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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것은 기다림과 여행하는 것이다♡

변화를 꿈꾸는 남자들의 여행지 본문

&& LUXUTE &&/LIVING&TRAVEL

변화를 꿈꾸는 남자들의 여행지

dhgfykl; 2010. 9. 28. 12:39

변화를 꿈꾸는 남자들의 여행지
언제까지 계집애처럼 정해진 여행에만 만족할 것인가? 남자라면 한번쯤 육체와 영혼에 철학적으로 깊이를 더해줄 새로운 세계로 여행을 떠나봐야 하지 않겠는가? 물론 인생에 새로운 의미를 전해줄 여행은 편하지 않다. 아니 힘든 것은 당연하고, 더러는 위험까지도 감수해야 한다. 새로운 세상을 만나는 것이, 그래서 인생을 변화시키는 것이 그리 쉽게 이루어질 리 만무하다. 잘 닦여진 길은 잊고 이제 자신을 찾아 떠나라. 남자의 삶에, 당신의 인생에 변화를 가져다줄 새로운 여행에 나서라. 여기 우리가 추천하는 50가지의 여행은 주어진 시간 내에 당신의 내면 속에 잠들어 있는 극한의 기쁨과 환희, 도전욕과 성취감을 쥐어 짜내줄 것이다.

그랜드캐니언 노 저어가기
옛날식으로 건조한 목선을 타고 지구상에서 가장 거칠게 악명 높은 그랜드캐니언의 급류(약 500km)를 따라 여행해보자.
의의 1.6km 높이의 협곡 아래로 흐르는 콜로라도 강을 13~18일간 항해하게 된다.
솟구쳐 오르는 급류의 가장자리를 따라 내려가며 25억 년이나 된 지형을 올려다보고 있노라면 당신은 지질학자가 되고, 뱃사공이 되고, 보잘것 없는 한 인간이 될 것이다.
어떻게? 웹사이트oars.com/grandcanyon/dories 참조. 13일 일정은 4,270달러. 구간별 레프팅 체험도 가능하다.

타이어에 불이 나게 달려보기
<무한도전>의 멤버들이 경험했던 F1머신의 스피드는 아니더라도, 그에 버금가는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 있다. 미국 피닉스에 자리한 소형경주용 자동차 레이싱 스쿨, ‘본듀란트’가 그곳이다. 여기서는 4시간 정도 기본 교육만으로 트랙에서 레이싱을 체험할 수 있다. 90kg이나 나가는 로켓을 달고 6초 만에 시속 160km에 돌파하는 레이싱카에 앉아서 2.5Gs의 중력을 받으며 코너를 돌아보라. 왜 레이서가 전투기 조종사와 비교되는지 제대로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의의 타이어 타는 냄새와 함께 느끼는 짜릿한 전율을 느끼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프로 레이서들에게 배우는 기술은 우리의 평소 운전 실력을 더욱 안전하고 매끄럽게 업그레이드시켜줄 것이다.
어떻게? 웹사이트 bondurant.com 참조. 425달러.

‘굽기’의 지존이 되는 길
남자에게 요구된 당연한 기술이 바비큐를 굽는 일이다. 삼겹살 굽는 실력만으로는 절대 부족하다.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에 있는 5성급 리조트인 브로드무어에서는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그릴 사용 기술을 전수한다. 강사는 <지구상의 바비큐!>의 저자인 스티븐 라이클렌Steven Raichlen. 매년 여름 2회, 각 3일간 열리는 그의 강좌에서는 아르헨티나의 스테이크 하우스, 태국의 포장마차, 우리나라의 BBQ 조리법 등 세계의 모든 ‘굽기’ 기술을 전수받을 수 있다.
의의 바비큐 기술을 전수받고 나면 육류나 생선은 물론이고 채소와 과일까지 구워서 디저트로 만들어 낼 수 있는 경지에까지 이를 수 있다. 잘 하면 우리나라 최초의 ‘굽기의 달인’이 될 수도 있고.
어떻게? 웹사이트 barbecuebible.com/bbqu 참조.1,950달러.


