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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쌍은 국내 최초의 Hip-hop Family인 Honey Family의 맴버였던 길과 개리가 독립된 하나의 팀으로 2002년 여름 독특한 음색의 소유자 정인의 vocal featuring을 가미한 Rush 란 곡으로 대중들과 Hip-hop 매니아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가요계의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며 그 해 최고의 앨범으로서 손색없는 리쌍의 첫 번째 정규앨범인 ‘리쌍 of Honey Family’를 발매하고, 이어서 2003년 두 번째 정규앨범인 ‘재 개발’에서 첫 번째 음반의 객원보컬인 정인이 다시 한번 featuring에 참여한 리쌍부르쓰란 곡과 함께 더욱더 성숙된 음악을 선보인 리쌍의 2004년 첫 번째 special album 인 ‘美親리쌍’을 들고 다시 찾아왔다.
2CD로 구성된 이번 앨범의 1CD는 첫 번째와 두 번째 음반의 곡들 중에서 최고실력의 가수들이 featuring에 참여한 곡들을 위주로 best를 구성하고 팬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Honey Family시절의 곡인 ‘남자이야기’와 Project X란 음반에 수록된 리쌍의 ‘Sad Song’을 Bonus Track으로 수록하였고 또한 정규음반에서 리쌍과 같이 활동하면서 음악적 실력을 인정받으며 많은 사랑을 받은 객원보컬 정인의 정규앨범을 기다려온 팬들을 위해 정인의 신곡 2곡을 수록하였다.
리쌍의 첫 번째 앨범 [LEESSANG OF HONEY FAMILY]. 허니 패밀리적인 힙합음악이 아닌 자신들만의 스타일이 느껴지는 이 앨범 한 장으로 리쌍은 힙합플레이어 닷 컴에서 실시한 조사에서 올해의 아티스트 부문에서 2번째로 많은 지지를 받았으며 이들의 타이틀곡 이였던 "RUSH"는 2002년의 곡으로 선정되는 등 힙합의 새로운 주자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의 앨범은 리쌍 특유의 신나는 멜로디와 말 그대로 '잘근잘근 씹어뱉는 듯한 랩' 과 언어와 오버를 넘나드는 힙합 아티스트들의 피쳐링. 그리고 정인, 박선주, 박화요비 같은 실력파 여성 객원 보컬들의 앨범 참여로 한층 더 그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이 한 장의 앨범으로도 힙합이 보여줄 수 있는 많은 것들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방송에서 보아온 그들의 모습이 리쌍의 전부는 아니다.
이들의 타이틀곡 이였던 "RUSH" 와 뒤이은 "인생은 아름다워"는 노래 적인 요소와 함께 자신들의 지나온 인생과 삶의 고뇌를 표현한 가사 적인 요소도 큰 호응을 얻었다. 하지만 사실 이들이 방송에 나와 부를 수 있는 노래는 앨범에 수록된 노래 중에 4곡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할말을 다한 가사 덕에 많은 곡들이 방송 금지를 당했다. 하지만 그들의 노랫말이 단순히 격한 욕들이 들어있고 거친 표현이 많은 것만은 아니다.
그들의 표현을 빌리자면 "썩어 문드러진 가요계 현실"을 신랄히 비판하고 "씹어대고"있는 것이다. "X까라 마이싱" 과 "WAMMIN UP" 이 대표적이다. 리쌍은 실력 없는 가수들을 '너희 같은 짝퉁인간들 이태원 뒷골목 감춰놓은 짝퉁 로렉스 만도 못해' 라고 노래하는가 하면, 최고의 프로듀서의 음악 속에 빌보드 차트 1위 곡 속의 멜로디가 들어있어도 버젓이 1등을 하는 현실은 한탄하고 있다. 또 리쌍의 새 음반엔 한 가닥 노래하는 R&B 솔 등 흑인 창법의 보컬리스트와 힙합 가수들이 피처링에 대거 참여했다. 브라운 아이즈의 나얼은, 박화요비와 함께 "…끝으로"에, CB MASS는 "으라차챠 Wake Up", 드렁큰 타이거는 "7477" 등에서 목소리 도움을 줬다.
