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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시 주변에 오픈한 4개의 신생 갤러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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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시 주변에 오픈한 4개의 신생 갤러리

dhgfykl; 2010. 1. 4. 15:49


최근 서울시 주변에 오픈한 4개의 신생 갤러리

2008년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최근 반년 새 서울시 곳곳에서 크고 작은 미술관이 출사표를 던졌다. 문화 경영이 활발해지면서 기업 이미지와 예술작품을 연계하는 갤러리, 전시장을 카페나 퍼포먼스 공간으로 다양하게 활용하는 복합 문화 공간이 눈에 띄게 늘고 있는 것. 최근 유럽에 기반을 둔 제법 규모 있는 전시 공간도 기지개를 폈다. 신진 갤러리의 등장은 특별한 전시를 기웃거리는 미술 애호가 모두에게 언제나 반가운 뉴스다.

미술에 맛을 더했다, 갤러리 노랑
양재천 숲길에서 카페 거리를 따라가다 보면 샛노란 간판이 행인의 시선을 끈다. 언뜻 근사한 비스트로 카페가 떠오르지만, 통유리 너머로 보이는 회화와 설치 작품이 예사롭지 않다.
‘갤러리 노랑Gallery Norang’은 작년 10월, 삭막한 회색 도시에 빛을 더하기 위해 문을 열었다. 1층은 카페, 2~3층은 이탤리언 비스트로로 꾸며 눈과 입을 즐겁게 한다. 작년 10월 오픈한 이래 강용면 작가의 작품을 전시 중이다. 갤러리뿐만 아니라 전 층에서 설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어 커피를 마시러 들른 이들은 차와 함께 미술품을 감상하고, 전시를 목적으로 방문한 이들은 작품에 차 한잔의 여운을 더한다. 벽에는 노란 나비 전등이 걸리고, 레스토랑 가운데는 성인의 키만큼 큼지막한 인형이 서 있다.
갤러리 관계자 서유찬 씨는 “갤러리와 카페, 레스토랑을 담은 복합 문화 공간”이라며 이 공간을 편하게 즐기라고 제안한다. 지난달부터는 유럽 앤티크 가구로 장식, 한층 새로운 분위기를 연출 중이다. 문의 574-2286


현대인을 위한 미술 처방전, 갤러리 AG
현기증이 날 만큼 수다를 떨거나 눈썹 휘날리며 동네 운동장을 달음질하는 것도 좋지만, ‘미술 치유’로 마음에 볕을 쬐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약만으로는 부족했을까? 안국약품은 ‘갤러리 AG’를 통해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복합 문화 공간을 제안한다.
‘갤러리 AG’는 지난해 9월, 직장인들이 밀집한 구로 디지털 단지에 오아시스처럼 등장했다. 무심히 길을 걷던 직장인들은 딱딱한 빌딩 숲에서 마주한 이 반가운 갤러리에 걸음을 멈췄다. 전시장에서는 무료로 커피를 마실 수 있는데다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독서를 할 수도 있다. 과중한 업무와 상사의 잔소리로부터 탈출해 마주한 작품은 상큼한 피로 회복제가 된다.
4월 초에 열렸던 <처방전-상상비타민>은 현대인들의 상상력 결핍증을 치유하는 흥미로운 작품들로 구성됐다. 상상력에 있어 둘째가라면 서러운 11명의 작가들은 전시 공간을 거침없이 활용해 현대인들의 굳은 사고를 자극한다. 벽에는 약봉지가 붙고 천장에는 설치 작품이 모빌처럼 대롱대롱 매달린다. 빨간 아크릴판에 약봉지 하나를 덩그러니 그린 박동수의 작품 제목은 ‘이 약 먹고 나’. 아예 노골적으로 현대인에게 아프지 말라고 소리친다. 노동식은 솜과 각종 재료를 혼합해 만든 설치미술작 ‘에어쇼’를 통해 마치 파리 에어쇼에 온 듯한 재미난 상상을 안겨준다. 이 같은 상상력의 원천은 끊임없는 실험과 형식 파괴에 있다. 갤러리 AG는 한국큐레이터협회와 공모전을 열어 신진 작가 발굴에도 아낌없이 투자한다. 전시 담당자는 “앞으로 공모전 수상 작가의 개인전을 준비하는 등 각박한 도시인에게 청량제 같은 작품들을 보여줄 것”이라고 또 다른 처방전을 귀띔한다. 문의 3289-4200