인생을 바꾼 여행
체 게바라Che Guevara
혁명운동가

나만의 모터사이클 다이어리를 기록하자
학위를 받은 나는 라틴아메리카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아이티와 도미니크 공화국을 제외한 라틴아메리카의 모든 나라들을 어떤 방식으로든 방문했습니다. 초기에는 학생 신분이었지만 나중에는 의사 신분으로 여행했습니다. 나는 점차 가난, 기아, 질병 그리고 가진 게 변변치 않아 아이를 치료할 수 없는 사람들과 밀접히 접촉하기 시작했습니다. (중략) 그래서 당시 나는 유명한 연구자가 되거나 의학 발전에 어떤 중요한 기여를 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일이 있음을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그들을 돕는 것이었지요. (1960년 8월 20일, 의과대학생들에게 한 연설 중에서)
의의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인생의 전환점에서 세상으로 떠나는 여행은 할 일을 일러 줄 것이다.
어떻게? 일단 체 게바라의 저서 <모터사이클 다이어리>를 탐독하라. 그리고 자신만의 모터사이클을 장만하라. 시작은 일단 우리나라부터!


대지의 울림을 느끼다
아프리카 케냐의 치울루 언덕(사냥광인 헤밍웨이의 <아프리카의 푸른 언덕>에 영감을 준 곳)은 세 개의 국립공원이 하나로 어우러진 지역으로 사자, 코뿔소, 코끼리, 버팔로, 표범 등 대형 동물이 보호종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마사이 전사들에 의해 보호?안내가 이루어진다. 마사이족이 운영하는 산장인 ‘캄피 야 칸지’에서는 지붕 없는 지프차를 이용해 야생 동물을 따라가며 안내하는데, 매일 다양한 야생 동물들을 뒤쫓다 보면 ‘지축을 울리는 생명’의 단어를 제대로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의의 사파리 여행은 문명 이전의 시대와 나를 연결해주는, 일생에 한 번 있을까 말까한 원시의 체험이다.
어떻게? 웹사이트 maasai.com 참조. 1박에 600달러.


인생을 바꾼 여행
세바스찬 융거

Sebastian Junger
다큐멘터리 영화 <레스트레포>의 감독이며, <전쟁>과 <퍼펙트 스톰>의 저자

‘용기’를 찾아보기
영화 촬영을 위해 아프가니스탄을 한 달씩, 다섯 차례 다녀왔다. 당시 1개 소대의 군인들이 늘 우리와 함께 했다. 그러던 어느 날 군인들의 순찰 지프차에 동행하여 일대를 돌고 있을 때 급조폭발물이 엔진 블록 아래에서 폭발했다. 지프차는 불길에 휩싸이고 연기로 가득 찼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군인들의 말을 들어보니 10초만 늦게 폭발했어도 전원이 사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폭발 사고는 나를 다소 비이성적으로 분노케 했고, 다른 사람을 죽이는 일이 어떻게 가능한 지를 이해하게 되었다. 물론 아무도 죽이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런 충동이 움트는 것을 느꼈다. 더불어 군인이라는 무리와의 유대감에서 ‘나’보다 ‘우리’의 공동체에 대한 소중함을 배울 수 있었다.
개인이 사자나 곰에게 달려들 용기는 없다. 그러나 명령을 받은 군인은 명령대로 시행한다. 이것이 가능한 것은 자신이 죽음의 위협에 놓일 경우 ‘나’보다는 ‘우리’를 생각하는 동료들이 반드시 구해줄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그제야 현대인들이 왜 유약하다고 하는지 알게 되었다.
의의 우리가 사회에서 어떤 관계와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지 깨닫게 될 것이다.
어떻게? 전쟁터를 대신해 서바이벌 게임장을 찾아보자. ‘용기’를 다시 발견하는 기쁨을 느끼기엔 충분할 것이다.


