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프라이빗한 모임 공간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라운지 바. 2 ‘숍 인 라운지’의 가나자와 진(왼쪽)과 강동준 이사. 3 정통 아메리칸 스타일 치즈 버거.
패션과 컬리너리 아트가 만났을 때 SHOP IN LOUNGE 건축적이고 도시적인 디자인이 돋보이는 남성복 브랜드 ‘디그낙D.GNAK’의 디자이너 강동준과 레스토랑 컨설턴트 가나자와 진(본명 김신)이 섬세한 현대 남성의 감성을 담아 ‘숍 인 라운지’를 열었다. 한 가지 틀에 얽매이기보다 부티크와 갤러리, 카페와 바 사이에 서 있는 중립적 공간이다. 인테리어 설계부터 가구, 소품 제작까지 작업한 가나자와 진은 자로 잰 듯 미니멀한 공간에 강동준의 패션 아이템을 오브제로 활용, 패션 쇼룸의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준다. “엘레강스한 전구 대신 형형색색의 티셔츠를 걸어 만든 ‘티셔츠 샹들리에’, 착시 효과를 통해 입체적인 창문을 선보이는 ‘인피니티’ 윈도가 바로 이곳의 ‘얼굴’이라 할 수 있지요.” 패션과 인테리어 스타일링을 아우르는 아트워크를 선보이겠다는 아이디어가 결합된 결과물이다. 레스토랑 내부를 장식한 이 두 작품은 시즌이 바뀔 때마다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라고. 스타일리시한 남자들이 운영하는 곳답게, 두툼한 치즈 버거와 콘 비프, 소시지, 팬케이크 등을 듬뿍 담은 브런치 플레터는 솜씨 좋은 남자 친구가 만들어준 양 인기 있는 메뉴다. 루트 비어에 아이스크림을 띄운 ‘루트 비어 플로트’는 이국적인 맛으로 호평받는다. 앞으로는 젊은 아티스트의 전시 공간은 물론 프라이빗 파티가 가능한 라운지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영업시간 11:00~02:00 문의 517-0672
1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디자인과 컬러로 한국인의 감성을 자극하는 디자이너 우에키 간지. 2 은은한 애시우드 가구와 시크한 일러스트가 조화를 이룬 ‘카페 아티제’ 내부. 3 즉석에서 만들어 촉촉한 맛이 일품인 바나나 수플레.
미술관 아래 아트 카페 CAFE ARTISEE 도산공원 입구에 들어선 호림미술관 1층에 오픈한 ‘카페 아티제’는 인테리어 디자이너와 일러스트레이터, 아트 스타일리스트는 물론 숙련된 바리스타와 파티시에의 전문적인 손길을 세트로 즐길 수 있다. 은은한 베이지 컬러의 애시우드와 비앙코 대리석을 사용해 아늑한 공간은 롯폰기 힐스의 여러 레스토랑과 뉴욕 모마MoMa 뮤지엄 인테리어에 참여한 우에키 간지Ueki Kanji가 담당했다. 또 화이트 톤의 벽면을 캔버스 삼아 펼친 일러스트는 뉴욕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일러스트레이터 경연미의 작품이다. 세련된 일러스트레이션을 활용한 유니폼은 포시즌스 호텔 유니폼을 디자인한 서울 신라 호텔의 아트 스타일리스트 마사루 미네오Masaru Mineo가 맡았으며, 페이스트리 경력 30년을 자랑하는 요코다 히데오Yokoda Hideo의 컨설팅을 받아 30여 종의 디저트를 준비한다. 에스프레소 용 커피빈은 프랑스 리차드사에서 독점적으로 수입하며, 드립 커피용 원두는 로스팅 전문 장인이 직접 관리한다. 또한 주문 후 즉석에서 만드는 수플레는 오픈 기념으로 준비한 특별 메뉴라고. 세련된 일러스트 패키지가 돋보이는 티, 커피 세트도 준비되어 있다. 영업시간 08:00~23:30 문의 546-1790
1 독특한 건물 외관을 따라 비대칭 구조를 선보이는 카페 내부. 2 테이크 어반 강남점의 프로젝트를 맡은 레스토랑 컨설턴트 김아린. 3 점심 메뉴로 인기인 그린티 파니니. ‘저스트 메이드’를 추구하므로 여유 있게 주문하는 것이 좋다.
