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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쌩쌩한 심장을 원하는가? 본문

생활정보/건강생활,다이어트

24시간 쌩쌩한 심장을 원하는가?

dhgfykl; 2010. 4. 22. 02:19

24시간 쌩쌩한 심장을 원하는가?
의사가 당신의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고 말한다면 이 사실을 알아둬야 한다. 실제로는 LDL 콜레스테롤의 극히 일부만이 위험하다. 일반적인 혈액 검사로는 이를 측정할 수 없다.유명한 약들도 이를 해결하지는 않는다. 건강에 좋은 음식을 먹는 게 오히려 위험을 증가시킨다. 그러니 의사가 처방한 약을 생각 없이 삼키기 전에, 이 기사를 읽어보는 것이 좋다.


2가지 실험 장비가 사상 최대의 의학적 재난이라고 할 수 있는 사건을 야기시켰다. LDL 콜레스테롤이라는 악당이 심장에 대한 가장 큰 범죄인 관상동맥질환을 일으킨다고 기소한 것이다. 한 장비는 LDL 콜레스테롤의 악영향이라고 잘못 인식된 초기 증거를 발견했고, 다른 하나는 실제 범인을 체포했다. 그리고 이 실제 범인의 가장 주요한 초기 목표가 인간이었기 때문에 우리는 이제 이 범인이 저지를 새로운 사건들에 주의를 기울여보아야 한다.


첫번째 장비는 ‘분석용 초원심분리기Analytical Ultracentrifuge’의 초기 모델로, 1949년 고밀도 리포단백질(High-density Lipoprotein, HDL)과 저밀도 리포단백질 (Low-density Lipoprotein, LDL)의 발견에 크게 기여했다. 흔히 발견되는 혈액 내 지방 성분은 사람들의 머릿속에 천사와 악마의 모습으로, 즉 ‘선한’ 콜레스테롤과 ‘악한’ 콜레스테롤로 각인되게 된다. 하지만 천사와 악마 같은 이미지 자체가 너무 단순화시킨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게다가 별로 유용하지도 않다.
이 콜레스테롤들에 대한 믿음이 굳어지면서 거대한 규모의 새로운 장비가 만들어졌다. 이 장비는 1940년대 후반부터 2004년 폐기될 때까지 플라스마를 분당 4만 번 회전시킬 수 있었다. 우리가 심장병에 대한 강력한 믿음에 대해 이 장비가 끼친 영향을 생각하면, 이 거대하고 덜컹거리는 괴물 같은 장비는 스미소니언 박물관의 찬란한 조명 아래에 전시되어야 할 만큼 가치가 있다.

수십 년간 LDL 콜레스테롤과 심장병 사이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는 우리가 먹는 음식과 약품, 그리고 우리가 계속해서 관리하는 신체검사 결과에서부터 거듭 품게 되는 걱정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문에 영향을 끼쳐왔다. 이처럼 모든 LDL은 동일하고 따라서 모든 LDL이 해롭다는, 콜레스테롤에 대한 과도하게 단순화시킨 견해는 결과적으로 과도하게 단순화된 식이 요법에 대한 맹신을 불러왔다. 즉 모든 포화지방 섭취가 심장병 확률을 높인다는 것이다. LDL 가설은 많은 사람들이 현재 가장 많이 처방되는 약품을 먹도록 유도했다. 미국인들은 2008년에만 LDL을 감소시켜주는 약품을 구입하는 데 140억 달러를 썼다.

이 돈이 자기 주머니에서 직접 나왔든 의료보험에서 지불되었든 상관없이, 이것은 엄청난 지출이다. 2천 400만 명의 미국인이 스태틴Statin이라는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약물을 복용하고 있으며 최근 건강 관련 지침에 따르면 이 숫자는 더 증가할 것이다. 게다가 일부 소아과 의사들은 이와 유사한 리피터Lipitor 등의 약품을 아이들에게도 처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의학박사 존 에이브럼슨John Abramson이 자신의 저서 <미국의 약물 남용Overdosed America>에서 밝혔듯이, “전반적으로 이런 지침 때문에 미국 내에서의 예방 의료는 콜레스테롤 관리에 주로 초점을 맞추고 있다.”
따라서 이제 이 이야기에 등장하는 또 다른 장비, 캘리포니아의 카운터 위에서 조용히 재깍거리고 있는 복잡한 기계 덩어리가 LDL 콜레스테롤에 대한 논리 전체에 의문을 품게 만든 유일한 기폭제가 되었다는 점이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LDL은 모든 심장병의 근원이 아니다
8월의 화창한 날에, 오클랜드 연구소의 소아과 ‘아테롬성 동맥경화증Atherosclerosis’ 연구 소장인 로널드 M. 크라우스Ronald M. Krauss 의학 박사는 자신의 연구소를 보여주며 LDL을 분석하기 위한 새로운 장비를 소개시켜주었다. ‘이온 활동성 분석Ion Mobility Analysis’으로 알려진 입자 분석 프로세스를 사용하여, 크라우스 박사와 그의 동료들은 LDL과 기타 리포단백질을 가장 작은 구성물질까지 분석하는 첫 장비를 개발했다.
뉴저지에 위치한 ‘퀘스트 다이아그노스틱스Quest Diagnostics’라는 업체가 콜레스테롤에 대한 새로운 권고사항을 작성하고 있던 크라우스 박사와 7년간 연구한 끝에 콜레스테롤을 분석하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할 수 있었다. 공기 오염을 측정하고 폭발 잔여물을 시험하는 것과 동일한 프로세스를 사용하는 이 25만 달러짜리 장비는 복잡한 기술을 사용한다. “이 장비는 공기를 통과하는 속도라는 물리적 성질에 기반하여 입자의 크기를 측정합니다”.

물론 이 장비는 당신이 사는 동네 병원에 가까운 시일 내에 들어오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아직 양산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해도 이온 활동성과 같은 기술을 사용하여 수집한 정보는 LDL 콜레스테롤이 모든 심장병의 유일한 근원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당신이 찾는 의사의 진료실을 장식하고 있는 여러 안내문에서는 LDL을 마치 당신의 심장을 겨냥하고 있는 고독한 총잡이처럼 그리고 있지만, 그들은 과학의 가장 기본적인 요인을 감추고 있다.
‘해로운 콜레스테롤’이라는 것이 적어도 네 가지나 되는 독립적인 LDL을 가리키는 말이며, 이들 각각이 심장병에 대해 각각 다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감추는 것이다. 우리는 위험을 각오하고 이러한 차이를 무시하고 있다.

이들 중 일부 LDL은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나머지는 위험하다. 그래서 이 모두를 하나로 대하는 것은 중요한 LDL 콜레스테롤에 대해 너무 적은 정보만을 이해하고, 그 결과 의료비를 치솟게 만드는 결과를 가져온다. 투약의 필요성이 명확하지 않은 많은 사람들에게 약을 먹이고 있는 것일 수도 있으며, 이로운 음식을 피해야 할 음식으로 바꾸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심장병의 세상에서 우리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악마 대신에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악마를 뒤쫓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을 가장 많이 죽이는 범인을 피하기 위해서는 이들에 대해 잘 알아보아야 한다.

