학과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보컬리스트 지선으로 결성된 러브홀릭이 드라마와 영화와 인연을 맺게 된 계기는 1집 수록곡 ‘놀러와’가 영화 <싱글즈>와 만나면서부터이다. 이 때 ‘놀러와’가 OST 이상으로 영화의 분위기를 잘 표현하며 인기를 얻으면서 러브홀릭은 ‘영상과 잘 어울리는 음악’을 하는 그룹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드라마 KBS <러브홀릭>, MBC <좋은사람> OST
에 참여하며 영상과의 절묘한 호흡을 보여준 그들의 음악은 2005년 최고의 드라마 MBC <내이름은 김삼순>을 비롯해 배용준, 손예진 주연의 영화 <외출> OST에 ‘외출’과 ‘너는’ 2곡을 수록하고, 2006년에도 성유리, 공유 주연의 MBC <어느 멋진 날>, 한효주, 서도영, 다니엘 헤니가 출연한 KBS <봄의 왈츠>에 메인 타이틀로 삽입이 되는 등 끊임없이 영화와 드라마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또한 러브홀릭의 베이시스트 이재학은 음악감독으로 참여한 2006년 최고의 히트작 <미녀는 괴로워>가 대종상 음악상을 수상하면서 ‘영상과 가장 잘 어울리는 음악’을 하는 그룹의 명성이 헛된 것이 아님을 보여주었다. 2007년에도 그들의 참여는 이어져 성유리, 현빈 주연의 드라마 KBS <눈의 여왕> OST에는 ‘메아리’가 러브 테마로 사용되었고, 윤은혜와 공유가 출연한 2007년 화제작 MBC <커피프린스 1호점>에는 그들의 3집 수록곡인 ‘화분’이 삽입되어 많은 인기를 누렸다.

이렇듯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에 삽입되어 우리의 귀를 사로잡았던 러브홀릭의 음악들이 두 장의 앨범에 담겨 각각 ‘Dramatic’과 ‘Cinematic’이라는 제목으로 다시 팬들을 찾았다. 러브홀릭의 정규앨범에 수록되지 않았던 곡들까지 수록되어 있어 많은 이들에게 좋은 소장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한 편 지난해 홀로서기를 시작한 지선의 목소리를 러브홀릭이라는 이름의 추억으로 다시 한 번 꺼내어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remake - Re-Wind (2006)

 

70~80년대 명곡들을 러브홀릭 만의 감수성으로 재해석한 진정성이 엿보이는 스페셜 앨범.
바람아 멈추어다오, 늘, 기분 좋은 날, 정원, 가리워진 길 등 총 11곡 수록.

2000년을 전후하여 쏟아져 나오기 시작한 리메이크 앨범들은 아무 철학 없이 예전의 인기 곡을 재활용해서 상업적 성공을 거둬보겠다는 느낌이 강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러브홀릭의 re-wind”는 오랜만에 등장한 진정성이 엿보이는 리메이크 앨범이다. 그들은 예전의 대 히트곡을 재창조하는 것에서 멈추지 않았으며,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곡들을 발굴의 차원으로 모셔오거나 그들이 러브홀릭으로 활동하기 이전의 작품들을 발전적인 모습으로 다시 만들어내는 등의 노력을 보이고 있다. 그래서인지 그들이 지닌 리메이크의 성격은 두 가지로 나뉠 수 있다. 첫번째는 뻔한 리메이크가 아니라 대안적이고 카운터펀치가 되는 카운터 리메이크이며, 두 번째는 진정성이
엿보이는 리얼 리메이크로 두 가지의 공격포인트를 모두 지닌 음반이다.

? 카운터 리메이크들!