리쌍은 "Rush"에 이어 "인생은 아름다워"에서도 뛰어난 가창력의 여성 객원 보컬을 영입해 무대를 압도했다. 타이틀 곡 "Rush"에선 여성 객원 보컬 정인이 흑인을 방불케 하는 독특한 음색과 창법으로 관심을 끌어 인기에 큰 몫을 했고, 후속곡 "인생은 아름다워"에선 뛰어난 가창력의 재즈 보컬리스트 빅마마킹과 함께 무대에 올라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빅마마킹은 'once In A Blue Moon' 등 유명 라이브 재즈 클럽에서 공연을 하고 있고, 백제예술대 수원여대 등에서 실용음악과 강사로 출강하고있는 실력파 재즈 뮤지션. 또 아카펠라 뮤지컬 의 음악 감독을맡을 만큼 음악적으로 실력을 인정 받고 있는 가수다. 이런 베테랑 재즈 보컬리스트가 힙합 그룹과 함께 방송 출연을 하는 경우는 처음 있는 일이다. 재즈와 힙합의 절묘한 만남으로 무대를 압도하는 있는이들은 동료 가수들의열렬한 환호를 끌어냈다.
2002년 말에는 리쌍이 제니퍼 로페스와의 표절시비에 휘말렸으나, 곧바로 진상이 규명돼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국내 팝팬들은 국내에서 발매된 미국 팝계의 유명 디바 제니퍼 로페스 신보의 12번 트랙곡 "The one"이 국내에서 히트했던 힙합그룹 리쌍의 "Rush"라는 곡과 도입부 및 일부 멜로디가 상당히 유사하다며 표절의혹을 제기하는 소동을 벌였다. 이같은 표절시비 소동은 각종 연예 게시판은 물론 리쌍의 공식 홈페이지에 진상을 요구하는 게시물들이 오르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리쌍측은 "이같은 사실을 전해 듣고 곧바로 사실을 확인해보았다. 공교롭게도 우리가 샘플링한 곡과 제니퍼 로페스가 샘플링한 원곡이 일치하면서 일어난 해프닝으로 결론났다"고 밝혔다. 실제로 제니퍼 로페스측은 스타일리스틱스의 "You are my everything"을 샘플링했다는 사실을 음반 표지에 표기했으며, 리쌍측도 샘플링 사용을 위해 이 곡의 음원을 보유 중인 EMI와 접촉, 요금을 주고 정당하게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힙합 장르에서 샘플링은 이미 하나의 음악적인 창조작업의 과정으로 인식되고 있는 중이다.
최근에 발매한 리쌍 2집은 1집보다 한층 더 다이내믹한 음악으로 구성돼 있다. 김범수,이윤정, 성훈, 나나, 정인, 하림 등이 보컬로 참여, 앨범을 더욱 빛냈다. 첫 곡 "Fly hige"은 즐겁지 않은 현실에 주저앉는 게 아니라 다시금 날아보자는 희망이 담긴 메시지를 정인의 보컬로 들을 수 있다. 아소 토유니온에게 받은 곡인 "Slow down"은 김범수의 솔적인 보컬이 지난 추억을 그리워하는 가사와 잘 어우러진다. 모두 14곡 수록되어 있다.
엑스틴과 허니 패밀리를 거치면서 갈고 닦은 솜씨들을 유감 없이 보여준 개리와 길, 그 두 친구는 이번 앨범을 허니 패밀리에서 잠시 외출을 한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 힙합 음악은 아직 확실한 주류 음악으로 자리잡지는 못하고 있다. 빌보드 차트의 경우 작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힙합 음악이 강세를 유지하며 빌보드 차트의 톱을 유지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리쌍 같은 실력 있는 힙합 뮤지션들이 많이 나온다면 우리나라의 가요계가 조금 더 균형 있고 내실 있게 발전하지 않을까? 그들의 '외출' 이 자주 있기를 바란다
빗속에서(feat.알리) ㅡ 리쌍
Ballerino(발레리노) ㅡ 리쌍
나레이션: 승범)
내도 사람답게 살고 싶은데 저 울타리 밖에 사랑하나 만들어서
아주 가깝게 지내고 싶은데 내 천성이 어둠과 손을 맞잡았다
막장에 갇힌것 마냥 해가 떠도 세상은 어둡고 내가 갈 곳은 어디냐 저 쓸쓸한 거리인가..