예술이 숨 쉬는 도심 속 허브 TAKE URBAN ‘도시의 벌집’을 형상화한 독특한 외관으로 주목받는 ‘어반 하이브 빌딩’ 1층에 위치한 ‘테이크 어반 강남점’은 이 일대를 지나는 이들에게 커피 한 잔과 더불어 여유를 선물하고 있다. “유기농 통밀가루로 만든 빵하며, 경상남도에서 직접 키운 유자로 만든 아이스 시트런 슬러시와 마들렌, 아이스크림까지 즐길 수 있는 곳이랍니다.” 테이크 어반 1호점에 이어 2호점의 카페 컨설팅을 맡은 ‘비 마이 게스트’ 김아린 대표의 말이다. 뿐만 아니다. 주문을 받은 후 즉석에서 만드는 ‘저스트 메이드just made’ 방식을 고수하니 빨리빨리를 외치는 성질 급한 손님에게는 인내심이 필요할 듯. 인테리어 디자인을 담당한 SBI 디자인연구소 김명길 소장은 질 좋은 원목 그대로 살린 테이블과 패널만으로 세련된 자연미를 선보였다. 또한 세계적 디자인 그룹 비트라의 나뭇가지 모양 오브제 ‘알그Algue’를 설치해 마치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가지를 연상시킨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커뮤니케이션 공간을 주제로 한 카페라는 특성에 맞춰 천장에 수백 개의 와이어를 설치하고 400여 종의 컨템퍼러리 아트 엽서를 매달아놓았다. “아날로그적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엽서를 통해 ‘소통’이라는 일상적인 단어를 컨템퍼러리 아트 스타일로 풀었다”라는 김명길 소장의 말을 직접 확인해보자. 영업시간 08:00~02:00 문의 519-0001
1 ‘카페 스타트’에 예술적인 감성을 더하는 이정일 대표. 2 레이저 빔을 쏘아 벽 전체가 예술 작품인 ‘카페 스타트’ 내부. 3 푸짐한 양과 맛으로 호평받는 브런치 메뉴.
카페 속 갤러리 CAFE START 가로수길 ‘카페 스타트’는 그래픽 디자인 회사 2#1Grafik 이정일 대표가 카페 ‘별’에 이어 새롭게 오픈한 곳으로, ‘Star’와 ‘Art’의 조합에서 나온 이름처럼 국내외 작가의 작품이 전시된 갤러리와 야외 테라스가 특징이다. 이 대표는 “갤러리라고 하면 왠지 어렵죠. 좀 더 자연스럽게 아트 작품을 즐길 공간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에 카페에 작품을 전시하게 되었습니다”라고 ‘카페 스타트’의 공간 컨셉트를 설명한다. 1층은 정원, 소파 테이블, 전시 공간으로 꾸몄으며, 키친이 있는 2층에는 작은 테이블을, 3층에는 소모임을 위한 프라이빗 룸과 전망 좋은 테라스 좌석을 배치했다. 임스와 장 프루베가 디자인한 가구뿐 아니라 빈티지, 프로방스, 스칸디나비아 등 다양한 테마의 가구를 믹스 매치한 공간 구성이 독특하다. 이 대표는 ‘카페 스타트’의 느낌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3층 화이트 룸을 추천한다. “페인트가 흐르는 듯한 모양의 이 공간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곳입니다. 화이트 컬러는 깨끗한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무언가 시작하기 전 비운다는 의미를 가진 컬러이기도 하죠.” 브런치부터 파스타, 피자, 스테이크 등 메뉴도 다양하다.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는 프렌치 토스트와 한우 햄버거 등으로 푸짐하게 차린 브런치 메뉴가 준비되며, 저녁에는 매실로 재운 립 아이 스테이크와 최고급 일본 된장에 재운 삼겹살구이가 인기 메뉴다. 영업시간 11:00~01:00(일요일 휴무) 문의 518-2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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