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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알파 리조트 토마무 겨울 속에 파묻히다 본문

여행/가 볼만 한곳

홋카이도 알파 리조트 토마무 겨울 속에 파묻히다

dhgfykl; 2010. 1. 29. 21:44

 
하얀 설원, 볼이 빨개지는 차가운 공기 속에 떠다니는 사랑스러운 몸짓들. 드라마 <아이리스>를 본 사람이라면 올겨울, 눈으로 가득한 도시로 떠나야겠다고 마음먹었을 것이다. 그래서 찾아냈다. 가장 멋있게 설원의 아름다움을 체험할 수 있는 홋카이도의 토마무 리조트다.


1 알파 리조트 토마무의 화려한 야경.



왜 홋카이도일까?

겨울이면 여행사이트를 뒤지게 된다. 하얀 입김을 내뿜으며 눈을 못 떼게 만드는 설원을 걷는 꿈을 꾸는 것이다. 거기에 ‘뜨거운 노천온천을 할 수 있다면’ 하고 상상하는 순간, 입가에 미소가 걸린다.
왜 하필이면 홋카이도일까? 일본의 최북단에 위치한 홋카이도는 겨울의 묘미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눈과 얼음, 순록과 개썰매 등 지구의 북쪽에서나 볼 수 있는 이국적인 정취가 살아 있다. 원시 지구의 모습, 광활한 자연의 풍경, 눈이 빚어내는 환상적인 감정, 낭만이 어린 도심의 풍경, 대자연의 혹독함과 숨이 멎을 정도로 아름다운 경치가 주는 압도적인 공기. 사실 겨울이 아니면 홋카이도를 100% 즐겼다고 할 수 없다.
홋카이도의 진정한 매력은 폭신한 설원에서 스키를 즐긴 뒤 진한 국물을 후후 불어가며 먹는 라멘, 온천욕에 빠지거나 눈축제에서 예술가의 숨결을 느끼거나 푹푹 발이 빠지는 눈길을 걸을 때 느낄 수 있다.
특히 자연을 존경하고 자연 속에서 조화를 이루며 살아온 이곳의 원주민 아이누의 문화를 맛본다면 홋카이도 여행의 진수를 모두 만끽한 것이다.


최고급 설질을 자랑하는 스키장.


3 자신의 손으로 만든 아이스 글라스에 담긴 주스를 마시는 아이들.

겨울스포츠 즐기기
일본 내에서도 손꼽히는 샴페인 파우더의 고급 설질 위로 초급·중급·상급 등 난이도별로 총 17개의 다양한 코스에서 수준·취향별로 즐기는 스키는 겨울스포츠의 꽃 중 하나다. 우리나라 스키장처럼 사람들로 북적거려 부딪힐 염려가 없다. 수준별로 강습도 받을 수 있으니 꼭 참여해볼 것. 슬로프를 타고 내려오면서 느껴지는 자유와 가슴을 트이게 만드는 하얀 눈의 향연은 스키와 보드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즐거움이다. 거기에 더해 헬리콥터를 타고 그 누구도 밟지 않은 고지에 올라가 설원의 낭만을 즐겨보자. 일반인에게는 공개되지 않은 산 정상의 모습을 마음에 담을 수 있다.
폴라 빌리지에서는 눈 위에서 바나나 보트와 래프팅 보트를 탈 수 있다. 속도감과 스릴을 만끽하며 온 가족이 함께 하나가 되는 경험도 할 수도 있다. 눈에 띄는 것은 오토바이 모양에서 튜브까지 다양한 종류의 썰매다.
웃음소리가 들리는 곳에선 여지없이 눈 범벅이 된 채 눈밭을 구르는 아이들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고요한 숲의 생명력을 느낄 수 있는 스노슈 네이처 워킹, 눈 위를 타고 내려오는 스키 트래킹도 꼭 경험해보기를 추천한다.


1 모닥불 카페에서 마시멜로를 구워먹는 아이들.


2 탁 트인 설원에서 즐기는 다양한 겨울스포츠가 이 곳의 별미.