네 가지로 나뉘는 LDL
LDL은 기본적으로 네 가지 형태로 흡수된다. 대형 LDL이라고도 알려진 크고 복슬복슬한 형태 외에도, 보다 밀도가 높은 형태로 중형, 소형, 그리고 초소형 LDL의 3가지 형태가 존재한다. 포화지방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면 대형 LDL 입자의 숫자를 증가시키게 된다. 하지만, 탄수화물을 섭취하는 저지방 다이어트는 보다 작은 형태의 LDL을 증가시킨다. 크고 복슬복슬한 입자들은 일반적으로 무해한 반면, 보다 작고 밀도가 높은 LDL들이 바로 지질학 연구자들을 밤새 연구에 몰두하게 만드는 녀석이다.

그런데 여기 문제가 있다. 일반적인 LDL 테스트를 통해서는 대형 및 소형 LDL 입자들을 구별할 수 없다.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도 없다. 그리고 사람들은 여러 유전적 생활 습관, 그리고 환경적 요인에 따라 대형 LDL을 주로 갖고 있을 수도 있고 소형 LDL을 주로 갖고 있을 수도 있다. 사람 자신이 가진 고유한 비율에 따라 나이가 들어서도 건강한 심장으로 살 수 있을지, 아니면 월요일 아침에 당신의 책상 앞에서 돌연사하게 될지가 결정되는 것이다.

크라우스 박사와 하버드 및 스웨덴 말모의 협력자들은 무엇이 이런 차이를 만들어내는지 확인하고 있다. 4천600명의 건강한 스웨덴 남성과 여성에게서 채취한 혈액 샘플을 가지고 이들은 이온 활동성 분석을 통해 개인별로 11가지 형태의 콜레스테롤 소립자를 구분해냈고, 이 데이터를 복잡한 통계 프로그램을 통해 분석했다. 심혈관 질환을 겪게 된 8%의 사람들에 있어 이런 분석 결과와의 관련을 찾아본 끝에, 연구원들은 이런 질환을 예고하는 세 가지 시나리오를 발견했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에서부터 낮은 쪽으로 구분하면 다음과 같다.

1 소형 및 중형 LDL 수치가 높으며 HDL 수치가 낮은 경우(크라우스 박사가 ‘아테론 유발 리포단백질 표현형Atherogenic Lipoprotein Phenotype’, 혹은 패턴B로 불렀던 당뇨병을 유발하는 무시무시한 상태).
2 HDL 수치가 낮은 경우.
3 전체 LDL 수치가 높은 경우.

전체 콜레스테롤 수치에 겁먹지 마라
크라우스 박사에 따르면, 이런 3가지 위험 요인들이 심혈관의 건강을 위험에 처하게 하는 세 가지 프로세스를 대변하고 있다고 한다. 남성의 경우 앞의 두 가지 시나리오에서 심장 질환이 많이 예상되며, 세번째 경우(총 LDL 수치가 높은 경우)는 심장 질환 유발 비중이 적은 편이었다. 의사들이 수십 년간 우리를 괴롭혀온 ‘전체 콜레스테롤’ 수치는 찾아볼 수 없었다. 즉, 전체 콜레스테롤 수치는 개개인의 심장병 위험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유용하지 않았던 것이다. 크라우스 박사는 이렇게 주장한다.
“LDL 콜레스테롤은 심장병의 위험을 나타내는 것으로 사용됩니다. 하지만 완벽히 나타내주지는 못하는데, 이는 입자 크기에 대한 문제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면, 심장병에 우선적으로 관련되어 있는 LDL의 일부를 제외한다면, 전체 LDL은 그다지 믿을 만한 생물학적 지침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이것은 마치 코를 훌쩍거린다는 사실이 알레르기를 나타낼 수도, 신종 플루 발병을 나타낼 수도, 혹은 아무것도 아닐 수도 있다는 것과 같다. 이러한 모호성은 양쪽 방향으로 작용한다. 증상이 적다는 것(스태틴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주목하라)만으로 이런 병이 적다고 생각할 수는 없다. 전체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떨어지는 것은 아무 의미도 없을 수 있다. 같은 의미로,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는 것은 단순히 당신이 와인, 마늘, 푸딩, 버터, 크림을 잘 활용할 수 있는 건강한 사람임을 의미할 수도 있다.
우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우리 건강에 대해 많은 정보를 주지 않는 수치를 얻기 위해 검사를 하며, 이 수치를 낮추려 바쁘게(그리고 비싸게) 약을 먹는다. 물론, 중요한 수치 확인을 위해 검사를 하고 유의미한 수치 관리를 위해 먹는 음식을 바꾼다거나, 더 많은 거리를 달린다거나, 아니면 보다 목적에 맞는 약품을 섭취하는 것은 건강에 꽤 효과적일 것이다.


새봄에 건강한 심장을 위한 체크리스트
의사를 확인해 보자
담당 의사가 아직도 콜레스테롤 전체에 대한 이야기를 고집하고 있다면, 의사를 바꿔보자.
실제 위험 요인을 알아보자 트리글리세리드(Triglyceride, 콜레스테롤과 함께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혈중 지방 성분), HDL/LDL 비율, 그리고 일부 LDL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최근에 측정한 바가 있는가? 새로 찾은 의사가 테스트를 해보라고 할 수도 있다.
약물이 답인가? 식이 요법과 운동 습관을 향상시키는 것이 심장 질환의 위험을 감소시키는 데 비용도 덜 들고 약물만큼이나 더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지방을 먹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자 저명한 과학자들도 이제 단순히 지방을 먹지 않는다고 해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님을 알고 있다.
니아신Niacin을 먹어보자 비타민B가 풍부한 이 약품은 당신의 LDL이 혈액 내 지방을 관리해주는 양호한 상태로 유지될 수 있게 해준다.
스페어 타이어를 바꾸자 뱃살을 빼면 보다 작은 LDL 입자도 버릴 수 있게 될 것이다.


 


콜레스테롤에 관한 오해
콜레스테롤은 사람의 몸이 다양한 목적을 위해 만들어내는 자연적인 물질이다. 이 물질은 당신의 몸속에서 세 가지 컨테이너에 의해 수송된다. LDL, HDL, VLDL이라는 이들 컨테이너들은 트리글리세리드와 함께 세포로 이 물질을 전달한다. 일반적인 사람들은 스크램블 에그 속의 콜레스테롤이 자신의 동맥을 언젠가 어떻게든 고장나게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런 생각 때문에 아침 식사로 달걀흰자로 만든 오믈렛을 주문하는 것 같은 일을 하게 된다.

당신이 섭취하는 콜레스테롤과 동맥 내의 콜레스테롤은 분명 관련이 있다. 단지 지금까지 수년간 당신에게 주입된 것처럼 ‘더 먹으면 더 생기는’ 것은 아니다. 사실, 당신의 몸이 콜레스테롤을 만들고 흡수하는 것은 고도로 통제되고 있다. 달걀 6개로 만든 오믈렛을 먹으면, 음식물을 통해 이미 충분히 흡수했으므로 당신의 몸은 단순히 콜레스테롤을 덜 만들어낸다. “우리가 섭취하는 콜레스테롤과 혈액 내 LDL 콜레스테롤 수치 사이에는 큰 관련이 없습니다.” 크라우스 박사는 말한다. “저는 섭취하는 콜레스테롤이 혈액 내의 콜레스테롤과 동일하지 않다는 것을 기자들에게 설명하는 데 많은 시간을 보냅니다.”

