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 운동의 한 축을 형성했던 운동권 출신 가수 중 누구보다도 가장 성공적으로 대중 음악계에 뿌리 내린 안치환의 음악 생활은 대학 시절 노래패 울림터에서 시작되었다. 이어 새벽, 노래를 찾는 사람들을 거치며 '마른 잎 다시 살아나',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 등을 가명으로 발표한 그는 그의 노래를 알아주는 팬층이 저변에 확보된 뒤인 1989년 솔로의 야망을 꽃 피우기 시작했다. 그리고 성공지상주의의 화려한 불나방들과 달리 독립적인 노선과 시각으로 본격적인 투쟁의 기나긴 장정으로의 돌입을 선언한다.
소위 운동권이라 말해지는 진영의 모든 행사에 참석하며 자신의 곡이 화합과 정화의 장이 되는 것을 목격한 그는 1990년 첫 번째 솔로 앨범을 발표한다. 하지만 제작사와의 이해 관계로 첫 번째 앨범과 두 번째 앨범은 전혀 팬들의 손에 닿지도 못한다. 후에 1집과 2집의 합본으로 발매된 이 앨범에는 김남주의 시에 곡을 붙인 '저 창살에 햇살이',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잠들지 않는 남도', 정호승의 시에 곡을 붙이고 장필순과 같이 부른 '우리가 어느 별에서' 등이 수록되어 후에도 기나긴 사랑을 얻는다.
그가 대중가수로 팬들의 뇌리에 각인 되는 앨범은 3집부터다. 여기서 그는 '소금 인형'과 '귀뚜라미'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고 '자유'와 '고백'에서 솟구치는 샤우트 창법의 진가를 발휘하며 서서히 음악이 가진 힘으로 사회의 부조리와 싸울 수 있다는 자신감있는 드러냈다. 그리하여 운동권이라는 울타리 속의 음악을 세상 속으로 끌어들이며 일반 서민들의 삶 속에 자신의 철학을 투영하기 시작했다.
비록 서정적인 발라드 '내가 만일'과 같은 곡이 메인스트림을 교란하며 그의 이름을 음악사에 새겨주었지만, 그의 진면목은 4집에서 우리의 뼈속깊이 파고든 '너를 사랑한 이유'나 절정의 기량을 뽐낸 '수풀을 헤치며', '당당하게' 등이며 모든 것을 제쳐두더라도 공연장에서 보여준 포효하는 투사와 같은 모습은 그와 뜻을 같이하든 그렇지 않든 그를 라이브의 선두로 인정케했다.
4집으로 비평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으며 대중성뿐만 아니라 음악성으로도 인정받은 그는 1997년 프로듀서연합회 선정 가수상을 수상하며 '90년대 댄스의 일방통행으로부터 값진 승리를 얻어낸다. 이 시점은 아직까지도 그의 음악을 신뢰하는 커다란 바탕이 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두고두고 고뇌하고 고민하던 음악의 정점이 무엇인지를 보여줄 것이다.
그는 4집의 성공에 힘을 얻어 '80년대 대학가의 투쟁을 기억하는 <Nostalgia>를 발표한다. 시위현장보다는 뒤풀이나 둘 셋이 모여 가슴으로 부르던 노래들을 모아 놓은 이 앨범에는 '신개발지구', 김지하의 '새', '타는 목마름으로', 신경림의 '햇살', '민주', 양성우의 '청산이 소리쳐 부르거든'과 같은 대학가의 구전 음악들을 채보 해 싣고 일관된 주제로 과거에 비해 전혀 나아지지 않은 세상의 삶과 의식을 노래했다.
그는 이 앨범에서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를 연이어 히트시키며 인간에 대한 사랑을 그 어느 때보다 깊은 통찰력으로 일구었다는 평을 얻었다. 그리고 대중성 있는 곡들로 사랑을 받는 것에 대한 답변으로 “나는 그대가 원하는 그 무엇일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 노래꾼”이라고 말하며 자신의 입장에 대한 결론을 내리기도 한다.
1999년 국악을 접목한 독특한 음악세계를 자랑하는 원일과 <올해의 젊은 예술가상>을 수상한 그는 이후 포크와 짙은 서정성으로 승부한 6집과 새록새록 김남주의 싯귀가 음악인의 정체성과 점점 하나가 되는 시점에 낸 <Remember>, 386세대에게 보내는 찬가 <Good Luck!> 등을 발표했지만 전작들에 비해 대중의 외면을 샀다. 하지만 이것은 그의 음악적 마인드에 대한 문제라기보다는 시시각각 변하는 대중의 기호를 제대로 포착하려하지 않은 의도때문이다.
