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 것은 기다림과 여행하는 것이다♡
통 소품으로 꾸민 소박한 아파트 다실 본문
통 소품으로 꾸민 소박한 아파트 다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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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차를 보니 차가 그저 입으로만 즐기는 것이 아닌, 눈과 마음까지 즐겁게 한다는 것을 알게 된 그는 본격적으로 차를 배우기 시작했다. “젊은 주부들이 차를 즐겨야 해요.
'다도’ 하면 너무 어렵고 번거로운 것이라 생각하는데, 차를 좀 더 쉽게 누구나 즐길 수 있게 하고 싶어요.” 한 잔의 차를 위해 물을 끓이고 찻물을 우리는 일련의 과정은 삶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주는 시간이 된다. 머리가 복잡할 때는 늘 차를 마신다는 안영주 씨. 그에게 다실은 스스로를 들여다보는 곳이자 소통의 공간이다.
마치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베란다로 다실을 옮긴 지금은 새벽에 일어나자마자 명상 시간을 가질 수 있고, 잠을 뒤척이는 깜깜한 밤에 별을 보며 차를 즐길 수도 있다. 창문을 통해 밖을 볼 수 있는 공간이면 더욱 좋다고 말하는 안영주 씨. 조촐하게 자연을 느낄 수 있는 화분을 두면 더욱 분위기 있는 공간으로 연출할 수 있다. “차향은 무척 예민하고 미미해 고도의 집중을 요합니다. 너무 향기가 진한 꽃은 피해야 하죠. 음식 냄새가 강한 주방 근처도 다실로 적당하지 않아요.”
차를 공부하다 보니 자연히 역사까지 익히게 되었다는 그는 골동품, 고가구, 도자기에도 관심이 많아 집 안 곳곳을 고가구로 꾸몄다. 다실에 놓은 반닫이는 부모님께 물려받은 것이고, 찻상은 황학동을 뒤져 찾아낸 아이템이다. 창호문은 친정에서 가지고 온 것. 가로로 뉘어 바닥에 비스듬히 세우니 제법 한실 분위기가 난다. 다기장은 찻잔 크기에 맞게 맞춤 제작했다. 차를 마시기 시작하니 손수와 바느질에도 취미가 생겨 다포와 받침, 모시 러너 등 간단한 소품은 직접 만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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