그는 매일 대부분의 사람들이 섭취하는 200mg의 콜레스테롤은 몸에서 만들어내는 800mg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덧붙인다. 자, 그러면 달걀이 심장 질환을 유발하는 물질이라는 오명을 벗었다고 하자. 그러면 포화지방의 경우는 어떤가? 우리가 주로 섭취하는 형태의 포화지방은 혈액 내의 콜레스테롤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그리고 당신은 피자 기름과 버터가 마법과도 같이 위장에서 동맥으로 옮겨간다고 생각하고 있을지 모른다. 어떤 종류의 포화지방은 실제로 LDL을 증가시킬 수도 있다(가끔은 HDL도 증가시킨다). 그리고 LDL 수치가 높다는 사실이 어느 정도 심장병과 관련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당신 접시에 놓인 포화지방은 당신의 동맥 근처에는 가지도 않는다. 포화지방은 LDL을 혈액에서 제거할 책임이 있는 수용체들을 교란하여 악성 콜레스테롤 수치를 증가시킨다. 그것이 건강을 악화시키는 문제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당신이 (좋은) ‘고도 불포화 유지’로 포화지방을 대체한다면, 심장 질환의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라고 크라우스 박사는 40년간이나 인간의 식생활을 지배해온 조언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 “이런 발견을 해석한 결과가 포화지방은 해롭다는 것이었습니다. 지금까지 확인한 데이터를 기준으로 제가 생각하기에는, 고도 불포화 유지가 좋다는 사실을 의미할 뿐입니다. 포화지방이 해롭다는 것과는 그다지 관련이 없습니다. 이것이 포화지방이 해로운 지방이라는 의미일까요? 아니면 포화지방이 좋은 지방이 아니라는 의미일까요?”

콜레스테롤에 대한 새로운 발견
물론, 이것은 우리가 지금까지 들어왔던 것과는 다른 이야기이다. 그 이유를 분석용 초원심분리기에 돌릴 수도 있고, (보다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 심장 질환과 관련된 관계 당국이 이와 같은 발견을 아직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사실로 돌릴 수도 있겠다. 이 장비는 ‘맨해튼 프로젝트Manhattan Project’에 참여했던 존 고프먼John Gofman 박사(물리학자로 출발하여 외과의가 되었다)에 의해 버클리에 도입되며 미국 내에서는 처음으로 사용되었다. 전쟁이 끝난 후, 고프먼 박사는 가장 어려운 방식으로 심장 질환을 치료하고자 했는데, 그 방법을 당시 새로 발견된 리포단백질이라는 입자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 지방단백질 입자는 콜레스테롤과 트리글리세리드를 둘러싸 혈액 속을 흐르게 한다. 그는 심장병이 있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서 플라즈마 샘플을 채취하여 자신의 새로운 기계에서 회전시켰다. 플라즈마의 물리적 성질 때문에 지방질이 있는 리포단백질 입자는 분리되어 떠올랐고, 가장 가벼운 입자들이 가장 위로 먼저 올라왔다. 분석용 초원심분리기를 사용하여 고프먼 박사는 리포단백질의 세 가지 종류를 발견할 수 있었다. 그는 가장 가벼운 리포단백질에 VLDL(Very-Low-Density Lipoprotein)이라고 이름을 붙였다(트리글리세리드를 운반하는 치킨팻 형태의 구체). 그다음으로 뜨는 것은 LDL로 알려져 있고, 가장 무거운 것은 HDL이라고 불린다.

그리고 고프먼 박사는 사람들에게 그들의 건강과 섭취하는 식품에 대해 질문을 했다. 그는 LDL 수치가 높거나 트리글리세리드 수치가 높으면 심장 질환의 위험이 커진다는 사실과, HDL 수치가 높으면 심장 질환의 위험이 낮다는 사실, 그리고 이 두 가지 사실이 섭취하는 식품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그는 또한 콜레스테롤이 LDL 내부에 빽빽하게 밀집할 수도, 느슨하게 결합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지만, 이런 위험과는 별로 관계가 없다고 추정했다). 포화지방은 LDL 수치를 높였고, 탄수화물은 트리글리세리드 수치를 높여 궁극적으로 HDL 수치를 낮췄다. 이 자체만으로도 놀라운 작업이었지만, 이런 일이 결과적으로 발생시킨 사회의 움직임을 이끌어내기에는 진보된 일이었다. 미국 내 사용 가능한 분석용 초원심분리기가 부족했기 때문에, 연구원들은 리포단백질을 측정하기 위해 더욱 저렴한 방법을 사용했는데, 이런 방법은 이제 일반적인 신체검사를 할 때에도 항상 포함되는 것이다. 한 종류의 콜레스테롤은 ‘좋은’ 것이 되었고, 다른 종류는 ‘해로운’ 것이 되었다.

“세부 사항을 놓쳤다고 볼 수 있죠”라고 크라우스 박사는 말한다. 크라우스가 1976년 버클리에 도착했을 때, 이미 고인이 된 고프먼 박사의 아이디어가 지지를 얻고 있었다. 1977년 실시된 NIH의 연구(이제는 전설이 되어버린 ‘프레이밍햄 심장 연구Framingham Heart Study’의 초창기 일부)를 통해 HDL 수치가 높은 것이 심장 질환의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과 관련이 있다는 점이 밝혀졌다. 또한 LDL과 ‘전체 콜레스테롤’ 수치가 심장 질환의 위험을 알려주지는 못한다는 것을 밝혀냈지만, 심장 질환 관련 당국에서는 수년 후까지도 이 결론을 경시했다. 이런 발견을 바탕으로, 게리 토브Gary Taubes가 자신의 저서 <좋은 칼로리, 나쁜 칼로리Good Calories, Bad Calories>에서 썼듯이 다른 수치가 아니라 HDL 또는 트리글리세리드 수치를 검사하기 시작하는 편이 좋았을 것이다.

크라우스 박사는 고프먼의 예전 연구소에서 시간제로 일하는 동안 일부 데이터 카드를 살펴보다가 이 모든 사실을 바꿔놓을 만한 관련성을 발견했다. 캘리포니아의 모디스토에서 80명의 남성과 54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당시 실시되었던 연구 결과를 면밀히 검토한 끝에, 그는 HDL 수치가 낮은 사람들은 LDL 수치가 높은 경향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하지만, LDL 수치가 전부 높아진 것은 아니었다. 고프먼 박사의 분석용 초원심분리기로 관찰 가능한 보다 작은 형태만이 증가한 것이었다. “저는 이 판독 결과들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결국 드러난 놀랄 만한 것은 완전히 반대되는 관계였지요”라고 그는 말한다. 그가 붙잡을 수 있었던 행운에 아직도 놀란 눈치다. “그냥 그 데이터 안에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크라우스 박사는 바로 그 작고 밀도가 높은 LDL 입자가 좋은 콜레스테롤의 악한 쌍둥이라는 것을 발견했다. HDL과 소형 LDL은 동시에 움직이는 경향이 있지만, 서로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사실을 그는 발견했다. 소형의 LDL 수치가 높다면, HDL 수치는 낮았다. 소형 LDL 수치가 낮다면 HDL 수치는 높았다. 어느 쪽이 원인이고 어느 쪽이 결과인지는 분명치 않았지만, HDL의 중요성이 새롭게 발견된 결과, 소형 LDL의 중요성이 보다 현실화되었다. 그래서 실질적인 문제가 생겼다. 기본적인 채혈 이후 측정을 위해 현재 일반 연구소에서 그렇듯이 모든 종류의 콜레스테롤을 한데 합치면, 이 LDL 중소형이 얼마 만큼인지 대형이 얼마 만큼인지 거의 알 수 없다. “모든 사람들의 LDL에 초소형 LDL의 수가 똑같은 것만은 아닙니다.” 크라우스 박사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크라우스 박사가 ‘패턴A’라고 정의하는 일부 사람들은 대부분 대형 LDL을 갖고 있다. 반면에 ‘패턴B’라고 정의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소형 LDL을 갖고 있다(그래서 일반적으로 HDL 수치가 낮고 트리글리세리드 수치가 높다). 두번째 그룹은 심장 질환이 생길 위험성이 높다(이온 활동성을 통해 이 점이 올해 다시 확인되었다). 하지만 대형 LDL(일반적인 혈액 검사에서 표시되는 LDL은 대부분 대형 LDL이다)은 일반적으로 해가 없다.