국내 최초의 건축 전시 공간, 론첼 갤러리
세상 온갖 건축물을 6층짜리 빌딩에 담아낸다면 아마 ‘디스퀘어Dsquare’ 같은 모습일 것이다. 공간을 상징하는 ‘상자’를 켜켜이 쌓아 만든 외관이 시사하듯 디스퀘어는 인테리어의 모든 것을 담은 인테리어 솔루션 건물. 론첼 갤러리Lonchel Gallery는 작년 9월, 이 건물에 둥지를 틀었다. 국내 최초로 건축을 테마로 한 전시 공간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어떤 건축 이야기를 풀어낼지 기대된다 .
오픈 기념으로 열린 포르투갈 출신의 현대 건축가 알바로 시자Alvaro Siza 전시회는 그 궁금증을 풀어주기 충분했다. 350㎡ 규모의 제법 큰 전시장 안에 그의 세계관을 담은 건축 구조물들이 자유롭게 배치되었다. 단순한 의자가 덩그러니 놓여 있는가 하면 그가 즐겨 사용하는 소품들이 공간을 자유롭게 재단한다. 관람객은 이리저리 자신만의 동선을 만들어 작품 속에 몰입한다. 전시품을 따라 일정하게 움직이는 여느 갤러리와 달리 건축을 메인 테마로 하는 만큼 공간에 대한 형식의 틀을 깼다. 4월 29일부터 5월 8일까지는 디자이너 박수우의 패션 작품이 전시된다.
론첼 갤러리의 이여은 대리는 “굳이 론첼 갤러리가 아니더라도 디스퀘어 전 층을 천천히 돌아본다면 최근 인테리어 동향을 이해하고 공간에 대한 인식을 새로이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문의 2037-0017


현대미술의 공감대 형성, 디 갤러리 서울
해외에 기반을 둔 국내 갤러리는 전시를 준비하는 마음가짐이 제법 든든할 수밖에 없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디 갤러리의 서울 지점인 ‘디 갤러리 서울Die Galerie Seoul’은 독일로부터 직접 작품을 건네받는다. 규모도 제법 크다. 20년 넘게 세계 현대미술과 함께한 디 갤러리는 1년에 다섯 번꼴로 아트페어를 열 정도로 그 파워가 대단하다.
지난 2월 청담동에 문을 연 ‘디 갤러리 서울’의 첫 기획 전시는 한번쯤 생각해볼 만하다. 4월 3일까지 열렸던 <독일 조형미술전German Figurative Art>에서는 이름만 들어도 무게감이 느껴지는 독일 현대미술 거장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었다. 게르하르트 리히터, 게오르그 바셀리츠, 베르너 뷔트너, 톨스텐 홀츠 등 거장들의 회화와 조각 작품 30여 점이 전시된다. 이 기획전은 시작에 불과하다. 4월 10일부터 6월 13일까지는 동화적 색감과 스타일로 유명한 세계적 건축가 겸 화가 훈데르트 바서Hundert Wasser의 개인전이 열린다.
<훈데르트 바서>전은 국내 최초로 열리는 것이라 더욱 화제다. “쉽지 않은 기획이었는데, 디 갤러리 회장인 피터 펨퍼트 씨와의 남다른 친분 때문에 가능했다. 그가 전시품의 프레임까지 직접 짜서 더 특별하다”라는 게 전시 담당자의 설명이다. 문의 3447-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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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웃처럼 친숙한 공간 ‘옆집 갤러리’ 2008년 10월 오픈 이래 창성동의 아기자기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갤러리로 자리했다. 한눈에 갤러리 전체가 들어오는 작은 공간이지만, 그만큼 큐레이터의 친절한 설명을 들으며 밀도 있는 감상을 할 수 있다. 오픈 전시로 <민경숙 & 윤정선> 전이 열렸으며, 신진 작가 위주의 기획전을 진행한다. 문의 730-2560
국내 작가를 위한 공간 ‘가가 갤러리’ 작가주의 갤러리를 표방하며 작년 12월 화랑의 거리 인사동의 중심에 문을 열었다. 개관 기념 초대전으로 최송대, 이석구, 한창수 등 국내 작가 70인의 다양한 작품이 전시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4월 22일~28일에는 <인사동 네거리> 전이 열렸고, 4월 29일~5월 12일까지는 <허진호> 전이 열린다. 문의 725-35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