랩1:개리) 나도 사람답게 살고싶은데 저 울타리 밖에 사랑하나 만들어 아주 가깝게 지내고 싶은데
난 항상 어둠과 손을 맞잡네 마치 막장에 갇혀버린듯해 해가 떠도 낮잠에 취한 세상은
드르렁 코를 고네.. 내가 갈곳은 대체 어디인가..
아무도 없는 쓸쓸함 가득한 저 거리인가..?!
훅: 길) 저 갈수 없는 구름위에 꿈 하나를 던져놓고 휘파람을 불어~ 에 헤헤~~
저 갈수 없는 구름위에 비틀비틀 걸어가며 휘파람을 불어~ 에 헤헤~~
랩2:개리) 쌩 또라이, 인간말종, 인간쓰레기, 그런 내 또다른 이름이고, 끝없는 불행이
내 친구고, 그래 니 팔자가 그리 싸나워 어찌 살겠냐는 말에 욕을 처음 배운 싸나이
사람이 사람답게 살고싶어도 내 주위에 쳐있는 울타릴 벗어날수 없어
더이상 나를 무참히 짓밟지마. 나 부탁이 하나 있어.
제발 보이는 그대로 나를 보지마!
더 큰 어둠속으로 나를 계속 몰지마!
무시하며 나를 보며 웃지마!
니 판단대로 사람과 사람 사이에 미리 선을 긋지마!
훅2:승범) 사랑, 한순간 기쁨, 한순간
모든건 다 영원할수가 없다는걸 잠시뿐인걸
이제야 알았어 모든걸 뺏겨버리고.
사랑, 한순간 기쁨, 한순간
모든건 다 영원할수가 없다는걸 잠시뿐인걸
이제야 알았어 모든게 떠나 버리고.
노래:정민) 누구를 위한 삶인가!? 소리쳐 보아도~~ 예 예 예 예~~
누구를 위한 삶인가!? 달려가 보아도~~ 예 예 예 예~~
훅:길)
랩3:개리) 세상은 변해..뻔해 안봐도 훤해.
너역시 세상처럼 변하겠지 내 기억 한켠에. 한편의 재미없는 영화처럼 남겠지
잠결에 들리는 소리처럼 작아지겠지 너란 존재..
하지만 죽어가는 꽃에 물을주어 살리는게 사랑이라 니가 있어 난 죽지 못해
허름한 모텔 미지근한 물이라도 나는 좋네 너와 내가 함께 마실수 있다면
너와 함께 할 시간이 길다면 내가 처한 모든걸 내게 보여주고 싶은데
사랑 앞에서도 난 또 벽을 쌓네..
훅2:승범)
노래:정민)
훅:길)
광대 ㅡ 리쌍
(길) *오- 내가 웃고 있나요? (think it''s funny?) 모두 거짓이겠죠? (think it''s funny?) 날 보는 이들의 눈빛 속에는 (oh!) 슬픔이 젖어있는데.. (don''t you worry) 헤이-
(개리) 내 이름은 광대, 내 직업은 수많은 관객, 그 앞에 웃음을 파는 일 슬퍼도 웃으며 내 모습을 감추는 게 철칙. 오- 이런 내 처질, 손가락질 하며 날 모욕해도 더 크게 웃고 난 땀으로 목욕하고 음악이 꺼지고 막이 내리고 밤이 오면 별빛에 몸을 씻고 눈부시게 광낸 구두를 신고 달에게 청혼하듯 손을 내밀어 얼음 위를 미끄러지듯 앞으로 달려 (아무도) 아무도 모르게 조용히 흐르는 이 시간에 외롭게 홀로 핀 꽃 한 송이에 난 반해 사랑을 나누려 나는 간다네
(BMK) **세상을 넘어 시간을 멈추고 세상을 넘어 신나게 춤을 춰봐 세상을 넘어 모두가 같은 높이에서 그래 그래 그렇게~~
(개리) 무대 위에 서면 우린 때론 정반대 내가 관객이 돼. 사람들의 얼굴에 상상의 그림을 그려 물감을 뿌려 저 불타는 이십대의 청춘은 내일이면 이 사회의 첫 줄을 이력서 쓰며 인생을 시험보고 저 순진한 사랑의 초보 애인있는 남자와 눈 맞어 사랑에 빠져 슬픔을 기다리네 (come on baby) 너와 나 모두 왕의 옷을 입어도 신하가 되버리는 현실에 혼신에 힘을 다해 헌신에 오늘 술 한잔하면 내일은 물 한잔으로 버텨야하지만, 일단은 오늘 또 마시네 아픔이 싹 가시네
내가 웃는 게 아니야 ㅡ 리쌍
(개리) 날 사랑한다는 말 천 번을 넘게 내 맘 구석구석 빼곡히 써놓고 이제 와 나를 망부석 여인처럼 남겨둔 채 방 한구석 먼지처럼 나를 밀어둔 채 헤이지자 말하는 너의 뺨을 나도 모르게 때리고 내 발목을 잡는 땅을 억지로 뿌리치며 한참을 걸으며 다짐 했어 다신 내 곁에 널 두지 않겠다고 여태 너를 지키기 위해 했던 나의 노력 그 모든 걸 다 오려 저 달리는 차들 속으로 던지고 눈물 섞인 웃음을 짓고, 어떻게든 너보단 잘 살 거라는 믿음 저 짙은 어둠속에 새기며..
