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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에게 소개하고 싶은 한식 레스토랑 ] 별미 본문
외국인에게 소개하고 싶은 한식 레스토랑 ] 별미
잘 차린 한옥에서 임금님이 즐겨 먹었다는 궁중 수라상을 맛보는 것으로 한식을 모두 경험했다고 말할 수는 없는 법. 격식을 차린 한정식과 지방색을 살린 반가 요리뿐 아니라 조상 대대로 서민의 애환이 담긴 ‘별미’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여름 보양식으로 으뜸인 삼계탕과 추운 겨울 몸을 녹여주는 단팥죽 한 그릇, 여기에 한국의 대표 ‘슬로 푸드’인 설렁탕과 곰탕 한 그릇이면 푸짐하고 맛깔 나는 한국의 맛을 제대로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 그 나라 사람 냄새가 가득한 정성스러운 밥상이 가끔은 외국인에게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것도 잊지 말 것. 단, 한국을 처음 찾은 이에게는 지나치게 ‘소박한’ 인테리어와 테이블 세팅이 다소 낯설게 보일 수 있으니 한식을 많이 먹어본 이들과 함께하는 것이 좋다. 소면 양파, 파, 수삼 뿌리. 통후추, 마늘을 넣어 끓인 물에 고기를 넣어 1시간 정도 우려낸 육수에 차지게 삶은 면을 넣은 소면. 달걀지단, 호박채, 볶음고기, 양파채를 고명으로 얹어 색깔까지 아름답다. 고소한 국물 맛이 일품 토속촌 최근 서울을 찾는 외국인 사이에서 가장 ‘핫 한’ 동네로 뜨고 있는 경복궁 주변의 창성동. 그 일대의 터줏대감 ‘토속촌’은 약이 되는 한국 음식, 삼계탕을 선보인다. 전통 한옥을 개조해 들어가는 입구부터 눈길을 끈다. 살이 보드라운 영계에 들깻가루와 호박씨, 흑임자 등 약이 되는 약재와 견과류를 듬뿍 넣고 푹 끓여 고소하고 진한 맛이 일품이다. 청와대 근처라는 지리적 특성상 정치인들 사이에서도 보양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자극적인 맛에 익숙하지 않은 일본인에게 특히 인기이며 기름기를 쏙 뺀 전기구이 통닭도 맛볼 수 있다. 건강을 생각해 ‘모험’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 서울에서는 보기 힘든 별미, 오골계 삼계탕을 권한다. 서울시 종로구 체부동 85-1 문의 737-7444 “삼계탕은 일본인에게 인기 있는 메뉴입니다. 토속촌은 전통 한옥을 개조한 인테리어로 친한 외국인과 함께 가기에 좋답니다. 전반적으로 동양인에게는 무리가 없으나 북미 사람이라면 다리를 꼰 채 물에 빠져 있는 닭의 모습만 봐도 당황해하는 경우가 종종 있으니 주의하세요.” - SK-II 윤옥재 부장 어머니의 얌전한 손맛 자하손만두 부암동의 여유로운 전경을 내려다보며 형형색색 얌전하게 빚은 만둣국과 만두전골을 맛볼 수 있는 ‘자하손만두’. 고즈넉한 분위기와 가정집을 개조해 꾸민 푸근한 내부가 잘 어우러진다. 조랭이떡을 넣은 떡만둣국, 쇠고기와 표고버섯, 숙주로 맛을 낸 여름 메뉴인 편수만두 등 자칫 평범할 수 있는 만두를 ‘제대로’ 즐길 수 있다. 맵지 않은 양배추김치와 식후에 나오는 오미자차는 속을 든든하게 해준다. 정성스러운 만두를 포장・판매해 집에서도 그 맛을 재현할 수 있다. 날이 따뜻해지면 작은 앞마당에서 만둣국을 즐겨보자. 서울시 종로구 부암동 245-2 문의 379-2648 “상큼한 오이김치와 양배추김치, 담백한 만둣국 한 그릇이면 깔끔하게 한 끼 해결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이 때문인지 겨울에는 만둣국, 여름에는 편수나 콩국수로 ‘브런치’를 즐기는 외국인을 자주 만날 수 있어요.” - 포토그래퍼 이종근 소박한 한국식 디저트 서울서 둘째로 잘하는 집 압구정동 로데오 길만큼이나 빠르게 트렌드가 변하는 삼청동. 하지만 옛날 그 모습 그대로 이 일대를 지키는 곳 바로 ‘서울서 둘째로 잘하는 집’이다. 1976년 오픈 당시만 해도 십전대보탕 등 한방차 전문 다방이었지만, 이 일대를 찾는 연인들이 많아지면서 달콤한 단팥죽과 식혜, 수정과 등 젊은이들이 좋아할 만한 먹을거리가 더해졌다. 직접 구운 밤을 얹고 계핏 가루를 뿌린 단팥죽이 대표 메뉴다.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28-21 문의 734-5302 “한국의 디저트 문화를 소개할 수 있기 때문에 허름해도 찾게 됩니다. 낡은 소파와 테이블이 가끔은 외국인에게도 향수를 불러일으키지요.” - 롯데 호텔 서울 문인영 계장 청와대가 선택한 냉면 강서면옥 1960년대 중반 서울 명보극장 옆에서 새콤달콤한 육수 맛으로 명성을 날린 냉면 전문점 ‘강서면옥’. 남북 적십자회담 당시 북측 대표가 서울을 찾았을 때 먹었던 냉면으로 유명하다. 강원도 토종 메밀과 전분을 알맞게 섞어 만든 구수하고 부드러운 면발, 양지를 푹 곤 국물과 동치미를 섞어 시원한 맛을 내는 육수가 일품이다. 역대 대통령 모두 단골인 덕에 여름철 별미로 청와대에 출입했던 귀하신 몸이라고. 주소 서울시 중구 서소문동 120-15 문의 734-1945 “외국인에게 차가운 육수에 국수를 말아 먹는 냉면은 아직까지 생소합니다. 하지만 새콤하고 시원한 국물과 면의 조화를 경험한 이들은 여름이 되면 아이스크림 대신 냉면을 외칠 정도랍니다.” - 애플트리 이윤세 부장 삼청동의 정겨움을 느낄 수 있는 곳 북촌 칼국수 삼청동 일대를 관광하는 이들에게 추억의 맛을 재현하는 북촌 칼국수. 사골을 넣고 푹 우려낸 육수의 진한 맛을 즐길 수 있는 ‘사골 손칼국수’가 대표 메뉴. 자극적이지 않은 겉절이와 고기를 듬뿍 넣은 왕만두는 환상의 콤비를 이룬다. 이외에도 얼큰한 버섯전골과 보쌈, 모둠전 등 든든한 식사 메뉴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서울시 종로구 소격동 84 문의 739-6334 “삼청동과 북촌 일대 갤러리와 숍을 둘러본 뒤 찾는 ‘필수 코스’ 입니다. 한국 음식의 매운맛에 고생한 경험이 있는 속을 달래기에도 그만이지요.” - 레스토랑 컨설턴트 김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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