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제안하는 신혼집 스타일링

사랑하는 사람과 처음 꾸리는 보금자리. 아늑하고 감각적으로 꾸몄으면 좋으련만 막상 시작하려면 눈앞이 캄캄하기만 하다. 하지만 걱정할 것 없다. 여기 인테리어 전문가들이 모였으니 그들이 전하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보자.   덴스크 김효진 대표가 제안하는 Scandinavian 1 심플한 형태의 베드 스탠드. 2 깔끔한 실루엣을 지닌 연녹색 패브릭 소파와 티크 원목 티테이블, 패브릭 스탠드. 3 서로 다른 크기의 3단 테이블. 테이블 크기의 차이가 일정해 하나로 합쳐서 보관하면 공간을 차지하지 않는다. 4 티크 원목으로 만든 트레이. 5 스칸디나비안 하면 떠오르는 패브릭 의자. 창가 아래는 거실 수납장.   북유럽에서 건너온 스칸디나비안 가구는 실용성을 바탕으로 한 인간 중심의 가구이다. 주로 티크 원목 소재로 기계 공법과 수작업이 동시에 이루어져 굉장히 견고하다는 것이 특징. 주로 사용되는 50~60년대 티크 원목은 동남아산으로 기름기가 많고 나뭇결이 쫀쫀하며, 온도 변화에 강해 걸레 혹은 가구 전용 스프레이로 닦아주기만 하면 오래도록 사용할 수 있다. 스칸디나비안 가구의 가장 큰 특징은 하나의 가구가 다양한 기능을 지닌다는 점. 단순해 보이지만 그 놀라운 기능을 알고 나면 새삼 다르게 보일 것이다. “스칸디나비안 스타일의 기본은 티크 소재에요. 좁은 신혼집을 꾸미려면 일반적으로 다용도로 쓸 수 있는 거실장 먼저 구입하고, 그 다음은 원하는 컬러의 패브릭 의자를 장만해 포인트를 줍니다. 또 소파와 식탁, 서재가구 순으로 구입하는 것이 일반적이죠.”       도데카 박근아 대표가 제안하는Fun & Glossy     1 비비드한 컬러 패브릭이 눈에 띄는 라군 주문 제작형 소파와 락 앤 스툴. 2 나비모형의 요이요이 플로어 램프와 가죽 소파, 글로시한 커피 테이블, 스텔라 의자. 3 벽면에 붙은 비닐 포테토퀸 스티커와 패브릭 침대가구 도두 퀸 베드. 4 장우산을 깔끔하게정리할 수 있는 우산꽂이. 글로시하고 재미를 줄 수 있는 컨셉트는 집안 분위기를 내는데 가장 간단한 방법이 된다. 광택이 나는 글로시한 티테이블이나 책상 같은 하나의 공간에서 포인트 컬러를 활용하면 좋은데, 컬러의 경우 기존의 화이트에서 벗어나 본인이 좋아하는 레드, 옐로, 그린 등의 비비드한 컬러를 선택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다. 또한 기분 전환용으로 독특한 프린트의 쿠션이나 램프처럼 작은 소품들을 거실에 놓아두거나 그래픽 스티커를 활용해 벽을 재미있게 꾸미기도 하고, 시중에 나와 있는 퍼니 아이템을 구석구석 배치해 완성한다면 새 공간을 시작하는 부부들에게 더없이 좋은 보금자리가 될 것이다. “신혼 부부의 공간은 작은 수량의 가구로 실용적이면서도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연출이 중요합니다. 테이블이나 책상 같은 작은 공간에 비비드 한 컬러를 포인트로 활용하고, 유쾌한 리빙용품들로 집안 곳곳을 꾸며보세요.”     한샘 최지연 디자이너가 제안하는 Retro Mood 티볼리는 제품 타깃인 2,30대 맞벌이 부부들이 일을 끝내고 집에 돌아왔을 때 하루의 피로를 말끔히 벗어버릴 수 있도록 테마를‘편안함’으로 잡고, 골칫거리인 수납과 좁은 공간 문제를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다양한 수납공간과 보관 기능용 액세서리를 포함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아날로그의 감성을 담으면서도 심플하고도 따뜻한 느낌을 주는 디자인이 돋보인다. “티볼리는 복고풍의 제품이라서 레트로 풍 소품을 이용하면 70년대 복고풍의 침실을 꾸밀 수 있습니다. 레트로의 대표 컬러 인 코지 브라운, 레트로 레드,션샤인 옐로, 웜그레이, 로얄 블루 등의 톤다운된 원색의 레트로 컬러를 조합해 개성 넘치는 공간으로 재탄생될 수 있죠.”   일룸 우인환 디자이너가 제안하는 Utility Furniture     일룸 플리오 시리즈는 수납 기능이 뛰어난 신혼 공간을 구성하고 싶은 커플에게 제격이다. 플리오는 옷장 가운데에 TV를 놓을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이 있고, 2단 혹은 3단으로 구성된 서랍장을 자유롭게 선택해 옷장을 구성할 수 있어 풍요로우면서도 넉넉한 수납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자그맣게 시작되는 신혼 공간이지만 침실에 TV를 놓을 수 있는 넉넉한 공간을 연출해 줍니다. 또 멋진 드레스룸처럼 꾸밀 수 있는 화장대는 모든 여성들이 꿈꾸는 조건을 갖추었어요.”   보루네오 남다영 연구원이 제안하는 Elegance     1 이오레 엘리 2 이오레 블링 삶의 균형과 아름다운 마인드를 여성스러운 섬세함과 부드러움으로 재창조하는 테마. 염색 가공하기 전 직물 느낌의 그레이지, 베이지를 베이스로 오프화이트, 에크루 등의 차분하고 중성적인 톤을 매칭했다. 베이지 컬러와 은사가 매치된 고급스러운 원단을 개발해 플라워와 넝쿨이 재구성된 다마스크형 패턴으로 고상한 이미지를 풍긴다.   침대는 곡선 가공으로 부드럽고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아크릴 하드 코팅은 패브릭의 깊이감을 더욱잘 표현해 주고, 오염으로부터 안전하며 내구성이 뛰어납니다. 또 하 이 글로 시로 화사한 분위기가 더욱 살아나 신혼가구로 제격이죠.”   에몬스 동혁 디자이너가 제안하는 Semi Classic 순수함과 깨끗함을 살린 화이트 오크무늬를 적용 하였고, 전체적으로 여성적인 부드러움과 섬세한 이미지를 나타낸 디자인이다. 화이트오크무늬의 전체적인 느낌과 도어 상부의 럭셔리한다마스크 패턴이 중앙의 고급스러운 레이저 공법을 적용한 패턴과 어우러져 여성적인 느낌을 더하였다.   또한 고급스러운 큐빅 손잡이를 적용해 깨끗하면서도 내추럴한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화이트로망 협 탁 혹은 침대와 함께 매칭해도 자연스럽게 어울린다. “화사한 신혼 분위기를 원하는 신부에게 어필할 수 있도록 사용자의 감성을 최대한 배려한것이 특징이에요. 세미클래식의 은은함과 로맨틱한 아름다움이 묻어나는 공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