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가슴을 두드려!

그녀의 가슴을 두드려!

당신은 그녀의 가슴을 좀더 능숙하게 다룰 필요가 있다. 그것에 대해 모두 안다고 생각하지 말라. 그녀가 느낀 것을 당신에게 죄다 말한다고 생각하는가? <맨즈헬스> 여성 독자 7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내용을 들으면 그렇게 자신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녀들의 가슴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게 되면 당신의 그녀 가슴도 한층 행복해질 것이다.

5월호 ‘제시카 고메즈’ 화보 촬영 현장에서 가장 어려웠던 것은 ‘노출 수위’가 아니었다. 건강한 심신을 가지고 있는 <맨즈헬스> 남성 독자를 위해서는 그녀의 섹시한 보디를 카메라 렌즈에 드러내야 하겠지만, 정작 난감했던 것은 ‘현장에서의 시선 처리’였다. 고메즈와 담당기자 두 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남자인 까닭에 시선이야말로 처리하기 힘든 문제였던 게다. 말이 나왔으니 말이지, 그 미묘한 시선들은 어찌 설명하겠는가. 눈부신 몸매를 훔치는 시선, 그것을 애써 모른 척 하는 시선, 아예 대놓고 쳐다보는 먼발치의 시선 그리고 그 시선 자체를 즐기는 시선 등. 만약 시선이 머무는 정도를 알려주는 장치를 통한다면 단연코 고메즈의 가슴에는 빨간점으로 범벅이 되어 있을 것이다. 그렇다. 그녀의 가슴에 머무른 시선은 정말이지 노골적이고 집요하면서도 끈끈했던 것이다. 아, 빌어먹을 (가슴에 대한) 남자들의 집착! 말 그대로 상상을 초월한다. 감질 맛나게 드러난 여자들의 가슴은 남자들로 하여금 볼 수 없는 부분들까지 상상하게 만든다. 뉴질랜드 웰링턴의 빅토리아 대학교 연구원들은 남성의 47%가 여성을 만날 때 가슴을 가장 먼저 보며 신체의 어느 부분보다 긴 시간을 가슴에 시선을 두는 것을 발견했다고 하니 말다했다. 그러니 ‘가슴은 남자들에게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말이 나올 법하다. 물론 여성들도 그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남성과 여성은 가슴에 대해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다. 문제는 남자들이 간절히 원하는 그것에 대해 여성들이 어떤 인식을 가지고 있는지 거의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여성 섹스 전문가들의 조언과 700명 이상의 여성들의 생각을 통해 우리는 가슴에 대한 모든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가슴 소유주들에게서 나온 것인 만큼 확실하고 공식적이다. 아래의 사실들을 숙지하면 정직하고 믿을 만한 방법으로 가슴에 대한 접근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진실 #1 여자는 남자들의 시선을 즐기기도 한다 가슴골에 시선을 두는 것은 태양을 쳐다보는 것과 같다는 말이 있다. 태양이나 가슴이나 뚫어지게 쳐다보는 것은 위험하다는 의미다. 이건 상식이고 예의다. 지나치게 노골적인 시선이 아니라면 여자는 남자들의 시선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여성의 70%가 대부분 남성들이 여자의 가슴에 미쳐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질문을 받은 여성들의 80%가 가슴에 끌리는 남성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42%의 여성들은 남자들이 자신의 가슴을 응시하는 것을 느꼈을 때 눈을 마주쳐서 주의를 환기시키고 34%의 여성들은 그냥 보게 놓아둔다고 말했다. 일부 여성들은 그것을 고맙게 생각하기까지 했다. 이처럼 여자들은 오히려 남자들의 시선을 기대하기도 한다. 23세의 한 여성이 말했다. “남자들이 내 가슴을 보는 게 좋아요. 내게 남자를 끄는 어떤 힘이 생기는 것 같은 느낌이 들거든요. 내가 지금 섹시함을 내뿜고 있구나 하는 생각에 자신만만해지죠.” 하지만 여자들이 남자들의 시선을 즐긴다고 해서 오해해서는 안 된다. 곁눈질을 허락하는 것도 아니고 조잡한 멘트를 날려달라는 것도 아니다. 여성으로서의 매력을 확인당하는 기분이 들 때 그녀들은 남자들의 시선을 용서한다. 하지만 가슴에 대한 쓸데없는 농담이나 평가는 그녀들을 화나게 한다. 여성들은 가슴에 대한 이야기를 심각하게 받아들인다. 웃고 떠들 때조차 말이다. 