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   2025/01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산다는 것은 기다림과 여행하는 것이다♡

혼자 차 마시고 책을 읽을 수 있는 비밀 장소 네 곳 본문

음식&요리/맛집 멋집

혼자 차 마시고 책을 읽을 수 있는 비밀 장소 네 곳

dhgfykl; 2010. 2. 3. 17:07

혼자 차 마시고 책을 읽을 수 있는 비밀 장소 네 곳을 소개한다.
FALLING IN AUTUMN
혼자 들러 차 마시고 책 읽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공간이 있다. 아무나 쉽게 찾아올 수 없는 곳에 자리하기에 나만의 비밀 장소로 꼭꼭 숨겨놓고 싶은 카페 네 곳을 소개한다.

 
1 손때 묻은 인테리어가 멋스러운 ‘카페 숲’.
2 원목 테이블과 자그마한 소품, 플라워 장식까지 이곳의 인테리어를 담당한 김현식 대표.
3 유기농 호밀빵과 비타민 샐러드, 토마토 홀을 곁들인 닭 가슴살 구이로 만든 ‘카페 숲’의 오픈 샌드위치.

올가을엔 청와대로 놀러 오세요 CAFE SOO:P
청와대 연무관 뒤편에 자리한 ‘카페 숲’은 디자이너와 뮤지션 사이에서 ‘숨겨놓고 싶은 공간’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고즈넉한 주택가에 자리한 이점도 있지만 카페 이름처럼 숲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친환경 인테리어가 마치 산림욕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아니나 다를까, 20~30대 여성의 감성을 자극하는 뮤지션과 디자이너 출신의 친구가 의기투합해 오픈한 곳이라고. “대학로에서 꽃집을 운영하는 어머니의 도움을 받아 카페 내부와 자그마한 테라스를 온갖 식물로 꾸몄고요, 음악 하는 사람들이 자주 오는 곳이라 뱅앤올룹슨의 1970년대 빈티지 스피커를 특별히 공수해 작업실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죠.” 이곳의 인테리어 작업을 맡은 김현식 대표의 말처럼 사람과 자연, 편안한 음악이 한데 어우러진 ‘에코 카페’라고 할 수 있다. 홀그레인 유기농 믹스를 사용한 와플과 호밀빵으로 만든 샌드위치, 여기에 단호박 꿀 라테와 생률 꿀 라테 한 잔 곁들이면 마치 숲 속에서 건강에 좋은 보양식을 먹는 듯하다. 2~3일 전에 예약하면 맞춤형 코스 요리를 선보이니 한번 시도해보길. 노트북 들고 카페에서 작업하는 이들을 위해 모든 테이블에 무선 랜을 설치했다. 누구에게도 방해받고 싶지 않은 날, 과감하게 나만의 ‘숲’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영업시간 12:00~23:00 문의 735-4622


1 ‘바나나 그릴’의 김선희 대표.
2 복고풍 그림이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바나나 그릴’ 내부.
3 푸짐한 양만큼이나 진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인 칠리 치즈 프라이.

한남동 주민의 참새 방앗간 BANANA GRILLL
한남동 UN빌리지 근처 거리에 오픈한 ‘바나나 그릴’은 이미 동네를 지나는 이들이라면 한두 번쯤 들러 음료수 등을 마시며 한창 수다를 떨고 가는 일종의 ‘마을 회관’ 같은 역할을 한다. “친근한 과일(바나나)과 생각만 해도 군침 도는 조리법(그릴) 에서 이름을 따왔어요. 복잡하지 않은 곳에 위치해 알 만한 사람만 찾는 아지트 같은 공간을 만들고 싶었죠.” 잡지 에디터 출신인 김선희 대표의 말이다. 이처럼 친숙한 곳으로 거듭난 데에는 1960년대의 아메리칸 빈티지를 모티브로 한 블루&옐로 컬러 인테리어와 아담한 오픈 키친에서 만들어내는 추억의 메뉴가 한몫한다. 직접 다져 구운 쇠고기 패티에 치즈와 양파, 토마토 등으로 속을 꽉 채운 오리지널 아메리칸 버거, 데리야키 소스에 매리네이드한 쇠고기와 양파·치즈로 맛을 낸 필리스 샌드위치가 대표적이다. 버거는 부드러운 밀크 번, 샌드위치는 유기농 호밀빵으로 만들어 트랜스 지방과 탄수화물에 관한 두려움은 잠시 접어도 좋겠다. 이외에도 한가한 오후 시간에는 시즌별로 새롭게 만드는 바나나 디저트를 서비스로 제공한다고 하니 나른한 오후 깜짝 이벤트를 기대하며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영업시간 11:00~22:00(일요일 휴무) 문의 792-3088


1 은은한 원목으로 둘러싸인 ‘비 위치’ 내부.
2 푸근한 웃음으로 한번 온 손님을 단골로 만드는 ‘비 위치’의 신지민 셰프.
3 체더 치즈와 파르메산 치즈의 진한 맛이 일품인 마카로니 치즈.