‘흐르는 강물처럼’ 살아보기
릴 낚시는 자연과 호흡하고 이해한 후, 그 속에 사는 물고기와의 전략 대결에서 이기는 데에 매력이 있다. 한 마디로 현대 남자가 잃어버린 야생성을 찾을 수 있는 레저 스포츠인 것이다. 영화 <흐르는 강물처럼> 이후 릴 낚시 동호인들이 급격하게 증가했고, 이들에게 영화 속 계곡은 선망의 대상이 된 지 오래. 바로 그곳, 영화의 배경지인 미국 몬태나 주의 록크리크 목장에서 직접 릴 낚시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사파이어 산 속에서 물길을 따라 무지개 송어, 갈색 송어, 바다 송어 등 다양한 종류의 송어들과 씨름하며 브래드 피트에게 넘쳐나던 야성적 매력을 한껏 끌어내보도록.
의의 말 타기, 낚시, 산 등 어릴 때 보았던 서부 영화의 판타지도 체험해볼 수 있다.
어떻게? 웹사이트 theranchatrockcreek.com 참조.
하루 숙식 및 가이드 800달러.



인생을 바꾼 여행
마이크 로Mike Rowe
디스커버리 채널 더티 잡스를 진행하는 스타

이웃에게 봉사하기
‘더티잡스’를 진행하기 한참 전, 아메리칸에어라인의 기내 프로그램을 진행했던 적이 있다. 인기 있는 여행지의 이곳저곳을 돌아다녀야 하기 때문에 나는 어느 곳이든 1등석으로, 그것도 무료로 날아갈 수 있는 특별 탑승권을 받았다. 안타깝게 몇 개월 후에 그 일은 종료 되었지만 여전히 탑승권의 효력은 남아 있었고, 그걸 이용해 카이로, 암스테르담, 케이프타운, 시드니 등 수많은 여행지를 날아다녔다. 1년 뒤 무제한 탑승권의 효력이 상실되었고, 나의 무료 여행이 끝났을 때 깨달은 바가 있다. 전 세계를 돌아다녔지만 ‘더티 잡스’ 사람들과 주변 이웃을 위한 봉사를 한 것 이상으로 인생을 바꾸는 경험을 한 적은 없었다는 것이다. 새로운 인생을 위해 세상을 돌아다니고 싶은가? 그럴 필요 없다. 이웃을 포용하면 인생이 바뀔 것이다.
의의 행복이 멀리 있지 않다는 것을 어려운 사람들을 통해 오히려 배우게 될 것이다.
어떻게? 웹사이트 habitat.co.kr 참조.
가철 시간과 노동력만 할애하면 가난한 이웃에게 집을 선물할 수 있다.



 

 

 

 

화산 위에서 캠핑하기
마시멜로도 구워먹을 수 있을 정도. 따라서 이곳을 찾는 관광객의 대부분은 당일치기로 여행을 하지만, 개중에 극히 일부는 이곳에서 하룻밤 야영을 하기도 한다. 캄캄한 밤하늘 아래 번쩍거리는 용암들의 괴기스럽고도 황홀한 장관과 용암이 흘러내리며 초목을 으스러뜨리는 소리를 상상해보라. 지구의 종말이란 이런 모습이 아니겠는가?
의의
1,000℃가 넘는 용암의 강으로 걸어 들어가 지구의 속살을 들여다보는 기분이랄까?
어떻게? 웹사이트 oxexpedetions.com 참조. 이틀에 70달러.

고래 옆에서 카약 타기
지구상에서 가장 큰 포유류인 흰긴수염고래는 길이가 30m(관광버스 3대를 상상해보라!), 무게가 200톤(한 무리의 코끼리보다 무겁다)에 육박한다. 이 거대한 바다 괴물이 한 마리가 아닌 수백 마리가 머무는 곳이 있다. 멕시코 인근 해역인 코르테즈 해의 ‘로레토 아일랜즈베이 해상 국립공원’이다. 흰긴수염고래들은 매년 겨울 이곳에서 겨울을 나는데, 여기는 고래들과 함께 첨벙거리며 물장난을 할 수 있는 세계 유일의 장소다.
의의 5m 길이의 시퀘스트익스피디션 카약을 타고 잠수함만한 흰긴수염고래 쪽으로 살짝 다가가 보자. 우리의 서열이 지구상에서 어디쯤 되는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떻게? 웹사이트 sea-quest-kayak.com 참조. 6일 체험에 1,000달러.

