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제발
잊지 못해 너를 있잖아... 아직도 눈물 흘리며 널 생각해 늘 참지 못하고 투정 부린 것 미안해
나만 원하다고 했잖아 그렇게 웃고 울었던 추억들이 다른 사람으로 잊혀져 지워지는 게 난 싫어
어떻게든 다시 돌아오길 부탁해 처음으로 다시 돌아가길 바랄게 기다릴게 너를 하지만 너무 늦어지면 안돼 멀어지지마 더 가까이 제발
모든 걸 말할 수 없잖아 마지막 얘길 할 테니 더 들어봐 많이 사랑하면 할 수록 화만 내서 더 미안해
어떻게든 다시 돌아오길 부탁해 처음으로 다시 돌아가길 바랄게 기다릴게 너를 하지만 너무 늦어지면 안돼 멀어지지마 더 가까이
잊지 말고 다시 돌아오길 부탁해
헤어지면 가슴 아플 거라 생각해
기다릴게 너를 하지만 너무 늦어지면 안돼
멀어지지마 더 가까이 제발 제발 제발
1993년 국내에선 찾아보기 힘들었던 재즈 보컬 그룹(5인조)인 ‘낯선 사람들’에서 보컬활동으로 음악생활을 시작한 이소라. 당시만 해도 낯선 장르 탓에 뛰어난 음악성에도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낯선 사람들’의 활동에서의 이소라를 알고 있는 이는 별로 없다. 이런 그녀가 대중들에게 처음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김현철을 만나면서부터. 함께 참여한 영화 <그대 안의 블루>의 음악 중, 동명 주제곡을 듀엣으로 부르고 나서부터이다. 김현철의 세련된 곡과 이소라의 독특한 음색은 영화의 흥행과 함께 사람들의 기억에 남게 되면서 서서히 팬들에게 조금씩 다가가게 된다.
이후, 1995년 자신의 첫 독집 앨범인 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가수생활에 박차를 가한다. 김현철, 조규찬, 고찬용 등의 뮤지션이 만든 곡에, 자신과 장필순의 작사가 곁들어진 이 음반은 당시 댄스음악 일변도인 가요계에 신선함 바람을 불러일으키며 40만장이라는 판매고를 올리며 히트한다. 수록곡 중에 특히 “난 행복해”의 폭발적 인기는 신인 여가수 이소라를 특별한 가수로 성장시킨다. 절제되면서도 애절한 그녀의 목소리는 차츰차츰 팬들에게 익숙해져 가기 시작한다.
이후 라디오 방송과 라이브 무대를 통해 자신의 팬층을 확산해 가고 있던 이소라는 1년 여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1996년, 1집에서 함께 했던 뮤지선에 김동률까지 포함해 자신의 이미지를 더욱 두텁게 쌓은 2집 <영화에서처럼>을 발표한다. 이 중에서 자신이 직접 작사와 프로듀서를 한 타이틀 곡 “기억해줘”가 1집의 히트곡 “난 행복해” 못지않은 인기를 끌었고, 경쾌한 소품, “청혼”이 인기를 끌게 되면서 자신의 입지를 확실히 굳힌다.
1998년, 몇 년 동안 맡아오고 있는 '이소라의 프로포즈'와 DJ활동을 제외한 일체의 활동을 접으면서 3집 앨범을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데 그 동안 자신의 음악과는 다른 장르였던 ‘락’에 도전하는 변신을 꾀한다. 음반의 전체적인 컨셉을 ‘분노’로 정하고 발표한 앨범 ‘슬픔과 분노에 관한’이 바로 그것. 슬픔을 표현한 부분에선 자신의 장기인 재즈 풍 발라드를 이어가면서도 분노에 관한 부분에선 폭발적인 가창력과 파워를 보여주는 것으로 자신의 이미지에 변화를 꾀했던 것. 이중 특히 락은 '분노'의 테마 속에 들어있는 곡들로 그룹 '부활'의 김태원과 '시나위'의 신대철, 그리고 조규찬이 작곡에 참여해 전체적으로 무리 없이 안정감이 있다는 평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이런 평단의 평가와는 달리 이전 앨범에 비해서는 저조함을 보인다.
