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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에게 소개하고 싶은 한식 레스토랑 ]채식 본문

음식&요리/맛집 멋집

외국인에게 소개하고 싶은 한식 레스토랑 ]채식

dhgfykl; 2010. 2. 3. 17:41

외국인에게 소개하고 싶은 한식 레스토랑 ]채식
VEGETABLE
손님을 치를 때 가장 고민되는 것이 어떤 음식으로 어떻게 대접할지다. 특히 그 손님이 외국인이라면 고민은 더더욱 깊어질 것이다. 외국인 손님에게 제대로 된 한국의 음식 문화를 알리고 그의 입맛과 취향에 맞는 한식 레스토랑을 선정하는 일이 바로 ‘한식의 글로벌화’의 첫 단추가 아닐까.

전 세계적으로 채식 인구가 늘어나면서 한식에 대한 관심도 새삼 높아지고 있다. 외국인에게도 잘 알려진 비빔밥을 비롯해 전통적인 한식은 갖가지 나물, 버섯, 두부 등을 주로 사용해 세계적인 웰빙 푸드로 내놓아도 손색이 없다. 데치고 삶고 찐 다양한 채식 요리는 재료 본연의 향과 맛이 그대로 살아 있어 까다로운 미식가에게 추천할만하다. 굳이 채식 전문 레스토랑이 아니더라도 젓갈이나 육수 등을 사용하지 않은 한식 메뉴를 주문할 수 있으며, 사찰 음식점이나 두부 전문점 등 특화된 한국식 채식 레스토랑도 외국인의 입맛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베지테리언에게 자신 있게 소개할 만한 서울의 대표적인 채식 메뉴와 채식주의자를 위한 레스토랑을 소개한다.

(왼쪽) 봄나물비빔밥
갓지은 밥 위에 달래, 유채나물, 취나물, 참나물, 봄동, 냉이, 원추리나물 등 봄의 향기를 담은 나물을 얹은 비빔밥. 볶은 고추장을 넣어 비비면 입맛이 되살아난다.



향기로운 채식 상차림 풀향기
각종 꽃과 나무를 심은 앞마당을 지나 한지와 황토로 꾸민 실내장식을 만나는 것만으로도 푸근한 느낌이 드는 한남동 ‘풀향기’. 입구에서부터 눈길을 끄는 크고 작은 항아리 속에는 전국 각지에서 엄선해 고른 콩과 고추로 만든 간장, 된장, 고추장이 담겨 있다. 이곳 음식의 대부분은 재료 본연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도록 천연 조미료로 간하는 것이 특징. 강원도에서 직송해온 채소, 지리산 유기농 약초는 이곳의 대표 메뉴인 생모둠야채의 신선한 맛으로 이어진다. 찹쌀가루를 묻혀 부친 버섯산적은 일반 산적보다 바삭한 것이 특징. ‘풀향기’는 산채나물 전문점으로 시작했지만 육류 요리를 추가하면서 전통 한정식과 궁중 요리 메뉴까지 갖추고 있다. 모과와 매실도 직접 차를 담가 항아리에서 숙성시켰다가 후식으로 낸다. 베지테리언이나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은 이들과 함께 가기에 적합하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726-54 문의 796-3490(한남점)
“외국인 베지테리언에게 가장 많이 추천하는 곳입니다. 재료의 신선함, 소박하고 운치 있는 인테리어가 그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죠.” - 크리니크 이성주 부장

전통의 사찰 음식 산촌
인공 조미료를 배제하고 마늘, 파, 달래, 부추, 흥거의 5가지 양념 겸용 채소인 오신채를 사용하는 ‘산촌’은 사찰 음식의 전통대로 김치류 외에는 고춧가루도 삼간다. 이곳의 음식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은 밋밋하다고 말하기도 한다. 무, 버섯 등 갖은 채소를 메밀전병에 싼 ‘빙’, 7가지 야생 나물을 각기 다른 양념으로 무친 ‘산채 모둠나물’, 여러 가지 고명을 얹은 ‘두부찜’이 대표 메뉴. 당면에 버섯, 우엉, 목이버섯, 푸른 나물 등을 넣어 만든 잡채와 제철 재료를 이용한 튀김, 전 등이 외국인에게 인기가 높다. 저녁에는 공연도 펼쳐져 외국인 손님에게 한국 문화를 두루 보여주기에 적합하다. 서울시 종로구 관훈동 14 문의 735-0312
“양이 많은 음식을 꺼리는 여성과 가기에 좋습니다. 인사동을 구경한 다음 이곳의 음식과 공연까지 함께한다면 일석이조죠.” - 홍보대행사 컴플리트 한성림 이사