아직까지 안치환은 정글 같은 비즈니스 계에서 살아남아 진실의 목소리를 들려줄 대안 세력으로 꼽힌다. 그리고 여전히 음악이 세상에 조그마한 진실의 뿌리가 될 수 있다고 믿게 해주는 가수이다. 물론 이러한 성과는 그의 음악을 사랑하는 모든 동조자들의 지칠 줄 모르는 메아리와 같은 반응 때문일 것이다. 2002년 발표한 라이브 앨범은 곡곡마다 그 증표들을 빼곡히 담고 있다. 그리고 가수의 생명은 라이브라는 것을 다시한번 입증한다.
01 광야에서
02 귀뚜라미
03 그대는아름다운여인
04 내가만일
내가 만일 하늘이라면 그대 얼굴에 물들고 싶어 붉게 물든 저녁 저 노을처럼 나 그대 뺨에 물들고 싶어 내가 만일 시인이라면 그댈위해 노래하겟어 엄마품에 안긴 어린아이처럼 나 행복하게 노래하고 싶어 세상에 그 무엇이라도 그대위해 되고싶어 오늘처럼 우리함께 있음이 내겐 얼마나 큰 기쁨인지 사랑하는 나의 사람아 너는 아니 워ㅡ 이런 나의 마음을...
내가 만일 구름이라면 그댈위해 비가 되겠어 더운 여름날에 소나기 처럼 나 시원하게 내리고 싶어 세상에 그 무엇이라도 그대위해 되고싶어 오늘처럼 우리 함께 있음이 내겐 얼마나 큰 기쁨인지 워ㅡ 세상에 그 무엇이라도 그대위해 되고 싶어 오늘 처럼 우리 함께 있음이 내겐 얼마나 큰 기쁨인지 사랑하는 나의 사람아 너는 아니 워ㅡ 이런 나의 마음을... 워ㅡ 이런 나의 마음을
05 너를사랑한이유
06 당당하게
07 마른잎 다시 살아나
08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강물같은 노래를 품고 사는 사람은 알게되지 음 알게되지 내내 어두웠던 산들이 저녁이 되면 왜 강으로 스미어 꿈을 꾸다 밤이 깊을수록 말없이 서로를 쓰다듬으며 부둥켜 안은채 느긋하게 정들어 가는지를 으음-음--
지독한 외로움에 쩔쩔매본 사람은 알게되지 음 알게되지 그 슬픔에 굴하지 않고 비켜서지 않으며 어느결에 반짝이는 꽃눈을 닫고 우렁우렁 잎들을 키우는 사랑이야말로 짙푸른 숲이되고 산이되어 메아리로 남는다는 것을
누가 뭐래도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이 모든 외로움 이겨낸 바로 그 사람 누가 뭐래도 그대는 꽃보다 아름다워 노래의 온기를 품고 사는 바로 그대 바로 당신 바로 우리 우린 참 사랑
지독한 외로움에 쩔쩔매본 사람은 알게 되지 음~ 알게 되지 그 슬픔에 굴하지 않고 비켜서지 않으며 어느 결에 반짝이는 꽃눈을 닫고 우렁우렁잎들을 키우는 사람이야말로 짙푸른 숲이 되고 산이되어 메아리로 남는다는 것을
누가 뭐래도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이 모든 외로움 이겨낸 바로 그 사람 누가 뭐래도 그대는 꽃보다 아름다워 노래의 온기를 품고 사는 바로 그대 바로 당신 바로 우리 우린 참 사람
누가 뭐래도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노래의 온기를 품고 사는 바로 그대 바로 당신 바로 우리 우린 참 사람
09 사랑하게되면
10 소금인형
11 솔아솔아푸르른솔아
12 수풀을 헤치며
수풀을 헤치며 물길을 건너 아무도 가려하지 않던 이길을 왔는데 아무도 없네 보이질 않네 함께 꿈꾸던 참 세상은 아직도 머네
삶의 한가운데 서있는 사람들 있고 삶의 변두리에 서성거리는 사람있고 이 모든 사람들의 머리 꼭대기에 올라앉아 비웃고 조롱하며 서있는지 앉았는지 떠났는지 남았는지도 아무것도 모르는 자와 이 세상은 도네 도네...도네...