<바람아 멈추어다오>
1980년대 전영록이 이지연을 통해 추구했던 것이 사실은 Rock이 아니었을까. 프로듀서인 유현상 역시 당시에는 록커가 아니었던가. 이전에 다른 가수가 리메이크한 적이 있는 곡이지만 록킹한 사운드로 카운터 펀치를 날리는 <바람아 멈추어다오>는 그야말로 카운터 리메이크의 전형이다. 거의 모든 청자들이 알고 있는 멜로디라인의 디테일을 약간씩 새롭게 만져낸 느낌으로 지선의 비음이 더욱 매력적으로 들려온다. 거기에 러브홀릭의 장기인 모던록적 터치가 가미된 가운데 코러스와 기타 사운드는 이 곡을 더욱 빛나게 하는 부분이다. 80년대 유행가에 대한 록적이며 러브홀릭적인 해석으로 다시 한 번 인기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안녕하세요>
10여년 전, 천편일률적인 가요계에 새 바람을 일으켰던 삐삐밴드의 최초 히트곡 <안녕하세요>는 러브홀릭의 21세기적 재구성으로 듣는 이들과 만난다. 치기 섞인 펑크적 느낌이 강했던 오리지널에 비해 지선의 안정적인 보컬과 아이디어가 반짝이는 사운드가 곳곳에서 발견되는 러브홀릭의 버전은 모던록의 유행이 10여년간 어떻게 변했는지를 보여주는 역사적 자료와 같은 느낌이다.
<기분 좋은 날>
김완선의 히트곡 <기분 좋은 날>에서 지선은 김완선의 목소리를 모창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김완선의 매력적인 부분을 고스란히 재현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김완선의 목소리 중 장점이 되는 요소만을 가져온 것 같다. 신나는 셔플 리듬에 얹힌 옛 히트곡의 새로운 화장은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을 것이다.

? 리얼 리메이크들!

<가리워진 길>
그저 듣기만 해도 눈물이 앞을 가리는 1980년대의 명곡 <가리워진 길>, 姑 유재하의 아름다운 멜로디 구성력이 집대성된 이 곡을 러브홀릭은 진정성을 가지고 리메이크에 임했다. 원곡이 가지고 있는 슬픈 분위기를 21세기적인 스트로크와 찰랑거리는 리듬트랙으로 재구성한 이 곡은 원곡이 사랑 받은 만큼, 유행음악의 다음 패러다임이 찾아올 때 까지 오랫동안 스테디셀러가 될 가능성이 엿보인다.

<출발>
최근 영화 <괴물>의 영화음악으로 한국 최고의 영화음악가가 된 이병우. 그의 1980년대 경력인 밴드 <어떤 날>의 노래 <출발>을 러브홀릭이 리메이크했다는 것은 천편일률적인 히트곡 나열이 아닌 진정성을 지니고 한국 대중음악의 역사를 바라보는 러브홀릭의 태도가 엿보이는 트랙이다. 원곡이 지닌 상쾌함과 드라마틱한 편곡을 계승 발전시킨 곡이다.



? 러브홀릭 어게인!

<늘>
강현민의 솔로 히트곡 <늘>은 지선의 목소리로 다시 태어났다. 1990년대 모던록적 터취가 강했던 강현민의 <늘>에 비해 러브홀릭의 <늘>은 훨씬 절제하고 있는 사운드로 다시 만들어졌다. 감정을 아끼는 방식으로 다시 한 번 만들고 싶었던 모양인 강현민의 의지가 엿보인다.

<정원>
박기영의 목소리로 알려져 있는 이 아름다운 가사의 곡은 러브홀릭의 멤버 이재학의 곡. 신비로운 기타 사운드와 나른한 듯 침잠하는 지선의 목소리로 다시 만들어진 <정원>은 원곡이 아침 분위기인 것에 비해 특히 밤에 잘 어울리는 느낌이다

 

3집 - Nice Dream : 일요일 맑음 (2006

 

 01  일요일 맑음   
 02  차라의 숲   
 03  화분   
 04  나의 태양은 지고...   
 05  one Love   
 06  TV   
 07  Leave Me   
 08  달의 축제   
 09  신기루   
 10  그대만 있다면   
 11  Run   
 12  녹색 쇼파   
 13  인어, 세상을 걷다
 

