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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TS IN WINTER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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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TS IN WINTER

dhgfykl; 2010. 1. 22. 15:45

 

 

오늘 아침 역시 부츠 속에 발을 밀어 넣으며 출근길에 오른다. 하지만 몇 시간 지나지 않아 이 멋스러운 부츠가 다리를 조여오기 시작한다.

진정한 부츠 마니아라면 스타일과 멋을 추구하기 앞서 발 건강을 먼저 점검해야 할 때!

 

 

 

 

EVERYDAY WITH BOOTS
매년 겨울이면 늘 무릎 길이의 롱 코트와 튼튼한 하체를 책임져줄 넉넉한 라이딩 부츠에 손이 간다. 시장조사와 미팅, 촬영과 픽업, 반납까지 이어지는 직업 특성상 낮고 편안한 신발을 찾는 건 필수. 그러나 제아무리 낮은 굽이라도 일주일 동안 부츠를 신는 것은 무리였다. 종일 부츠를 신은 날이면 어김없이 종아리가 퉁퉁 붓고 발목 통증까지 느껴졌기 때문이다. 가끔 중요한 미팅과 행사가 있는 날에 굽 높은 스판덱스 부츠라도 신으면 종아리를 죄어오는 압박감이 밀려왔다. 과연 이대로 부츠에 내 발을 맡겨도 되는 걸까? 발 건강을 점검해보기 위해 한남동에 위치한 황미서 아로마 건강 관리실을 찾았다. “여름에는 앞코가 뚫린 샌들이나 힐을 신기 때문에 발을 열심히 관리하지만 겨울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발에 잘 신경을 쓰지 않아요. 게다가 막혀 있는 신발을 주로 신으니 더욱 무좀균에 노출되기 쉽죠.” 갑자기 뜨끔했다. 손은 조금만 거친 느낌이 들어도 핸드크림을 듬뿍듬뿍 발랐지만 샤워 후 풋크림을 바르는 일은 소홀했기 때문이다. “발등이 높거나 외반무지증의 경우 앞코가 뾰족하거나 폭이 좁은 부츠는 피해야 합니다. 뼈의 변형이 일어나 발톱이 파고들거나 티눈이 생길 수 있죠. 무엇보다 발이 피곤하면 전신이 피곤해지잖아요. 회사에 출근하면 부츠를 벗고 편한 슬리퍼로 갈아 신는 게 좋아요.”
그렇다면 부츠를 벗을 수 없는 상황에서는 어떤 방법이 있을까? “계단을 오를 때 까치발로 걸어보세요. 근육의 수축과 이완을 돕기 때문에 다리의 혈액순환이 좋아집니다. 자리에 앉아 있을 때도 발목을 양쪽으로 자주 돌리면 부종을 확실하게 막을 수 있죠.” 황미서 원장은 덧붙여 1초 스트레칭을 강조한다. “발의 피로와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매일 발톱 주변을 단 한번이라도 만져주는 거예요. 이는 티눈과 굳은살, 부종을 막아주는 좋은 습관입니다.” 올겨울 트렌드로 등극한 사이하이 부츠가 다리에 미치는 영향은 어떨까 궁금했다. “발목부터 허벅지까지 다리를 조이는 사이하이 부츠는 림프관을 조여 몸의 혈액순환을 방해해 부종은 기본이고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부츠를 신은 날에는 반드시 발목부터 허벅지 끝까지 심장을 향해 쓸어올리듯 마사지해줘야 합니다.”

(왼쪽 위에서 부터) 무좀 치료 성분인 티트리 오일을 함유해 향균 및 악취 제거는 물론 박테리아 증식을 억제하는 후르츠 앤 패션의 ‘데오도라이징 크림’. 발목, 종아리, 허벅지의 부종을 제거하는 효과가 탁월한 클라란스의 ‘컨투어링 바디 트리트먼트 오일’. 페퍼민트 오일 성분이 지친 발을 상쾌하고 활력 있게 만드는 더바디샵의 ‘페퍼민트 인텐시브 풋 레스큐’. 부드러운 앰버 향기가 기분 좋은 하루를 만들어주는 겐조 퍼퓸의 ‘수딩 젠틀 데오도란트’. 코코넛 오일과 식물성 글리세린이 극도로 건조한 발을 부드럽고 매끈하게 가꿔주는 버츠비의 ‘코코넛 풋 크림.’

FOOT CARE AT HOME
클라란스 스킨 스파에서는 마사지를 하기에 앞서 먼저 족욕을 통해 혈관을 확장시키라고 조언한다. “클라란스의 ‘컨투어링 바디 트리트먼트 오일’과 ‘에너자이징 에멀젼’을 1:1로 믹스해 다리 전체에 발라주세요. 노폐물을 운반하는 림프선을 따라 발끝부터 허리선까지 끌어올리는 동작을 5~7회 반복합니다. 이때 수분과 노폐물이 다시 발쪽으로 내려가지 않도록 손을 떼지 않고 한번에 끌어올려주는 것이 중요해요. 잠을 잘 때 발 밑에 심장보다 높은 베개를 받쳐주면 부기로부터 해방될 수 있죠.” 이처럼 코스메틱 브랜드에서 선보이는 풋 케어 전용 제품을 이용하면 집에서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지친 발에 활력을 주는 후르츠 앤 패션의 ‘에너자이징 레그 젤’과 코코넛 오일과 식물성 글리세린을 함유해 건조한 발을 매끄럽게 만들어주는 버츠비의 ‘코코넛 풋 크림’은 어떨까? 겐조키의 ‘르빠겐조 프레시 데오도란트 내추럴 스프레이’는 민트와 로투스 플라워의 아로마 효과로 사용감이 상쾌하고, 더바디샵의 ‘페퍼민트 스무딩 퍼미스 풋 스크럽’은 발의 굳은살과 각질을 벗겨내는 데 효과가 탁월하다. 자, 그럼 풋 케어 전용 제품으로 다음의 마사지법을 따라 해보자. 먼저 양손으로 발바닥을 잡고 가운데 움푹 파인 부분을 꾹꾹 눌러 지압한다. 그런 다음 손바닥을 종아리에 밀착해 쓸어올리듯 튕겨 마사지하면 뭉친 근육과 발의 피로를 풀 수 있다. 부츠를 신으면서 스타일을 챙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발의 건강까지 동시에 잡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관심과 부지런한 손놀림만이 해결책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