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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은 하루아침에 나오지 않았다 |
지난 11월 28일 아이폰이 국내에 출시됐다. 국내에 들어온 지 3주 만에 12만 대가 팔렸다니 ‘열풍’이라 할 만한 반응이다. 일본에서는 휴대폰 판매 1위를 기록하며 지난여름 매진 현상까지 빚었다는 아이폰. 대체 왜 이 조그만 기계에 사람들은 이다지도 열광하는가? 물론 지구에 존재하는 모든 매체가 기사화한 대로 이는 애플을 이끌고 있는 두 주역 스티브 잡스와 조너선 아이브의 남다른 정신 때문이다. 이번 ‘아이폰 열풍’에 맞추어 이 두 사람이 월간 <디자인>에 어떤 족적을 남겼는지 한번 살펴보기로 한다. 애플은 1976년 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악이 창고에서 컴퓨터 조립을 시작하면서 탄생한 기업이다. 그러나 ‘애플’이 세계를 휘어잡은 건 1997년부터다. 스티브 잡스와 조너선 아이브의 첫 합작품 ‘아이맥’이었다. 월간 <디자인> 2000년 10월호에는 조너선 아이브를 ‘베이지색 상자라는 외양 디자인을 고수해온 컴퓨터를 바꾼’ 혁신적인 인물로 소개했다. 이전까지 컴퓨터는 그저 제품 사양으로만 평가받았는데, 이 차가운 사물에 ‘감성’을 입힌 것이다. 두 사람은 4년 뒤인 2001년 또 한 번 인류를 감탄시킨 제품 아이팟을 내놓는다. 애플 CEO 스티브 잡스는 2001년 12월 23일 아이팟 1세대를 선보인 기자 회견에서 “이제 다른 모든 MP3 플레이어는 사라지게 될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이는 맞아떨어졌다. ‘아이팟 신드롬’을 다룬 월간 <디자인> 2007년 3월호에는 “2006년 하반기 기준 아이팟이 5000만 대의 판매고를 넘어서면서 전 역사를 통틀어 가장 성공한 휴대용 가전 기기로 불린다”라고 기록했다. 아이팟의 가장 큰 성공 요인으로 인터페이스를 꼽았다. 설명서를 굳이 찾아보지 않아도 사용자들이 쉽게 조작법을 알 수 있는 ‘휠’은 아이팟의 상징이었다. 한 손으로 모든 기능을 조절할 수 있으니까. 또한 칙칙한 검은색 일변도였던 MP3 플레이어 시장에 단순한 흰색 외관 디자인 역시 부인할 수 없는 성공 요소다. 디지털 음악 시장의 판도를 바꾼 아이튠즈라는 놀라운 서비스 역시 애플의 정신을 잘 보여준다. “디자인은 어떻게 보이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작동하느냐의 문제”라고 말하는 스티브 잡스. “창조적인 작업을 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그들이 미래에 살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하는 조너선 아이브. 이 두 사람에 의해 애플은 끊임없이 새로워지고 있다. 아이폰이 아이팟에 휴대폰을 더한 거라고? 아이폰은 하루아침에 나온 제품이 아니다. 애플의 진화 과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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