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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카 디자이너 8인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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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카 디자이너 8인

dhgfykl; 2010. 9. 28. 13:09

세계 최고의 카 디자이너 8인
패션, 건축, 가구, 제품, IT 기술이 모두 집약되어 있는 자동차. 그중에서도 기술과 예술의 절묘한 결합으로 탄생한 자동차 디자인은 ‘산업디자인의 꽃’으로 일컬어진다. 100여 년의 자동차 디자인 역사 속에서 가장 크리에이티브한 디자이너로 손꼽히는 8인의 거장을 소개한다.
한 자동차 전문 케이블 TV에서 실시한 국내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차를 구매할 때 가장 중점을 두는 것으로 1위를 차지한 것이 디자인이라고 한다. 가격, 연비 위주로 차를 선택하던 과거에는 차를 단순히 기계라고 여겼지만 이제는 디자인과 스타일을 기준으로 차를 선택하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자동차 디자인의 역사는 이탈리아 북부를 중심으로 카로체리아(디자인 전문 공방)가 생기면서 본격화되었다. 베르토네, 기아, 이탈디자인, 피닌파리나 등 주요 카로체리아에서 배출한 조르제토 주지아로, 바티스타 파리나, 마르첼로 간디니는 20세기 자동차 디자인의 주축을 이뤘다. 1990년대 접어들면서부터는 양산차 브랜드, 즉 대기업의 디자이너가 새로운 주류를 만들었다. BMW의 크리스 뱅글, 재규어의 이안 칼럼, 아우디와 폭스바겐의 월터 드 실바, 메르세데스-벤츠의 피터 파이퍼 등이 대표적 인물. 이들은 크리에이티브한 스타일에 주목한 이탈리아 디자인에 대량생산과 브랜딩이라는 마케팅 개념을 접목해 자동차 브랜드의 아이덴티티에 힘을 실었다.

(왼쪽)스탠드 디자인 파일럿Design Pilot. 메모지 세트, 클립 홀더, 연필과 마카 펜 모두 북바인더스 디자인Bookbinders Design.

20세기 최고의 디자이너, 조르제토 주지아로
1999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모인 ‘세기의 자동차 선정 위원회’에서 ‘20세기 최고의 자동차 디자이너’로 선정한 조르제토 주지아로Giorgetto Giugiaro. 1955년 피아트의 특수 차 디자인 연구소에서 자동차 디자인에 입문한 이후 1959년 말 카로체리아 베르토네의 스타일링 책임자로 옮긴 다음 그의 디자인은 가속이 붙기 시작한다. 1960년 처음으로 양산차 고든 키블 GT를 그려 감각을 드러낸 주지아로는 같은 해 페라리 250 GT를 디자인하며 한층 성장했다. 특히 1963년 완성한 알파 로메오 테스투도는 주지아로 스타일의 근간이 된 모델로, 이는 줄리아 GT, 피아트 850 스파이더 등으로 이어진다.


Alfa Romeo ‘Alfasud’

1965년 기아Ghia로 자리를 옮긴 그는 마세라티 기블리와 데 토마소 망구스타를 비롯한 12대의 차를 디자인했다. 1968년에는 베르토네 출신의 엔지니어 알도 만토바니Aldo Mantovani와 함께 이탈디자인Italdesign을 설립해 오늘에까지 이른다. 이탈디자인에서 내놓은 첫 작품은 1968년 시보레 코베트용으로 디자인한 V8 5.4리터 355마력 엔진의 고성능 차 비자리니 만타. 이탈디자인이 사업적으로 성공을 거두기 시작한 것은 알파 로메오의 콤팩트 카 알파수드부터다. 직선과 곡선이 조화를 이룬 소형 해치백 알파수드는 1971년 양산되어 1989년까지 총 100만 대 이상 생산됐다. 주지아로의 명성을 높인 차는 단연 폭스바겐의 1세대 골프다. 1974년 탄생한 골프는 직선을 살린 박스형 해치백 모델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됐다. 1980년에는 피아트의 판다와 우노를 연속 히트시키며 영국의 골든 컴퍼스상을 수상했다. 2005년에는 주지아로 디자인 50주년을 기념해 페라리 612 스카글리에티를 베이스로 디자인한 페라리 GG50을 선보였으며, 이탈디자인 설립 40주년을 기념해 비자리니 만타를 재해석한 콰란타를 내놓기도 했다. 1969년 현대 포니를 시작으로 스텔라, 대우 라노스, 레간자 등을 디자인해 국내에도 친숙한 인물이다.

