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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것은 기다림과 여행하는 것이다♡

法定스님 無所有 본문

책 속으로/법정 스님 [무소유(無所有)] 중에서

法定스님 無所有

dhgfykl; 2009. 3. 30. 12:38

    

 

           

 

 무소유

법정스님이 세상과 인생에 대해 쓴 지적 통찰의 글을 묶었다. 소유와 집착에 대한 섬광같은 깨달음을 기록한 <무소유>를 비롯하여 <가을은>, <오해> 등 35 편의 주옥같은 수필을 모았다.

 

법정 법정

송광사 불일암에 암자를 지어 20년을 산 뒤 강원도 산골 화전민이 살던 오두막으로 거처를 옮겨 생활하고 있다. 그 삶의 기록과 순수한 정신을 담은 이 산문집은 우리가 무엇을 위해 살고 있고 어디로 향해 가고 있는가를 영혼의 언어로 일깨우고 있다. 사람들의 마음을 적시는 산문집 <무소유>, <서 있는 사람들>, <물소리 바람소리>, <산방한담>, <새들이 떠나간 숲은 적막하다>, <텅 빈 충만>, <산에는 꽃이 피네>와 번역서 <법구경>, <숫타니파타>, <인연 이야기> 등이 있다.

 

목차 

1. 복원 불국사
2. 나의 취미는
3. 비독서지절
4. 가을은
5. 무소유
6. 너무 일찍 나왔군
7. 오해
8. 설해목
9. 아파트와 도서관
10. 종점에서 조명을
11. 흙과 평면 공간
12. 탁상 시계 이야기
13. 동서의 시력
14. 회심기
15. 조조할인
16. 나그네 길에서
17. 그 여름에 읽은 책
18. 잊을 수 없는 사람
19. 미리 쓰는 유서
20. 인형과 인간
21. 녹은 그 쇠를 먹는다
22. 영원한 산
23. 침묵의 의미
24. 순수한 모순
25. 영혼의 모음
26. 신시 서울
27. 본래무일물
28. 아직도 우리에겐
29. 상면
30. 살아남은 자
31. 아름다움
32. 진리는 하나인데
33. 소음기행
34. 나의 애송시
35. 불교의 평화관

 



法定의 에세이 精神은 심산유곡의 佛心, 고색창연한 불교 신앙을 오늘의 이 현실, 끊임없이 사랑과 증오의 사상으로 갈 등을 일으키는 이 세계로 끌어내온 것이다. 그는 전통신앙으로부터 거의 절연된 현대의 思想市場에 새로 옷 입힌 佛敎의 정신을 우리 앞에 내놓는다. 그의 글들은 대부분 짤막하여 日常 내지 세속잡사(世俗雜事)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우리에게 소중한 것은 이 편린들을 통해 새로이 발견하는 佛敎의 현대적 모습이다.

그를 통해 나타나는 불교는 체념과 도피, 초속(秒速)과 허무(虛無)의 그것이 아니라 참여하고 괴로워하며 비판하고 사랑하는 불교의 모습이다. 그것은 이 세계를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경이롭게 바라보고 자기 삶의 확대로 체득하려는 적극적인 자세다. 절의 뜻에 핀 양귀비를 보았을 때 느낀 다음과 같은 정서는 이 세계의 가장 내밀한 부분과 동정하는 사랑을 보여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