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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에 대해 당신이 잘못 알고있는 것들 본문

생활정보/건강생활,다이어트

유방암에 대해 당신이 잘못 알고있는 것들

dhgfykl; 2010. 2. 6. 00:18



유방암은 대한민국 여성의 관심사다. 실제 고칼로리 영양식, 세계 1위의 저출산, 만 30세인 초산 연령, 모유 수유 기피 등이 유방암 발생률을 높이고 있다. 우리나라의 유방암 발병률은 40대에서 40%로 최고다. 이후 50대·30대·60대·70대·20대 순으로 연령에 관계없이 발생한다. 따라서 유방암 조기검진과 비만 예방은 유방암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여성 건강 수칙 1호다. 하지만 최근 여성암과 관련해 전해진 두 가지 뉴스에 여성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저체중 여성의 유방암 발생과 조기 검진에 대한 무용론이 그것이다.



최근 서울대병원 유방센터(노동영·한원식 교수)와 경상대 문원식 교수는 서울대병원에서 수술받은 4345명의 유방암 환자와 한국 유방암 등록사업에 등재된 2만4698명의 유방암 환자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이를 바탕으로 뚱뚱한 여성은 물론 마른 여성(저체중)도 유방암에 취약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들은 3만 명 가까운 유방암 환자를 체질량지수[BMI=㎏(체중)/㎡(키)〕를 기준으로 비만·정상 체중·저체중으로 분류했다. 이후 이들의 암 크기, 겨드랑이 림프절 전이, 암세포 악성도와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그 결과 비만 환자는 발견 당시 암의 크기가 정상 체중의 여성 2.5 ㎝보다 큰 2.7㎝였다. 또 림프절에 전이되는 빈도도 정상체중 땐 42.1%인 반면 비만일 땐 45.3%로 높았다. 또 악성도가 높은 암세포 발견 비율은 정상 체중의 경우 36.9%인데 비해 비만 환자는 38.2%로 높았다. 결론적으로 비만 환자는 정상 체중 여성보다 암이 진행된 상태에서, 또 악성도가 높은 상태에서 발견되는 셈이다.

눈길을 더 끈 것은 마른 여성에 대한 결과다. BMI 18.5 이하인 유방암 환자는 정상 체중 여성보다 사망 위험률이 2.2배, 재발률은 2.4배, 수술 부위에 또 암세포가 발생하는 국소 재발률은 5.13배에 이르렀다. 간이나 폐 등 다른 장기로 원격 전이가 발생할 가능성도 1.93배 높았다.

서울대병원 외과 노동영 교수는 “재발과 사망률을 줄이기 위해선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는 사실을 밝혀준 연구”라고 말했다.



지난달 16일 미국 정부의 예방의학특별연구팀(USPSTF)은 “유방암 진단을 위한 유방 X선 검사(맘모그래피)는 40대 여성에겐 필요가 없고, 50~74세 여성에 한해 2년에 한 번씩 검사를 받으면 된다”는 새로운 지침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40대 여성의 경우 유방 X선 검사로 생명을 구한 여성은 1000명당 한 명에 불과한데 암이 있는데도 없는 것처럼 나올 가능성(위음성)은 오히려 높다는 이유를 근거로 내세웠다.

이에 대해 서울아산병원 외과 손병호 교수는 “미국은 유방암 호발 연령이 60대인 반면 한국 여성은 40대에 가장 빈발하며, 특히 20·30대까지 포함한 50세 이전 유방암 환자 비율은 전체의 60%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미국과 사정이 달라 우리나라에 적용할 수 없는 지침이라는 것이다.

귀 기울여 볼 점도 있다. 유방 X선 검사(맘모그래피)의 위(僞)음성 가능성은 유방의 크기가 작을수록 높다. 특히 우리나라 여성은 서양인보다 유방조직이 치밀해 맘모그래피로 발견될 확률은 85% 정도다. 즉 15%의 환자를 놓칠 가능성이 있다는 뜻. 손 교수는 “ 한국 여성은 유방암 검진 때 맘모그래피뿐 아니라 초음파 검사를 꼭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