Volkswagen ‘1st Golf’

주지아로의 디자인은 시기와 브랜드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선을 과감하게 사용한 것과 실용성을 높였다는 공통점이 있다. 디자인을 강조하는 스포츠카뿐 아니라 알파 로메오 알파수드, 폭스바겐 골프, 현대 포니 등의 박스형 해치백 모델 같은 직선적인 스타일이 주지아로의 전매특허로 꼽힌다.


예술로 태어난 자동차, 바티스타 파리나
카로체리아 피닌파리나를 창업한 바티스타 파리나Battista Farina의 디자인은 1946년 ‘움직이는 예술’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뉴욕현대미술관에 영구 전시된 치시탈리아로 대표된다. 이 자동차는 심플한 아름다움을 표현한 모델로, 지금도 여전히 자동차의 교과서로 일컬어진다.
평소 레이싱을 즐겼던 바티스타 파리나는 에어로다이내믹 디자인에 남다른 관심이 있었다. 피닌파리나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브랜드가 페라리다.

Ferrari ‘F40’

1950년대 경주차를 도로용으로 개조한 페라리는 1952년 창업자 엔초 페라리가 피닌파리나와 손잡으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페라리와 피닌파리나가 내놓은 첫 모델은 치시탈리아와 비슷한 스타일의 212. 피닌파리나는 이후 페라리 테스타로사, 356GT/4, F40, F50, 미토스 등의 명차를 만들었고 매끄럽게 빠진 몸체로 페라리를 예술적인 경지까지 끌어올렸다. 피아트의 130 쿠페, 란치아의 베타 몬테카를로, GM의 크로노스 등 바티스타 파리나의 디자인은 성능과 미학의 절묘한 조화가 돋보였다.
파리나는 카로체리아를 기업화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받는다. 특히 1954년 발표한 알파 로메오의 줄리에타 스파이더는 2만7000대를 생산해 상업적 생산체제를 구축하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자체 개발과 더불어 완성 차를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동시에 갖춰 대기업의 스페셜리티 카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었다.


스포츠카의 대부, 마르첼로 간디니
부가티 EB110, 치제타 모로더 V16T, 피아트 X1/9, 람보르기니 카운타크와 미우라, 란치아 몬테카를로와 스트라토스 등의 대표작을 지닌 디자이너 마르첼로 간디니Marcello Gandini. 그는 스포츠카 디자인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 디자이너로 꼽히며 자동차 디자이너 중에서도 가장 예술적 감각이 뛰어나다고 평가받는다.

Lamborghini ‘Miura’

카로체리아 기아에서 인테리어와 익스테리어 디자이너로 활약한 간디니가 자동차 디자인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은 주지아로를 대신해 카로체리아 베르토네에 들어가면서부터다. 간디니의 초창기 디자인은 람보르기니 미우라를 보면 알 수 있다. 1966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데뷔한 미우라는 유기적인 형태의 곡선이 헤드램프부터 차체 뒤쪽까지 이어지는데, 이후 람보르기니의 디자인 방향을 제시한 작품으로 손꼽힌다. 또 다른 대표작 람보르기니 카운타크는 전체적으로 직선 라인을 사용해 남성적인 스타일을 강조한다. 자동차 평론가들은 간디니의 디자인을 ‘앵귤러 앤드 웨지 프로파일Angular and Wedge Profile’, 즉 각과 쐐기 중심의 형태라고 말한다. 간디니가 디자인한 치제타 모로더 V16T, 부가티 EB110 역시 직선을 살린 남성적인 디자인이 돋보인다. 쐐기형 외관과 강한 골격의 컨셉트카 러나보트는 ‘자동차 디자인의 교과서’로 일컬어지며 후에 피아트의 X1/9으로 재탄생했다.