떠나가는 자 남아있는 자 울며 웃고 마시고 취해서 떠드는 사람들속에 그댄 없는가 그댄 없는가 어디서 무엇을 하며 자신의 안위를 즐기는가
삶의 한가운데 서있는 사람들 있고 삶의 변두리에 서성거리는 사람있고 이 모든 사람들의 머리 꼭대기에 올라앉아 비웃고 조롱하며 서있는지 앉았는지 떠났는지 남았는지도 아무것도 모르는 자와 이 세상은 도네 도네...도네...
13 시인과 소년
14 우리가어느별에서
15 위하여
16 자유
17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18 철의 노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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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집 - 정호승을 노래하다 (2008)-시인 정호승의 서정성과 가수 안치환의 음악적 진정성이 빚어낸 시노래 음악의 정수 지친 삶을 위로하고 위안과 희망, 그리고 소통을 노래하는 ‘눈물 젖은 손수건’ 같은 음악
안치환 9.5th 앨범 <정호승을 노래하다> 발매 고단한 인생을 짠하게 노래한 <인생은 나에게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 시인 정호승의 시낭송 <연어>,시가 담고 있는 그리움과 쓸쓸함을 유장한 가락에 담아낸 신곡 <풍경달다>등 15곡 수록
안치환, <정호승을 노래하다>
우리 시대의 진정한 가객 안치환이 시인 정호승의 시로 만든 노래들을 한데 묶어 만든 음반<정호승을 노래하다>가 오는 12월 2일 전국에 발매된다. 김남주 시인 헌정앨범 <6.5집-나와 함께 이 모든 노래가 사라진다면> 이후 두 번째로 발매되는 시노래 음반 <정호승을 노래하다>는 시인 정호승의 서정성과 가수 안치환의 음악적 진정성이 빚어낸 시노래 음악의 정수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이번 음반에는 고단하고 야속한 인생을 향해 원망하듯 쏟아내는 안치환의 칼칼한 음색이 돋보이는 <인생은 나에게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 ‘푸른 바다’ ‘고래’ ‘청년’ 그리고 ‘사랑’ 등 가슴 뛰게 하는 말들이 곧게 뻗는 안치환의 음색과 잘 어우러진 신곡 <고래를 위하여>, 시가 담고 있는 그리움과 쓸쓸함이 유장한 가락에 담긴 신곡 <풍경달다>, 안치환의 예전음반에 수록되었던 곡들을 재편곡․구성한 <강변역에서> <우리가 어느 별에서>, 이미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진 곡을 안치환만의 느낌으로 표현한 <이별노래>, 안치환의 대금연주와 어우러진 정호승의 시낭송 <연어> 등 기존에 발표된 시노래 30여곡 중에서 안치환과 정호승이 직접 선곡한 12곡과, 안치환이 새로 작곡한 노래 2곡, 정호승 시인의 시낭송 등 총 15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정호승 시인과 함께 이번 시노래 음반을 만들면서 ‘고맙고 편안하고 기뻤다’는 안치환. 오랜 세월 한결 같은 모습으로 낮은 곳에 시선을 두는 시인의 시가, ‘시의 감성’을 잘 살린 그의 음악적 작업과 만나 사람들을 위로하고 지친 삶을 다독이며 또 다른 희망과 위안을 얘기하고 ‘소통’을 노래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삶의 깊이에서 우러나온 진정성이 돋보이는 ‘눈물 젖은 손수건’ 같은 이번 음반은 우리 대중가요의 서정성을 회복하는데 소중한 기폭제가 될 작업으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다.
시의 정신과 노래의 몸이 만나 꾸는 또 다른 꿈, 소통...