 

‘러브홀릭’, ‘놀러와’의 1집 <Florist>에서 스위티한 팝 록을 선보이고, ‘Sky’, ‘magic’의 2집 <Invisible Things>에서는 스트레이트한 팝 록을 선보였다면, ‘차라의 숲’이 도사리고 있는 야심작 3집 <Nice Dream>에서는 꿈꾸는 듯 드라마틱한 팝 록의 진수를 선보인다.

여성 보컬의 모던 록, 혹은 팝 록은 21세기 이후 한국 대중음악에서 매우 중요한 장르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단순히 여성 보컬리스트의 재능과 목소리에만 의존하거나 색깔 없고 천편일률적인 팝 록이 아니라 3명의 멤버 모두가 작곡과 작사에 참여할 정도로 각자 탄탄한 실력을 가지고 있으며 한번 들으면 잊혀지지 않는 중독성 강한 멜로디라인을 지니고 있는 것이 바로 러브홀릭의 음악적 특성이다.

태어나서 한 번도 록 음악을 접하지 못한 록 음악 새내기도 가볍게 들을 수 있는 입문용의 음악인 동시에 여성 보컬 모던 록에 심취한 매니아들도 외면하지 않는 것이 바로 러브홀릭의 노래들이다. 초심자와 매니아를 모두 끌어당길 수 있는 러브홀릭 음악의 핵심은 지선의 아름다우면서 슬픈 양면성을 지닌 호소력 짙은 목소리에 실려나오는 환상의 멜로디들이다.

CD를 플레이 하자마자 경쾌하게 들려오는 첫 곡은 <일요일 맑음>이다. 단순한 기타 팝이 아닌, 브라스를 비롯한 온갖 악기들이 자신의 자리를 지켜가며 만들어내는 그루브는 러브홀릭 특유의 맑은 스타일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러브홀릭의 음악이 지닌 강점은 듣는 이들의 감정을 1초 만에 자극한다는 점이다. <일요일 맑음>은 그야말로 플레이와 동시에 듣는 이들이 행복해지는 넘버다. 일상으로부터 벗어나 햇살 속을 함께 걷는 상쾌함으로 시작된 앨범은 뒤이어 등장하는 타이틀 곡 <차라의 숲>으로 드라마틱한 전개를 맞이한다.

타이틀 곡인 2번 트랙 <차라의 숲>은 생기 있고 활기찬 미들템포 곡이다. 러브홀릭 특유의 코러스와 함께 등장하는 전주로부터 차분하게 진행되는 인트로, 그리고 러브홀릭의 트레이드마크인 ‘중독성 강한 클라이막스’로 이뤄지는 곡의 진행은 길지 않은 4분여의 러닝타임 동안 끊임없이 변화하는 극적 전개로 노래가 언제 지나갔는지 모르게 만든다.

러브홀릭이 3집 앨범에서 가장 크게 변화한 부분은 바로 ‘드라마틱한 분위기’다. 같은 음표를 발성하더라도 그 분위기에 따라 음색 자체를 차별화하는 지선의 카멜레온 같은 목소리가 드라마틱하고 강현민과 이재학이 때로는 지선 자신이 만들어낸 멜로디라인 역시 한 편의 드라마와 같이 변화무쌍하다. 바로 3집의 키워드인 ‘드라마틱한 팝 록’의 전형이 바로 <차라의 숲>인 것이다. 이 곡을 더욱 드라마틱하게 만드는 것은 밝고 명랑한 분위기를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감정적으로 애수가 서려있다는 점이다. 노래의 감정 역시 단순하지 않고 드라마틱한 것이다.