조사에 참여한 여성들이 가장 강하게 이의를 제기한 부분은 본다는 자체가 아니라 그것과 함께하는 무례한 언동이었다. 대처법 적절한 행동제어가 필요하다 미국 인디애나 대학교 킨제이 연구소의 성 건강 연구원 데비 허베닉은 ‘행동제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상대방의 가슴에 대한 예의를 갖추지 않거나 여성과 눈을 맞추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는 어떠한 변명도 통하지 않습니다.” 조사에 참여한 많은 여성들이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가슴은 돌출되어 있다는 것 빼고는 내 모습에서 극히 사적인 부분이에요. 그래서 멍하니 바라보는 것을 좋아하지 않죠. 프라이버시를 침해당한 것 같은 느낌이거든요.” 남자들은 자신의 행동을 적절히 제어하는 것을 통해 단순히 본능적으로 가슴에 집착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줘야 한다. 여기 1천750명의 남성에게 개별 조사한 부분을 보라. 남자들이 여자의 다차원적 자신인 가슴에 대해 완전히 일차원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을 확인시켜줄 수 있다. 여성의 가슴에서 자극적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 묻자 대다수의 남성들은 내밀한 속성을 첫째로 꼽았다. 2위와 3위가 모양과 움직임이었고 큰 격차를 두고 4위에 오른 것이 크기였다. 남성의 59%는 가슴을 드러내는 것보다 보일락말락 애를 태우는 것에 더 자극을 느끼며 58%는 가슴을 보는 것보다는 첫 키스가 더 기억에 남는다고 대답했다. 당신들이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적절한 행동제어로 증명할 수 있다. 진실 #2 가슴은 성적 자극을 주는 중요한 수단이다 여성들은 대부분 자신의 가슴을 열광적으로 사랑한다. 가슴을 단순한 몸의 일부나 액세서리가 아닌 자신의 성적 정체성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여기는 것이다. 62%의 여성들은 하의보다는 상의를 벗는 것이 더 자극적이라고 생각했고, 78%는 섹스 중 자신의 가슴을 과시할 수 있는 여성 상위를 선호했다. 여자들은 있는 그대로의 가슴을 사랑한다. 어떤 여성들은 가슴확대 수술을 꿈꾸기도 하지만 조사에 참여한 69%의 여성들은 가슴확대를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23세의 한 여성이 말한다. “여성들은 가슴을 자랑스럽게 여겨야 해요. 아기에게 젖을 주고, 즐거움을 배가시키며, 찬사를 불러일으키는 등 스위스 아미 나이프처럼 다재다능하잖아요. 가슴이야말로 진화의 기적이에요.” 물론 여성들 역시 가슴이 효과적인 도구가 되기 때문에 좋아하는 면이 있다. 그 효과는 물론 침실에서 시작된다. 22세의 한 여성은 경험담을 말한다. “애무를 하면서 그의 손이 가슴 위로 올라오죠. 그는 ‘음’하는 신음소리를 내요. 묘한 힘이 있어요.” 하지만 그 힘이 침실에만 한정되는 것은 아니다. 여자들은 어떤 옷을 입고 가슴을 표현하는 것이 남자들에게 자극을 주는지 잘 알고 있다. 37세 킴벌리는 빨간색 탱크톱을 입고 있는 한 어떠한 나쁜 짓을 해도 용서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농담을 자주한다. 여성들은 이런 점들을 이용해 음료수를 얻어 마시거나 교통 위반 딱지 떼는 일을 모면하기도 하며 컴퓨터 전문가에게 무료로 하드 드라이브까지 얻기도 한다. 하지만 여성들은 무엇을 얻기 위해 가슴을 이용하지는 않는다. 다만 매력을 어필할 뿐이고 그것이 잘 통하면 이득이 생긴다고 생각할 뿐이다. 대처법 가슴을 빌미로 협상하지 말라 <가슴: 당신의 여자에 대한 지침서Boobs: A Guide to your Girls>의 작가, 엘리자베스 스콰이어스Elisabeth Squires는 남자들이 심리적인 권력 투쟁의 한가운데 있다는 것을 인식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녀의 가슴골이 살짝 보일 때 당신을 가지고 놀고 있다는 생각과 ‘나쁠 게 뭐 있어?’ 하는 다른 한편의 생각이 싸우고 있을 것이다. 남자들은 그녀와 똑같은 방식으로 게임을 하는 일에 무엇이 걸려 있는지 그리고 그것이 옳은지 그른지를 결정해야 한다. 살짝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다가 그녀의 매력에 대한 적절한 답례와 칭찬을 들려주는 것이다. 그러면 여자들도 당신이 그녀의 가슴을 얼마나 매력적으로 생각하는지 눈치 챌 수 있을 것이다. 