정호승 시인은 자신이 좋아하는 에밀레종소리를 안치환 노래에 비유하며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 언젠가는 안치환 공연장에서 문득 에밀레 종소리가 들려 벌떡 자리에서 일어났다. 안치환의 노랫소리는 그 종소리와 닮았다. 그가 무대에 서서 노래를 부를 때는 마치 ‘마이크라는 종메‘를 들고 ’노래라는 에밀레종‘을 힘껏 치는 것과 같다. 그 이후 나는 ’안치환이라는 종‘의 종소리를 내기 위한 항아리가 되고 싶었다. ... 한 사람 시인으로서 시를 통해 그의 음관의 역할을 할 수 있다면 그 얼마나 기쁜 일인가. 아마 이번에 ’안치환 9.5‘가 나오게 된 것은 바로 그런 나의 염원이 어느 정도 이루어진 것이라고 생각된다』 김남주 시인의 옥중시 ‘저 창살에 햇살이’로 시작된, 고인이 된 시인과의 소통부재 ․ 일방통행 ․ 외사랑으로 외롭고 어둡고 슬펐던 첫 시노래 음반 작업 <6.5집 - 나와 함께 이 모든 노래가 사라진다면> (김남주 시인 헌정 음반)과 달리 2008년, 정호승 시인과 함께 시노래 음반 작업을 하면서 ‘고맙고, 편안하고 기뻤다’ 라고 얘기하는 안치환의 고백은 시가 시인의 품을 떠나 가슴을 울리는 노래가 되고, 그 노래가 누군가의 눈물과 상처를 닦아줄 수 있는 ‘소통’을 이제는 꿈꿀 수 있다는 ‘안도’의 표현일 것이다.
슬픔과 사랑, 기다림으로 희망과 위안을 노래하다
시는 그의 마음 속 서정을 이끌어내는 힘이다. 이번 음반에는 ‘푸른 바다’ ‘고래’ ‘청년’ 그리고 ‘사랑’ 등 가슴 뛰게 하는 말들이 곧게 뻗는 안치환의 음색과 잘 어우러진 <고래를 위하여>, 시가 담고 있는 그리움과 쓸쓸함이 유장한 가락에 담긴 <풍경달다> 등 신곡 두 곡과 지난 86년 결혼하는 친구를 위해 만들었던 축가로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연가인 <우리가 어느 별에서>, ‘슬픔’과 ‘기다림’을 노래했던 6집 수록곡 <강변역에서>와 7집 수록곡 <수선화에게> 비욘드 노스텔지어에 수록되었던 구전가요 <맹인부부가수> 등 기존에 안치환 음반을 통해 발표된 바 있는 노래들이 새로 편곡되어 수록되었다. 또한 2001년 시노래모임 나팔꽃에서 발표된 바 있는 <인생은 나에게 술한잔 사주지 않았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 <눈물꽃>, 1984년 이동원이 발표했던 <이별 노래> 등 다른 뮤지션이 발표한 적이 있는 곡들이 진지한 통찰을 통한 그만의 음악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안치환의 또 다른 음악적 색깔을 보여주게 될 이번 음반은 슬픔과 쓸쓸함, 사랑과 기다림을 노래하지만 그 속에 희망과 위안이 있는 마음을 보듬어주는 그런 시노래가 될 것이다.
인생은 나에게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
... 빈 호주머니를 털털털 털어 나는 몇 번이나 인생에게 술을 사주었으나 인생은 나를 위하여 단 한번도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 ... 이번 음반의 타이틀 곡인 <인생은 나에게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는 고단한 인생을 가슴 짠하게 노래한 시에 붙인 곡이다. 야속한 인생을 향해 원망하듯 쏟아내는 안치환의 칼칼한 음색이 시의 느낌을 오롯이 잘 살렸고 시작과 곡 사이 사이를 채우는 아코디언 연주가 노래의 맛깔스러움을 더한 노래이다.
‘시’와 ‘노래’로 전하는 따뜻한 위로의 선물
정호승 시인도 말한 적이 있듯, 안치환은 위안의 가수이고, 우리 시대의 고통의 눈물을 닦아주는 치유의 노래꾼이자 가난한 영혼의 가수이다. 쉽지만은 않았던 외로운 음악의 길을 자기만의 고집과 감성에 기대어 꿋꿋하게 외길을 걸어온 소나무 같은 그의 음악 속에는 늘 따뜻한 연민이, 아픈 사랑이, 버거운 시대적 상황이 함께 했고 대중들은 그의 노래를 통해 위안과 위로를 받곤 했다. 삶의 깊이에서 우러나온 진정성이 돋보이는 ‘눈물 젖은 손수건’ 같은 이번 음반은 우리 대중가요의 서정성을 회복하는데 소중한 기폭제가 될 작업인 동시에 올 겨울 우리 가슴 속 응어리와 눈물 상처를 닦아줄 수 있는 따뜻한 ‘위로’의 선물이 될 것이다.