해로운 LDL을 목표로 하라
작은 변화가 소형 입자를 줄인다. “작고 조밀한 LDL 입자가 보다 큰 입자보다 해롭습니다.”
남동부 지질학협회Southeast Lipid Association의 폴 지아지카Paul Ziajka 임상지질학
의학 박사의 설명이다. 이 작고 해로운 악마들을 줄이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달걀을 깨라
코네티컷 대학교의 연구원들은 매일 아침 오믈렛을 먹으면 소형 입자의 수를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을 최근 발견했다. 매일 달걀을 3개씩 12주 동안 먹은 사람은 소형 LDL 수치가 평균 18% 줄어들었다.
현명하게 약을 선택하라
피브레이트Fibrate로 알려진 일부 약품은 트리코Tricor 성분을 포함하고 있는데 소형의 조밀한 LDL을 효과적으로 줄여준다고 지아지카 박사는 말한다. 또한 트리글리세리드가 함께 증가할 때에만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박사는 덧붙인다.
니아신을 먹어라
니아신은 간에서 보다 큰 입자를 생성할 수 있게 만든다. 홍조 현상이 없는 종류를 먹어보자(슬로-니아신을 추천). 매일 500mg으로 시작해 2,000mg까지 늘려라. 부작용 우려도 있으니 우선 의사와 상의하자.
몸을 가볍게 하라
뱃살을 줄이는 것이 소형의 조밀한 LDL 콜레스테롤도 줄일 수 있다고 오클랜드연구소 소아과 병동의 과학자들이 밝혔다. 패턴B(대부분 소형 LDL)인 비만 남성 대부분은 평균 8.5kg의 체중을 줄인 후 패턴A(대부분 대형 LDL)로 변화했다.
술을 한잔하라
밤마다 맥주를 한 잔씩 하는 것은 소형의 조밀한 LDL도 줄일 수 있다고 <임상내분비학 및 신진대사 저널>의 최근 연구 결과에서 드러났다. 일주일에 7~13잔의 술을 마시는 사람은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소형 LDL 입자의 수가 20% 적다.


좋은 지방, 나쁜 지방
1980년대 중반에서 1990년대까지 크라우스 박사가 식이요법의 변화를 통해 환자의 LDL 구성을 좋은 것에서 해로운 것으로, 다시 말해 패턴A에서 패턴B로 바꿀 수 있는지에 대한 실험을 시작할 때, 이와 같은 저항의 대가가 명백히 드러나게 되었다. 해당 분야에서 가장 오랜 기간 진행되는 연구인 프레이밍햄 심장 연구의 데이터를 사용하면서, 보건 기관들은 ‘좋은’ 콜레스테롤과 ‘해로운’ 콜레스테롤이라는 메시지를 계속해서 발표했으며, 그 결과 좋은 지방과 해로운 지방이라는 개념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실험을 하는 동안 크라우스 박사는 유제품으로부터 비롯되는 포화지방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을 섭취하면 실제로 LDL 수치가 높아질 수는 있지만, “포화지방을 섭취하는 것은 소형의 LDL 입자가 아닌 대형 LDL의 증가를 가져온다”는 점을 발견하고, 이런 결과를 자신이 2006년 동료와 함께 쓴 <미국 임상영양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게재했다. 전지방 치즈와 버터를 많이 섭취하되 칼로리를 과도하게 하지만 않는다면 패턴A라고 불리는 상대적으로 해가 없는 건강 상태가 된다(유지방을 섭취하여 흡수하는 콜레스테롤이 해가 없음을 보여준 후, 그는 현재 쇠고기에 많은 포화지방도 역시 해가 없는지 알아내기 위한 연구를 실시하고 있다).
크라우스 박사 및 그의 동료들은, 유지방이 심장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을 뿐 아니라 포화지방 섭취를 줄이고 탄수화물을 늘리게 되면 LDL 구성이 안전한 상태에서 위험한 상태로 변화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바로 이것이 ‘LDL 수치가 높은’ 어떤 사람이 악의 없이 빵이 가득 찬 바구니를 허겁지겁 비우면서 옥수수로 만든 첨가물들이 듬뿍 들어간 ‘저지방’ 냉동식으로 저녁식사를 시작하게 될 경우 일어나는 현상이다.
함께 심장 질환을 연구하면서 ‘포화지방 섭취를 줄이고 탄수화물을 늘리면 심장 질환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생각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딘 오니시Dean Ornish 의학 박사는 이렇게 말한다. “저는 크라우스를 좋아하고 그가 한 일에 경의를 표합니다.” 하지만 오니시 박사는 크라우스 박사의 실험 참가자들이 가공된 탄수화물을 더 많이 먹었기 때문에 패턴A에서 패턴B로 변화된 것이라고 말한다. “연구원들이 참가자들에게 먹인 탄수화물은 설탕이나 밀가루처럼 현저하게 가공된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런 식품을 추천하는 것이 아닙니다.”
크라우스 박사는 소형 LDL에 관해서는 가공된 탄수화물이 문제였을 가능성도 있다고 인정한다. 하지만 박사는 그의 실험에서 ‘많은 사람들이 저지방 다이어트를 할 때 실제로 경험할 수 있는’ 복합 및 단순 탄수화물을 모두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저지방 다이어트가 옛날 얘기라고? 그런 이야기를 식품 제조사들에게 해보라. 다이어트에 지방을 연관시켜 발생한 피해를 떨쳐버리려면 여러 해가 걸릴 것이다. “이 분야에서 내가 알고 있는 그야말로 모든 사람들은 단순히 지방을 줄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실수였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크라우스 박사는 말한다.
크라우스 박사가 유제품의 포화지방이 안전하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은 다름 아닌 유제품 업계에서 지원한 연구비 덕분이었다. 그는 또한 이온 활동성을 포함하여 소형 LDL을 측정하기 위한 다섯 가지 방법 중 두 가지에 대한 특허의 로열티를 받고 있다. 편견이 생길 수 있는 여지가 있기 때문에 미심쩍은 시선을 보낼 수는 있지만, 그러려면 우리가 건강한 LDL에 대해 따르고 있는 지침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이러한 지침을 작성한 사람도 역시 LDL 신화를 통해 돈을 벌려는 목적을 갖고 있는 의약품 업계에서 돈을 지원받은 사람이다.
그리고 이런 문제도 있다. 크라우스 박사는 우리 모두가 소형 LDL을 측정하러 달려나가야 할지 아직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그는 “저는 심장 발작의 위험을 평가하기 위해 널리 알려진 소형 LDL 측정을 크게 지지하지 않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비용을 추가로 부담시키는 것을 합리화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지금까지 그는 소형 LDL 측정의 주된 역할이 심장 질환이 있는 사람들이나 그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을 관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테스트를 위한 국가적 지침이 마련되기 전에 아직 많은 연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그는 생각한다. 그때까지는 일반적으로 실시되는 테스트가 전체적인 이야기의 일부만을 알려줄 뿐이라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약을 맹신하지 마라
그러면 스태틴은 어떨까? 크라우스 박사는 스태틴이 심장 질환의 위험에 대해 LDL을 낮추는 것을 넘어서는 보다 더 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예를 들면 항염증 효과 등). 재미있게도, 스태틴은 소형 LDL 수치를 낮추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다. 하지만, 혈액에서 LDL이 제거되는 현상(대형 LDL의 생성에 종속되는 현상임)을 증가시켜, “그로 인한 이점이 총 LDL 수치가 떨어지는 것으로 당신이 예상하는 것에는 미치지 못할 수도 있다”고 그는 말한다.
그러면 소형 LDL 측정이 표준화된 실험과는 거리가 먼 상황에서(여러분이 의뢰하는 의사도 퀘스트 다이아그노스틱스에 이온 활동성 분석을 요구할지 모른다), 중요한 LDL 숫자를 줄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오랫동안 검증된 충고에 의존하는 것이다. 탄수화물을 적게 먹고, 체중을 줄이고, 신체 활동을 늘리면 소형 LDL이 줄어드는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로 체중 절감은 무시무시한 패턴B를 완전히 뒤집어놓는 모습을 보여줬다. 다시 말하면,
달걀이나 버터, 그리고 LDL에 대한 이 음식들의 영향에 대한 걱정을 줄이고, 가공 식품 섭취를 줄이고 계속해서 움직이는 것에 집중하는 편이 좋다. “저는 우선 생활 방식을 바꾸는 것으로 시작하라고 주장하는 편입니다.” 크라우스 박사는 이렇게 말한다.
주말 동안 자신의 이온 분석 장비 뒤에서 조용히 혈액 입자들을 정리하면서, 크라우스 박사는 88세에 심장 마비로 세상을 떠난 고프먼 박사에 대해 아낌없는 찬사를 보낸다. 고프먼 박사는 의사 인생의 후반을 CT 스캔에서 방출되는 것과 같은 ‘로레벨 이온방사선Low-level Ionizing Radiation’의 위험에 대해 경고하며 보냈다. (그는 이 문제에 있어서도 시대를 앞서나가고 있었다.) 크라우스 박사는 말한다. “분석용 초원심분리기와 마찬가지로, 이온 활동성의 이러한 처리 방식도 물리학의 제1법칙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고프먼 박사의 초원심분리기를 못쓰게 만든 만큼, 저도 하나의 유산을 남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초원심분리기를 못쓰게 되지는 않았지만 지금은 카펫 가게 옆에 위치한 창고에 조용히 틀어박혀 있다.