(길)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 또 내가 걷는게 걷는게 아니야 너의 기억 그 속에서 난 눈물 흘려 너를 기다릴 뿐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 또 내가 걷는 게 걷는게 아니야 너의 기억 그 속에서 난 눈물 흘려 너를 기다릴 뿐
(개리) 몇 일이나 지났을까? 늦가을 쓸쓸한 거리처럼 물가의 홀로 앉은 낚시꾼처럼 외로움과 기다림에 지친 난 끝없는 줄담배에 기침을 하며 미친듯이 추억속으로 빨려들어가 애교 섞인 목소리에 꺾인 나뭇가지처럼 쓰러져 그녀의 품에 안기고 달콤한 꿈에 부풀어 영원히 나를 붙들어 매라며 농담을 하고 어디를 가도 누구를 만나도 언제나 둘이기에 즐거운 분위기에 우리는 항상 행복해...했었지. 그랬었지. 하지만 이젠 그녀는 내 곁에 없지 난 또 외로움에 밤길을 걷지.
(알리) **그대 떠나보낸 내 가슴에 눈물이 차올라 날 흔들며 아프게 해 그대 떠나보낸 내 두눈에 어둠이 다가와 또 난.. 오~~
(길) ***너를 잊을래 난 너를 잊을래 아무리 외쳐봐도 그게 안돼 너를 아껴주지 못해 또 후회하네 네가 웃던 기억속에 또 미쳐가네
(길,개리) 너 없는 아픔에 모든건 눈물을 흘리며 코를 푸네 남자답게 웃고 싶지만.. 매 순간 멍해지는 습관 고쳐지질 않고 남자답게 웃고 싶지만.. 남자답게 난 웃고싶지만 밥 한숟갈 떠넣기가 이렇게 힘들수가 날 위로하는 친구의 웃음도, 내 눈엔 슬픈 구슬로 바뀌어 웃으려 웃어봐도 안되는 난 먼 곳으로..
리쌍 부르쓰 ㅡ 리쌍
5집 - 伯牙絶絃 (2009)-힙합듀오 ‘리쌍’ 이 오는 1월 00일, 자신들의 5집 앨범을 발표한다. 4집 이후, 1년 8개월만에 내놓는 이번 앨범명은 伯牙絶絃(백아절현). 지난해 1월 3일, 복싱 경기중 불의의 사고로 뇌사판정을 받고 장기기증 후 세상을 떠난 리쌍의 절친했던 벗 ‘세계 챔피언 복서 故최요삼’ 선수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그 동안 힘겨운 시간을 견뎌낸 그들의 깊은 슬픔과 그리움을 마치 그 옛날 伯牙가 거문고 줄을 끊은 심정으로 담아냈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은 ‘투혼의 복서’로서 아름다운 삶을 살다간 그를 향한 애도의 마음과 그의 죽음이 헛되지 않길 바라는 심정을 담은 추모곡 ‘챔피언’이다. 그가 살았던 치열한 삶과 그를 지켜주지 못한 아쉬움을 표현한 노랫말이 차분한 멜로디와 개리 특유의 구슬픈 랩에 잘 어우러진 곡이다.