풍성한 맛의 향연 소선재
‘조앤리의 밥집’에서 ‘소선재’로 이름을 바꾼 이곳은 산야초와 10년 묵은 약된장을 이용해 만든 한식 코스 요리로 유명하다. 쌉싸래한 야생초 샐러드, 직접 개발한 효소를 넣고 삶은 곰취보쌈, 맑은 새우탕, 문어숙회 등이 이곳의 대표 메뉴다. 철따라 산과 들에서 나는 열매와 꽃으로 효소를 담아 양념으로 쓰는데, 먹고 나면 속이 편안하고 개운해진다고. 얌전한 담음새와 깔끔한 맛에 반한 일본인 손님이 많다. 한옥 특유의 아늑함을 최대한 살린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113-3 문의 730-7002
“도쿄에 분점이 생길 정도로 일본에서도 유명한 곳입니다. 자연 미인처럼 담백한 맛이 일품이죠.” - <럭셔리> 조혜령 기자

제철 나물을 한자리에 산에 나물
이름에 걸맞게 나물 위주로 구성한 요리를 선보이지만, 간간이 고기와 함께 볶기도 하고 생선찜을 내기도 한다. 가시오가피, 두릅, 고사리, 고비, 더덕취 등 10여 가지 나물 메뉴는 철따라 종류가 달라진다. 나물의 향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마늘과 파 등 향이 강한 양념을 쓰지 않고 들기름과 약간의 소금으로 간을 맞춘 건강식이다. 마들깨소스 두부튀김에 연잎쌈밥으로 이어지는 산유화 정식이 가장 무난한 메뉴다. 나물에 따라 찍어 먹는 장도 다채롭다. 목이나물은 고추장에, 표고버섯은 들기름에 찍어 먹어야 제 맛이라고. 서울시 종로구 팔판동 35-1 문의732-2542
“우리도 미처 알지 못했던 다양한 산나물의 이름과 먹는 법을 알 수 있어요.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외국인에게 건강한 밥상을 소개할 수 있지요. 한국 고유의 채식 문화를 알리는 데 ‘나물’만 한 메뉴가 또 있을까요?” - 츠지원 박혜연 대리


한국식 채식, 두부 요리 전문점

강원의 담백한 맛 백년옥

예술의전당 맞은편에 위치한 ‘백년옥’은 설악산 아래 속초 학사평의 순두부로 유명한 곳이다. 맷돌로 간 자연식 순두부는 인공 조미료는 물론 고춧가루 등의 양념을 넣지 않아 우유 빛깔이 감도는 천연의 맛을 지녔다. 예전에는 순두부와 콩비지 요리가 주였지만 최근에는 일반 순두부 요리부터 들깨순두부, 두부비빔밥, 뚝배기순두부 등 다양한 두부 요리와 더불어 곁들여 먹기에 좋은 부침개, 팥칼국수 등까지 메뉴가 다양해졌다. 많이 익히지 않은 김치와 콩나물무침, 미역무침, 무생채와 깻잎 등이 기본 반찬. 현관 앞에서 두부를 만들고 남은 콩비지를 봉투에 담아 무료로 나눠주기도 한다. 별다른 장식이 없는 소박한 실내 인테리어나 영문 메뉴가 준비되지 않아 격식을 차려야 하는 식사 자리로는 추천하기 어려우며 피크 타임이 별도로 없을 만큼 하루종일 붐벼 섬세한 서비스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1450-6 문의 523-2860

매일 아침 직접 만든 두부 온마을 두부
하루가 다르게 카페와 레스토랑이 새롭게 문을 여는 삼청동길 끝자락에 위치한 ‘온마을 두부’는 삼청동이 알려지기 전부터 자리 잡은 이 동네 터줏대감이다. 자체에 작은 두부공장을 두고 매일 직접 두부를 만들어 파는 이곳의 별미는 두부젓국찌개와 서리태콩두부. 두부젓국찌개는 새우젓으로만 간하고 명란젓을 올리는데 양념이 진하지 않아 두부의 담백함을 잘 느낄 수 있으며, 짭조름한 명란젓과 두부의 조화가 탁월하다. 주걱에 메뉴를 적어 마치 민속 주점에 온 듯한 느낌이 든다. 평범한 인테리어에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123 문의 738-4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