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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취, 피부 트러블, 연말 우울이 없는 파티 즐기기 본문

&& LUXUTE &&/LIVING&TRAVEL

숙취, 피부 트러블, 연말 우울이 없는 파티 즐기기

dhgfykl; 2009. 12. 23. 03:10

숙취, 피부 트러블, 연말 우울이 없는 파티 즐기기
PARTY TONIGHT!
송년회를 비롯한 각종 파티가 넘쳐나는 연말이다. 오랜만에 만나는 반가운 얼굴과 밀린 이야기를 나누고, 휴대전화의 전화부에 수많은 새로운 인연이 저장되는 이맘때, 다양한 원인에서 비롯되는 파티 증후군에 발목을 잡히는 것만큼 억울한 일도 없다. 숙취, 피부 트러블, 연말 우울증 등 당신의 연말을 잿빛으로 물들일 각종 요인으로부터 벗어나는 비결을 준비했으니 낭만만이 가득한 밤을 즐기시길!

똑똑하게 술 마시는 노하우
연이어 계속되는 연말 모임에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요즘이다. 미러 볼이 번쩍이는 파티장이든 소규모의 홈 파티든 빠질 수 없는 것은 뭐니 뭐니 해도 술! 술이라는 것이 원래 분위기를 띄우고, 진솔한 이야기를 오가게 하는 묘약도 됐다가 때로는 돌이킬 수 없는 실수와 민망함을 남기는 독약으로 변신하지 않던가? 머리가 깨질 듯 지끈거리고, 드문드문 끊긴 필름을 연결하느라 괴로운 새해 아침을 맞이하고 싶지 않다면 똑똑하게 술 마시는 노하우를 숙지하자.
전문가들은 대부분 술을 마시기 전에 속을 든든히 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말한다. ‘만취하리라’는 결심을 한 것이 아니라면 한두 시간 전에 가벼운 식사를 해서 몸이 알코올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준비시켜야 한다. 술 마시는 속도도 무시할 수 없다. “술을 급하게 마시면 우리 몸은 갑자기 증가한 이산화탄소를 제거하기 위해 혈액순환이 빨라집니다. 그러면 알코올 흡수 속도도 빨라지지요. 속도를 늦출수록 뇌세포에 전달되는 알코올의 양이 적어질 뿐 아니라 간이 알코올을 소화시킬 충분한 여유를 가질 수 있으니 술자리에서는 술 자체보다 대화를 즐긴다는 생각을 하세요.” 다사랑병원 전용준 원장의 설명에 따르면 우리가 마시는 술의 10%가 호흡을 통해 배출된다고. 즉, 같은 양을 마셔도 말 없이 술만 마시는 사람보다 이야기를 나누면서 천천히 술을 마시는 이가 덜 취한다는 것. 이제 애주가들이 경험으로 체득한 생생한 노하우를 들어볼까?
자타 공인 파티 마니아, 랄프 로렌 마케팅 팀 이미양 과장은 깔끔한 술자리를 위해 주종 선택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와인이나 맥주 같은 발효주는 소량의 메탄올을 함유합니다. 메탄올은 간에서 분해될 때 시간이 오래 걸리고 독특한 냄새를 풍겨 숙취를 오래가게 하지요. 많이 마실 기미가 보인다면 발효주는 피하세요. 또 유전적으로 탁월한 알코올 분해 능력을 지녔을지라도 과일 발효주(와인, 샴페인)와 증류주(소주, 보드카, 위스키)를 섞어 마시면 ‘술자리의 민폐쟁이’로 전락하기 십상이랍니다.” 칵테일도 마찬가지. 여러 종류를 마시더라도 베이스가 되는 술을 한 가지로 통일하는 것이 좋다. <럭셔리> 와인 담당 에디터 조혜령은 안주 선택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기름진 음식은 알코올의 분해 작용을 막으므로 채소나 탄수화물 위주로 안주를 고르세요. 짜거나 매운 안주는 위를 자극하고 위와 식도 사이의 괄약근을 약하게 해 구토까지 유발할 수 있답니다.” 화채처럼 수분이 많은 안주, 콩나물이나 숙주 등이 들어간 맑은 탕을 곁들이면 이뇨 작용을 촉진해 알코올을 체외로 배출하는 것은 물론 다음날 숙취도 줄어든다고. 클럽 ‘펑션’의 바 매니저 비토는 술을 한 잔 마실 때 물 여섯 잔을 마시는 버릇을 들이라고 조언한다. 도수가 높은 술은 한 잔당 적어도 30분 이상의 시간 격차를 두고 마시고, 잔과 잔 사이에는 밀폐된 공간에서 벗어나 찬바람을 쐬도 좋다. 또 술은 몸을 따뜻하게 하고 마실수록 덜 취한다니 노출이 심한 파티 의상을 입은 날에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