남산 시범아파트와 조치원 인근 체육관을 배경으로 촬영된 ‘챔피언’의 뮤직비디오는 故人이 챔피언이 되는 장면을 비롯한 생전의 경기장면부터 숨을 거둬가는 순간에 장기기증을 하는 장면에 이르기까지의 모습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그의 생전 스파링 파트너이자 한국 챔피언 출신인 ‘전진만’선수가 故人의 대역으로 출연하여 복싱이라는 게 얼마나 힘들고 고통이 따르는 운동인지를 직접 연기해주었고, 각별한 우정을 지켜왔던 리쌍의 ‘개리’ 도 연기에 임하며, 그를 잃은 슬픔과 애도의 마음을 표현해 가슴 뭉클한 그의 짤막한 일대기를 완성했다.
심혈을 기울여 작업한 끝에 완성한 12곡으로 구성된 이번 앨범은 리쌍의 음악들이 항상 그러했듯이, 그들 특유의 짙고 진한 음악적 색깔이 묻어나는 곡들로 사랑, 이별보다는 거칠고 팍팍한 세상에 살고 있는 인간 군상의 내면을 깊이 파고드는 인생사의 이야기들이 주를 이룬다.
얽히고 설킨 우리네 인생의 희로애락을 한층 깊어지고 섬세함이 더해진 ‘길’의 감성적인 멜로디와 삶에 대한 고독과 슬픔의 감정을 그 누구보다 잘 그려내는 ‘개리’ 의 직설적이고, 거침없는 가사로 다시 한번 풀어낸 이번 앨범 역시 수많은 대중들의 공감을 이끌어냄과 동시에 이 겨울, 쓸쓸함과 공허함으로 텅빈 이들의 가슴에 위로와 희망을 불어 넣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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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집 - Black Sun (2007)-이 못난 나를 조금은 멋지게, 부족한 나를 조금은 값지게 만드는 것이 음악이라던 outsider(3집)들이 영화처럼(4집) 멋지게 돌아왔다.
벽을 보며 랩 연습을 하고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가사를 적으면서 그들은 자신들만의 색깔을 찾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침내 이번 4집 앨범을 통해 리쌍만이 가지고 있는 그들만의 style를 완성했다. 대중성과 비주류 사이를 가로지르는 리쌍의 파워가 이번 앨범을 통해 더욱 분명해진다. 자신들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음악을 통해 풀어내지만 그토록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어내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들 주위에는 항상 사람이 많다. 막막하고 답답한 현실을 리쌍 특유의 낙관의 힘으로 밝고 경쾌하게 말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우리도 사실 너와 다르지 않다고...
그런 그들이 3집 앨범 이후 1년 반 만에 ‘Black Sun’의 4집 앨범 발표를 앞두고 있다. 앨범에 수록된 모든 곡들이 타이틀 곡의 수준에 이르러야만 앨범 작업을 끝낸다는 그들의 음악적 고집이 4집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됐다.
이번 4집 앨범 안에는 가슴을 에이는 듯한 멜로 영화도 있고 한 바탕 웃게 만드는 코믹 영화도 담배냄새 나는 느와르 영화도 있다. 잔인하리만큼 솔직한 남정네 속마음을 내보여주는 개리만의 몹쓸 노랫말들과, 아름다움 뒤엔 아픔이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 듯 강한 임팩트가 숨어져있는 부드러운 멜로디는 한 곡 한 곡을 마치 영화와 같이 만들어 냈다. 현란한 기교보다는 리쌍이 추구하는 음악적 목표가 절제된 겸손으로 들려온다.
힙합 음악을 하는 이들에게 중요하다는 라임도 이번 앨범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 작업했다. 오랜만에 힙합 매니아는 물론, 한동안 무료하고 심심했던 우리네 귀를 흥분으로 자극시켜 줄 그들의 앨범이 기대된다.
우린 해야 할 일들이 너무나 많다. 먹고 살 걱정들..다퉈가며 사랑을 지키는 것. 자신의 꿈을 위해 견뎌할 모든 것. 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이지만 때론, 그 모든 것에서 벗어나고 싶다. 전화기를 꺼둔 채... 그래서, 가끔 진담 섞인 농담을 한다. '잠수' 타고 싶다고.. “007” 처럼 비밀스럽게, 자유(?)롭게..살고 싶다고..