당신의 모든 감성이 반하는 공간 BE WITCH
골목 사이사이를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한 가로수길에 잔잔한 여성 파워를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다. 디자인 캔들 숍과 네일 케어 숍, 여기에 카페 ‘비 위치’까지 모두 여성이 대표라는 점이 돋보인다. 이들의 세심한 손길이 닿은 숍은 마치 패키지처럼 잘 어울린다. “아로마 캔들 하나 사고, 수다 떨며 네일 케어를 받은 후 저희 가게에 와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차 한 잔 하는 것. 요즘 가로수길에 자주 오는 여성들의 필수 코스지요.” ‘비 위치’의 오너 셰프 신지민 씨의 말처럼 솜씨 좋은 큰언니의 작업실에 온 듯한 편안함이 이곳의 장점이다. 주 메뉴는 친숙한 샌드위치, 피자와 파스타지만 뉴욕 프렌치 전문 요리 학교에서 내공을 쌓은 셰프의 손맛이 더해지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옥수수 가루로 도dough를 만든 피자는 바삭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인데, 6가지 버섯을 올리고 바질 페스토로 맛을 낸 피자는 가을에 어울리는 건강식이다. 호밀빵 위에 선드라이드 토마토와 버섯을 올린 비키니 피자, 바삭하게 튀긴 닭 가슴살과 토마토·레드 어니언·바질에 발사믹 비니거 드레싱을 곁들인 크리스피 치킨 피크닉 샌드위치도 매료될 수밖에 없는 특별한 맛을 낸다. 식사 후에는 진한 커피보다 상큼한 애플 피치 주스나 민트 레몬 티 등으로 기분 전환할 것을 추천한다. 영업시간 11:30~22:30(일요일 휴무) 문의 3445-0529


1 카페 ‘오시정’과 이름이 같은 오시정 대표.
2 갤러리에 온 듯 여유를 찾을 수 있는 ‘오시정’의 깔끔한 내부.
3 속을 파낸 후 찐 단호박에 풍부한 크림과 우유 거품을 더한 단호박 크림 수프.

다섯 편의 시를 짓는 마음 5CIJUNG
최근 문을 연 카페 ‘오시정’은 이미 포화 상태를 맞은 가로수길 카페 골목에서 살짝 벗어난 골목 안쪽에 자리한다. 도쿄 빈티지 스타일의 ‘카페&갤러리’라는 모토에 맞추어 하얀 벽에는 은은한 파스텔 톤의 아트 작품이 걸려 있다. 다섯 편의 시를 짓는 마음을 뜻하는 서정적인 카페 이름 ‘오시정預詩情’과 잘 어울리는 모습이다. 자신의 이름을 카페 이름으로 사용한 오시정 대표는 “도쿄 카페 투어를 하던 중 마음에 드는 작가의 작품을 발견했어요. 은은한 색채감을 강조한 이노우에 아야코의 인물상이야말로 지금 이 카페와 가장 잘 어울릴 것이라고 생각했죠”라며 앞으로 하얀 벽을 아티스트의 작품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한다. 영화 <카모메 식당>을 옮겨놓은 듯한 오픈 키친이 인상적인 이곳에선 가정식 건강 음료로 속을 먼저 달래는 것이 좋다. 슬라이스한 오렌지에 꿀을 넣고 숙성한 뒤 차로 마시는 비타민 차, 숙취 해소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홍시 요구르트 등이 대표적이다. 직접 개발한 드레싱과 치즈, 유기농 채소로 만든 샐러드가 주 메뉴인데 시금치 샐러드, 홈메이드 리코타 치즈 샐러드 등은 가벼운 점심을 원하는 이들에게 권한다. 와인에 곁들이는 사이드 메뉴 그릴 치킨 샐러드, 바스켓 샐러드 등으로 여유 있는 저녁 시간을 즐겨보자. 영업시간 11:00~24:00 (일요일 휴무) 문의 512-6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