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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대통령 전용차의 비밀 본문

&& LUXUTE &&/레포츠&취미

세계 대통령 전용차의 비밀

dhgfykl; 2010. 2. 4. 20:02

세계 대통령 전용차의 비밀
이명박 대통령이 전용차로 에쿠스 리무진 방탄차를 택했다는 소식이다. 그렇다면 다른 나라의 국가원수는 어떤 자동차를 탈까? 지상 최고의 럭셔리 카인 대통령 전용차의 성능과 특징, 구조와 비밀을 공개한다.

1 이명박 대통령이 에쿠스와 함게 타는 벤츠 S 600.
2 LCD 모니터까지 갖춘 벤츠 S 600의 내부.


대통령이 누릴 수 있는 특권 중 하나가 ‘전용’이다. 사는 집부터 자동차와 비행기까지 대통령은 오직 그에게만 허용된 모든 ‘호사’를 누린다. 아무나 누릴 수 있는 게 아닌지라 대통령에게만 허용된 전용과 호사는 늘 관심의 대상이다. 아무 때나 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관련 정보도 극비에 부쳐지기 때문에 궁금증은 더욱 커진다.
포탄과 지뢰까지 견디는 방탄 등급 B7 대통령 전용차에 대한 궁금증을 풀려면 먼저 방탄차를 알아야 한다. 방탄차는 국가원수나 주요 인물, 세계적 부호들의 필수품이다. 테러 위험 국가나 치안이 불안한 나라, 분쟁 국가, 총기 소유가 자유로운 나라에서 방탄차의 인기는 더욱 높다. 그렇다고 모든 차를 국가원수급 수준으로 맞출 수는 없는 일. 그래서 여러 계층을 위한 다양한 방탄차가 존재한다. 차종도 다양하고 방탄 등급 또한 용도에 맞게 나뉜다. 미국과 유럽에서 주로 쓰는 방탄차 등급은 권총 탄알을 막는 수준인 B4부터 포탄이나 지뢰 공격도 견뎌내는 B6, B7로 구분된다. 대통령 전용차는 B7 등급에 해당한다. 방탄차 전문 개조 업체도 있지만, 양산 메이커가 직접 만들기도 한다. 메르세데스 벤츠, BMW를 비롯해 아우디, 롤스로이스, 마이바흐, 캐딜락, 링컨 컨티넨탈 등 대형 고급차 브랜드가 주로 방탄차를 만든다. 방탄차의 외관은 일반 자동차와 거의 흡사하다. 방탄차라는 사실이 드러나면 오히려 주목의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개조 비용은 ‘고객의 요청’에 따라 무한대로 늘어난다. 총탄을 막아내야 하고, 바닥에서 지뢰나 폭탄이 터져도 견뎌낼 만큼 견고해야 하며, 테러나 사고로 타이어가 터져도 계속해서 달릴 수 있어야 한다. 독가스 공격에도 견뎌야 하므로 막대한 돈이 들어간다. 고도의 안전 장비는 곧 체중 증가를 뜻한다. 대통령 전용차의 명과 암인 셈이다. 보통 방탄차의 무게는 3~4톤. 위급 상황에서 신속하게 탈출하기 위해서는 빠르게 달려야 하는데, 그러자니 늘어난 무게가 발목을 붙잡기 일쑤다. BMW가 노르웨이 총리용으로 납품한 7시리즈 방탄차는 너무 무거운 나머지 도로를 달리지 못했다는 에피소드가 있을 정도다. 기본형 7시리즈보다 두 배나 무거웠다고 하니 얼마나 무거웠는지 짐작할 만하다. 그래서 대통령 전용 방탄차에는 엄청난 배기량의 힘센 엔진이 실린다.


3 사르코지 대통령의 애마 푸조 607.


4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캐딜락 DTS를 탄다.

대통령 전용차의 최우선 덕목은 당연히 안전. 하지만 대통령과 그 나라의 위상을 드러내기 때문에 전통 있는 자국 브랜드의 차를 주로 선택한다. 최근 현대자동차가 신형 에쿠스로 만든 방탄차 3대를 청와대에 기증한 것도 그 때문이다. 방탄차 제작은 세계적으로도 소수의 메이커만 해낼 수 있는 고급 기술이기 때문에 자국 자동차 브랜드라고 해서 무조건 대통령 전용차로 낙점받는 건 아니다. 객관적으로 완벽한 안전성이 입증돼야 한다. 청와대 경호실은 에쿠스 리무진 외에도 벤츠와 BMW, 캐딜락 등 여러 종류의 방탄차를 보유하고 있다. 그중 주로 쓰이는 차는 벤츠 S 600 가드. 취임식 때도 등장했던 차다. 보안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일상적으로 이동할 때는 보통 3대의 전용차가 움직이고, 그중 한 대에 대통령이 탄다고 한다.


5 일본 천황의 전용차인 토요타 센추리 로열.