인상 깊은 기타 소리로 시작되는 4번 트랙 <나의 태양은 지고...>는 박력 있는 미들 템포와 두터운 웅장감을 지니고 있지만, 애절한 멜로디라인이 실려있는 전체 악곡의 느낌은 그야말로 애수로 가득 차 있다. 애절한 클라이막스의 멜로디라인은 듣는 이들의 감정을 풍부하게 만들어 그들의 마음 속에서 드라마를 만들어낼 것이다.

드라마 ‘봄의 왈츠’에 삽입되면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One Love> 역시 이번 3집 음반의 수록 곡 이다. 3집의 키워드가 ‘드라마틱’인 것에 멈추지 않고 아예 드라마의 OST가 등장하는 재미있는 장면이다. 서두의 기타 아르페지오로부터 드라이한 사운드로 들려오지만 짚어내는 멜로디는 매우 젖어있는 지선의 목소리까지 모두가 풍부한 감정을 지닌 멜로드라마와 같은 느낌이다. 가장 먼저 중독된 이들은 ‘봄의 왈츠’를 통해 이 곡을 접한 네티즌들이다. 그들의 블로그는 이미 <One Love>로 도배되고 있다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니다.

2004년 일본의 히트 드라마 ‘동경만경’에 삽입되었고 일본 인기 여가수 카하라 토모미’가 리메이크 하여 해외작곡가로서는 최초로 일본 작곡가 협회에서 선정하는 그해 가장 우수한 7곡 중 한곡으로 선정된 강현민의 일기예보 시절의 명곡 <그대만 있다면>은 러브홀릭의 감수성으로 재 편곡되어 애절함을 더해 새롭게 수록 되었다.

멤버들이 한 챕터씩을 번갈아 부르고 있는 <인어, 세상을 걷다>는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 한 느낌의 드라마틱한 경험이다. 듣는 이들의 예상을 뒤엎는 리듬의 진행이 있으며 멤버들의 조화로운 호흡이 돋보이는 코러스나 동화적인 가사까지, 짧은 시간 동안 한 편의 뮤지컬을 감상하는 경험을 하게 한다.

1집에서는 <러브홀릭>이 첫 히트를 기록한 이후 <놀러와>, <Rainy Day>, <인형의 꿈> 이 오랫동안 사랑을 받았고 2집에서는 타이틀곡 <Sky>의 히트 이후 <Magic>, <Sylvia>등 이 더 오랫동안 러브홀릭을 사랑받게 만들었듯이 3집에서도 아주 오랫동안 많은 이들의 귓가에 맴돌 넘버 역시 도사리고 있다.

산뜻한 멜로디에 오케스트레이션의 사랑스러운 선율이 새로운 봄의 느낌을 전달하는 모던 팝 넘버인 <TV>를 비롯해 애절한 발라드 <Leave me>, 장난끼 어린 인트로로 시작하는 스트레이트한 락 넘버 <Run>, 차분하며 부드러운 리듬 위에 얹혀진 몽환적이며 감각적인 사운드들이 우수 어린 지선의 목소리를 감싸고 있는 <화분>등 수록곡들 하나 하나가 러브홀릭의 음반이 소모적인 히트곡만으로 가득한 앨범이 아니라 오랫동안 듣는 이들의 플레이어를 떠나지 않게 하는 장점으로 가득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슬프면서도 아름답고, 몽환적이면서도 행복감 가득한 수록 곡 들은 이번 앨범이 왜 ‘드라마틱 러브홀릭’인지 명쾌한 해답을 주기에 충분하다.

러브홀릭의 세 번째 음반이 가진 또 하나의 강점은 ‘세계화’된 앨범이라는 점이다. 한국 대중음악 특유의 진행과 멜로디라인을 그대로 간직한 동시에 서구 팝/록이 지니고 있는 최신 트렌드를 그대로 맛볼 수 있는데다 때로 인도풍의 악기 구성이 등장하기도 하고 <녹색 소파>와 같이 아일랜드 음악적인 감성이 등장하기도 하는 등, 어떤 도시에서 들려와도 조금도 어색하지 않을 만큼 글로벌한 느낌의 앨범이 바로 러브홀릭의 세 번째 음반인 것이다.

single - 마리아 (2006)

 

 

 

러브홀릭의 공연을 본 사람이라면 러브홀릭이 부르는 마리아의 파워와 열정과 무한한 에너지의 현장감을 기억하실것이다.

