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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는 훈련이 일류 선수를 만든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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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는 훈련이 일류 선수를 만든다

dhgfykl; 2010. 2. 3. 14:57

끊임없는 훈련이 일류 선수를 만든다
훈련 시작은 야구 시즌의 시작을 의미한다. 그러나 오늘날 일류 선수들의 훈련은 연중무휴다.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즐겨 운동한다는 미국의 ‘보라스 스포츠 훈련연구소’에서 일류 선수들의 훈련법을 훔쳤다.


진행 중인 연습 게임도, 공을 치다 방망이가 부러지는 모습도 찾아볼 수 없다. 타격 연습용 배팅케이지Batting Cage도 없다. 외야 잔디를 까는 비용도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 거기다 야구 다이아몬드도 없다. 하지만 선수는 있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소속 외야수 매트 홀리데이다. 그는 올해 29세로, 193cm에 몸무게 105kg의 체격에서 풍겨나는 위풍당당을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 그는 3할1푼9리의 통산타율에 빛나는 스윙을 연습하는 게 아니다. 말하자면 춤을 추고 있는 것 같다. 지난 시즌 요통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홀리데이는 다리를 활짝 벌리며 75cm 높이의 허들들을 뛰어넘고 있다. 이 훈련을 하는 목적은 부상에 강한 몸을 만들기 위해서다. 그에 따른 반대급부는 긴 직업생활과 더 많은 수입이다. 이것은 홀리데이는 물론 훈련소 배후의 인물인 슈퍼에이전트 스콧 보라스에게도 적용되는 이야기다.


‘보라스 스포츠 훈련연구소’는 현재와 미래의 스타들을 고객으로 삼고 있다. 그들이 최상의 선수로 거듭나기 위한 다양한 훈련법을 개발하는 것이 이 훈련소의 대표 보라스의 임무다.

최상의 기량을 끌어올리는 훈련소 햇살 따스한 캘리포니아 주 앨리소 비에조Aliso viejo에 위치한 ‘보라스 스포츠 훈련연구소BSTI’에 대한 명성은 이미 듣고 있었다. 벌써부터 어마어마한 기량을 갖춘 최고의 선수들인 메이저리그 야구 선수들이 보인다. 메이저리그 야구팀들은 동계 훈련과 시즌 동안 기량을 연마해줄 코치들을 채용한다. 그럴 경우 비시즌에는 전격적인 컨디션 조절이 필요한데, 이는 선수들이 보유한 기술의 토대가 된다. 소카 대학교Soka University 구내에 위치한 이 연구소는 근육 늘이기 운동만큼 시간도 최대한 연장해준다.

한때 마이너리그 선수였던 56세의 보라스는 150명에 이르는 메이저 및 마이너 리그 선수들을 관리하는 에이전트로서 평판이 자자하다. 그중에는 매니 라미레즈, 조니 데이먼, 마크 테세이라, 그리고 알렉스 로드리게스 등이 포함되어 있다. 야구 구단주들에게 골칫거리가 되고 있는 때가 아닌데도 보라스는 이 시설(체육관, 수영장, 재활 시설, 웨이트 룸, 요가 연습장과 트랙이 딸린)을 활용하여 체력 및 컨디션 조절 전문코치 5명과 스포츠 심리학자 2명을 두고 자신이 관리하는 선수들에게 조언과 훈련을 제공하고 있다.
수백만 달러 규모의 계약들을 속속 성사시켜 부자가 된 보라스는 BSTI 서비스 비용을 별도로 청구하지 않는다. 그는 훌륭한 선수가 훌륭한 경기를 만든다는 원칙론적인 주장을 하지만, 선수들의 생산성과 유연성이 늘어날수록 그들의 활동 기간 동안 벌어들일 수 있는 수입 중 보라스의 몫이 커진다는 사실은 확실하다. 그는 자신의 일이 ‘30%는 협상이고 70%는 성적 향상’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을 도우면 그들의 몸은 최적의 상태가 되고 스포츠에 대한 열기는 보라스의 재산을 최대한으로 늘려준다. “잠시 이길 수는 있지만 영원히 이길 수는 없어요. 첫날부터 시계는 째깍거리며 갑니다. 우리가 할 일은 거기에 최대한 많은 시간을 보태는 겁니다.”