떠난 사람에게서 잊혀지는 것이 두렵다. 그래서 같이 했던 추억만은 잊지 말아달라고 부탁하고 싶다. ‘사랑은 언제나 눈물이 돼 가슴에 남아’ 노래의 시작을 알리는 이 한마디에 벌써 가슴이 아려온다. 이번 4집 앨범 타이틀 곡“Ballerino”는 ‘내가 웃는게 아니야’에서 함께한 알리의 목소리와 string의 선율이 곡을 더욱 애절하게 만들었다. 슬픔의 멜로디를 탄 가사는 잠시 잊고 있었던 지나간 사랑의 감정을 다시 불러온다.
영혼이 지쳐 있을 때 감동적인 영화 한편은 나를 다시 일으켜 준다. 그 영화의 누구처럼... 그 영화의 그 장면처럼... 그렇게 내 자신에게 말을 걸어본다. “영화처럼”. 하지만, 그 상상은 몇 일가지 못해 '나'란 인간으로 다시 돌아온다. 아직도 가끔 생각한다. 대부의 꼴레오네처럼 살수 있다면 얼마나 멋질까?
작년 아파트 가격이 폭등해 얼마나 말이 많았던가.. 여기저기서 '억' 소리가 나올 때 마다 집 없는 서민들은 한숨만 나왔다. 평생을 안 쓰고 모아도 집 한 채 마련하게 힘든 세상이다. 나 역시 옥탑 방 작업실에 앉아 60층 짜리 아파트를 보며 생각한다. 언젠간 저 꼭대기에 살 거라고... 더 열심히 살기위해 가끔씩 5년전 정말 힘들었던 그 때를 떠올린다. 청약 예금을 가입하던 25살 꿈 많은 청년의 자신감 넘쳐 있던 그 모습을.. 모두가 "부자 project"로 '부자'가 되었으면 좋겠다.
수염이 자라고, 머리가 엉망이고, 술만 마시고 싶어질 때... 집에만 있고 싶고,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때.. 이별이 오면 남자는 그렇게 된다. 만남과 이별의 반복 속에 지칠 만도 한데 또 기다리는 이유는 뭘까? “Sunshine”
누구에게나 사연은 다 있게 마련이다. 그리고 어쨌건 간에 우린 살아야 한다. 죽지 못해 사는 것이 아니라 살기 위해 사는 것이다. “살아야 한다면”... 룸싸롱에서 일하는 아가씨, 대리운전, 밴드... 그들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눌 때 느꼈던 감정들을 고스란히 담은 곡이다.
일주일을 바쁘게 보낸 사람들이 주말에는 클럽에서 땀으로 샤워를 한다. 피곤하다고 좀 쉬고 싶다던 사람들이 어디서 그렇게 힘이 나는지 음악에 미쳐서 몸을 흔든다. 후끈 달아오르는 이 밤에, 지쳐도 춤을 추는 우리는 “Vagabond LeeSSang ”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고 난 후에 전화기는 말을 잃는다. 울리지 않는 전화벨. 괜한 기대 속에 틈틈이 열어보다 실망하고 그러다 점점 잊혀지고, 그렇게 사랑도 죽은 전화기처럼 서서히 힘을 잃어 가는 “Dead phone”.
젊은이들의 피 끓는 열정의 힘이 느껴지는 “투혼”. 사각 링 위에서 승리를 위한 혈투를 벌이는 그들의 모습이 내 힘겨운 세상살이와 교차된다.
영화 사생결단 ost로 큰 인기를 얻은 “누구를 위한 삶인가”. 많은 사랑을 받았 던 노래인 만큼 영화 ost 음반으로 남기기에 아쉬움이 남아 좀 더 가다듬고 다듬어 본 앨범에 수록했다.
