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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에게 소개하고 싶은 한식 레스토랑 ]향토 음식 본문

음식&요리/맛집 멋집

외국인에게 소개하고 싶은 한식 레스토랑 ]향토 음식

dhgfykl; 2010. 2. 3. 17:33

 

외국인에게 소개하고 싶은 한식 레스토랑 ]향토 음식

 

 

미식의 나라’ 이탈리아를 방문하면 북부의 밀라노와 남부의 나폴리만 하더라도 그 맛이 상당히 다르다. 유럽의 영향을 받은 북부에서는 버터를 많이 사용하고, 남부에는 해산물과 모차렐라 치즈로 만든 요리가 많다. 이는 우리나라도 마찬가지. 고춧가루와 젓갈로 양념한 맛깔스러운 전라도 음식과 맵고 짠맛이 강한 경상도 음식, 된장으로 간을 맞추는 충청도 음식은 같은 재료를 쓰더라도 맛에 있어서는 확연히 차이가 난다. 지방으로 일일이 찾아가기 어렵다면 각 지역의 요리를 총집합한 서울에서 대표적인 향토 음식점을 찾아보자. 한식 초보에게는 조금 어려울 수 있는 갖은양념의 남도 음식부터 양이 적고 간이 심심한 서울 음식까지 각 지역의 특색 있는 향토 음식점을 소개한다.

(위) 연포탕
전라남도의 대표적 음식 연포탕. 맛국물에 낙지를 통째로 넣고 삶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소금으로 간한 후 마늘, 쪽파를 썰어 넣고 끓여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고향의 맛을 담다 강건너 대장금
가마솥과 호박, 짚으로 장식한 입구와 전라도 부안에서 가져왔다는 황토로 칠한 벽이 친숙한 ‘강건너 대장금’은 예전부터 ‘토방’이라는 이름으로 유명했던 남도 음식 전문점이다. 최근에는 한류 바람을 타고 일본과 중국의 관광객들이 버스를 대절해 찾아올 정도로 높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전라도 부안과 옥구 출생인 사장 부부가 고향의 맛을 재현하고자 문을 연 이곳은 100일 이상 천연 열매를 숙성시켜 만든 효소를 쓰고, 십전대보탕을 기본 육수로 사용하며, 음식들은 모두 음양의 조화를 맞췄다고 한다. 특히 칼칼한 맛이 일품인 우거지조림과 전라도 지방에서 잔치 때만 맛볼 수 있던 콩나물잡채, 토하젓이 이곳의 별미다. 규모가 다양한 룸을 갖추고 있어 각종 모임을 열기에도 적합하다. 서울시 중구 장충동2가 200-82 문의 2233-3113
“전라남도 부안의 향토 음식을 포함해 궁중에서 즐겨 먹던 음식들은 보기도 좋고 맛도 훌륭합니다. 특히 가격 대비 종류가 다양한 토방 정식을 추천합니다.” - 맥캘란 브랜드 매니저 김태호 차장



경상도식 토속 요리 전원
소피텔 앰버서더 호텔 앞의 작은 한정식집 ‘전원’. 한적한 장충동 길가 건물을 개조해 1층과 다락방 같은 2층의 10여 평이 전부다.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자리가 없을 정도로 작은 규모지만, 이곳의 정갈하고 토속적인 음식을 먹기 위해 줄을 서는 단골이 많은 소문난 집이다. 경상남도 진해가 고향인 이곳 대표는 해산물이 주재료인 부산 요리를 선보인다. 점심에는 된장찌개와 생선구이, 쌈을 기본으로 갖가지 반찬이 나오며 저녁에는 신선한 제철 재료를 이용한 요리가 메인으로, 매일 메뉴가 달라진다. 신발을 벗고 올라가는 2층은 계단과 앉는 자리가 협소해 체구가 큰 외국인 손님이라면 불편해할 수도 있다. 주말은 휴무, 서울시 중구 장충동2가 191-11 문의 2278-3096
“어머니가 만들어준 것처럼 정성 어린 맛이 이곳을 자주 찾게 합니다. 따스한 햇살이 비치는 2층 창가 자리가 이곳의 최상석이죠.” - 배상면주가 이재영 홍보파트장 