이후 2000년말, 긴 공백기를 거쳐 내놓은 4집 ‘꽃’은 다시 김현철과 손잡고 작업해서 초기의 이소라 색채로 회귀한다. 떠오르는 신인 박효신과 듀엣으로 부른 “It's Gonna Be Rolling”은 박효신의 매력이 이소라의 음색과 섞이면서 돋보이는 곡. 대체적으로 큰 굴곡없이 자신의 매력에 크지 않은 변화를 보이며 자신의 색깔을 더욱 한층 심화시키며 인기를 이어오고 있다.
외모에 의존하지 않고, 자신의 독특한 색채를 이어가며, 음악성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이소라는 그녀의 독특한 음색만큼이나 90년대에 특히 기억될 여성가수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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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집 - 겨울, 외롭고 따뜻한 노래 (2008)
외롭고 따뜻하고 자유로운 노래들이별, 지독한 사랑, 외로움, 아픈 기억들… 이소라의 이번 앨범은 지금까지 그녀의 음악을 설명하는데 한번도 빠지지 않았던 말들로부터 자유로워진 것처럼 보인다. 노랫말도, 멜로디도, 사운드도, 모두 이전 앨범보다는 한층 자유롭다. 이소라의 노래가 담고 있는 슬픔이나 고독은 언제나처럼 깊지만 차갑지 않고 따뜻하다. 이한철이 작곡한 2번 곡에서는 ‘사랑이 그대 마음에 차지 않을 때 속상해 하지 말아요’라며 사랑에 마음 아파하는 사람들을 위로한다. 음악적인 부분에서도 이전 앨범들에서 볼 수 없었던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한철이 작곡한 12번 곡은 앨범에 참여한 모든 작곡가들이 함께 노래를 불렀고 사운드 믹싱을 담당한 엔지니어의 목소리도 들을 수 있다. 또한 녹음할 때의 실수나 웃음소리도 그대로 담아 듣는 사람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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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집 - 눈썹달 (2004)
그녀의 사랑 그리고 이별, 눈물의 그림자... 그 여섯 번째 이야기 불독맨션의 이한철, 델리스파이스, 스위트피의 김민규, 이승환, 러브홀릭 의 강현민, 정재형, 신대철 등 참여, 그 어느 이소라의 전작들보다 이소라가 경험하고 느낀 사랑에 대한 어두운 그늘을 엿볼수 있는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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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집 - Sora's Diary : 안녕 / SHARRY (2002)
2년여 동안 심혈을 기울여 만들며 지금껏과는 또 다른 빛깔로 채운 이소라의 5집 앨범. 일기를 써내려가듯 소박하고 편안한 분위기로 구성된 이번 음반은 일상을 매만지듯 부드럽게 흐르는 선율이 참 따뜻하게 전해지고 있다. 직접 프로듀서를 맡고 한곡을 제외한 전곡을 작사할 만큼 강한 애착을 보인 이번 앨범은 꾸밈없는 그녀의 모습처럼 바로 곁에서 부르는 듯 여타의 가공작업을 하지 않는 것이 이 음반의 매력이다. 조금 거칠지만 그것이 오히려 풋풋함을 자아내는 피아노 선율과 어쿠스틱 기타 연주, 클래식한 분위기를 잔잔하게 깔아준 첼로와 오보에, 그리고 하프... 화려하지 않고 소박하게 흐르는 반주에 맞춰 솔직하고 담백하게 부르는 이소라의 노래가 따뜻하게 들린다. 애절한 노랫말이 강한 반전을 이루며 마음을 울리는 타이틀곡 `안녕`, 기타 하나이지만 이소라가 직접 코러스까지 넣어 어느 곡보다 꽉 찬 느낌으로 다가오는 `sharry`, 왈츠풍의 예쁜 곡 `데이트`등 주옥 같은 노래들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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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필레이션 - 라이브 : 난 행복해 / 처음 느낌 그대로 [live] (2001)