날씬한 그녀들의 비밀
몸매 관리를 열심히 하는 여성들이 술자리에서 흔히 저지르는 실수 하나. 바로 땅콩이나 호두, 아몬드, 말린 과일, 육포, 건어물 같은 마른안주를 선호한다는 거다. 이유인즉, 가볍게 즐길 수 있고, 기름지지 않아 날씬한 몸매를 유지할 수 있을 거란 생각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상식. 수분을 완전히 빼 포만감을 거의 느낄 수 없는 마른안주는 당장 위에 부담을 주지 않아 무의식적으로 더 많이 먹기 쉽다.
그런데 마른오징어는 마리당 열량이 300kcal가 훌쩍 넘는다는 사실을 아는지? 건과일 역시 말리는 과정에서 당분을 추가해 칼로리가 매우 높다. 게다가 마른안주는 염분을 과다하게 함유해 다음날 얼굴이 퉁퉁 붓기 십상. 한마디로 말하자면 살찌지 않는 안주인 척 우리를 기만해온 마른안주 대신 칼로리가 높기로 소문난 치킨을 먹는 편이 현명하다는 말씀! 칼로리와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다는 것을 솔직하게 밝힌 치킨은 양을 조절하면서 조심스럽게 먹을 수 있지 않던가? 하지만 가장 현명한 이는 안주로 비타민과 무기질을 보충할 수 있는 생채소나 생과일, 두부를 즐겨 먹는다는 사실을 기억하길. 단, 마요네즈나 소스를 찍어 먹으면 말짱 도루묵이다.

미러 볼이 반짝이는 파티장이든 소규모 홈 파티든 파티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술이다. 닥치는 대로 마시다간 ‘파티 테러리스트’라는 오명을 쓰게 될 것이다.

지친 피부를 위한 배려
파티 스케줄로 다이어리가 빼곡하게 채워지던 지난 연말에 생긴 일이다. 매끈한 피부 표현과 짙은 스모키 아이는 기본, 노출이 있는 의상을 입느라 보디 메이크업도 빼놓지 않았다. 치장을 마치고 드디어 파티장 진입! 쿵쿵거리는 음악 소리와 무제한으로 공급되는 샴페인을 실컷 즐긴 후 집에 돌아오니 땀에 범벅이 된 파운데이션과 눈가에 번진 마스카라 잔여물만 남아 있었다. 그런데 너무 피곤해서 잠깐 눈을 붙인다는 게 눈을 뜨니 아침이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이런 일이 반복되다 보니 얼굴은 물론 등과 가슴 부위에 뾰루지가 오돌토돌 올라오기 시작했고, 술을 마셔서 붉어진 줄 알았던 홍조가 며칠 동안 지속되는 것 아닌가?
그래서 올 연말에는 피부 트러블로 고생하지 않기 위해 미리 계획을 세웠다. 제 1 수칙은 화장을 할 때보다 더 공들여 클렌징하기. 늦게 귀가한 후 피곤하다는 이유로 씻지 않고 자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손가락 하나 까딱할 수 없을 만큼 피곤해도 피지와 메이크업으로 얼룩진 각종 노폐물은 확실하게 제거하고, 보디 메이크업을 한 등과 가슴 부위도 페이스 전용 제품을 사용해서 꼼꼼하게 지운다. 자칫하면 땀이나 이물질로 인해 모공이 막혀 피부 트러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
또 피부에 잘 맞는 마스크 팩을 미리 구입해 둔다. 술을 마시면 알코올 때문에 피부 보호 세포인 글루타치온이 감소하고,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가 촉진되어 피부가 건조해 진다. 이럴 때는 여러 가지 화장품을 바르는 것보다 마스크 팩이 확실한 해결책. 가렵거나 울긋불긋한 곳에는 곧바로 SOS 전용 제품을 발라 진정시켜서 대형 사고로 발전하는 것을 막는다. 밤새도록 힐을 신고 서 있다 보면 다리도 붓게 마련. 다음날 무거운 발걸음으로 고생하고 싶지 않다면 귀가 후 다리 마사지를 하고, 수면 시 다리를 조금 높게 올리고 자는 센스도 발휘할 예정.
마지막으로 송년회 약속은 대부분 금요일이나 토요일 밤으로 잡자. 잠이 보약이란 말은 피부에도 적용되지 않던가?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피지 분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니, 연말 모임이 있는 다음날은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신경 쓴다.

