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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형 김치냉장고, 기능은 물론 디자인까지 한 단계 진보하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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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형 김치냉장고, 기능은 물론 디자인까지 한 단계 진보하다

dhgfykl; 2010. 1. 4. 15:29

2010년형 김치냉장고, 기능은 물론 디자인까지 한 단계 진보하다
명품 김치 보관소를 찾아라
김치냉장고는 더 이상 기발한 발명품이 아니다. 김장과는 거리가 먼 새색시의 혼수 목록에서도 상위를 차지할 정도로 대중화되었다. 주요 가전 브랜드에서 선보이는 2010년형 김치냉장고는 기능은 물론 디자인도 한 단계 진보했다.

김치냉장고, 2010 버전을 찾아서
1995년 위니아만도에서 김치냉장고 ‘딤채’를 선보였을 무렵, 땅에 묻어놓은 김장독이 없어도 겨울 내내 아삭한 김치를 맛볼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딤채는 혁신이었다. 김치 저장실의 온도 편차를 1℃ 이내로 정교하게 조절하는 동시에 내부 온도를 스스로 유지하는 김장독의 과학적 원리를 그대로 재현했다. 출시 첫 해에 4000대가 팔린 데 이어 이듬해 2만 대가 팔렸으며 김치냉장고 보급률이 30%를 넘은 2002년까지 꾸준히 성장했다. 초기의 저장고는 상하 수직형. 물김치, 배추김치, 무김치 등 김치를 종류별로 통에 넣은 후 마치 독에 넣듯 층층이 쌓아 올리면 그만이었다. 그러나 아래에서 위로 김치를 꺼내는 구조는 주부의 허리에 무리가 가는 단점이 있었다. 김치냉장고를 사용하는 연령대가 30대로 점점 젊어지고, 김장을 하는 가정도 점차 줄어들면서 김치냉장고에도 변화가 필요한 시기가 왔다. 사 먹는 김치건, 김장 김치건 맛있게 보관하는 것이 중요한 12월, 국내 대표 냉장고 브랜드 4개를 꼼꼼하게 살펴보았다. 2010년형 모델 중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스탠딩형. 김치통을 서랍식으로 배열해 허리를 숙여 하나씩 꺼낼 필요가 없어졌다. 여기에 디자인이면 디자인, 발효와 숙성 기술이면 기술, 보다 진보한 모델로 주부의 관심을 자극하고 있다. 온도 조절도 전략적으로
김치냉장고는 김치만 잘 보존하면 그만이다. 하지만 김치도 먹고 싶고 신선한 샐러드와 과일, 음료까지 함께 보관하고 싶은 싱글족이나 신혼 부부들에게는 기존 김치냉장고가 반갑지만은 않을 것. 최근 선보이는 김치냉장고는 김치뿐 아니라 채소, 과일, 와인까지 칸칸별로 보관한다. 행여나 향긋한 채소에 김치 냄새가 배지 않도록 탈취 기능도 강화했다. 가장 대표적인 브랜드는 대우 일렉트로닉스의 ‘클라쎄’. 이온 프레시 탈취와 녹차 탈취 등 ‘더블업 시스템’을 적용해 김치냉장고를 여러 번 열고 닫아도 냄새의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 신선한 채소와 발효가 진행되는 김치가 한집 살림을 하려면 무엇보다 체계적인 온도 조절이 필수다.
LG전자는 칸칸 김치냉장고 위칸에 음료와 과일, 조각 케이크 등을 넣을 수 있는 홈 바를 설치했다. 이를 ‘프리 박스’라고 하는데, 일반 김치냉장고보다 2℃ 정도 높아 탄산음료나 샴페인 등을 보관하기에 적당하다. 대우 일렉트로닉스의 클라쎄는 내부에 설치된 초절전 스마트 팬이 숨을 쉬듯 5분마다 작동, 냉기의 순환을 도와주어 문을 열고 닫을 때 빠져나가는 냉기를 최소화하고 선반 간 온도 편차를 0.1℃로 줄였다. 일반적으로 상・중・하실 세 칸으로 나뉘는데, 중실과 하실의 온도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어 김치가 아닌 채소나 쌀 등을 보관할 때에도 적합하다.

1, 2 이탈리아 유명 패턴 스튜디오 키론사와 협업해 디자인한 지펠 ‘세잔느 화이트 주얼리’. 상・중・하 세 칸 냉각기의 온도를 독립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삼성전자.

3 수채화 기법을 더한 클라쎄. 세련된 느낌의 ‘카리엔 실버’(좌)와 단아한 매력이 묻어나는 ‘아마란스 화이트’(우). 대우 일렉트로닉스.