레드우드(미국 삼나무) 오르기
캘리포니아 훔볼트 카운티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레드우드 나무는 수령이 1,500년 이상이나 되고, 키가 90m에 이른다. 수목 보호 때문에 나무에 오르는 것은 금지되어 있지만, 설치된 캐노피 설비를 이용한 투어만큼은 허락되고 있다. 건물 7층 정도의 높이까지 엉덩이를 흔들면서 올라간 후 약 2~3시간 동안 짚라인을 타고 레드우드 공원 위를 옮겨다니다 보면 마치 독수리가 된 듯한 기분이 들 것이다.
의의 일단은 아주 재밌다. 또 1542년 포르투갈 탐험가인 후안 로드리게스 카브리요의 도착을 목격한 이 거대한 숲의 그늘 아래에서 자신의 존재가 얼마나 보잘것 없는가를 깨닫게 될 것이다.
어떻게? 웹사이트 northcoastadventurecenters.com 참조. 65달러.

인생을 바꾼 여행
정준호
영화배우, ‘사랑의 밥차’ 회장

작은 것부터 사회 환원 시작하기
일반 봉사자들의 노고에 비하면 작은데도 불구하고 연예인들은 공인이다 보니 작은 봉사도 때론 크게 부각되기 마련이다. 사실 대중들로부터 부와 명예를 얻는 연예인들의 대부분은 항상 사회에 봉사하려는 의식을 가지고 산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솔직히 일을 하다 보면 피곤해서 쉬고 싶다는 생각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고아원 아이들이나 독거노인들과 식사를 같이하면서 이야기를 나눌 때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흐뭇해진다. 앞으로 더 많은 사랑의 밥차가 생기길 바란다. (2005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 중에서)
의의 전국을 벗어나 세계 봉사를 계획중인 사랑의 밥차는 재료 준비, 밥 짓기와 요리하기, 배식하기 같은 다양한 역할의 봉사자를 필요로 한다. 따라서 잔심부름만으로도 봉사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
어떻게? 웹사이트 cafe.daum.net/foodcar 참조.


태초의 자연에 가까이 다가가기

희귀한 동물이 가득한 갈라파고스에서 가장 인기 있는 코스는 유람선을 타고 나가 쌍안경을 통해 펭귄, 이구아나, 파란발부비새, 바다사자 같은 동물을 만나는 것이다. 그러나 굳이 그럴 필요가 없다. 카약을 타고 다가가서 봐도 되니까.
의의 시간 왜곡을 경험할 수 있다. 175년 전 찰스 다윈을 반갑게 맞이해준 진화를 멈춘 생물이 여전히 당신을 반겨줄 것이다. 영겁의 세월을 이어온 눈빛을 본다면 자신의 조상에 대해 곰곰이 생각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어떻게? 웹사이트 explorersconer.com 참조. 11일간 4,490달러.

야생에서 혼자 살아남기
‘1박 2일’ 동안 외치는 ‘야생’은 진짜가 아니다. 시계나 휴대폰은 물론, 배낭도, 슬리핑백도, 헤드램프나 텐트조차도 준비되지 않은 야생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남자가 되고 싶지 않은가? 디스커버리 채널의 생존 프로그램인 <인간과 야생Man Vs. Wild>의 기술을 가르쳐주는 곳이 있다. 강좌가 끝나면 단독 탐험을 떠나고 싶어질 것이다.
의의 순간순간을 진정으로 살아가게 된다. 판초 한 벌과 큰 칼 하나, 그리고 자신의 기지만으로 자연을 정복해나가면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느껴보지 못했던 느낌을 받을 것이다. 자신의 삶에 온전한 주인이라는 느낌말이다.
어떻게? 웹사이트 boss-inc.com 참조. 7일에 1,400달러부터.