남도의 맛을 담백하게 풀어내다 무돌
무등산의 옛 이름을 딴 ‘무돌’은 남도 향토 음식 전문점이다. 알맞게 익은 김치와 홍어, 돼지고기를 함께 먹는 삼합, 싱싱한 낙지와 육회가 조화를 이룬 육낙무침, 연한 갈비와 쫄깃쫄깃한 낙지가 감칠맛 나는 갈낙탕, 생선과 김치의 비린내가 전혀 나지 않는 고등어 김치조림, 연포탕 등 전남 지방의 갖가지 메뉴를 두루 갖췄다. 백김치를 간장에 졸인 김치, 완도산 감태, 다시마무침 등 밑반찬도 맛깔스럽다. 남도 음식의 기본인 낙지젓, 새우젓, 조기젓도 기본으로 나온다.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23 문의 515-3088
“남도 특유의 칼칼한 맛을 서울식으로 담백하게 풀어낸 곳입니다. 특히 이곳의 연포탕은 시원한 국물 맛이 그만입니다.”
- CJ미디어 최성철 프로듀서

제주 바람의 신선한 맛 제주 물항
한국 사람이 가장 좋아하는 생선 중 하나가 갈치와 고등어일 것이다. 집에서도 쉽게 해 먹을 수 있지만 숯불이나 석쇠에 구운 구이나 맛깔스럽게 끓인 조림은 제주 요리 전문점에서 먹는 것이 확실히 맛있다. 도산사거리에 위치한 ‘제주 물항’은 제주도에서 잡은 은갈치와 고등어를 당일 비행기로 직송해 그 맛이 빼어난 곳으로 정평이 나 있다. 생선의 상태가 좋은 날에는 신선한 생선회나 초절임도 맛볼 수 있다. 특히 22가지의 재료로 만든 양념 맛이 일품인 갈치조림과 고등어조림은 큼지막한 생선과 함께 무, 호박, 고구마 등이 듬뿍 들어가 매콤하면서도 시원한 맛을 낸다.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하는 것이 번거롭지만 테이블 밑으로 좌석이 파여 다리를 놓기가 편하다.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628-21 문의 512-7071
“몇 해 전 동남아시아에서 온 셰프들과 함께 식사하면서 이곳을 높이 평가했던 기억이 납니다. 비리지는 않을까 걱정했던 생선조림을 극찬하던 그들의 모습을 보며 우리가 생각하는 한식과 외국인이 보는 한식의 느낌이 다를 수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 <수퍼 레시피> 박성주 편집장

서울식 반가 요리 종가
서울의 전통 종가 음식을 선보이는 ‘종가’는 탤런트 이정섭 씨가 운영하는 곳으로 잘 알려진 곳. 이곳의 대표 음식으로는 김에 싸 먹는 족편, 잣과 인삼을 얇게 채 썰어 고명으로 올린 너비아니, 청포묵 등 유독 손이 많이 가는 것들을 손꼽을 수 있다. 김치부터 시작해 나물무침, 동치미채말이 등의 기본 찬 모두 담백함이 돋보인다. 서울 반가 음식의 특징 그대로 어떤 음식도 간이 세거나 향이 강한 맛은 없다. 도가니무침 정도만 잡냄새를 없애는 매콤함이 남을 정도. 쫄깃쫄깃한 도가니무침은 한우의 앞다리 무릎 관절 부분만 사용하며, 색깔에 비해 맛은 그다지 맵지 않다. 직접 담근 장맛과 약주가 빼어나기로 유명하며, 황태찜과 게장 등 장을 기본으로 사용하는 요리의 맛까지 탁월하다. 서울시 종로구 관훈동 24-1 문의 764-7303

푸짐한 한 상 차림 해남천일관
유홍준 교수가 <나의 문화 유산 답사기>에서 극찬했던 전라남도 해안의 남도 음식점 ‘천일식당’의 진가를 서울에서도 만날 수 있다.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해남천일관’이 바로 그곳. 해남 천일식당 주인의 딸이 운영하는 곳으로, 해남에서 접했던 음식을 그대로 맛볼 수 있다. 갈빗살을 다진 뒤 갖은양념을 더해 숯불에서 구운 떡갈비부터 마른 굴비구이, 삼합 등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들은 특유의 싱싱한 맛이 살아 있다. 갓김치, 알타리김치, 파김치, 열무김치, 열무물김치, 묵은 배추김치 등 갖가지 김치에 토하젓, 톳, 전어돔배젓, 갈치속젓, 밴댕이젓, 황석어젓 등 제철 젓갈을 기본 반찬으로 차려 내는 한 상 차림을 보면 이곳의 넉넉한 인심을 짐작할 수 있게 한다.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745 문의 568-77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