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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것은 기다림과 여행하는 것이다♡
君知らず /ちあきなおみ 아테나와 가케도 히토모지모 あて名は 書けど 一文字も 받는이 이름은 썼지만 한글자도 와가나오 가케누 코이후미요 わが名を 書けぬ 戀文よ 내 이름은 쓰지 못하는 사랑의 편지 베니오 오토시타 구치비루데 紅を 落とした くちびるで 연지(嚥脂)를 지운 입술로 도지루..
“미안해요 미안해요 미안해요”란 그녀의 목소리를 처음 들은 건 새벽 두세 시 쯤이었다. 그 시간대나 약간의 술기운 탓이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녀의 목소리는 살아내는 동안 어쩔 수 없이 미안해져 버린 어떤 관계들, 어떤 사람들, 어떤 상황들을 한꺼번에 떠올리며 다가들었다. 강력한 환기력이었..
기다림, 설레임.. / 강허달림 반딧불 춤추던 곳에 앉아 밤새껏 웃음을 나눴지 휘둥그레진 눈빛 사이로 들어오는 찬란한 빛의 움직임조차 하염없이 가다보면 어느새 한움큼 손에 쥐어진 세상들 설레임들 그누가 널 보았던가 왜 숨길 수없이 드러내던지 빼곡히 들어찬 숨결조차 버거우면 살짝 여밀듯이 ..
1986년 등장한 신촌블루스는 들국화 같은 쟁쟁한 라이브록 그룹이 전성기를 구가하던 시절 뜻밖의 장소에서 태어난 그러나 준비된 이들이었다. 이들의 전신은 이광조, 한영애, 이정선이 주축이 되었던 해바라기 그리고 이어 나왔던 엄인호가 데뷔하게 된 풍선이었다. 해바라기와 풍선은 블루스가 아닌..
대구 출신으로 신촌블루스 보컬 출신인 블루스 기타리스트 김형철씨가 병상에서 포즈를 취했다. 중학교 시절(가운데), 아카데미 극장 맞은편 골목 싱어롱 레스토랑의 효시 코러스 시절. 영화 '비처럼 음악처럼'에서의 김형철. 신촌 블루스시절(위로부터). 대구 강북 삼성병원 303호. 40대 초반의 한 사나..
▲ 1990년 11월 1일에 우리 곁은 떠난 김현식. 그의 음악은 해마다 11월이면 어김없이 우리를 찾아와 가슴을 파고든다. ⓒ 동아기획 김현식 언제부터인가 찬바람이 스산하게 불기 시작하는 11월이 되면 연예계에 잔인한 기억들이 점철되어 나타난다. 심지어 괴담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매해 시기적으로..
골목길 접어들 때에. 내 가슴은 뛰고 있었지. 커튼이 드리워진 너의 창문을 말없이 바라보았지. 수줍은 너의 얼굴이. 창을 열고 볼 것만 같아. 마음을 조이면서 너의 창문을 말없이 바라보았지. 만나면 아무말 못하고서 헤어지면 아쉬워 가슴 태우네 바보처럼 한마디 못하고서 뒤돌아 가면서 후회를 하..
돌아서 눈감으면 잊을까 정든 님 떠나가면 어이해 발길에 부딪히는 사랑의 추억 두 눈에 맺혀지는 눈물이여 이제와 생각하면 당신은 내 마음 깊은 곳에 찾아와 사랑은 기쁨보다 아픔인 것을 나에게 심어 주었죠 사랑했어요 그땐 몰랐지만 이 마음 다 바쳐서 당신을 사랑했어요 이젠 알아요 사랑이 무..
나의 모든 사랑이 떠나가는 날이 당신의 그 웃음 뒤에서 함께 하는데 철이 없는 욕심에 그 많은 미련에 당신이 있는건 아닌지 아니겠지요 시간은 멀어져 집으로 향해가는데 약속했던 그대만은 올줄을 모르고 애써 웃음 지으며 돌아오는 길은 왜 그리도 낯설고 멀기만 한지 저 여린 가지사이로 혼자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