BMW의 얼굴, 크리스 뱅글
2009년 초까지 17년 동안 BMW의 얼굴이었던 크리스토퍼 뱅글Christopher Edward Bangle은 거의 50년 동안 유사한 디자인을 선보인 BMW의 보수적인 스타일링을 과감하게 파격적으로 바꾸면서 21세기의 가장 영향력 있는 자동차 디자이너로 인정받는다. 독일 오펠의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시작한 뱅글은 피아트로 자리를 옮긴 후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피아트 쿠페를 선보였다.

BMW ‘4th 7 Series’

1992년 미국인 최초로 BMW 디자인 팀장이 되어 깔끔하고 심플한 스타일의 BMW를 섬세하고 날카롭게 변화시켰다. 그의 실험 정신은 현재의 3시리즈 쿠페부터 Z9 그란 투리스모 컨셉트카까지 모든 모델에 반영되었다. 지금의 7, 5, 3, 6시리즈 그리고 Z4와 X3, 1시리즈 등이 그의 손끝에서 완성된 작품이다.
뱅글의 디자인 중 가장 많은 논란을 일으킨 모델은 2001년 첫선을 보인 4세대 7시리즈. 기존 7시리즈가 남성적인 플래그십 모델의 전형이었다면 새로운 모델은 볼록한 면과 오목한 면이 교차를 이뤄 전혀 다른 모습이 된 것. 뱅글의 또 다른 대표작 5세대 5시리즈는 날렵하면서도 단단한 근육질의 차체에 매서운 헤드램프를 지녔다. 그의 실험 정신은 Z4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자신의 작품을 “전혀 새롭고, 이전의 BMW와도 다른 디자인”이라고 말하는 크리스 뱅글은 난해한 라인의 Z4로 2003년 굿 디자인상을 받았다. 늘 논란과 이슈의 중심에 선 디자인은 결과적으로 크리스 뱅글을 21세기를 대표하는 세계적 디자이너로 자리매김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2009년 초 BMW를 떠난 크리스 뱅글은 아직 정착지를 찾지 못했으며, BMW는 뱅글과 함께 실험적 디자인을 선보인 네덜란드 출신의 아드리안 반 호이동크가 새로운 수장을 맡았다. ‘잘할 수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는 디자인 철학을 지닌 호이동크는 전위적인 색채를 강조한 뱅글에 비해 과감한 라인은 살리되 한결 안정적인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재규어의 재해석, 이안 칼럼
1954년 영국 출생으로, 현재 재규어의 디자인 디렉터인 이안 칼럼Ian Callum. 영국왕립예술학교RCA 출신인 칼럼은 1979년부터 1988년까지 포드의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근무했고, 1990년 영국의 자동차 디자인 회사 TWR에서영화 <007> 시리즈에 등장한 애스턴 마틴 DB7, 뱅기시, 볼보 C70, 닛산 R390 르망의 디자인을 맡아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Jaguar ‘New XK Coupe’

1998년에 기아 스튜디오에서 디자인 매니저로 일하며 지그Zig 컨셉트카를 개발했다.
1999년 재규어 수석 디자이너로 임명된 후 뉴 XJ, 뉴 S-TYPE 페이스리프트에 참여했으며, 2001년 R 쿠페 컨셉트카를 시작으로 R-D6 컨셉트카, XF의 시초가 된 C-XF 등 수많은 컨셉트카를 디자인했다. 2006년 양산된 스포츠카뉴 XK와 2007년 XF 등에서 재규어의 클래식한 디자인을 모던하게 담아냈다. 칼럼의 디자인은 ‘아름다운 고성능’을 내세우는 재규어의 모토와 일치한다. 재규어만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그의 디자인은 재규어의 스포츠카 재규어 뉴 XK에서 확인할 수 있다. 프런트 그릴, 균형 잡힌 보디, 타원형의 에어 인테이크, 돌출된 보닛의 파워 벌지 등은 1960년대 재규어 E 타입의 디자인 요소를 바탕으로 완성됐다.