피트니스 훈련소 졸업하기
몸을 더욱 완벽하게 만들면서도 휴가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알찬 휴가 코스가 있다. 미국 웨스트포인트 졸업생이자 국제 피트니스 대회 챔피언인 선키 홍Sonki Hong은 ‘신체단련 훈련법’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일종의 근력 운동인 ‘플라이오메트릭스’와 해변 달리기, 체중 조절 훈련, 무술 등을 결합한 이 훈련법은 봄에는 와이키키 해변에서, 가을에는 마우이 섬에서 각각 7일간의 코스로 설계되어 있다. 카약 타기, 수영, 서핑, 스노클링을 하는 것은 당연하고, 신선한 회를 먹을 수 있는 것은 덤이다.
의의 ‘신체 단련 훈련법’은 시기마다 유행에 맞추어 조금씩 방법을 변형하고 있다. 하지만 하와이에서 배운 훈련 기법은 평생 동안 피트니스 운동의 기본이 될 것이다.
어떻게? 웹사이트 sonkifitness.com 참조. 2,250달러.

인생을 바꾼 여행
유지성 | 오지 레이서

극한에서 삶의 희열을 찾기
1998년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아프리카에 파견을 가게 되었다. 바쁜 업무와 모슬렘 사회에 지쳐가고 있던 당시는 ‘더 이상은 안 된다’는 절박감이 커져가던 시기였다. 그때 우연히 TV에서 사막 레이스 중계를 보게 되었다. 그리고 너무도 무모하게 ‘달려보자’고 결심했다. 그리고 마침내 2002년 사하라를 시작으로 모로코 사하라, 이집트 사하라, 고비 사막, 남극, 아타카마사막, 베트남 정글, 북극, 나미비아 나미브 사막을 달리며 30대 시절을 고스란히 오지 레이스에 바쳤다. 그런 내게 사람들은 ‘도대체 왜 가느냐’고 물어온다. 나는 늘 이렇게 답한다. “재미있으니까요!”
의의
오지에서 정말 죽을 만큼 힘든 고생을 해보면 지금의 현실이 얼마나 행복한지 새삼 깨닫게 될 것이다.
어떻게? 웹사이트 runxrun.com 참조.


지구 허파, 아마존을 직접 살리기
환경보호단체에 돈을 보내는 것보다 나은 방법이 있다. 직접 가보는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다양한 생물이 존재하는 아마존 정글에서 동식물을 연구하고 있는 어스와치 연구소는 연구를 도와줄 지원자들을 모집하고 있다. 이 연구소는 북 페루에서 30m짜리 배를 띄워 생물학자들이 아마존강분홍돌고래, 거미원숭이, 마모셋원숭이, 마코앵무새, 큰부리새 등 100여 년간에 걸쳐 조사할 프로그램을 아마추어 참가자들과 함께 운영하고 있는 중이다.
의의 상상도 못한 동식물을 보게 될 것이며, 지구를 지키는 일에 직접 기여할 수 있다.
어떻게? 웹사이트 earthwatch.org 참조. 8일간 2,550달러.

백악기로 거슬러 오르기
전 세계인의 휴양지인 하와이 중에서 알려지지 않은 작은 섬이 있다. 오하우 섬의 북쪽 끝에 자리한 카우아이 섬이다. 영화 <쥬라기 공원>의 촬영지로 간택될 만큼 신비한 기운을 간직한 자연을
간직한 이 섬의 속살을 들여다볼 수 있는 가장 유용한 방법은 섬을 관통하는 와일루아 강 물길을 따라 카누를 타고 들어가는 것이다. 한가로운 기분으로 천천히 노를 저어가다 보면 어느새 다른 세상과 마주하고 있을 것이다.
의의 잔잔하게 흘러가는 물소리와 바람소리 속에서 서서히 대자연의 포근함을 절감하게 될 것이다.
어떻게? 웹사이트 gohawii.or.kr 참조. 카누를 빌릴 수 있는 대여점이 많다.
안내 가이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도 쉽게 만날 수 있다.