작은 LDL, 큰 위험
당신이 심장 질환의 위험이 크다면, 이제 가장 중요한 콜레스테롤 수치를 측정해야 한다.

모든 LDL 콜레스테롤이 동일하게 생성된 것은 아니다. 이 혈액 지방의 일부 입자는 크고 혈액 속에 떠다니기 때문에 당신의 순환계에서 쉽게 이동한다. 하지만 다른 입자들은 작고 밀도가 크며, 심장 질환을 발생시킬 가능성이 네 배나 높다. “콜레스테롤이 질병을 발생시키려면, 동맥 혈관 벽에 파묻혀야 합니다”라고 ‘남동부 지질학협회’의 폴 지아지카Paul Ziajka 임상지질학 의학 박사는 말한다. “그리고 입자가 작으면 작을수록 이런 일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이것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다고 해도 소형의 고밀도 LDL 입자가 많다면(패턴B)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뜻이다.
이런 사실을 손쉽게 확인하기 위해서는, 일반 혈액 검사를 통해 의사에게 트리글리세리드를 확인해보면 된다. 수치가 200 이상이라면, 당신은 아마도 패턴B일 것이며 이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30 이상 낮춰야 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트리글리세리드 수치가 건강하다고 해서 관상 동맥 질환으로부터 완전히 면제되는 것은 아니다. 아래 설명한 혈액 검사 방식은 혈관에 흐르는 LDL의 양을 알려줄 뿐만 아니라 평균적인 입자 크기도 알려준다. 당신의 의사에게 더 진보된 지질 프로파일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지역 내 연구소를 알려달라고 해보자. 종종 진료비도 싼 경우가 있다.

1 LDL-S3GGE테스트
혈액에서 추출한 단백질을 젤 팔레트에 편다. 분자가 한쪽 끝에서 다른쪽 끝으로 이동하는 동안, 이 젤의 밀도가 점차적으로 올라간다. 대형 LDL 콜레스테롤 입자는 소형의 밀도가 높은 입자들만큼 먼 거리를 이동할 수 없다. 젤에 착색된 형상을 보고, 당신의 LDL 콜레스테롤 입자 크기를 대략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버클리 허트랩, 약 15달러).

2 VAP테스트
추출한 샘플이 리포단백질을 밀도에 따라 분류하는 용액과 섞인다. 지아지카 박사는 “혈액 속 단백질이 평형 상태를 찾게 된다. 작고 밀도가 높은 입자들은 가라앉고, 크고 밀도가 낮은 입자들은 위에 뜬다”라고 말한다. 용액의 착색을 분석하면 주된 LDL 크기뿐 아니라 리포단백질을 21개의 서로 다른 부분으로 구분할 수 있다(아테로테크, 40달러).

3 NMR 리포프로파일 테스트
자기장 안에서, 전자파가 당신 혈액 속의 지질을 변경시킨다. 자기장이 제거되면 프로톤Proton이 에너지를 방출하며, 이런 에너지를 기록할 수 있다. 에너지 방출은 입자의 크기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당신의 혈관 속을 흐르는 LDL의 종류를 판독할 수 있다(리포사이언스LipoScience, lipoprofile.com, 100달러).



 

콜레스테롤에 관한 오해
콜레스테롤은 사람의 몸이 다양한 목적을 위해 만들어내는 자연적인 물질이다. 이 물질은 당신의 몸속에서 세 가지 컨테이너에 의해 수송된다. LDL, HDL, VLDL이라는 이들 컨테이너들은 트리글리세리드와 함께 세포로 이 물질을 전달한다. 일반적인 사람들은 스크램블 에그 속의 콜레스테롤이 자신의 동맥을 언젠가 어떻게든 고장나게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런 생각 때문에 아침 식사로 달걀흰자로 만든 오믈렛을 주문하는 것 같은 일을 하게 된다.

