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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어티 엔터테인먼트의 종합체, 피에로 스트라이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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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어티 엔터테인먼트의 종합체, 피에로 스트라이크

dhgfykl; 2010. 2. 22. 14:36

버라이어티 엔터테인먼트의 종합체, 피에로 스트라이크
압구정동 한가운데 요상한(?) 곳이 생겼다. 겉으로 보기에는 클럽 같은데 들여다보니 볼링장이다. 아니다. 다트도 있고 포켓볼 시설도 있다. 이거야말로 ‘버라이어티 엔터테인먼트’의 종합체가 아닌가.

1 활주로를 연상케 하는 화려한 조명의 볼링장 레일.


2 피에로 스트라이크 입구의 모습.

어디에도 없는 분위기
경쾌한 음악 소리가 공간을 가득 채우고 있다. 마치 클럽에 들어갈 때처럼 마음이 들뜨기 시작한다. 아직 사람은 많지 않다. 매니저가 다가와 묻는다. “볼링 치실건가요?” 바로 볼링을 치기가 머쓱해서 일단 바에 앉는다. 맥주를 한잔 시키고 주변을 둘러보았다. 독특하다. 공간마다 각자 다른 개성이 있었지만 어디 한군데 소홀히 한 곳이 없다. 바 역시 마찬가지다. 중간의 사각형 모양 바를 중심으로 테이블이 넓게 퍼져 있고 가장자리에는 부스 형식의 테이블이 자리 잡고 있다. 그곳만 본다면 완벽한 모습의 웨스턴 바다. 특별한 행사나 단체모임이 있을 때도 미리 예약만 하면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술의 종류 역시 웬만한 호텔에서 볼 수 있는 것들은 다 갖추고 있다. 술잔을 들고 건들건들 안쪽으로 들어가 본다. 다트판과 펀치머신 등 게임기계가 있었고 더 안쪽으로 들어가자 당구장이 자리 잡고 있다. 술집에 폼으로 있는 그런 당구장과는 조금 다르다. 제대로 장비들이 갖춰져 있었고 포켓볼뿐만 아니라 삼구와 사구를 즐길 수 있는 당구대도 마련되어 있다. 여기까지는 그렇게 크게 놀랍지는 않다. 큰 규모의 술집에 당구장이 함께 있는 모습. ‘뭐 조금 독특하긴 하지만 그럴 수도 있지’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진짜 놀라운 것은 따로 있었다. 공 굴러가는 소리와 함께 형형색색의 화려한 컬러가 눈을 사로잡았다.


3, 4 각종 술, 음료, 안주가 구비되어 있는 바와 넓은 실내 좌석.


5 바의 한쪽을 차지하고 있는 다트게임 머신.

화려한 스트라이크!
여러 볼링장을 다녀봤지만 이렇게 생긴 볼링장은 볼 수도 상상도 할 수 없었다. 마치 어두운 공항의 활주로를 비행기들이 질주하고 있는 것 같다. 어두운 실내를 화려한 조명의 레일이 환하게 밝히고 있는 것이다. 형광색의 볼링공은 출동을 기다리며 대기하고 있는 것 같다. 볼링공을 던져본다. 공이 형광색이기 때문에 궤적이나 회전이 더욱 잘 보이고 볼링핀 역시 형광색이어서 공과 부딪혀 쓰러질 때 더욱 역동적으로 보인다. 이곳에서는 초보자들도 부담 없이 칠 수 있을 듯. 볼링을 꺼려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자신의 엉성한 폼이 창피하다는 이유가 가장 많다. 하지만 ‘피에로 스트라이크’에서는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어두운 실내 탓에 볼링 투구 폼은 잘 보이지도 않을뿐더러 사람들의 시선은 형광의 공과 정면의 대형 스크린에 가 있기 때문이다.
볼링을 치고 있는 사람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천진난만하고 즐거워 보인다.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드는 사람도 있고 배꼽을 붙잡고 신나게 웃는 사람, 야유와 환호를 한껏 내뱉는 사람 등 모두 자유롭게 볼링을 즐기고 있었다. 일반 볼링장의 무미건조한 모습과는 사뭇 대조적이다.


6 최고급 클럽 수준의 디제이 부스 및 음향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다.


7 제대로 당구를 즐길 수 있는 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8 화려한 색으로 빛나는 형광 볼링공.


또한 볼링을 치면서 술과 음료를 주문할 수 있어 파티를 하듯이 즐길 수 있다. 술을 마시면서 볼링을 치는 것은 위험하지 않을까. 일반 볼링장에서도 여러 가지 사고가 일어나는데 어두운 실내에 술까지 마시며 치는 것은 더욱 위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걱정은 금세 사라졌다. 볼링을 치고 있는 사람들 뒤쪽에 4~5명의 잘생긴 총각들이 포진하고 있어 술에 취한 손님이나 위험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제지해 테이블로 자리를 옮겨주기 때문이다.
그렇게 신기하게만 느껴졌던 그 공간들에서 이것저것을 해보았다. 정말 ‘알차게’ 놀았다는 기분이 들었다. 한 장소에서 할 수 있는 것이 너무나 다양했다. 불현듯 친구들과의 스키장 여행이 떠올랐다. 신나게 보드를 타고 내려와 따뜻한 정종 한잔에 몸을 녹이고 또 신나게 달렸던 그 느낌. 무엇을 하건 즐거웠던 그 느낌을 이곳에서 느낀 것이다. 혹시 이 추운 날씨에 놀거리가 없어 거리를 방황하고 있지는 않은가? 그런 사람들이 있다면 친구들과 함께 ‘피에로 스트라이크’를 무작정 찾아가보라. 아무 생각 없이 찾아가도 괜찮다. 할 것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9 바 외곽에 마련된 부스.

복합 문화 공간 ‘피에로 스트라이크’
아직 국내에서는 큰 인지도를 가지지 못하는 클라이밍을 보급하고 전파하기 위해 일반 선수들의 훈련도 제공한다.

위치 강남구 청담동 디자이너클럽 1층
예약 문의 02-6007-8886
영업시간 오후 5시부터 새벽 3시
이용요금 볼링 게임당 5천원(1인), 볼링화 대여 1천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