덧붙여... 안치환은 <정호승을 노래하다> 음반 발매 기념 콘서트를 12월 26일~27일까지 성균관대학교 새천년홀에서 밴드 ‘자유’와 함께 꾸밀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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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본앨범 - 노래모음 (2008)-1990-1991오리지널 마스터테입 레코딩 "2CD JEWEL CASE"1990년 안치환의 데뷔앨범 “안치환 첫 번째 노래모음”과 1991년 두 번째 앨범 “안치환 노래 한마당”의 처음 녹음된 아날로그 마스터테입으로부터 전곡을 발췌한 오리지널 음원과 1994년 녹음된 “광야에서”를 수록한 2CD SET로 각각의 음반 역시 처음 발매된 LP의 디자인을 그대로 복원한 재발매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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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집 - ㅇㅊㅎ9 (2007)-한 사람으로써 나, 보다. 바라보다. 노래하다. 처음처럼, 아침처럼, 새봄처럼 안치환, 그가 언제나 말하는 <노래의 힘>, 그것을 스스로 믿고 있기에 자신 삶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노랫말로 형상화 할 줄 알고, 詩를 앞에 두고 겸허하게 온 몸으로 받아들이며, 작곡가로써 과장되거나 작위적이지 않은 곡을 만들기 때문에 안치환의 노래가 꾸준히 불려 질 수 있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과 한 사람으로 겪는 일상의 갈등과 격정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나는 희망, 사랑을 직시하며 노랫말을 풀어내고, 자신에게 영감을 주었던 시들에 멜로디를 입혀 어느 한 곳에 고정 되지 않고 자신이 노래에게, 노래가 자신에게 한 약속을 지키려는 듯 다양한 이야기들을 노래로 내놓았다.
안치환 자신의 삶, 노래를 향한 다짐이며, 산다는 것이 수많은 처음을 만들어 가는 끊임없는 새로운 시작임을 아는 우리 모두의 다짐이기도 한 타이틀 곡 <처음처럼>. 그 말 한마디에 담겨진 희망과 다짐을 설레는 기타 선율과 심장 박동 소리와 함께 뛰는 드럼을 중심에 두고 드라마틱한 연주로 담아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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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make - Beyond Nostalgia / 해방가 (2006)-라디오나 TV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들이 세상의 모든 노래인 줄 알았던 때, 노래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하고 노래에 대한 나름대로의 세계를 만들 수 있게 뿌리를 이루어 준 고마운 노래들의 모음집
처절하고 엄숙했으며 정직하고 깨끗했던, 때로는 기쁘게 다가오기도 했고, 때로는 눈물로 부르기도 했던, 그야말로 가슴으로 불렀던, 아름다운 시절의 기억을 되살려 오랜 세월 가슴에 묻어두었던 노래를 담았다. 그 기억으로부터… 그 순수함으로부터… ** CD에는 97년 발표 되었던 [NOSTALGIA] 음반이 보너스로 포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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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집 - 외침 : 사람들 사이에 꽃이 필 때 (2004)-음악적 욕심을 버리지 말돼, 잔챙이들을 버리고 3년동안 준비해 온 안치환과 자유의 8집 앨범, 이번 앨범에서는 좀더 강하고 직설적인 메시지를 담아 사회의 부정하거나 잘못된 시각을 대변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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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 안치환과 자유 Live Best '01~'02 : 돌멩이 하나 / 내 꿈의 방향을 묻는다 [live] (2002)-이 음반의 공연 실황은 2001년 12월 'be happy christmas' 연강홀 공연과 2002년 5월 'all together 同行' 세종대 대양홀 공연을 기록한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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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집 - Good Luck : 내 꿈의 방향을 묻는다 / 우물안 개구리 (2001)-내 꿈의 방향을 묻는다 - 안치환과 자유 일곱 번째 음반 "Good Luck!"
안치환… 노래의 절정에서 긴장과 해방을 동시에 안겨주는 꽉찬 보컬과 시대의 흐름을 읽고 가슴속에서 스며나오는 진실함으로 노래를 만들었던 그는 민중가요에서 대중가요로, 외로움의 터널을 홀로 걸어오며 그 판을 뒤집었던 유일한 노래꾼이다. 89년말 솔로로 독립을 한 이후 좌절을 겪기도 했지만, 노래에 대한 믿음으로 끊질긴 자신과의 싸움속에 그의 노래는 사자후를 터뜨렸다. 그리고 13년이 지난 지금 일곱 번째 음반으로 21세기에 서 있는 자신을 내보인다.