무조건 더 예뻐져라!
에어컨, 냉장고, 오븐 등에 불어왔던 아트 가전 열풍에 김치냉장고도 합세했다. LG전자는 2006년부터 아트 가전을 선보였는데 초기 모델이 파스텔 톤 꽃으로 서정적인 느낌을 자아냈다면, 최근에는 좀 더 기하학적이고 세련된 무늬로 ‘꽃 바람’을 대체했다. 2010년형 모델에는 이탈리아 건축가이자 디자이너 알레산드로 멘디니와 협업해 ‘초자 인쇄 기법’을 선보인다. 유리에 세라믹 잉크로 문양을 입힌 후 유리를 600~700℃로 가열해 잉크가 그 속으로 스며들도록 하는 공법으로 조명 또는 보는 각도에 따라 다양한 느낌을 연출한다. 삼성전자 ‘지펠’은 이탈리아 유명 패턴 스튜디오 키론Chiron과 협업했다. 빛의 난반사를 이용해 보는 각도에 따라 영롱하게 빛나는 ‘스칼라 패턴’과 명품 주얼리에서 각광받는 로즈골드 컬러 리얼 소재를 적용한 깊이 있는 유럽풍 디자인이 돋보인다. 또 투박한 손잡이를 없애 외관을 훨씬 미니멀하게 마감했다. 서랍 핸들을 가볍게 누르면 열리는 이지 핸들 기능, 살짝만 밀어도 서랍이 닫히는 오토 클로징 기능을 채택했다.
대우 일렉트로닉스의 클라쎄는 문을 열면 내용물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투명 용기를 선보인다. 칙칙했던 기존의 김치통을 사용했을 때보다 내부가 훨씬 깔끔하다. 또 냉장고의 컨트롤 부분인 PCB 박스를 제품 뒷벽의 사용하지 않는 부분에 달아, 김치 보관 용량이 동급 대비 최대 16리터 증가한 321리터로 김치를 다섯 포기 이상 추가로 보관할 수 있다.

4 딤채의 2010년 뚜껑형 냉장고. 상・하부에 듀얼 센서를 설치해 위쪽과 아래쪽을 독립적으로 관리한다.


5 알레산드로 멘디니의 모던한 아트 워크를 결합한 디오스. LG전자.
6 수묵화의 먹 번짐을 응용해 한국적 멋을 더한 디자인. ‘마이크로 뷰 기법’을 통해 현미경으로 크리스털을 보는 듯한 효과를 낸다. 딤채.


김치를 ‘더 맛있게’ 보관하라
2010년형 ‘삼성 지펠 아삭’은 칸칸칸 기술을 기반으로 독립 냉각, 쿨링 커버와 오토 클로징 기술, 특화된 맛 관리 프로그램을 더해 김치를 가장 맛있게 보관하는 쪽에 중점을 두었다. 상・중・하 3개 칸의 냉각기 전원이 따로 켜고 꺼지도록 해 독립적으로 냉기를 관리할 수 있고, 문을 열어도 바깥의 따뜻한 공기가 다른 칸으로 순환되지 않도록 해 내부 온도가 일정하게 유지된다.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의 쿨링 커버가 홈 바와 중・하칸 서랍을 감싸주고 김치를 잠깐 넣고 뺄 때 올라가는 온도까지 회복시켜 김치냉장고의 정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성능을 업그레이드했다.
LG전자의 ‘칸칸 김치냉장고’ 역시 칸칸별로 온도를 관리해 김치의 산도가 떨어져 맛이 시고 무르는 시간을 이전보다 최대 3주가량 더 늦출 수 있다. 온도 조절 센서가 문이 열리는 횟수와 시간을 감지해 김치냉장고의 온도를 자동으로 조절할 수 있어 김치 맛을 일정하게 관리할 수 있다. 김치 연구소 안에 ‘김치 맛 감별사’를 둔 딤채는 익힘 기능을 강조했다. ‘인텔리전트 발효과학 3G+’는 인공 지능 센서로 김치 온도를 측정하는 시스템으로 김치 온도에 따라 맞춤 숙성이 가능하다. 김치는 계절에 따라 온도가 최대 20℃까지 차이가 나므로 똑같은 김치냉장고에 보관해도 맛이 다르고 숙성 기간도 차이가 난다. 하지만 발효과학 3G+ 기능을 이용하면 계절에 상관없이 사흘만 숙성해 알맞게 익은 김치를 맛볼 수 있다. 김치 맛을 좌우하는 김치 유산균 배양 알고리즘에 뇌 활성 아미노산 ‘가바gaba’를 증식시키는 기술을 적용해 건강까지 고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