모 케이블 TV 의 라이브 프로그램에서 부른 마리아의 동영상이 네티즌 사이에 많은 인기를 끌면서 밀려드는 음원공개 요청으로 인해 지난 2006년 6월2일~4일 까지 이화여고 대강당에서 열렸던 러브홀릭 3집앨범 Nice Dream 의 발매 기념 콘서트 실황 중 "마리아"의 음원을 공개하기로 하였다.

또한 러브홀릭의 베이시스트인 이재학이 음악감독을 맡은 '미녀는 괴로워' OST 중 김아중이 부른 '마리아'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이라 이재학이 참여한 또 다른 버젼의 '마리아'를 감상하는 또 다른 재미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러브홀릭은 2006년 SBS 가요대전 록부문을 수상하며 마리아를 포함해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2집 - Invisible Things : Sky (2004)

 

 

 

 

 

탁월한 멜로디와 세련된 사운드, 수려한 목소리로 2003년 여름 전국을 강타했던 'LOVEHOLIC'의 주인공 러브홀릭이 보다 완성도 높은 사운드를 담은 두번째 앨범을 발표했다. 밴드의 트레이드마크인 달콤한 모던 록 사운드는 더욱 강한 비트와 리듬, 더욱 말랑말랑한 멜로디, 더욱 깊어진 음악성과 더불어 완전한 성숙을 이루었다.

앨범의 타이틀 곡은 러브홀릭의 모든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발라드 'Sky'. 그 외애도 강렬한 모던 록 사운드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Blue 923', 달콤함의 극치 'Kiss Me, Hold Me'와 '동화처럼', 그리고 보사노바 풍의 'My Dear'까지 밴드의 뛰어난 역량이 확연히 드러나는 곡들이 담겨있다.

 

 

1집 - Florist : EASY COME ESAY GO / LOVEHOLIC (2003)
 
오랜 음악 활동을 해오던 그들이 초심의 마음으로 돌아가 만든 밴드명은 대중가요에 절반이상의 주제인 ‘사랑’이며 앨범 타이틀은 ‘꽃’이다. 원론으로 대한 역행으로 보일수도 있는 그들의 첫음악작업은 매력적인 익숙함과 신선한 새로움의 자극을 모두 겸하고 싶다는 얘기일수도 있다. 러브홀릭은 전 앨범의 모든 트랙은 맴버들이 직접 작사,곡,편곡을 해냈으며, 거의 모든 트랙을 맴버들이 직접 연주를 했다. 고전적인 밴드 라인업위에 아날로그 건반과 샘플러들을 얹어 새로운 형식의 모던팝이라는 공법을 이뤄냈다. 타이틀 곡인 2번트랙 ‘LOVEHOLIC’은 밴드명과 동명인 타이틀 곡으로써 사랑이란 몹쓸병이라고 은유하며 노래한다. 모던락적인 어프로치로 완성한 본곡은 맴버들의 화려한 코러스와 파워풀 한 jisun의 보컬이 아날로그과 디지털을 오가며 레코딩한 탄탄한 사운드와 적절하게 배합이 되어 러브홀릭만의 매력을 충분히 보여준다. 또한 러브홀릭만의 크로스 오버를 보여주는 미드 템포 트랙 ‘easy come easy go’’수퍼스타’, 발라드 넘버 ‘슬픈영화’ ‘rainy day’등도 귀기울여 들어볼만 하다