당신이 섭취하는 콜레스테롤과 동맥 내의 콜레스테롤은 분명 관련이 있다. 단지 지금까지 수년간 당신에게 주입된 것처럼 ‘더 먹으면 더 생기는’ 것은 아니다. 사실, 당신의 몸이 콜레스테롤을 만들고 흡수하는 것은 고도로 통제되고 있다. 달걀 6개로 만든 오믈렛을 먹으면, 음식물을 통해 이미 충분히 흡수했으므로 당신의 몸은 단순히 콜레스테롤을 덜 만들어낸다. “우리가 섭취하는 콜레스테롤과 혈액 내 LDL 콜레스테롤 수치 사이에는 큰 관련이 없습니다.” 크라우스 박사는 말한다. “저는 섭취하는 콜레스테롤이 혈액 내의 콜레스테롤과 동일하지 않다는 것을 기자들에게 설명하는 데 많은 시간을 보냅니다.”

그는 매일 대부분의 사람들이 섭취하는 200mg의 콜레스테롤은 몸에서 만들어내는 800mg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덧붙인다. 자, 그러면 달걀이 심장 질환을 유발하는 물질이라는 오명을 벗었다고 하자. 그러면 포화지방의 경우는 어떤가? 우리가 주로 섭취하는 형태의 포화지방은 혈액 내의 콜레스테롤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그리고 당신은 피자 기름과 버터가 마법과도 같이 위장에서 동맥으로 옮겨간다고 생각하고 있을지 모른다. 어떤 종류의 포화지방은 실제로 LDL을 증가시킬 수도 있다(가끔은 HDL도 증가시킨다). 그리고 LDL 수치가 높다는 사실이 어느 정도 심장병과 관련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당신 접시에 놓인 포화지방은 당신의 동맥 근처에는 가지도 않는다. 포화지방은 LDL을 혈액에서 제거할 책임이 있는 수용체들을 교란하여 악성 콜레스테롤 수치를 증가시킨다. 그것이 건강을 악화시키는 문제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당신이 (좋은) ‘고도 불포화 유지’로 포화지방을 대체한다면, 심장 질환의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라고 크라우스 박사는 40년간이나 인간의 식생활을 지배해온 조언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 “이런 발견을 해석한 결과가 포화지방은 해롭다는 것이었습니다. 지금까지 확인한 데이터를 기준으로 제가 생각하기에는, 고도 불포화 유지가 좋다는 사실을 의미할 뿐입니다. 포화지방이 해롭다는 것과는 그다지 관련이 없습니다. 이것이 포화지방이 해로운 지방이라는 의미일까요? 아니면 포화지방이 좋은 지방이 아니라는 의미일까요?”

콜레스테롤에 대한 새로운 발견
물론, 이것은 우리가 지금까지 들어왔던 것과는 다른 이야기이다. 그 이유를 분석용 초원심분리기에 돌릴 수도 있고, (보다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 심장 질환과 관련된 관계 당국이 이와 같은 발견을 아직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사실로 돌릴 수도 있겠다. 이 장비는 ‘맨해튼 프로젝트Manhattan Project’에 참여했던 존 고프먼John Gofman 박사(물리학자로 출발하여 외과의가 되었다)에 의해 버클리에 도입되며 미국 내에서는 처음으로 사용되었다. 전쟁이 끝난 후, 고프먼 박사는 가장 어려운 방식으로 심장 질환을 치료하고자 했는데, 그 방법을 당시 새로 발견된 리포단백질이라는 입자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 지방단백질 입자는 콜레스테롤과 트리글리세리드를 둘러싸 혈액 속을 흐르게 한다. 그는 심장병이 있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서 플라즈마 샘플을 채취하여 자신의 새로운 기계에서 회전시켰다. 플라즈마의 물리적 성질 때문에 지방질이 있는 리포단백질 입자는 분리되어 떠올랐고, 가장 가벼운 입자들이 가장 위로 먼저 올라왔다. 분석용 초원심분리기를 사용하여 고프먼 박사는 리포단백질의 세 가지 종류를 발견할 수 있었다. 그는 가장 가벼운 리포단백질에 VLDL(Very-Low-Density Lipoprotein)이라고 이름을 붙였다(트리글리세리드를 운반하는 치킨팻 형태의 구체). 그다음으로 뜨는 것은 LDL로 알려져 있고, 가장 무거운 것은 HDL이라고 불린다.

그리고 고프먼 박사는 사람들에게 그들의 건강과 섭취하는 식품에 대해 질문을 했다. 그는 LDL 수치가 높거나 트리글리세리드 수치가 높으면 심장 질환의 위험이 커진다는 사실과, HDL 수치가 높으면 심장 질환의 위험이 낮다는 사실, 그리고 이 두 가지 사실이 섭취하는 식품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그는 또한 콜레스테롤이 LDL 내부에 빽빽하게 밀집할 수도, 느슨하게 결합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지만, 이런 위험과는 별로 관계가 없다고 추정했다). 포화지방은 LDL 수치를 높였고, 탄수화물은 트리글리세리드 수치를 높여 궁극적으로 HDL 수치를 낮췄다. 이 자체만으로도 놀라운 작업이었지만, 이런 일이 결과적으로 발생시킨 사회의 움직임을 이끌어내기에는 진보된 일이었다. 미국 내 사용 가능한 분석용 초원심분리기가 부족했기 때문에, 연구원들은 리포단백질을 측정하기 위해 더욱 저렴한 방법을 사용했는데, 이런 방법은 이제 일반적인 신체검사를 할 때에도 항상 포함되는 것이다. 한 종류의 콜레스테롤은 ‘좋은’ 것이 되었고, 다른 종류는 ‘해로운’ 것이 되었다.

“세부 사항을 놓쳤다고 볼 수 있죠”라고 크라우스 박사는 말한다. 크라우스가 1976년 버클리에 도착했을 때, 이미 고인이 된 고프먼 박사의 아이디어가 지지를 얻고 있었다. 1977년 실시된 NIH의 연구(이제는 전설이 되어버린 ‘프레이밍햄 심장 연구Framingham Heart Study’의 초창기 일부)를 통해 HDL 수치가 높은 것이 심장 질환의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과 관련이 있다는 점이 밝혀졌다. 또한 LDL과 ‘전체 콜레스테롤’ 수치가 심장 질환의 위험을 알려주지는 못한다는 것을 밝혀냈지만, 심장 질환 관련 당국에서는 수년 후까지도 이 결론을 경시했다. 이런 발견을 바탕으로, 게리 토브Gary Taubes가 자신의 저서 <좋은 칼로리, 나쁜 칼로리Good Calories, Bad Calories>에서 썼듯이 다른 수치가 아니라 HDL 또는 트리글리세리드 수치를 검사하기 시작하는 편이 좋았을 것이다.

