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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것은 기다림과 여행하는 것이다♡

암연 ─ 고한우 본문

음악,영화/708090 가요(한곡)

암연 ─ 고한우

dhgfykl; 2011. 11. 2. 19:24

 
 
 
 
 
 
 
 
 
암연 ─ 고한우
 
 
 
내게 너무나 슬픈
이별을 말할때
 
그대 아니 슬픈듯 웃음을 보이다

정작 내가 일어나 집으로 가려 할때는
그땐 꼭 잡은
손을 놓치 않았어

울음을 참으려고 하늘만 보다가
끝내 참지 못하고
내 품에 안겨와

마주댄 그대 볼에 눈물이 느껴 질 때는
나도 참지못하고
울어 버렸어

사랑이란 것은 나에게
아픔만주고
내 마음속에는 멍울로 다가와

우리가 잡으려 하면
이미 먼 곳에
그땐 때가 너무 늦었다는데

차마 어서 가라는 그 말은 못하고
나도 뒤돌아 서서
눈물만 흘리다

이젠 갔겠지하고
뒤를 돌아보면
아직도 그대는 그자리에
 
   

 

 

산다는 것은 사랑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러한 사랑의 의미는 무엇일까.
그것은 상대화되려는 나와 너의 위치가

'중심에 서서  같이산다는 것'을 동행한다는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사랑은 내게서 멀리 있고
멀리 있어  아픈 것이라고 한다. 사랑은 육체가

정신의 옷을 입고 정신으로 가는 길 임에도,

사람들은 사랑은 나의 지위와 너의 미모며
너의 위치와 나의 경제적이자 상대적인, 비교의 산물이라고 한다,

  그럴까,  아니다. 답은 그대에게 처음인 것과 같이

먼날을 길게살아온 사람들이 겪고 들려준 사랑에 대한  답속에 있다.

...
  사랑은, 자신을 위대하다고 믿는 스스로의 믿음이요, 그대를 믿는 내 믿음이요, 
믿음에 대한 지순한 마음이다, 이는 지극히 보통적인 느낌이며,  

"너와 나의 진정한 삶의 이해로부터 출발한 둘만의 合意"인 것이다.
  세상을 이루는 모든 것에는  돈으로도 안 되는 것이 있다. 경제적인 여유도 아닌,

지위도 아닌, 언제나 변하지 않는 것도 있다, 그것은, 갈라 놀 수 없는 것인데, 바로 사랑이란 것이다,

이를 영적인 영역이라고도 하고 정신적인 영역의 이해라고도 한다.


 그대와 나의 魂혼이 공유하면서 만난,  혼의 무한한 기도가  추구하는

사랑인 경우가 너무나 많다, 그리고 많을 것이다.

이는, 나이든 사람들이 이야기한 체험이고,  이제 사랑하는 것을 가려는

사람들에게 당부한 말이다.

사랑, 그래서  이를  베푸는 것이라 한다.

나와 그대 사이 안으로  베어져가는 마음의 여유가 많아질 때,
그대도 돌아오고 내 사랑도 돌아올 것이다...

 

지난 1997년 발표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고한우의 '암연'은

사랑을 잃고 난 후 깨달은
진정한 사랑에 대한 후회가 담긴 노래다

'암연'에는 3년 간
자신을 헌신적으로 지켜주던 사랑이 떠나던 날
그녀를 집에 들여보내며 느꼈던
가수 고한우의 암담함이 담겨 있다

고한우는 대학시절
언더그라운드에서 통기타를 메고 활동하던 때
백화점 디스플레이 일을 하던 여자를
선배의 소개로 만났다

그 여성은 고한우에게 정성을 다했지만
고한우는 그런 사랑을 몰랐다


그녀는 택시가 잡히지 않으면
용달차를 불러 타고 오면서까지
약속시간을 잘 지켰지만
고한우는 그녀를 기다리게 한 날이 부지기수였다
어느 날은 미국에서 온 친구가 붙잡는 통에
그녀를 4시간이나 기다리게 했다

그녀와의 약속시간에 맞춰
그 친구와 헤어질 수도 있었지만
그가 붙잡았고, 자신도 여자친구가
몇 시간이고 기다릴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녀는 고한우를 기대처럼 기다렸다

새벽 2시 약속장소에 나간 고한우는
4시간째 지키고 있는 그녀를 만났지만
당연한 일로 받아들였다

그러나 교제한 지 3년이 지난 어느날
그녀는 고한우에게 이별을 고했다
서로 나이도 들어가고
고한우의 미래를 생각하면
자신의 미래도 알 수 없다는 생각에
이별을 선택했던 것이다

이별하던 날
고한우는 그녀를 집까지 바래다주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그녀를 집으로 들여보내고 되돌아가다

눈물을 머금은 채 뒤를 돌아다봤다
그녀가 이젠 들어갔겠지'하고
뒤를 돌아봤지만
그녀는 집앞 가로등 아래서
떠나가는 자신을 지켜보고 서 있었다
고한우는 집으로 돌아오면서
진정한 사랑임을 깨닫게 됐다

평소처럼 고한우는 일기를 썼다
후회를 담은 글을 써내려갔다
고한우는 얼마 후
그 날의 일기를 바탕으로 노래를 만들었다
제목을 부치지 못한 고한우는
공연을 하면서 그 노래를 자주 불렀다
어느 날 자신처럼 사랑을 잃은
가장 친한 친구가 사전을 펼쳐보였다

암연:연인에게 헤어지자는 말을 들었을 때의 아득함

친구는 고한우에게
노래제목으로 '암연'을 추천했고
가슴에 와닿는
그 단어를 곱씹으며 제목으로 정했다

노래가 발표된 후
명세빈이 삭발로 출연해 화제를 모은
초코하임 CF에 삽입되면서 큰 인기를 얻었다
또한 SBS 드라마 '여자'에도 삽입되면서
그야말로 큰 히트를 기록하게 됐다

고한우는 '암연' 인기를 얻은 후
한 차례 그녀에게서 전화를 받았다
그녀는 자신에 관한 노래인줄 이미 알고 있었다
그 전화를 계기로
고한우는 헤어진 지 8년 만에 다시 만났다

고한우는 여전히 미혼이었고
그녀는 이미 결혼을 했다가 이혼을 한 뒤였다
8년만의 만남은 담담했다
뭔가를 다시 시작하기에는
너무 많은 세월이 지나버렸다
지금은 그녀와 친구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