아우디 아이콘의 창시자, 월터 드 실바
크리스 뱅글, 이안 칼럼과 함께 세계 3대 자동차 디자이너로 손꼽히는 월터 드 실바Walter Maria de’Silva. 1951년 이탈리아에서 태어난 월터 드 실바는 피아트 디자인 센터에서 일을 시작했다. 이후 R 보네토 스튜디오와 이데아 인스티튜트, 트루사르디 디자인 밀라노를 거쳐 알파 로메오로 자리를 옮겼다. 알파 로메오 디자인 센터 책임자, 피아트 오토 디자인 센터 책임자를 지내며 147과 156의 디자인에 참여했다.


Audi ‘New Audi A5’

1998년 폭스바겐 소속 세아트로 스카우트되어 탱고, 이비자, 코르도바 등을 만들었다.
2002년 아우디와 람보르기니, 세아트 브랜드 디자인을 총괄하는 아우디 그룹 디자인 책임자로 승진한 그는 아우디 디자인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그것은 바로 개성적인 싱글 프레임. 2003년 누볼라리 컨셉트카에서 처음 선보인 싱글 프레임은 이후 A4, A5, A6,A8은 물론이고 R8, TT까지 모든 모델에 사용되어 아우디를 상징하는 새로운 아이콘이되었다. 폭스바겐 그룹의 총 디자인 책임자로 자리를 옮긴 실바는 간결한 라인으로 더욱 세련된 디자인을 완성한다. 전후좌우의 대칭이나 짝을 이루는 헤드램프와 테일램프 디자인도 그만의 개성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심플함의 미학, 피터 슈라이어
1990년대 중반 이후 아우디가 세련된 이미지를 구축하게 된 데는 디자이너 피터 슈라이어Peter Schreyer의 공이 크다. 특히 1999년 출시한 1세대 TT는 그의 대표작이다. 1930년대를 연상시키는 레트로 디자인으로 큰 호응을 얻은 TT는 앞뒤를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강한 대칭, 단순한 헤드램프와 테일램프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Kia Concept Car ‘KND-5’

아우디 디자인의 변혁을 주도한 그는 독일연방 디자인 대상, 시카고 굿 디자인상, 독일 산업 포럼 디자인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2002년 폭스바겐의 디자인 총괄로 자리를 옮긴 후 5세대 골프와 제타, 파사트, 뉴 비틀, 이오스의 디자인을 담당했다.
슈라이어의 디자인은 군더더기 없는 심플함으로 대표된다. 그의 익스테리어 디자인은 절제된 라인이 특징이다. A 필러부터 테일램프까지 깔끔하게 이어진 선은 자동차 외관을 더욱 돋보이게 만든다.
2006년 8월 한국의 기아차에 영입되면서 디자인 총괄 부사장CDO에 오른 슈라이어는 기아의 새로운 아이덴티티를 구축하고 있다. 가장 먼저 시도한 것은 ‘직선의 단순화’를 도입해 심플하고 절제된 아름다움을 확립하는 것. 로체 이노베이션을 비롯한 슈라이어의 디자인은 한국과 미국에 출시되는 기아차에서 살펴볼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DNA, 피터 파이퍼
1968년부터 지난 40년간 메르세데스-벤츠에서 근무하며, 승용차와 상용차의 디자인 분야를 지휘한 피터 파이퍼Peter Pfeiffer. 메르세데스-벤츠의 전통적인 스타일에 혁신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아이디어를 결합한 파이퍼의 대표작으로는 SLR 맥라렌, CLS 클래스를 꼽을 수 있다.

Mercedes-Benz ‘CLS Class’

메르세데스-벤츠 디자인 개발을 주도한 그의 디자인 철학은 “메르세데스-벤츠는 항상 메르세데스-벤츠같이 보여야 한다”는 것. 즉, 어떤 차종이라도 보디라인과 타원형의 헤드램프로 전 세계 어디서나 메르세데스-벤츠임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파이퍼의 디자인 철학은 메르세데스-벤츠의 브랜드 정체성 고수로 나타난다. E 클래스의 타원형 헤드램프는 CLK와 S 클래스, 새로운 C 클래스에서 이어진 디자인이다. 또 메르세데스-벤츠 엠블럼의 세 꼭지 별은 브랜드 전체를 상징함과 동시에 중후함과 우아함을 강조하는 세단 라인을 의미하며, 라디에이터 그릴 안에 엠블럼이 삽입되어 있으면 스포티함을 강조하는 모델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