크라우스 박사는 고프먼의 예전 연구소에서 시간제로 일하는 동안 일부 데이터 카드를 살펴보다가 이 모든 사실을 바꿔놓을 만한 관련성을 발견했다. 캘리포니아의 모디스토에서 80명의 남성과 54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당시 실시되었던 연구 결과를 면밀히 검토한 끝에, 그는 HDL 수치가 낮은 사람들은 LDL 수치가 높은 경향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하지만, LDL 수치가 전부 높아진 것은 아니었다. 고프먼 박사의 분석용 초원심분리기로 관찰 가능한 보다 작은 형태만이 증가한 것이었다. “저는 이 판독 결과들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결국 드러난 놀랄 만한 것은 완전히 반대되는 관계였지요”라고 그는 말한다. 그가 붙잡을 수 있었던 행운에 아직도 놀란 눈치다. “그냥 그 데이터 안에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크라우스 박사는 바로 그 작고 밀도가 높은 LDL 입자가 좋은 콜레스테롤의 악한 쌍둥이라는 것을 발견했다. HDL과 소형 LDL은 동시에 움직이는 경향이 있지만, 서로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사실을 그는 발견했다. 소형의 LDL 수치가 높다면, HDL 수치는 낮았다. 소형 LDL 수치가 낮다면 HDL 수치는 높았다. 어느 쪽이 원인이고 어느 쪽이 결과인지는 분명치 않았지만, HDL의 중요성이 새롭게 발견된 결과, 소형 LDL의 중요성이 보다 현실화되었다. 그래서 실질적인 문제가 생겼다. 기본적인 채혈 이후 측정을 위해 현재 일반 연구소에서 그렇듯이 모든 종류의 콜레스테롤을 한데 합치면, 이 LDL 중소형이 얼마 만큼인지 대형이 얼마 만큼인지 거의 알 수 없다. “모든 사람들의 LDL에 초소형 LDL의 수가 똑같은 것만은 아닙니다.” 크라우스 박사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크라우스 박사가 ‘패턴A’라고 정의하는 일부 사람들은 대부분 대형 LDL을 갖고 있다. 반면에 ‘패턴B’라고 정의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소형 LDL을 갖고 있다(그래서 일반적으로 HDL 수치가 낮고 트리글리세리드 수치가 높다). 두번째 그룹은 심장 질환이 생길 위험성이 높다(이온 활동성을 통해 이 점이 올해 다시 확인되었다). 하지만 대형 LDL(일반적인 혈액 검사에서 표시되는 LDL은 대부분 대형 LDL이다)은 일반적으로 해가 없다.

해로운 LDL을 목표로 하라
작은 변화가 소형 입자를 줄인다. “작고 조밀한 LDL 입자가 보다 큰 입자보다 해롭습니다.”
남동부 지질학협회Southeast Lipid Association의 폴 지아지카Paul Ziajka 임상지질학
의학 박사의 설명이다. 이 작고 해로운 악마들을 줄이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달걀을 깨라
코네티컷 대학교의 연구원들은 매일 아침 오믈렛을 먹으면 소형 입자의 수를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을 최근 발견했다. 매일 달걀을 3개씩 12주 동안 먹은 사람은 소형 LDL 수치가 평균 18% 줄어들었다.
현명하게 약을 선택하라
피브레이트Fibrate로 알려진 일부 약품은 트리코Tricor 성분을 포함하고 있는데 소형의 조밀한 LDL을 효과적으로 줄여준다고 지아지카 박사는 말한다. 또한 트리글리세리드가 함께 증가할 때에만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박사는 덧붙인다.
니아신을 먹어라
니아신은 간에서 보다 큰 입자를 생성할 수 있게 만든다. 홍조 현상이 없는 종류를 먹어보자(슬로-니아신을 추천). 매일 500mg으로 시작해 2,000mg까지 늘려라. 부작용 우려도 있으니 우선 의사와 상의하자.
몸을 가볍게 하라
뱃살을 줄이는 것이 소형의 조밀한 LDL 콜레스테롤도 줄일 수 있다고 오클랜드연구소 소아과 병동의 과학자들이 밝혔다. 패턴B(대부분 소형 LDL)인 비만 남성 대부분은 평균 8.5kg의 체중을 줄인 후 패턴A(대부분 대형 LDL)로 변화했다.
술을 한잔하라
밤마다 맥주를 한 잔씩 하는 것은 소형의 조밀한 LDL도 줄일 수 있다고 <임상내분비학 및 신진대사 저널>의 최근 연구 결과에서 드러났다. 일주일에 7~13잔의 술을 마시는 사람은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소형 LDL 입자의 수가 20% 적다.