인생을 바꾼 여행
존 바바토스 |
남성 의류 전문 브랜드 존 바바토스의 창업자

나만의 리듬 찾기
1978년이던가, 친구 녀석과 붉은 색 시보레 카마로 Z28을 타고 미시건 주의 앤아버에서 무려 13시간을 달려 뉴욕으로 간 적이 있다. CBGB 클럽에서 열린 레이먼즈Ramones의 공연을 보기 위해서였다. MTV나 유튜브가 없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레이먼즈가 라이브로 공연하는 것을 본 적이 없었으며, 따라서 그런 공연이 어떤 모습일 지 상상도 하지 못하던 시절이었다. 역시나 현장에서 듣는 노래와 연주는 음반과 달리 두 배 이상 빠르게 느껴졌다. 그러나 문화적 충격은 남자 청중들의 옷차림에서 극에 달했다. 폭주족이 입을 듯한 검은색 가죽 재킷에 스키니진을 입었으며, 컨버스 운동화를 신고 있었던 것이다. 아직도 당시 친구에게 큰소리로 외쳤던 다짐을 기억한다. “뉴욕으로 와야겠어. 여기에서는 매일 밤 놀라운 일이 벌어지고 있어!” 물론 이 여행 이후 뉴욕으로 바로 이주했다.
의의 틀에 박힌 일상에 생각지도 못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창조적인 일을 하는 사람이라면 평생을 좌우할 영감도 얻을 수 있을지 모른다.
어떻게? 바바토스는 CBGB를 문화의 중심지로 탈바꿈시켜 옷뿐만 아니라 빈티지 레코드판도 판매하고 있다. 매월 첫 번째 목요일에 밴드 연주가 있다. 웹사이트 Johnvarvatos.com/jvs-funhouse 참조. 뉴욕이 멀다면 도쿄의 시부야 정도라도 괜찮을 듯싶다. 온갖 장르의 공연과 패션은 물론 다양한 문화가 한데 어우러지는 곳이다. 웹사이트 sibuyapop.com 참조.


니모(와 보조 출연자)를 찾아서!
호주 서쪽 해안에 자리한 세계에서 가장 큰 산호초 지대, ‘그레이트 베리어리프’는 해양 생물이 수도 없이 많아 과학자들조차 아직 극히 일부만을 확인했을 정도다. 15,000여 종에 이르는 열대어와 4,000여 종의 연체동물, 4,000여 종의 해면동물, 300여 종의 산호초로 가득한 이곳은 다양한 자연 생태계로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되었다. 스쿠버 장비 없이도 이런 장관을 볼 수 있다.
의의
무려 2,000km에 이르는 산호초 지대는 곧 바빌론의 공중정원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지구온난화와 바닷물 산성화 등의 위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어떻게? 웹사이트 queensland.co.kr 참조. 
국내 여행사에서 다양한 일정으로 판매하고 있다.

나 홀로 히말라야 트래킹
상어 이빨처럼 솟아오른 8,090m가 넘는 안나푸르나 정상을 바라보며 240km에 이르는 산길을 걸어가보자. 현지인처럼 네팔 마을의 찻집에서 먹고 자면서. 가이드 없이 혼자 다니면 일정을 마음대로 정할 수 있고, 하루 이틀은 제일 마음에 드는 곳에서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의의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패키지 여행이 많은 코스에 앞으로 2~3년 내에 번듯한 도로가 생기고, 그에 따라 5,000m가 넘는 고개에는 반갑지 않은 대형 가이드 여행사가 들어서 원시 히말라야 경관을 오염시킬 것이다. 두 번째, 나중에 거울을 들여다볼 때마다 가이드 없이 안나푸르나를 트레킹한 희귀한, 더 나아가 마지막 체험자의 얼굴을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어떻게? 여행에 대한 상세 내용과 노선 계획은 네팔 하이킹 가이드북의 성서라 할 수 있는 <안나푸르나 트래킹>(Bryn Thomas, 18달러, 4판)을 구입하라. 당연히 영어로 쓰여 있다.

물결을 가로질러 날아오르기
시속 24~40km는 족히 되는 바람이 불어오는 태평양을 마주한 호주 퀸즐랜드 주. 이곳은 세계에서 가장 긴 산호초 지대가 있어 카이트서핑을 배우기에 안성맞춤인 해안이다. 서핑, 스케이트보드, 스노보드에 대형 연을 연결하는 이 혼합 스포츠는 굉장히 빨리 배울 수 있어 초보자라도 3일 만에 물 위를 스치듯 날아다닐 수 있다. 혹시 바람 한 점 없다면 서핑보드라도 배울 수 있다.
의의 독수리처럼 멀리 날아오르는 느낌을 가장 가깝게 체험할 수 있다.
어떻게? 웹사이트 peterpan.kr 참조. 140달러부터.