  • 1. Easy Come Easy Go,  
  • 2. Loveholic,  
  • 3. Rainy Day,  
  • 4. Super Star,  
  • 5. 기분이 좋아,  
  • 6. 슬픈영화,  
  • 7. 녹슨열쇠,  
  • 8. 놀러와,  
  • 9. Dream,  
  • 10. 리버풀 키드의 생애,  
  • 11. 다시 피운 꽃,  
  • 12. Sad Story,  
  • 13. 너의 앞길에 햇살만 가득하길
Disc 2
    ,  
  • 14. 인형의 꿈,  
  • 15. 슬픈 영화 (Rocky Mix),  
  • 16. Where The Story Ends (Loveholic Wtse) (Tender Sonic Mix),  
  • 17. Where The Story Ends (Loveholic Wtse) (Melting Ice Mix),  
  • 18. 놀러와 (Clazziquai) (Clazzi House Remix),  
  • 19. 녹슨 열쇠 (Es'2'Da B-Ok) (Exotic Sunshine Remix)

 

우리는 많은 제도권 록 밴드들을 알고 있다. 우리는 또한 그 제도권 록 밴드들이 가지고 있는 한계와 부정적인 면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여기서 제도권의 의미는 편의상 '메이저에서 앨범을 내며, 미디어에 보다 많은 홍보를 기대고 있는' 정도로 해두자) 우리는 신동우의 꼭두각시 밴드(라고 부르기도 민망한)들인 레드플러스(Red+)와 도그(Dog), 서브웨이(Subway)를 알고 있고, 메이저 씬에 진출하기 위해 자신들이 지금껏 해왔던 음악을 너무도 쉽게 포기한 내 귀에 도청장치와 이브(Eve)(더 정확히는 김세헌), 나비효과를 잘 알고 있다. 또 김영석이라는 한 인물에 의해 밴드의 색깔이 좌지우지되던 미스미스터(Mis=Mr)와 애머랄드 캐슬(Emerald Castle), 노바소닉(Navasonic), 체리 필터(Cherry Filter)를 알고 있고, 이런 제도권 록 밴드의 수장격인 과대평가의 대명사, 윤도현밴드와 자우림을 잘 알고 있다.(논외의 얘기지만 여기서 다시 한번 부정적인 예로 윤도현밴드와 자우림의 이름을 거론하는 건 그들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모두 부정하자는 의미는 아니다. 다만 그들이 가진 재능에 비해서 그들의 위상은 너무 과도하게 부풀려져 있다는 얘기이고, 왜 자우림이 '한국을 대표하는 록 밴드'가 되어야하는지를 도무지 이해하지 못 하겠다는 얘기이다. '제 몫 찾아주기' 운동을 해야하는 건 비단 조선일보만이 아니다)

지금 소개하는 러브홀릭(Loveholic) 역시 위에서 거론한 수많은 제도권 록 밴드들 중의 하나이다. 보다 자세히 소개하자면 일기예보 출신의 강현민과 박혜경의 최근 싱글이었던 <Rain>의 작곡가였던 코끼리 출신의 이재학, 그리고 이 둘이 '다음' 웹사이트에서의 보컬 공모를 통해 600대 1이라는 경쟁률에서 간택한 jisun으로 이루어진 밴드이다. 앨범에 대해 얘기를 하려면 결국 부각될 수밖에 없는 팀의 리더 강현민에 대해서 더 얘기를 해보자면 그는 2년 전의 솔로작 [She]를 통해서 자신의 브릿 팝에 대한 경도를 밝히며 전의 일기예보와는 사뭇 다른 음악을 들려주었고, 이후 박혜경과의 작업으로 만들어진 <고백>, <주문을 걸어> 등의 노래들을 통해 가요화된 모던 록을 만들어내는데 탁월한 재능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이재학 역시도 박혜경과 박기영 등 비슷한 성향을 가진 가수들에게 곡을 써주며 강현민과 같은 음악적 지향점과 정서를 확인하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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