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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타인데이를 위한 레스토랑 5 본문

음식&요리/맛집 멋집

밸런타인데이를 위한 레스토랑 5

dhgfykl; 2010. 2. 5. 00:29

밸런타인데이를 위한 레스토랑 5
For special Valentine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특별한 계획을 준비하고 있는 당신. 서둘러 예약해야 할 레스토랑 다섯 곳을 소개한다. 모두 갓 오픈한 따끈따끈한 레스토랑이니 새로운 정보에 민감한 당신의 센스가 돋보일 듯.


1, 3, 5 도자기 숍 레스토랑 담음. 현대 도예 작가들이 만든 식기를 만날 수 있다.
2 전시 공간 내에 있는 유일한 테이블. 특별한 밸런타인데이를 위해 예약을 서두를 것.

그릇에 여유를 담다 담음
분당 정자동에 삶의 여유와 멋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 식기와 음식이 어우러지는 레스토랑 ‘담음’이 그 주인공. ‘그릇에 여유를 담다’를 모티브로 한 담음에서는 이헌정, 박기용, 이윤신, 임의섭 등 현대 도예 작가의 작품을 전시하고 판매한다. 또 보여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음식을 모두 도자기 그릇에 담아낸다. 이 때문에 이곳을 한정식집이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놀랍게도 도자기 그릇에 스테이크와 파스타가 정갈하게 담겨 있다. 궁합이 맞지 않을 것 같은 도자기와 서양 음식. 하지만 이 생소한 테이블 코디네이션에 ‘스타일리시하다’라는 말보다 더 잘 어울리는 표현은 없을 듯. “서양 식기에는 우리 음식을 담아 먹잖아요. 그런데 우리 그릇에는 아무도 스테이크와 파스타를 담아 먹지 않더군요. 도자기에 대한 사람들의 고정관념을 깨고 싶었습니다”라고 말하는 담음의 대표. 얼굴이 낯설지 않다 했더니 바로 MC 겸 개그맨 김한석이다. 6년 동안 요리 프로그램을 진행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각과 시각을 모두 만족시키는 신개념 레스토랑을 오픈한 것이다. 손으로 하나하나 다듬고 고운 색을 내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품은 도자기에 걸맞게 음식에도 정성이 가득 담겨 있다. 메인 요리가 나오기 전에 제공하는 부드러운 크루아상은 매일 아침 직접 구워내며, 빵과 함께 나오는 향긋한 유자버터도 메인 셰프의 솜씨라고. 도자기와 근사하게 어울리는 안심 스테이크, 치킨 데리야키 스테이크 등 메인 요리 맛도 일품이다. 밸런타인데이에는 전시 공간에 있는 2인용 테이블을 예약할 것.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영업시간 11:30~15:00, 17:00~22:00 문의 031-8022-5345


4 ‘데리야키 장어 스테이크’. 담음의 요리를 먹어보면 “6년 이상 요리 프로그램을 진행해와 맛없는 음식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김한석 대표의 말에 믿음이 간다.


1, 4 로맨틱한 분위기가 나는 미얌미얌. 밤에 켜지는 은은한 조명은 여자를 세 배 더 예쁘게 보이도록 한다고. 원종석 매니저는 누군가에게 잘 보이고 싶다면 저녁때 이 곳을 찾으라고 귀띔해주었다.
2 파리에서 직접 바잉해온 명품 티 ‘마리아주 프레르 Mariage Freres’.
3 주말에만 먹을 수 있는 ‘프렌치 와플’.

꽃과 그림으로 꾸민 프렌치 카페 Miam Miam
도산공원 근처를 걷다 보면 연둣빛 파스텔 톤 카페 하나가 눈길을 끈다. 바로 와플 전문점 ‘미얌미얌’. 봄이 오면 흐드러지게 꽃이 필 장미 정원을 지나 안으로 들어가면 빨간 벽에 가득한 액자, 정원에서 꺾어 신경 쓰지 않고 툭툭 꽂아놓은 듯한 꽃 장식이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재미있는 점은 모든 테이블에 이름이 있다는 것. 에디트 피아프, 모네, 세잔 등 프랑스 유명인의 이름을 따왔다고 한다. “5시 에디트 피아프 테이블요. 제 여자 친구가 좋아하는 수선화로 장식해주세요.” 밸런타인데이에 이렇게 예약 전화를 해보라고 미얌미얌 원종석 매니저는 제안한다. 예약하면 컨셉트에 맞게 꽃으로 테이블을 장식해준다. 와플 전문점답게 벨기에 와플, 베리 와플, 초콜릿 와플 등 10여 종이 넘는 와플을 맛볼 수 있으며 한 끼 식사로 적당한 피자 와플도 선보인다. 홈메이드 와플, 여성 취향의 달콤한 와인, 생과일에 버무린 요구르트와 프루츠 샐러드 등 여자들이 좋아할 만한 메뉴가 가득하다. 생각만 해도 ‘미얌미얌(불어로 냠냠이라는 뜻)’이란 말이 절로 나온다. 영업시간 12:00~1:00 문의 3445-8505


5, 7 빈티지 가구와 소품으로 꾸민 두지엠. 따뜻하고 편안한 분위기가 돋보인다. 
6 두지엠의 메인 메뉴 ‘일본식 카레’. 이곳의 모든 음식은 담백하고 자극적이지 않다.