좋은 지방, 나쁜 지방
1980년대 중반에서 1990년대까지 크라우스 박사가 식이요법의 변화를 통해 환자의 LDL 구성을 좋은 것에서 해로운 것으로, 다시 말해 패턴A에서 패턴B로 바꿀 수 있는지에 대한 실험을 시작할 때, 이와 같은 저항의 대가가 명백히 드러나게 되었다. 해당 분야에서 가장 오랜 기간 진행되는 연구인 프레이밍햄 심장 연구의 데이터를 사용하면서, 보건 기관들은 ‘좋은’ 콜레스테롤과 ‘해로운’ 콜레스테롤이라는 메시지를 계속해서 발표했으며, 그 결과 좋은 지방과 해로운 지방이라는 개념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실험을 하는 동안 크라우스 박사는 유제품으로부터 비롯되는 포화지방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을 섭취하면 실제로 LDL 수치가 높아질 수는 있지만, “포화지방을 섭취하는 것은 소형의 LDL 입자가 아닌 대형 LDL의 증가를 가져온다”는 점을 발견하고, 이런 결과를 자신이 2006년 동료와 함께 쓴 <미국 임상영양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게재했다. 전지방 치즈와 버터를 많이 섭취하되 칼로리를 과도하게 하지만 않는다면 패턴A라고 불리는 상대적으로 해가 없는 건강 상태가 된다(유지방을 섭취하여 흡수하는 콜레스테롤이 해가 없음을 보여준 후, 그는 현재 쇠고기에 많은 포화지방도 역시 해가 없는지 알아내기 위한 연구를 실시하고 있다).
크라우스 박사 및 그의 동료들은, 유지방이 심장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을 뿐 아니라 포화지방 섭취를 줄이고 탄수화물을 늘리게 되면 LDL 구성이 안전한 상태에서 위험한 상태로 변화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바로 이것이 ‘LDL 수치가 높은’ 어떤 사람이 악의 없이 빵이 가득 찬 바구니를 허겁지겁 비우면서 옥수수로 만든 첨가물들이 듬뿍 들어간 ‘저지방’ 냉동식으로 저녁식사를 시작하게 될 경우 일어나는 현상이다.
함께 심장 질환을 연구하면서 ‘포화지방 섭취를 줄이고 탄수화물을 늘리면 심장 질환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생각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딘 오니시Dean Ornish 의학 박사는 이렇게 말한다. “저는 크라우스를 좋아하고 그가 한 일에 경의를 표합니다.” 하지만 오니시 박사는 크라우스 박사의 실험 참가자들이 가공된 탄수화물을 더 많이 먹었기 때문에 패턴A에서 패턴B로 변화된 것이라고 말한다. “연구원들이 참가자들에게 먹인 탄수화물은 설탕이나 밀가루처럼 현저하게 가공된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런 식품을 추천하는 것이 아닙니다.”
크라우스 박사는 소형 LDL에 관해서는 가공된 탄수화물이 문제였을 가능성도 있다고 인정한다. 하지만 박사는 그의 실험에서 ‘많은 사람들이 저지방 다이어트를 할 때 실제로 경험할 수 있는’ 복합 및 단순 탄수화물을 모두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저지방 다이어트가 옛날 얘기라고? 그런 이야기를 식품 제조사들에게 해보라. 다이어트에 지방을 연관시켜 발생한 피해를 떨쳐버리려면 여러 해가 걸릴 것이다. “이 분야에서 내가 알고 있는 그야말로 모든 사람들은 단순히 지방을 줄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실수였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크라우스 박사는 말한다.
크라우스 박사가 유제품의 포화지방이 안전하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은 다름 아닌 유제품 업계에서 지원한 연구비 덕분이었다. 그는 또한 이온 활동성을 포함하여 소형 LDL을 측정하기 위한 다섯 가지 방법 중 두 가지에 대한 특허의 로열티를 받고 있다. 편견이 생길 수 있는 여지가 있기 때문에 미심쩍은 시선을 보낼 수는 있지만, 그러려면 우리가 건강한 LDL에 대해 따르고 있는 지침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이러한 지침을 작성한 사람도 역시 LDL 신화를 통해 돈을 벌려는 목적을 갖고 있는 의약품 업계에서 돈을 지원받은 사람이다.
그리고 이런 문제도 있다. 크라우스 박사는 우리 모두가 소형 LDL을 측정하러 달려나가야 할지 아직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그는 “저는 심장 발작의 위험을 평가하기 위해 널리 알려진 소형 LDL 측정을 크게 지지하지 않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비용을 추가로 부담시키는 것을 합리화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지금까지 그는 소형 LDL 측정의 주된 역할이 심장 질환이 있는 사람들이나 그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을 관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테스트를 위한 국가적 지침이 마련되기 전에 아직 많은 연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그는 생각한다. 그때까지는 일반적으로 실시되는 테스트가 전체적인 이야기의 일부만을 알려줄 뿐이라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약을 맹신하지 마라
그러면 스태틴은 어떨까? 크라우스 박사는 스태틴이 심장 질환의 위험에 대해 LDL을 낮추는 것을 넘어서는 보다 더 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예를 들면 항염증 효과 등). 재미있게도, 스태틴은 소형 LDL 수치를 낮추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다. 하지만, 혈액에서 LDL이 제거되는 현상(대형 LDL의 생성에 종속되는 현상임)을 증가시켜, “그로 인한 이점이 총 LDL 수치가 떨어지는 것으로 당신이 예상하는 것에는 미치지 못할 수도 있다”고 그는 말한다.
그러면 소형 LDL 측정이 표준화된 실험과는 거리가 먼 상황에서(여러분이 의뢰하는 의사도 퀘스트 다이아그노스틱스에 이온 활동성 분석을 요구할지 모른다), 중요한 LDL 숫자를 줄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오랫동안 검증된 충고에 의존하는 것이다. 탄수화물을 적게 먹고, 체중을 줄이고, 신체 활동을 늘리면 소형 LDL이 줄어드는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로 체중 절감은 무시무시한 패턴B를 완전히 뒤집어놓는 모습을 보여줬다. 다시 말하면,
달걀이나 버터, 그리고 LDL에 대한 이 음식들의 영향에 대한 걱정을 줄이고, 가공 식품 섭취를 줄이고 계속해서 움직이는 것에 집중하는 편이 좋다. “저는 우선 생활 방식을 바꾸는 것으로 시작하라고 주장하는 편입니다.” 크라우스 박사는 이렇게 말한다.
주말 동안 자신의 이온 분석 장비 뒤에서 조용히 혈액 입자들을 정리하면서, 크라우스 박사는 88세에 심장 마비로 세상을 떠난 고프먼 박사에 대해 아낌없는 찬사를 보낸다. 고프먼 박사는 의사 인생의 후반을 CT 스캔에서 방출되는 것과 같은 ‘로레벨 이온방사선Low-level Ionizing Radiation’의 위험에 대해 경고하며 보냈다. (그는 이 문제에 있어서도 시대를 앞서나가고 있었다.) 크라우스 박사는 말한다. “분석용 초원심분리기와 마찬가지로, 이온 활동성의 이러한 처리 방식도 물리학의 제1법칙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고프먼 박사의 초원심분리기를 못쓰게 만든 만큼, 저도 하나의 유산을 남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초원심분리기를 못쓰게 되지는 않았지만 지금은 카펫 가게 옆에 위치한 창고에 조용히 틀어박혀 있다.


작은 LDL, 큰 위험
당신이 심장 질환의 위험이 크다면, 이제 가장 중요한 콜레스테롤 수치를 측정해야 한다.

모든 LDL 콜레스테롤이 동일하게 생성된 것은 아니다. 이 혈액 지방의 일부 입자는 크고 혈액 속에 떠다니기 때문에 당신의 순환계에서 쉽게 이동한다. 하지만 다른 입자들은 작고 밀도가 크며, 심장 질환을 발생시킬 가능성이 네 배나 높다. “콜레스테롤이 질병을 발생시키려면, 동맥 혈관 벽에 파묻혀야 합니다”라고 ‘남동부 지질학협회’의 폴 지아지카Paul Ziajka 임상지질학 의학 박사는 말한다. “그리고 입자가 작으면 작을수록 이런 일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이것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다고 해도 소형의 고밀도 LDL 입자가 많다면(패턴B)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뜻이다.
이런 사실을 손쉽게 확인하기 위해서는, 일반 혈액 검사를 통해 의사에게 트리글리세리드를 확인해보면 된다. 수치가 200 이상이라면, 당신은 아마도 패턴B일 것이며 이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30 이상 낮춰야 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트리글리세리드 수치가 건강하다고 해서 관상 동맥 질환으로부터 완전히 면제되는 것은 아니다. 아래 설명한 혈액 검사 방식은 혈관에 흐르는 LDL의 양을 알려줄 뿐만 아니라 평균적인 입자 크기도 알려준다. 당신의 의사에게 더 진보된 지질 프로파일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지역 내 연구소를 알려달라고 해보자. 종종 진료비도 싼 경우가 있다.

1 LDL-S3GGE테스트
혈액에서 추출한 단백질을 젤 팔레트에 편다. 분자가 한쪽 끝에서 다른쪽 끝으로 이동하는 동안, 이 젤의 밀도가 점차적으로 올라간다. 대형 LDL 콜레스테롤 입자는 소형의 밀도가 높은 입자들만큼 먼 거리를 이동할 수 없다. 젤에 착색된 형상을 보고, 당신의 LDL 콜레스테롤 입자 크기를 대략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버클리 허트랩, 약 15달러).

2 VAP테스트
추출한 샘플이 리포단백질을 밀도에 따라 분류하는 용액과 섞인다. 지아지카 박사는 “혈액 속 단백질이 평형 상태를 찾게 된다. 작고 밀도가 높은 입자들은 가라앉고, 크고 밀도가 낮은 입자들은 위에 뜬다”라고 말한다. 용액의 착색을 분석하면 주된 LDL 크기뿐 아니라 리포단백질을 21개의 서로 다른 부분으로 구분할 수 있다(아테로테크, 40달러).

3 NMR 리포프로파일 테스트
자기장 안에서, 전자파가 당신 혈액 속의 지질을 변경시킨다. 자기장이 제거되면 프로톤Proton이 에너지를 방출하며, 이런 에너지를 기록할 수 있다. 에너지 방출은 입자의 크기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당신의 혈관 속을 흐르는 LDL의 종류를 판독할 수 있다(리포사이언스LipoScience, lipoprofile.com, 100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