3집 앨범 발매 후,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 라는 어록을 남겼던 “내가 웃는게 아니야 remix”. DJ BAMBOO만의 색으로 차이를 두되 원곡 본연의 색과 잘 어울리도록 작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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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집 - Library Of Soul : 내가 웃는게 아냐 (2005)-힙합이 곧 인생이 되어버린 리쌍의 3집 앨범, 타이틀 곡 <내가 웃는게 아니야>는 실제로 개리의 이별 후 아픔을 이야기 한 노래로 사랑이 뭔지도 몰랐기에 이별 역시 몰랐던 그에게 갑자기 찾아온 이별의 아픈 감정을 노래한 곡, BMK, 바비킴, 티, 다이나믹 듀오 등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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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Ssang Special Jungin : 사랑은 / 남자 이야기 - My Way (20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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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집 - 재,계발 : Street 노가리 Ii / Fly High (2003)-리쌍의 이번 앨범 [재,계발]에 대해 이야기하기에 앞서, 그들의 1집 [Leessang Of Honey Familly]를 되짚어보는 것이 올바른 순서가 아닐까 싶다. 이번 앨범을 논함에 있어서 전작의 존재는 절대로 간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음악적인 부분에선 적잖은 아쉬움이 있었지만 어찌되었든) 국내힙합씬에 큰 활력을 가져왔던 허니패밀리라는 집단, 그 중에서도 개리와 길이라는 멤버가 2인조 리쌍이라는 팀으로 음반을 낸다는 소식은 사실 필자의 관심사 밖이었다. 개인적으로 허니패밀리라는 팀에게 많은 회의를 가졌던 것이 사실이고, 또 (당사자들에게는 미안한 얘기지만) 다른 구성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별로 하는 게 없어 보였던 두 멤버의 결합이 과연 음악적으로 무엇을 탄생시킬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작 그들의 1집은 예상과는 달리 꽤 탄탄한 결과물들을 담고 있었다. 수준급의 프로듀싱 실력을 보여준 길의 모습은 전혀 예상치 못했었기에 그래서 더욱 놀라웠고, 삶의 전반을 폭넓게 아우르는 개리의 이야기 솜씨 또한 장족의 발전을 이루어낸 것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그 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자신들의 음악적인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리쌍의 1집은 다분히 성공적인 앨범이었다.
그렇다면, 리쌍 2집 리뷰한다고 해놓고선 왜 이렇게 서두부터 전작에 대한 잔말을 구구절절 늘어놓느냐? 앞서도 언급했지만 이번 앨범은 전작과 연관지어 생각해야 마땅하기 때문이다. 적어도 리쌍의 음악적 지향점을 대략이라도 짚어볼 수 있으려면 말이다.
길과 개리는 잘 알고 있다. 이 어려운 음악시장에서 '리쌍'이란 팀이 앞으로도 존속할 수 있는 길을. 이것은 곧 그들이 1집에서 보여주었던 음악성에 기인한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그들의 1집 타이틀곡 <Rush>가 그들에게 이번 2집의 전체적인 음악 방향을 제시해주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길이 총지휘한 비트 위에 개리 특유의 가사를 얹고, 마지막으로 보컬리스트의 힘을 빌려 곡을 한층 더 풍요롭게 만드는 이 리쌍 특유의 방법론은 이번 2집에서 더욱 그 비중이 늘어난 형태를 띄고 있다. 사실 이러한 방법론이 철저한 그들의 의도에서 나온 것인지 아니면 무심코 해본 것이 대중에게 큰 호응을 얻게 되었는지 필자로서는 알 길이 없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보았을 때, 리쌍의 이러한 시도는 꽤 성공적이다.
한번 생각해보자, 두 멤버의 음악적 능력에 대해서. 허니패밀리 시절 별다른 것을 보여주지 못했던 길의 프로듀서 데뷔는, 단순히 시도 수준을 뛰어넘어 수준급의 음악을 들려주었기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릴 수 있고, 더불어 랩을 최대한 자제하고 약간의 코러스에만 참여하기로 한 그의 결정도-또 다른 멤버 개리의 뛰어난 가사 능력을 염두에 두었을 때-결과적으로 리쌍의 음악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하였다고 볼 수 있다. 또한 개리는 엠씨로서 자신이 내세울 수 있는 무기가 무엇인지 확실히 깨달은 듯, 많은 이들의 공감과 지지를 얻어낼 수 있으리라 여겨지는 특유의 사색적이고도 진실한 가사들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개리의 랩만으로 트랙 전체를 채우기에는 무언가 부족하다. 바로 이 빈 공간에 이들의 음악성에 확실한 종지부를 찍어줄 요소인 보컬리스트가 투입되는 것이다. 이렇듯, 자신들의 음악적 역량을 바탕으로 한 철저한 역할 분담은 리쌍의 안정된 음악을 만들어내는 데에 있어 가장 근본이 되는 것이요, 또한 지나친 과욕의 함정에 빠지지 않았기에 그래서 더욱 빛이 난다.