아이들이 신나는 겨울 체험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곳은 아이스 빌리지. 얼음 궁전의 왕이 되어 얼음 나라를 지배하기도 하고, 열기구를 타고 하늘을 날기도 하며,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것을 가져오라’고 명령하기도 하고 말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뭐니 뭐니 해도 거대한 모습의 열기구다. 동화에나 나올 법한 열기구를 직접 타보는 경험은 아무 데서나 할 수 없다.
밤이면 불꽃놀이 광장에서 불꽃놀이를 즐겨보자.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환호성이 저절로 나온다. 추우면 모닥불 카페에서 몸을 녹이는 것도 낭만적이다. 모닥불에 마시멜로를 구워 먹는 것도 겨울을 더욱 즐겁게 할 추억 중 하나다.
아이스 호텔은 말그대로 얼음으로 만들어진 호텔이다. 숙박도 가능하다. 얼음으로 만든 테이블과 의자에 앉아 얼음으로 만든 컵과 그릇에 담긴 음식을 먹는 것. 생각보다 춥지 않다는 것이 더 놀랍다. 아이스 호텔에는 아이스 글라스 만들기 클래스가 있다. 아이들이 얼음으로 조각해서 자신의 얼음잔을 만드는 것이다. 얼음잔에 음료수를 담아 마시면 그 맛이 기가 막히다. 아이스 채플을 방문해서 얼음 의자에 앉아 기도하고 얼음 조각과 십자가를 구경하는 것도 좋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또 하나의 이벤트는 초콜릿 퐁듀다. 맛있고 고소한 냄새가 솔솔 풍기는 커다란 초콜릿 강을 보는 순간, 환호성이 나온다.

추위에 적응되면 가나야마 호수에서 빙어 낚시에 도전해보자. 아이들은 빙어 낚시에 빠져들면 헤어나지 못한다. 자신의 손으로 직접 낚시하는 즐거움을 만끽하게 해줄 것. 특히 척척 물고기를 낚아내면 한순간에 더욱 멋진 아빠가 된다.
GAO 탁아 프로그램은 영유아를(8개월~6세까지)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탁아시설로, 단시간 탁아부터 유아 눈 놀이 프로그램까지 리조트에서 더욱 편안하고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신선한 숲 썰매 탐험대, 따근따근 버터 감자구이 만들기, 모구모구 런치(8개월~3세 미만 유아들을 위한 런치), 토마무 겨울 숲을 느끼고 체험하는 ‘숲 속의 학교’프로그램, 유아 눈 놀이 프로그램, 눈 만화경 만들기, 슬로프의 안전을 지키는 ‘패트롤 체험’, 마지막으로 리조트 내 고객을 수송하는 ‘셔틀버스 운전수 체험’등이 있어, 아이들에게 다양한 체험과 더불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3 리조트 내에서 다양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비즈 스파.


4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하는 노천스파, 기린노유.

노천욕 즐기기
토마무 리조트에는 전체 길이 약 80m, 가로 폭은 약 30m에 이르는 일본 최대 규모의 초대형 파도 풀이 있는 실내 스파가 있다. 30m 높이의 파도에 몸을 맡기면서 그동안 쌓인 피로를 풀어보는 것도 좋다. 다양한 물놀이 기구를 갖춘 30cm 깊이의 키즈 풀, 특히 빙글빙글 도는 튜브 안에서 물 위를 걸어가는 사이버 휠이 아이들에게 인기다. 5백50개의 노즐에서 나오는 제트스파 자쿠지는 스키를 타고 난 뒤 뭉친 근육을 푸는 데 제격이다. 수영복과 가운, 고무 튜브 등은 대여 가능하다.
무엇보다도 이곳의 자랑은 숲의 기운을 온몸으로 받을 수 있는 숲 속에 둘러싸인 야외 노천탕 ‘기린노유’다. 넓은 노천탕은 자연 속에서 튀지도 압도하지도 않은 채 조용히 자연을 관조한다. 그 안에서 가만히 몸을 맡기고 있다 보면 내가 자연인지 자연이 나인지 모를 정도로 자연에 동화되는 기분을 느 낄 수 있다.

알파 리조트 토마무 홋카이도 내륙 중심부에 위치한 토마무는 전체 면적 570km, 총인구 1천3백 명의 작은 도시로 메밀과 멜론 등의 특산지로도 유명하다. 토마무 리조트는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대규모의 산악 리조트다. 대자연을 배경으로 서 있는 초고층 리조트 호텔, 신나는 모험이 가득한 ‘어드벤처 마운틴’, 아이스 빌리지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가득한 곳으로 유명하다. 인천공항에서 3시간을 비행한 뒤 산치토세 공항에 도착해 기차로 1시간(토마무 역), 자동차로는 2시간 30분 정도 달리면 도착한다. 아사히카와 공항에 내릴 경우 자동차로 1시간 40분 정도면 도착한다.


hot spot!
물의 교회
일본의 대표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1988년에 세운 물의 교회는 결혼식을 위한 채플로 만들어졌다. 홋카이도의 웅대한 자연에 둘러싸인 이곳은 자연의 신성함을 소중하게 여기는 건축가가 물과 자연의 조화라는 테마로 설계한 걸작이다. 해마다 약 2백 쌍이 이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일본의 명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