여자들이 생각하는 가슴 735명의 여성들에게 가슴 문화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진실 #3 가슴에 대한 생각은 나이별로 달라진다 여성들은 가슴이 성장하는 과정을 겪으며 많은 감정들을 경험한다. 주로 청소년기에 많이 시작되는데 가슴크기에 대한 놀림을 받으면서 굴욕감을 느끼는 경우도 많다. 조숙한 편이었던 레브코프는 현재는 자신의 가슴을 사랑하지만 브래지어 끈을 잡아당기는 장난을 당할 때마다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한다. 가슴이 계속해서 변한다는 사실은 여자의 심리상태를 복잡하게 만든다. 여성들의 컵 사이즈는 성인기 동안 평균 6차례의 변화를 겪는다. 월경 주기, 피임약, 체중 변화, 임신, 수유가 크기와 모양은 물론 가슴에 대한 느낌까지 달라지게 한다. 우리가 들어본 불평 중에는 이런 것들도 있다. “거추장스러워.” “맞는 옷을 찾기가 힘들어요.” “아플 때가 있어요.” 대처법 가슴을 칭찬하라 여성들이 입을 수 있는 가장 섹시한 것은 자신감이다. 그녀가 조금이라도 불안해한다면 자신의 몸에 대해 좋은 느낌을 가지도록 도와줘야 한다. 여성들은 남성들에게 자신의 몸에 대한 진심어린 열의를 바란다. 비키는 말한다. “처음으로 셔츠를 올리고 브래지어를 풀어서 가슴을 남자에게 드러냈을 때 그가 나에게 보여준 것은 경외감이었어요. 내 가슴은 그냥 보통 사이즈예요. 커서 그런 것은 아니었죠. 하지만 그는 그것이 신이 선사한 성스러운 예술품인 것처럼 바라보았어요. 그의 표정은 정말 귀여웠어요.” 진실 #4 가슴에 대한 취향을 고려해주길 바란다 가슴을 만지고 애무하고 칭찬하는 방법들에는 온갖 비법이 난무한다. 당신은 유두륜 바로 위에 민감한 신경이 집중되어 있다느니, 가슴 아랫면을 문지르면 그녀가 기분 좋아한다거나, 젖꼭지는 핥거나 빨면 좋다느니 하는 이야기들을 수없이 듣고 읽었을 것이다. 좋은 아이디어들이다. 하지만 이런 것들은 짐작에 불과하다. 가슴에 대한 느낌은 여성마다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남자들은 ‘접촉’에 있어서 두 가지 오류를 범하는 경향이 있다. 남자들은 자신이 만져질 때 바라는 거칠고 강한 방식으로 혹은 이전 파트너가 좋아했던 방식으로 여성을 만지는 경향이 있다. 둘 중 어떤 방식도 여자들은 좋아하지 않는다. 가슴을 대할 때 남자들이 알아주었으면 하는 것들이 꽤 많다. 그건 여자들마다 성향이 각자 다르기 때문이다. “너무 세게 쥐지 말아요. 내 몸의 일부라고요!” “깨물지 말아줘요!” “부드럽게 다루어주세요!” “핥는 건 적당히!” 반대로 “핥아줘요!” “남성들이 강하게 만지는 것이 좋아요”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대처법 매일 새롭게 대하라 당신 앞에서 여자가 브래지어를 벗을 때마다 이전 여자의 가슴에 대한 모든 기억은 지워야 한다. 그녀가 오랫동안 당신의 파트너라 해도 마찬가지다. 매일 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라. 당신은 이전에 그녀의 가슴을 본 적이 없다. 이러한 자세는 믿을 수 없이 많은 가능성을 열어준다. 가슴을 만지면 그녀가 어떻게 신음을 하고 한숨을 내쉬고 비명을 지르는지 배우고 또 배워야 한다. 또 친밀해지는 순간에 성적인 분위기를 배제해보라. 예를 들어 그녀와 소파에 앉아 TV를 볼 때 머리를 가슴에 기대는 단순한 동작으로 당신에게 강력한 모성 본능을 느끼게 만들 수 있다. 이런 행동들은 서로의 감정적 유대를 강화시킨다. 가슴은 오로지 섹스를 위해 달려 있는 게 아니다. 그것을 깨닫는 순간부터 여성은 당신을 높이 평가하게 될 것이다. 스콰이어스는 여성이 가슴이 아프다고 불평하는 경우 마사지를 제안해보라고 충고한다. 이번에도 성적인 분위기를 배제하고 말이다. 가슴 마사지는 좋은 느낌을 줄 수 있다. 스파 같은 곳에서도 주문할 수 없는 일이니 해줄 수 있는 사람은 당신밖에 없다. 정면에서 마사지를 하는 동안 자신을 통제할 자신이 없다고? 그렇다면 등을 보라. “그가 브래지어를 벗기고 그 자리를 문질러준다면 나른할 거예요.” 물론 이런 상황에서는 일의 진행을 장담할 수 없는 법이다. 마지막 남은 진실 가슴을 향한 곁눈질에 대한 여자들의 경멸이 미디어 내에서 끊임없이 논의되고 있다. 남자들은 시선 한번 잘못 뒀다가는 말을 붙이기도 전에 불리한 상황에 놓이기도 한다. 그것은 남자들이 도전하고 이겨나가야 할 문제다. 여자들의 자기만족으로 인해 끝없이 보여지는 가슴과 그것을 보았다고 욕을 먹는 것은 분명 모순이 있다. 하지만 그 순간을 즐겨라. 가슴을 바라보는 데 열중하되 은밀하게 하고 그것을 존중하는 자세를 보여라. 그리고 여성들을 숭배해라. 가슴이 없다면 당신의 인생에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