리쌍의 2집은 이러한 역할 분담을 바탕으로 시종일관 진행된다. 전작의 그 수많은 랩피춰링을 배제시킨 반면, 더 늘어난 보컬리스트들의 조력을 등에 업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건 더 깊어진 길의 음악성이다. 소울, 블루스 등의 흑인음악에 좀 더 근접하게 다가간 그의 비트들은 더욱 숙련되고 완성된 느낌이다. 특히 재즈밴드 아소토 유니온(Asoto Union)과 공동 작업한 <Slow Down>은 인생에 대한 개리의 관조적인 가사와 소름끼치는 김범수의 보컬이 잘 조화된, 이번 앨범의 베스트 트랙임이 틀림없다. 또한 이번에도 어김없이 신비로운 음색을 들려주는 정인이 참여한 <Fly High>, <리쌍부르쓰> 등은 <Rush>의 영광을 이어가는 데에 무리가 없는 아름다운 트랙들이다. 물론 싸구려 인생을 자처하며 즐기고 살아가자는 <건-Life>나 <알콜man> 같은 리쌍표 트랙들도 여전하긴 마찬가지다.
하지만 앨범을 듣다 보면 다소 고개가 갸우뚱거려지기도 한다. 그것은 곧 앨범을 청취하면서 계속 머리를 맴도는 알 수 없는 동어반복의 느낌으로 풀이된다. 물론 저마다 조금씩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으며, 또한 <꼬리아>같은 이질적인 트랙도 존재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지나간 과거에 대한 그리움과 후회 그리고 희망찬 앞날에 대한 설계에 대한 내용이 앨범의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이는 자칫 개별 트랙의 개성을 저하함과 동시에 청자에게 지루함을 제공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Fly High>의 경우, 아이스큐브(Ice Cube)의 <It Was A Good Day>와 같은 샘플을 동일한 방식으로 사용했다는 점이 곡의 신선도 측면에서 아쉽고(너무나 유명한 곡이기에), 개리의 랩에서도 역시 몇몇 아쉬운 점이 발견된다. 물론 개리는 지금껏 장족의 발전을 이루어 왔고 청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특유의 가사쓰기 능력은 분명 엠씨로서의 뛰어난 자질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단순하고 때론 억지스럽게 느껴지기까지 하는 라임들은 자연히 가사 구조의 느슨함으로 이어지고, 이것을 바탕으로 한 개리의 랩은 자칫 중구난방 식으로 비춰질 위험이 있다. 다행히도 허니패밀리 시절의 '라임무용론'에서는 탈피한 것 같아 안심이지만, 개리의 랩이 더욱 빛을 발할 수 있으려면 좀 더 가사가 견고해져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래도 <83.1>에서 들려준 감동적인 그의 가사에는 찬사를 보내지 않을 수가 없다.)
혹자는 이들의 전략(?)을 놓고 너무 대중적으로 가려고 한다는 비판을 제기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냉정하게 생각해 보자. 그렇다고 이들의 음악의 질이 떨어지고, 또 발전이 없었는가를 말이다. 리쌍은 철저한 역할 분담을 바탕으로 대중성과 음악성 사이를 영리하게 넘나들고 있는 현재진행형 팀이다. 전작의 경험을 바탕으로 리쌍은 이번 앨범에서 더욱 확고해진 음악적 정체성을 선보였다. 이것을 매너리즘이라고 하기엔 그들은 아직 2집을 갓 발매한 뮤지션에 불과하지 않은가? 리쌍, 앞으로도 그들의 영리한 행보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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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집 - Leessang Of Honey Family : 출사표 / 조까라 마이싱 (2002)-국내 최초의 힙합그룹으로 자리매김한 허니패밀리!! 허니패밀리 멤버들 중 가장 강한 랩과 개성을 보였던 길과 게리가 독립된 하나의 힘으로 다시금 우리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그리고 동시에 후련하게 해 줄 음악으로 돌아왔다. 박화요비, 박선주, 브라운 아이즈의 나얼, 드렁큰 타이거, CB-MASS 등 국내 최고의 뮤지션 대거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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