‘주먹 쥐고 일어서’서 대초원 질주하기
미국의 사우스다코타, 몬태나, 아이다호는 옛날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초원을 질주하며 사냥을 했던 곳으로, 인디언 영화의 주요 배경지기도 하다. 원주민의 한 일족인 라코타 족의 말 전문가와 함께 들소 떼를 쫓아 달려보고, 늑대 보호지역을 둘러보자. 혹시 늑대를 만나면 캐빈 코스트너처럼 춤이라도?
의의
백인의 관점에서 쓰여진 북아메리카의 역사를 다르게 볼 수 있으며, 토착 문화 및 원주민들의 삶 속에서 아시아인의 삶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떻게? 웹사이트 spirit-trails.com 참조. 14일간 4,800달러.

인생을 바꾼 여행
카터 로버츠Carter Roberts |
세계 야생생물 기금 사장

업보 씻기

2009년 봄 부탄에 다녀왔다. 히말라야 산맥 한가운데 있는 왕축 센테니얼 국립공원의 공식 개장을 돕기 위해서였다. 왕축 공원으로 떠나기 전 동도 트기 전에 일어난 나는 4,000m에 육박하는 첼리라 고개의 정상을 향해 출발했다. 무지개 사원을 보고 싶은 마음에서였다. 어느 정도까지 올라가 아래를 내려다보자 수백 명의 사람이 저 아래 계곡을 건너가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1년에 한 번씩 공개되는 어마어마하게 크고 진귀한 불교식 태피스트리를 보기 위해 찾아온 순례자들이었다. 가이드는 이 태피스트리를 보면 지난 해에 쌓은 좋지 않은 업보가 모두 씻겨 내려간다고 설명했다. 나는 그곳을 찾아 참배하고 싶어졌다. 하지만 시간이 없었다. 중간쯤 올라갔을 때 다시 몸을 돌려 아래를 보았다. 이번에는 계곡을 넘어 밝게 타오르고 있는 태피스트리의 모습이 비쳤다. 그 불빛을 본 것만으로도 부정적인 업보를 깨끗이 씻은 듯 하였다.
의의 조화롭게 어울려 살아가는 삶의 방식을 배울 수 있다.
어떻게?
웹사이트 nathab.com 참조. (자연서식지모험habitat Adventure 회사는 세계 야생생물기금을 지원하는 여행사)


자전거 타고 로키 산맥 속으로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서 300m 남쪽에 자리한 코퍼 캐니언은 20개의 붉은 바위산으로 이루어진 협곡으로, 3,000m 아래로 강이 흐르고 있는 지역이다. 한 사람이 겨우 다닐 수 있는 산길은 이곳의 원주민인 타라후마라 인디언들이 수백 년 간 뛰어다니면서 만들어낸 유일한 통로다. 그들의 오랜 노고에 감사를 표하면서 자전거 페달을 밟아보자.
의의
협곡을 지나면서 자신의 패기를 시험해볼 수 있으며, 대퇴 사두근의 강도도 측정해볼 수 있다. 지질 현상에 대한 경외감은 보너스다. 어떻게? 웹사이트 westernspirit.com 참조. 8일간 2,700달러.

와인 만들기
와인을 안다고 생각하는가? 러시안리버벨리 양조장의 포도밭 고랑 위에서 수확용 칼을 들고 서있어 보지 않았다면 그런 말을 하지 마라. 해마다 9월이면 소노마 카운티의 상인들이 주최하는 포도 캠프가 열린다. 행사에서는 포도 따기에서부터 즙 만들기, 혼합하기까지의 전 과정을 배우게 되며, 지역 전체의 포도주를 시음할 수 있다.
의의 훌륭한 포도주를 만드는 기술은 과학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선사할 것이다.
어떻게? 웹사이트 sonomagrapecamp.com 참조. 2인 1조 기준, 1인당 1750달러.