안치환과 그의 밴드 "자유"… 97년 결성 이후 자신들만의 사운드를 발견하고 세션 연주에 완성도를 높혀안치환의 진보적인 감수성이 돋보이는 노랫말과 포크록이라는 고전적인 장르를 자신들만의 문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풍부한 사운드로 감싸안은 자유의 연주는 스튜디오와 콘서트홀을 동시에 만족시키고 분위기를 이끌어 가기에 충분하다. 현재 자유 밴드 일원은 레코딩 세션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7집 음반 - Good luck! 8,90년대를 전진하며 걸어왔던 그가 13년이라는 결코 짧지 않은 노래꾼의 여정에서 7집 음반을 내놓았다. 민중가요와 대중가요를 한 음반에 수록하며 자신의 뿌리를 놓지 않았던 그가 이제 말하고자 하는 것은 그 전진의 슬로건이 견고한 현실의 벽 앞에서 부딪히고 좌절하였을 때 자신의 내면으로 돌아오는 한 인간의 모습이다. 이번 음반에서도 그는 단순히 대중 취향적인 서정성이 아니라 시대를 아우르는 이야기들을 엮어 자신이 추구하고 자리매김한 포크락을 선보인다.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로 첫 호흡을 같이한 시인 정지원의 詩 <내 꿈의 방향을 묻는다>는 다소 어려운 詩語이지만 중심을 잃어 어긋나는 세상을 살고 있는 지친 우리에게 새로운 희망을 안겨 주고자 한다. 이것은 안치환 자신의 노래에 대한 바램이기도 하다. 또한 그 역시 386세대이기에 그가 놓칠 수 없는 이야기… 이 시대 386세대들에게 건네는 <위하여!!> 라는 곡은 속도 경쟁을 강요받는 세상에서 80년대의 상징이었던 저항과 낭만의 문화를 잃고 살아가는 그들에게 한 잔의 술잔을 건네며 도전적인 희망을 노래하고 있다. 그가 놓지 않았던 뿌리-시대를 읽고 노래하는 것이 민중 가요라 한다면 그는 통일에 대한 갈망을 들려주고 있다. 선배 김민기의 제의로 그간 콘서트 무대에서만 불러왔던 <철망앞에서>는 기존 곡이 듀엣곡으로 불려진 반면에 그의 밴드 자유와 새로이 편곡하여 심장에 파고 드는 강한 터치의 드럼 연주와 사이사이 신디사이저의 효과음으로 그의 카리스마가 돋보이기에 부족함이 없는 곡이다. 이와 더불어 지난해 6월 13일 남북의 두 정상이 손을 맞잡은 모습을 보고 노래를 만들었다는 <동행>은 이미 작년 여름에 열린 "우리의 소원은 통일" 콘서트 이후 큰 선풍을 일으키고 있다. 단조롭게 풀어내는 멜로디에 그 순간의 느낌을 솔직히 써내려간 가사가 통일에 대한 막연한 생각을 가진 이에게 그것이 우리의 현실임을 일깨워 주었던 것이다. 이 음반에서 <철망 앞에서><동행>과 더불어 우리의 역사를 말해 주는 노래-<매향리의 봄>은 단순히 그의 고향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여전히 우리의 역사에서 청산하지 못한 강대국의 폭력에 신음하는 고향을 빗대어 우리 스스로 자주적으로 되찾아야할 조국을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이다. 80년대 민중가요에서 이어오는 듯한 노랫말과 단조로운 기존 멜로디에 아트락을 접목시켜 시각적인 효과를 엮어내고 있다.
70,80년대 청년 문화와 대항 문화의 상징이었던 한국 포크 음악이 90년대 후반 새로운 세기에 다가서는 우리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해 줄 수 있을 것인가는 이 음반을 수록된 <아, 봄이런가>, <가을 은행나무 아래서>, <山>을 통해 다시금 알 수 있을 것이다. 포크 음악에서만 표현될 수 있는 일상의 서정적인 이미지들을 서술적으로 풀어내 단순한 리듬으로 터치를 했고, 지극히 개인적인 정황들이긴 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가사로 서술해 뼈대를 만들고 거기에 포크라는 살을 붙여 단단한 음악적 성과를 만든 것이다.