소소한 일상의 특별한 아름다움 Deuxieme
도쿄가 좋은 이유 중 하나는 삶의 소소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작은 가게나 카페가 많기 때문이다. ‘작은 유럽’ 같지만 유럽에서는 느낄 수 없는 도쿄 특유의 느낌. 이런 분위기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있다. 카페 ‘두지엠’이 오픈한 것이다. 한껏 멋을 부린 가게들이 즐비한 도산공원 근처, 소박한 하얀 건물이 눈에 띈다. 가는 글씨로 ‘Deuxieme’이라고 쓰인 문을 열고 들어가면 일본스러움이 물씬 풍긴다. 일본 빈티지 마니아라면 한 번쯤 가보았을 하라주쿠의 카페 ‘아논쿡’을 꼭 닮은 분위기도 그렇고, 양은 적지만 조심조심 정성스레 만든 음식도 그렇다(메인 셰프도 일본인이라고). 일본식 카레, 라타투이, 파니니 등 깔끔한 한 끼 식사로 적당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 아이 엄마가 된 후 사람의 내면을 보는 눈을 뜨게 되었다는 주은실 사장은 일상 속 소소함을 중시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고 싶었단다. 직선, 직사각, 간결함을 인테리어 컨셉트로 잡은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이곳에는 어느 하나 반들반들한 새 물건이 없다. 의자, 테이블, 조명, 소품은 물론 심지어 가정집을 개조한 건물까지 모두 세월의 흔적이 묻어 있다. 카페 2층 한편에는 주은실 사장이 틈틈이 수집한 빈티지 소품을 모아둔 전시 공간도 있으니 놓치지 말자. 영업시간 11:00~24:00 문의 541-6118


1, 2 와인을 보관하는 카브가 있는 지하. 로맨틱한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밸런타인데이에 레보에서 식사할 계획이라면 반드시 지하 자리를 예약할 것. 
3 ‘매콤한 그린 살사와 토마토를 곁들인 프리타타’. 브런치 세트로 주문하면 푸짐한 빵 바구니와 커피를 함께 제공한다.
4 나뭇결이 그대로 살아 있는 테이블, 오리 인형 등 소박한 소품으로 프로방스 농가의 느낌을 살렸다.

서울 속의 프랑스 시골 마을 Les Beaux
아름다운 경관으로 유명한 프랑스 프로방스의 작은 시골 마을 레보. 이곳의 이름을 딴 레스토랑 ‘레보’에 가면 마치 프로방스의 어느 농가에 초대받은 듯한 기분이 든다. 실제로 가정집을 개조해 만든 레스토랑의 외관과 구조도 그렇고, 정원을 지나 현관에 들어서면 반가운 친구처럼 맞아주는 스태프도 그렇다. 마지막으로 프로방스 지방의 가정식을 컨셉트로 한 레보의 음식을 먹으면 ‘농가에 초대받은’ 느낌이 완성된다. 프로방스 농가에서 구운 듯한 피자와 시골식 파스타 같은 메인 메뉴는 물론 프리타타(프로방스풍 달걀 요리), 팬케이크, 프렌치 토스트 등 브런치 메뉴도 다양하다. 와인 리스트 또한 훌륭하다. 로맨틱, 시크, 캐주얼 등 ‘상황별 와인 리스트’를 준비해 고객의 상황에 맞게 와인을 선택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체리나 복숭아 시럽을 넣은 샴페인 ‘키르 로얄’, 모나코의 스트로베리 맥주, 프로방스 와인 등 다른 곳에서는 맛볼수 없는 특별한 술도 준비했다. 2층에는 다양한 크기의 룸이 준비되어 있어 프라이빗 파티 공간으로도 적당할 듯. 영업시간 11:00~2:00 문의 3444-4226


5 창가 자리에서 차를 마시고 있는 커다란 곰 인형은 온 프라이데이의 마스코트.
6 컨셉트가 맞는 아티스트의 작품을 매달 전시한다. 1월 16일부터 일러스트 그룹 ‘엘리펀트’의 작품을 전시할 예정.
7 ‘버섯과 아티초크를 넣은 피자’.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8 기존 이탈리아 레스토랑과는 차별화되게 상호를 이탈리아어로 하지 않았다. 온 프라이데이라는 이름과 잘 어울리는 모던한 인테리어.

언제나 금요일 On Friday
여자로 태어나서 행복하다고 느끼는 순간 중 하나가 친구와 함께 이탈리아 레스토랑에서 파스타를 먹을 때다. 남자 둘이서는 절대 하지 못할 일이기 때문. 하지만 멋진 두 남자가 힘을 합쳐 오픈한 ‘온 프라이데이’에서라면 남자들도 이런 소소한 행복을 누릴 수 있다. “차려입지 않아도 되고, 꼭 여자랑 가지 않아도 되는 캐주얼한 이탤리언 레스토랑을 만들고 싶었어요”라고 말하는 이준우*강경모 대표의 바람은 온 프라이데이가 파티나 클럽에 가기 전에 들러 간단히 요기도 하고, 늘 금요일 같은 기분으로 술도 한잔할 수 있는 편안한 공간으로 자리 잡는 것. 그래서일까? 오픈 시간은 있지만 문 닫는 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다. 혹시 누군가가 밤새 술을 마신다면 함께 놀겠다는 의미라고. 각각 사진과 요리를 전공한 두 대표의 예술적 감성은 온 프라이데이 곳곳에 녹아 있다. 밖이 내다보이는 창가 자리에 앉아 지나가는 사람을 구경하며 차를 마시는 테디 베어, 드라마 <커피 프린스 1호점>을 연상케 하는 스태프, 예사롭지 않은 음악 선곡…. 또 온 프라이데이와 컨셉트가 맞는 아티스트의 작품을 전시하기도 한다. 이렇게 자유로운 분위기의 레스토랑이지만 음식만은 정통을 고집한다.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정통 이탈리아 요리를 즐기는 새로운 경험을 해보자. 영업시간 12:00~미정 문의 512-12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