인생을 바꾼 여행
루이 시호요스 Louie Psihoyos
아카데미 상 수상작 <더 코브 : 슬픈 돌고래의 진실>의 감독

플랑크톤의 친구 되어주기
지금 나의 최대 관심사는 바다에 이르고 있다. 바다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화석연료의 연소로 인한 산성화이다. 모든 해양 생명체의 기초가 되는 플랑크톤은 탄소 껍질이 얇아서 산성 환경에서는 형성되기 어렵다. 이는 우리 인간과 깊은 관련이 있다. 우리가 숨쉴 수 있는 산소의 2/3가 플랑크톤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땅에서 자라는 식물보다 훨씬 더 많은 산소를 만들어내는 플랑크톤의 오염의 심각성을 세상에 알리고 싶다.
의의 다음 세대에게 깨끗한 공기를 물려줄 수 있다.
어떻게? 웹사이트 opsociety.org를 참조 하면 행동 요령을 알 수 있다.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고 싶다면 웹사이트 oceanicsociety.org를 참조하여 모험을 떠나자.

인생을 바꾼 여행
이용재
<딸과 떠나는 국보 건축 기행> 저자

자녀와 함께 여행 떠나기
우리나라에 국보 건축물이 몇 개더라. 30년을 건축으로 밥을 먹은 나도 모르고 있으니. 명색이 건축평론가가 이 모양이니. 좋다. “딸, 짐 싸라. 가자.” 우린 자녀들을 데리고 명품 건축에 가서 가르쳐야 한다. 건축가는 건물을 만드는 사람이 아니다. 인격을 만드는 사람들이다.
의의 자녀에게 친구로서, 더 나아가 믿음직한 아버지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다.
어떻게? 인문학 기행과 성당 기행에 이은 이용재 씨의 세 번째 여행서, <딸과 떠나는 국보 건축 기행>이 길잡이가 될 것이다.


리우 카니발에서 삼바 춤을
브라질 여행객의 대부분은 삼바 콘테스트 카니발에서 그저 구경만하기 일쑤다. 하지만 머리에 깃털 장식을 하고 반나체의 여성들에게 둘러싸여 거리를 활보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일단 삼바 스쿨을 선택하라. 살게이로 스쿨은 안전한 지역에 있으며, 2009년에 우승자를 낸 바 있다. 카니발이 시작되기 며칠 전에 등록할 수 있도록 계획하라. 동작도 연습해야 하고, 이파네마 해변에서 느긋하게 쉬기도 하며, 카이피리냐를 홀짝여 보기도 할 계획이라면.
의의 남미의 열정에 미친 듯이 취해 볼 기회는 흔치 않다.
어떻게? 리우 카니발은 항공편, 댄스스쿨 등록, 리우데자네이루 남부의 멋진 호텔 숙박까지 제공한다. 웹사이트 rio-carnival.net 참조.



인생을 바꾼 여행
허정
도전! 지구탐험대’ 전 프로듀서이자 다큐멘터리 프로듀서

자신만의 히말라야 오르기
‘도전! 지구탐험대’를 맡고 있던 2004년, 엄홍길 대장의 15좌 등정을 축하하기 위해 엄홍길과 이문세 씨가 함께 하는 산상 콘서트 여행에 동행했다. 당시 여행은 결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서 이뤄진 콘서트’의 타이틀을 위한 이벤트가 아니었다. 이 여행은 산을 아는 모든 이들과 거기에 목숨을 건 산 사나이들의 우정을 확인하는 눈물겨운 고행이었다. 도전은 정복하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런 점에서 산은 정복의 대상이 아니라 우리가 길을 열어달라고 허락을 받아야 할 대상이다. 여행 끝에서 이문세 씨는 이렇게 말했다. “발목을 삐어서 고생한 것은 분명 산이 나의 거만함을 질타하는 것이다. 나는 삶의 진리를 깨닫게 해준 산을 더 사랑하게 되었다.” (2004년 7월, 여행전문지 <도베> 기사 중)
의의 지나온 길에 대한 성찰의 시간이 될 것이다.
어떻게? 고산을 등정하기 위해서는 등산학교 같은 곳의 도움을 받아 체계적인 운동으로 훈련을 시작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