이외에도 그의 음반에 빠지지 않았던 시인 정호승의 <수선화에게 - 외로우니까 사람이다>에 그의 음악적 친구인 작곡자 이지상이 곡을 붙인 <수선화에게> 모던 포크로 진행되고 있다. 듣는 이로 하여금 편안함과 시인이 말하고자 하는 서술적인 언어들을 그의 잔잔한 보컬로 한 점의 수채화처럼 이미지화 시키는데에 성공하였다. '그대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그의 음성에 귀기울이고 마음을 녹일 사람들을 위한 연가인 것이다.
일상과 무관하지 않은 세상에 대한 희망을 노래한 그가 이번 음반을 통해 보여주고 하는 것은 카오스적인 세상에서 새로운 세기를 맞이한 자신에 향한, 주위 사람들을 향한, 세상을 향한 그의 믿음이다. 그리고 한시도 저버린적 없는 노래에 대한 믿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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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뷰트 - Remember / 故 김남주 시인 헌정앨범 (2000)-지난 12년간 줄곧 희망을 선동하는 노래꾼으로서 대중들과 함께 호흡해온 안치환이 오랜만에 신작 음반을 선보였다. 이번 음반에는 김남주 시인의 시에 안치환 자신이 직접 곡을 붙인 곡들과 김남주 시인의 육성 낭송이 함께 하고 있다. 풍자성과 한폭의 그림같은 서정성이 돋보이는 김남주 시인의 시에 안치환이 가지고 있는 편안하고 힘있는 곡들이 어우러져 세상과 사람들을 감동깊게 그려낸 한 편의 다큐멘터리 같은 음반이다. 이번 앨범은 시기적으로는 광주 민주화 항쟁 20주년과 김남주 시인 추모시비 건립과 맞춰 제작되어 그 의미가 더욱더 각별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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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집 - I Still Believe : 나무의 서 / 그런 길은 없소 (19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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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집 - Desire : 희망이 있다 /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1997)-그대여! 나는 항상 그 무엇인가를 속내로부터 갈망하면서 살아왔네. 나의 덧없는 하루하루에 힘겨운 우리의 터전에 대해 때로는 서투른 사랑의 대상에 대해 목마른 일상의 바램을 노래하고자 했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나의 노래를..
그대여! 나를 고정화된 눈으로 보려하지 말게. 틀 속에 넣으려 하지 말게. 나는 그대가 원하는 그 무엇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 노래꾼이라네. 다만 세월의 흐름속에 나의 노래가 그 무엇을 대답해 줄 수 있으리라 믿네. 서두르지 말게.. 우리가 가지고 있는 희망이 멈추지 않는 한 오늘은 아름답다 할 수 있지 않겠나. 자! 우리 함께 노래속의 자유를 꿈꿔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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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make - Nostalgia : 신개발 지구에서 / 약수뜨러 가는 길 (19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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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집 - 너를 사랑한 이유 : 수풀을 헤치며 (1995)-1987년 '솔아 푸르른 솔아'를 처음, 다니던 학교 총학생회 선거때 처음 부르고 나서 얼마 후 학교앞 술집골목을 지나고 있었다. 누군가 내가 만든 그 노래를 술취해 부르고 있었다. 기분이 이상했다... 노래라는 것은 나의 전유물이 아닌 것. 남들에게 많이 불려질 때, 들려질 때 그 의미가 살아있는 것..... 요즈음, 말도 아직 잘하지 못하는 내 아들이 나의 노래를 흥얼거릴 때가 있다. 나는 생각한다. 훗날 그에게 부끄럽지 않은 노래꾼이었다 라고 말할 수 있기를, 내가 부끄러움을 느낄 땐 바로 노래를 떠날 수 있게 되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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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필레이션 - 마른잎 다시 살아나 : 아무일 없었다는 듯 / 솔아! 푸르른 솔아! (19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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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집 - Confession : 고백 / 소금인형 (19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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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집 - 노래한마당 : 아무일 없다는 듯 / 늘 푸른 생명처럼 (19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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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집 - 첫번째 노래모음 : 저 창살에 햇살이 /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19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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