적절한 실례가 에인절스에서 14시즌 동안 활동하다가 지난 2월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계약한 개럿 앤더슨이다. 그는 힘든 노동 시장과 직면한 36세의 자유계약선수로 이번 겨울에 앨리소 비에조에 합류했다. 비효율성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이, 그는 민첩하게 훈련과 전력 질주에 임했다. BSTI 코치들은 그가 달리는 모습을 찍은 뒤 다트피시(Dartfish, 존 매든의 텔레스트레이터Telestrator로 스포츠 경기 중 캐스터가 작전 설명 등에 이용하는 영상 장치)를 이용해서 정확한 동작을 알게 되었다. 이렇게 방법을 바꾸어 절약할 수 있는 몇 천분의 1초가 어느 날, 쿠퍼즈타운의 야구명예의 전당을 장식하는 숫자인 내야안타수 3천 개를 달성하기에 충분한 속도를 만들어낼 수 있다.
오늘날 경력의 중간 및 말기를 거치고 있는 대부분의 선수들은 한창때 이와 같은 지속적인 감독과 컨디션 조절 서비스를 받아본 적이 없다. 출전 경기, 득점, 안타, 타점 방면에서 여전히 에인절스를 주도하고 있는, 통산 296개의 안타수를 자랑하는 앤더슨도 추천받은 팀 훈련 말고는 체력 훈련을 많이 받지 못하고 있다고 시인한다. 지금까지는 그랬다. “평균적으로 32세면 포수의 생명은 끝난 겁니다.” 보라스는 단정적으로 말했다. “하지만 이제 우리에겐 37세에 아직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제이슨 베리텍 같은 선수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한창 최절정의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제이슨을 보십시오. 만약 그가 20대나 30대 초반에 이런 훈련을 받았더라면 훨씬 더 잘했을지도 모릅니다.”


매트 홀리데이가 타자석에서 돈을 잔뜩 긁어모으기 전에 체육관에서 노젓기 운동을 하고 있다.

선수들의 ‘원석’을 바꾸는 훈련법 야구공 하나가 보라스의 글러브에 세게 꽂힌다. “저건 메이저리그 야구 유격수의 최고 무기입니다. 전부까지는 아니더라도 말이죠.” 검은색 BSTI 반바지와 저지 셔츠를 입은 보라스는 롱비치스테이트 출신으로 올해 21세인 대니 에스피노사와 공을 주고받고 있다. 에스피노사는 2008년 워싱턴 내셔널스가 3라운드로 지명한 선수이다. 그러나 지명은 상황에 따라 다른 뜻으로 해석된다. 에스피노사는 100m 저 멀리에 있다. 즉 본루의 파울폴(Foul Pole, 파울라인의 연장 기준이 되는 가늠대)과 같은 거리다. 그는 몇 인치 이상은 움직이지 않는 보라스의 글러브를 향해 빠른 속도로 공을 던지고 있다.
에스피노사는 자신의 첫 춘계 훈련을 받을 준비를 하고 있다. “우리는 원석의 발전 단계에서, 그러니까 여기 선수들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바뀌지 않고 남는 원석이 한 개도 없게 할 것입니다.” 보라스가 단언한다. 에스피노사는 아직까지는 잭팟을 터뜨리지 못했지만, BSTI에서 20분 떨어진 뉴포트비치Newport Beach에 소재한 보라스 코퍼레이션Boras Corporation 본사에서 실행 중인 전략 덕분에 가능성은 충분하다. 보라스가 하루에 20시간을 일하기 때문이 아닐까. 그의 회의실을 훑어보면 당장 알 수 있다. 하얀 칠판 위에는 지난주에 계약을 마친 8명의 선수 이름이 적혀 있다. 총계약금액이 자그마치 4천500만 달러나 된다. 보라스는 이 엄청난 금액의 5%에 해당하는 몫을 챙긴다고 한다.


유망주인 제이슨 도널드(위쪽과 아래 오른쪽. 데니 에스피노사와 함께 BSTI의 케이스 펙 앞에서 달리고 있다)는 폭발력 증강을 위한 훈련을 하고 있는 중이다.