‘오바마 카’ 유성을 맞아도 안전할 것 세계의 대통령으로 불리는 미국 대통령의 전용차는 특히 관심의 대상이다. 미국 대통령 전용차는 전통적으로 미국의 고급 브랜드 캐딜릭과 링컨 컨티넨탈의 차지. 오바마 대통령은 캐딜락 DTS를 택했다. 오바마 대통령 전용차인 캐딜락 DTS(공식 명칭은 캐딜락 원)는 최첨단 장비로 무장하고 있다. DTS가 베이스라고 하나, 하체에는 안전성 보강을 위해 GMC 대형 트럭 부품이 다수 들어갔다. 방탄 기능은 상상을 초월한다. 폭탄과 수류탄은 기본이고 로켓포의 공격도 견뎌낼 수 있다. 생화학 공격을 막기 위해 차 문틈도 철저하게 막았고 산소 공급 장치도 있다. 운전석과 뒷좌석은 유리로 막혀 있고 오직 대통령만이 스위치를 조작해 내릴 수 있다. 도어 두께는 20.3cm로 보잉 757 항공기 도어 수준이다. 런 플랫 타이어를 끼고 있어서 펑크가 나도 달릴 수 있고, 특수 제작된 스틸 휠 덕분에 타이어 없이도 굴러간다. 인터넷과 통신 장비는 필수. 나이트 비전과 소화기, 산탄총도 보유하고 있으며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응급 수혈 시스템도 마련해놓았다. 엄청나게 늘어난 차체 중량 때문에 최고 속도는 시속 100km 이하에 머물며 연비는 리터당 3.2km에 불과하다. 추정 가격은 수십억 원대. 25대만 제작했다고 한다. GM 대변인 조앤 크렐은 CNN과 한 인터뷰에서 “미국 대통령 전용차는 유성을 직접 맞아도 안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1 이탈리아 고위급 간부의 전용차인 마세라티 콰트로 포르테.

2 영국 왕실이 택한 벤틀리 스테이트 리무진.

러시아, 독일, 프랑스 대통령의 ‘애마’ 냉전 시대는 끝났어도 미국과 러시아의 은근한 자존심 대결은 여전하다. 러시아 대통령 메드베데프는 ‘베게모프(러시아어로 하마)’라고 불리는 전용차를 탄다. 러시아 3개 자동차 회사가 합작으로 만들었고, 주로 해외 순방 때 이용한다. 무게는 무려 16톤에 달하고 가격도 6000만 달러에 이른다. 탱크와 부딪혀도 끄떡없을 만큼 강한 방탄 성능을 자랑한다. 고급 차 브랜드가 수두룩한 독일의 총리는 주로 벤츠를 탄다. 하지만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총리는 50년 넘게 이어져온 전통을 깨고 아우디를 택하는 파격을 선보였다. 슈뢰더 총리의 고향 근처에 아우디 공장이 있다는 것이 그 이유. 그 때문에 아우디 로고인 4개의 링이 네 번이나 결혼한 슈뢰더 총리의 결혼반지를 의미한다는 우스갯소리가 돌기도 했다. 프랑스는 르노와 푸조, 시트로앵 등 굵직한 자동차 메이커를 보유하고 있지만 정작 대형차를 만드는 메이커는 없다. 그래도 프랑스 대통령은 자국의 중형 세단을 전용차로 이용한다. 푸조 607이 대통령 전용차라는 사실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푸조의 자랑이다.

3 BMW 역시 전 세계 대통령이 가장 즐겨 찾는 브랜드 중 하나다.


4 대통령 전용차는 최첨단 통신장비를 필수 옵션으로 갖추고 있다.

영국 여왕과 일본 천황은 세계 최고급 리무진 대통령 못지않게 왕실의 차도 주목받는다. 영국 여왕의 공식 차는 벤틀리 스테이트 리무진. 아나지(벤틀리의 대표 모델)를 바탕으로 영국 왕실용으로 특별히 만든 차다. 길이 6.3m, 높이 1.8m로 여느 차보다도 차체가 크다. 4톤이 넘는 무게를 V8 트윈터보 6.75리터 엔진이 이끈다. 의전 용도에 맞게 보행 속도에 가까운 저속에서도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는 특수 변속기를 채택했다. 그렇다면 영국 총리는? 재규어의 기함 XJ를 탄다. 영화 <러브 액츄얼리>에서 영국 총리 역할을 맡은 휴 그랜트도 XJ를 타고 골목을 누비지 않았던가. 아키히토 일본 천황의 차는 토요타 센추리 로열이다. 고풍스러운 디자인의 최고급 차로 센추리를 기본으로 만든 황실 전용차다. 일본 황실은 2005년 이전까지 닛산 프린스 로얄을 이용했다. 한편 일본 총리는 센추리 방탄차를 탄다.
자동차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은 최근 자국산 리무진 홍기 HQD를 의전차에 추가했다. ‘표절 의혹’에 휩싸인 중국 자동차 산업의 현실을 보여주듯 홍기 HQD는 롤스로이스 팬텀을 흉내 냈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 차. 하지만 모양이나 성능을 떠나 방탄차를 자체 생산하는 수준에까지 이른 중국 자동차 산업에는 놀라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