(왼쪽부터 시계 방향) 네크리스 미리암 헤스켈 by 믹스트. 클러치 보테가 베네타. ‘어드밴스드 나이트 리페어 컨센트레이트 리커버리 부스팅 트리트먼트’. 과도한 메이크업으로 생긴 트러블을 완화한다. 에스티 로더. ‘미드나잇 시크릿’. 숙면을 취한 듯한 효과를 선사한다. 겔랑.‘마사지 밤’. 피부의 독소를 배출한다. RMK. ‘로터스 페이스 트리트먼트 오일’. 피부를 진정시키는 페이스 오일. 클라란스. ‘익스프레스 클렌징 와이프스’. 만취했더라도 클렌징 티슈로 화장을 닦아내는 것은 잊지 말길! 부르조아. ‘트리트먼트 마스크’. 집중적으로 수분을 공급한다. 아티스트리. ‘크레마 네라 옵시디언 미네랄 리바이빙 아이크림’. 눈가의 피곤한 기색을 지운다. 조르지오 아르마니. ‘블레미쉬 컨트롤’. 뾰루지 전용 트리트먼트. 클라란스.


푸석푸석함, 탄력 저하, 미세 주름, 과도한 각질, 울긋불긋한 뾰루지…. 이어지는 파티, 술과 담배 연기에 취한 피부는 즉각적으로 피로를 호소하며심통을 부린다.
(왼쪽) 시폰 블라우스, 가죽 벨트, 하이웨이스트 팬츠 모두 에스까다. 크리스털 주얼 장식 네크리스 질 스튜어트.

송년회를 비롯한 각종 파티가 넘쳐나는 연말, 한 해 동안 별다른 발전이 없는 내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진다.
그렇다고 외출을 하지 않고 집에 있으려니 외로움이 밀려온다.
(오른쪽) 올리브 그린 컬러 드레스 디올. 스트랩 앵클 슈즈 구찌. 골드 뱅글 레이첼 레이 by 믹스트. 의자에 걸친 폭스 퍼 베스트 질 스튜어트. 레오퍼드 패턴의 송치 슈즈 YSL.


연말이라 우울한 당신
한 해를 정리할 때면 친구들과 만나는 모임이 잦아진다. 모처럼 만나 못 다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시간이 지날수록 나 자신이 점점 작아지는 것이 느껴진다. 승진을 했다며 새로운 명함을 건네는 이도 있고, 결혼 소식을 전하는 친구도 있다. 별다른 변화도, 발전도 없는 내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지지만 그렇다고 외출하지 않고 집에 있으려니 외로움이 밀려온다. 이런 상황에 쉽게 공감한다면 ‘연말 우울증’을 의심해보길.
“연말이 되면 일조량이 줄어들고 날씨도 스산합니다. 추운 날씨 때문에 운동량이 부족해지니 우울해지기 쉽지요. 게다가 한 장 남은 달력을 보며 이뤄놓은 것이 없다는 자책이 들고, 송년회에서 만난 다른 사람들을 보면서 내 삶은 가치 없어 보인다는 생각에 빠지기 쉽습니다. 이런 증세를 ‘연말 우울증’이라고 하지요.” 자하연한의원 임형택 원장은 연말 우울증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양한 모임과 약속을 두 가지로 분류해보라고 조언한다. 그 첫 번째가 자신의 허물을 보여줄 수 있는 사람과의 만남이다. 솔직한 마음을 나누고 공감을 할 수 있는 집단인데, 이들에게도 속내를 다 말하기 힘들다면 작은 선물을 준비해보라고. 베푸는 마음이 우울한 감정을 잊게 하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2차 집단과의 만남. 업무로 연결된 사람, 친구는 친구지만 나의 허점을 드러내고 싶지 않은 집단 등이 이에 속한다. 이 만남은 ‘일의 연장’이라 여길 것. 일을 하는 중이니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 당연하다고 마인드 콘트롤을 한다.
첫 번째 집단이 없다면 훌쩍 여행을 떠나거나 새로운 취미를 시작해도 좋겠다. 햇볕도 쬐고, 추위로 인해 긴장된 몸을 이완시킬 수 있는 야외 운동도 추천한다. 육체적으로 피곤할수록 우울한 감정이 밀려올 테니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반신욕을 즐기며 몸과 마음의 균형을 찾는 것도 좋을 방법. 올 연말의 추억이 설레고 달콤할지, 연휴 후 거리의 풍경만큼 휑하고 쓸쓸할지는 당신의 마음가짐에 달렸다는 사실을 기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