“이 프로그램만 있으면 선수가 사인하고 은퇴하는 날까지 자신을 도울 물리적, 정신적 관리 시스템을 가지게 됩니다.” 현역 외야수로 활동한 경력을 가진 보라스는 사뭇 자신만만한 표정을 짓는다. “경기장에 발을 들여놓을 때 선수가 ‘나는 최고가 되기 위해 모든 것을 다 했다’고 생각했으면 합니다. 그런 태도만 지니면 그 선수는 여유를 가지게 되어 최적의 수준에서 기량을 발휘할 수 있게 됩니다.” 홀리데이와 앤더슨 같은 빅 리거들은 비시즌 동안 BSTI 서비스들을 항시 활용할 수 있다. 매글리오 오도네즈, 이반 로드리게스, 카일 로시 같은 선수들은 시즌 동안 전화로 혹은 경기장에서 BSTI 코치들과 상담할 수 있고 동영상을 아이팟으로 내려받아 따라할 수 있다. 그리고 에스피노사처럼 자신의 거친 재능을 연마하기 원하는, 점잔 빼는 갓 입단한 선수와 마이너리거들도 많다.
그들의 훈련은 아버지들의 체조와는 딴판이다. 전 월드클래스 10종경기 선수이자 시카고 화이트 삭스의 컨디셔닝 코치였던 BSTI 총괄이사 스티브 오저스가 말한다. “우리는 바이오모터Biomotor의 다섯 가지 특징을 훈련합니다. 근력, 속도, 힘, 유연성 그리고 지구력이 그것이지요. 우리는 선수들을 위한 전체 프로그램에 최신과학을 도입합니다.” 웨이트룸과 훈련장에서 훈련하는 선수들의 동작은 비디오로 촬영되어 42인치 TV 4대 중 한 대로 즉시 방영된다. “우리는 상호 영향을 미치는 훈련 환경 조성을 위해 비디오 기술을 활용하고, 즉각적인 피드백을 통해 적절한 기술동작 스킬들을 인지시킬 수 있습니다.” BSTI 근력 및 컨디션 조절 코치인 스콧 프리케의 설명이다.

더 빠르게, 강하게, 오래
보라스 스포츠 훈련연구소의 트레이너들은 야구건, 골프건, 달리기건 모든 운동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훈련법을 제시한다. 체력을 보강하고 부상을 방지하는 훈련법으로 워밍업으로 활용하면 좋다.

1 견갑골(어깨뼈) 운동
이 훈련은 문제점을 발견함과 동시에 해결해준다. 등과 어깨뼈와 엉덩이를 벽에 붙인 채 선다. 마치 경찰에게 항복하는 것 같은 동작을 취한다. 즉, 벽에 등을 붙이고 선 채로 팔과 손을 든다(팔꿈치는 90 를 유지하고 상완은 바닥과 평행이 되게 한다). 그다음, 어깨와 팔을 벽에 댄 상태에서 두 팔은 V자 모양을 그리면서 벽 위를 미끄러지듯 지치며 팔을 천천히 편다. 그리고는 다시 처음 위치로 돌아온다. 10번씩 2세트 실시한다. “이 운동을 하면 어깨에 살이 붙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BSTI 총괄이사인 스티브 오저스Steve Odgers의 설명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나이 많은 선수들이 흔히 겪는 일이죠.”

2 장애물 뛰어넘기
두 개의 안전한 물건 사이에 번지, 고무밴드 또는 밧줄을 걸어서 땅에서 70~85cm 가량 띄워놓는다(파워랙이나 스미스 머신 위에 봉을 같은 높이로 고정시켜 두어도 된다). 이렇게 만든 장애물 옆에 어깨를 나란히 하고 서서 처음에는 안쪽 다리로 그다음에 바깥쪽 다리로 옆으로 비스듬히 뛰어넘는다. 그렇게 할 때, 허벅지는 엉덩이 높이보다 높게 두면서 발은 바로 무릎 아래에 둔다. 편안한 속도를 유지하면서 10번씩 2세트 반복한다. 쉬워 보여도 이 훈련은 최고의 기량을 위해 엉덩이 부위를 단련시킨다. “엉덩이의 가동성Mobility이 부족하면 발목, 무릎, 허리, 그리고 어깨 부상으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오저스의 말이다. “이 훈련은 운동 경기에 필요한 모든 동작들(전력 질주, 점프, 던지기)의 향상을 위한 핵심입니다.”

3 메디신볼로 나무 패기
중량이 6파운드(2.5kg)인 메디신볼을 잡고 발은 엉덩이 넓이보다 약간 넓게 벌리고 무릎은 살짝 굽힌다. 팔을 완전히 다 뻗을 때까지 공을 머리 위로 들어올린다. 그다음 땅을 향해 다리 사이로 공을 내려놓으면서 허리를 굽히고 무릎을 구부린다. 마치 참나무를 패고 있는 것처럼, 다시 처음 자세로 돌아가서 반복한다. 10번씩 2세트 반복한다. “먼저 전체 동작을 끝까지 해본 뒤 템포를 조절하세요. 허리 근육은 쓰면 안 됩니다. 등 근육이 적절하게 구부리고 뻗는 법을 익히는 동안 다리는 척추를 위한 충격 흡수물로 사용되지요. 이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면 두 번 다시 등 통증으로 고통 받을 일이 없습니다.” 오저스의 제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