그녀의 숨결 하나 하나가 그대로 담겨진 이번 앨범에는 3집 출시 기념 콘서트로 현장의 열기와 그녀의 호흡을 그대로 전하고 있어 정규 앨범에서는 느낄 수 없는 현장감과 생동감이 가득하다. 게스트로 등장한 김민종과 함께 부른 우리 다시 등은 라이브의 흐름을 조금 환기시키기에 충분했다. 정적인 듯 보이는 이소라의 다른 면모를 한껏 감상할 수 있는 이소라 라이브가 주는 생생함에 한껏 빠져 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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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집 - 꽃 : 제발 / 그대와 춤을 (2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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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 Best : 고백 / 청혼 (1999)
풍부한 음역과 매혹적인 보이스, 절제된 감정의 표현으로 JAZZ 풍의 장르를 개척하며 한국 최고의 여가수로 자리 잡은 바이올렛 색감을 지닌 이소라. 그녀의 가수 입문 7년을 정리하는 그녀의 베스트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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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집 - 슬픔과 분노에 관한 : blue sky / 믿음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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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집 - 영화에서처럼 : 청혼 / 기억해줘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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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집 - 이소라 Vol.1 : 처음 느낌 그대로 / 난 행복해 (1995)
| 1집 - 낯선사람들 (1993, 킹레코드)--1990년 제 2회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에서 “거리 풍경”으로 대상을 차지한 고찬용과 그 자신이 활동했던, 인천대학교 '포크 라인'의 구성원들로 결성된 5인조 재즈 보컬 그룹 ‘낯선 사람들’, 1993년 발표된 이들의 데뷔 앨범 ‘’낯선 사람들’은 당시로서는 신선함을 넘어서는 ‘발견’으로 가요계에 기억된다.
실력파 작곡자이자 뛰어난 기타주법을 소유한 기타리스트 고찬용 외에 이소라, 백명석, 허은영, 신진 등 5명의 멤버로 이뤄진 5인조 재즈그룹 '낯선 사람들'은 새로운 시도만큼이나 신선한 음악을 들려주면서 조용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이슈를 남기며 가요계에 등장한다. 특이한 팀 이름에 그 동안 우리 노래 중에서는 찾기 힘들었던 노래 제목들 “동그라미, 네모, 세모”, “해의 고민” 등은 가요팬들의 관심을 끌었고, 제목만큼이나 새로운 사운드와 느낌을 전달하는 이들의 음악은 시간이 흘러도 퇴색되지 않은 음악으로 팬들에게 새로운 노래를 들려준다.
더군다나 외국에서는 흔히 볼 수 있었던 부담없는 재즈, 쉬운 재즈로 기억되는 ‘맨하탄 트랜스퍼’ 풍의 음악을 우리의 말로, 우리의 느낌을 음악으로 보여주고 있는 이들은 음악은 그 동안 획일적인 장르의 가요와는 다른 것을 꿈꾸는 팬들에겐 반가운 일이기도 했다. 더군다나 방송활동과는 달리 공연과 앨범만을 통해 활동해온 이들의 음악이 부족한 홍보에도 불구하고 라이브 공연장마다 팬들이 가득했다는 것은 이들의 출현이 단순한 헤프닝이 아님을 시사한다.
이들이 음악은 당시 가요계와 다르다는 단순한 차이가 주는 작은 만족감이 아니라 5명의 특성이 화음을 이루며 조화로움 속에서 개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데 미덕이 있다. 안정된 저음의 세련됨을 보여주는 베이스 파트의 백명석과, 정확하면서도 세심한 음감으로 고음처리에 능숙한 소프라노 허은영, 이와 대조적이면서도 저음의 독특한 음색을 보여주는 이소라, 이들과 함께 이들을 조율하는 듯한 깨끗한 보컬을 지닌 신진, 여기에 숨은 실력자 고찬용의 음악과 스캣은 훌륭함 이상의 묘미를 선사한다.
1집 이후, 2집에서는 이소라 대신 차은주를 영입, 현재까지 총 두 장의 앨범을 낸 이들은 현재는 잠시 휴지기를 가지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재즈 보컬그룹으로서 실질적으로 활동이 없음에도 팬들에게는 현재까지도 그 명성과 인기를 받고 있는 그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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