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 것은 기다림과 여행하는 것이다♡
미식가를 사로잡은 뉴 재퍼니즈 레스토랑 본문
1 도산공원 앞 한적한 주택에 자리 잡은 ‘오가’.
2 소규모 모임을 할 수 있는 프라이빗한 공간.
3 따뜻하게 몸을 데워주는 진저 탄제린 티.
4 아보카도 무스를 곁들인 참치 육회.
사케와 와인의 2010년식 마리아주 Oga
3년 전, 도산공원 앞에서 일본식 수제 어묵과 사케 한잔 기울일 수 있는 곳으로 시작한 ‘오가노 주방’이 1년이 넘는 개보수를 거쳐 도산공원 부근 한적한 공간에 새롭게 문을 열었다. 퓨전 일식과 사케를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 바텐더가 요리하듯 칵테일과 음료를 만드는 카페 & 바, 프라이빗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2층 다이닝룸으로 이루져 있다. 이렇게 탄생한 멀티 다이닝 공간의 이름도 ‘오가’로 바뀌었다. 기존 오가노 주방의 상위 브랜드쯤 된다고. 대신 사케 소믈리에는 물론 와인 소믈리에까지 상주해 63가지의 사케와 더불어 50여 종 이상의 와인과 샴페인, 고급 보드카와 싱글 몰트위스키, 막걸리 칵테일까지 다양한 주류를 즐길 수 있다. 그만큼 음식 역시 퓨전 일식에 서양식까지 가미해 자유롭게 주류와 매칭하는 재미도 있다. 아보카도 무스를 곁들인 참치 육회, 베트남 스타일의 쇠고기 요리인 ‘셰이킹 비프’, 푸짐한 스테이크가 대표적이다.
5 소박하게 수제 어묵과 사케를 즐길 수 있는 바.
6 베트남식 쇠고기 요리 셰이킹 비프와 고급 스파클링 사케 오쿠노마츠 준마이 다이긴조.
점심 시간에는 스시와 타파스 세트, 커피와 송화다식 등을 즐길 수 있다. 겨울이면 으레 뜨겁게 데운 히레 사케를 떠올리기 쉽지만 오가에서는 국내에서 찾기 힘든 스파클링 사케로 파티 하듯 디너를 시작할 수 있다. 사케계의 돔 페리뇽 ‘오쿠노마츠 준마이 다이긴조’를 비롯해 식전주로 적당한 ‘오제키 하나아 와카’, ‘잇테 키뉴콘 준마이긴조’, ‘오사카야 초베이 다이긴조’ 등은 꼭 한번 마셔볼 것. 특히 국내 사케 판매율 1위를 차지하는 상선여수와 계약을 맺고 오가의 레이블을 붙여 제작한 ‘오가 2009 셀렉션’은 한 달에 500병만 수입하는 리미티드 에디션이다. 내년에는 후지사보의 사케에 오가 레이블을 붙여 한정 판매할 예정이다. 문의 514-0058
100곳을 돌아다녀 찾아낸 라멘 Hakoya
일본 라면은 돼지 뼈를 우려낸 국물을 사용하고, 돼지고기 한 점을 올려낸 돈코츠 라멘으로 대표되지만 가끔 본토의 진한 맛이 한국 사람들 입맛에는 부담스럽다. 그렇다고 한국인 입맛에 맞춘 맛은 어설픈 ‘퓨전’이라는 오명만 뒤집어쓰게 된다. LG 패션 외식사업부 LF 푸드는 일본 전역의 유명 라멘 집 100군데 이상을 벤치마킹해 라면 전문점 ‘하꼬야’를 오픈했다. 일본 전통 라멘 집을 찾아 그곳의 맛을 그대로 재현한 곳으로 대부분의 인기 메뉴 이름이 일본 라면 집과 같은 것도 바로 그 때문이다. 일본의 대표적인 식품 회사가 수년 동안 일본 유명 라면 집 100여 곳의 제조 비법을 전수받아 개발한 육수, 양념 등을 모두 수입해 만들기 때문. 그만큼 매장마다 맛에 통일성이 있다. 일본 삿포로 지역에 위치한 라면 가게 ‘쿠와나’의 메뉴를 그대로 재현한 라면은 3개월 이상 특별히 숙성한 천연 된장을 사용해 순하고 깊은 맛이 일품이다. 한국인의 입맛에 가장 잘 맞는 라면은 일본에서 가장 맛있는 라면 집으로 손꼽힌 구마모토의 ‘다이코쿠’ 라면. 돼지 뼈 국물에 구운 마늘의 진한 향과 풍미를 담아 개운한 맛이 일품이다. 최근에는 라면과 함께 일본식 생맥주를 즐기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매콤한 볶음면, 간사이 오뎅 등도 메뉴에 추가했다. 퇴근 후 김이 모락모락 나는 라면 한 그릇과 시원한 생맥주의 매력은 추운 겨울에 더욱 빛을 발할 것이다. 청담역 사거리 부근 위치. 문의 518-2847
1 라면 한 그릇으로 뜨끈하게 몸을 데울 수 있는 하꼬야.
2 마늘 맛이 개운한 다이코쿠 라면.
3 술 안주로 제격인 카라카라 야끼멘.
4 프라이빗하게 식사를 할 수 있는 2층 좌식 공간.
5 천장부터 늘어뜨린 일본 여인의 뒷모습이 인상적인 도쿄 사이카보 1층.
6 서빙 직전 설탕을 뿌려 토칭torching한 푸딩.
7 일본식 된장 소스로 맛을 낸 가지 된장 볶음.
담백한 일본식 가정 요리 Tokyo Saikabo
청담동 프리마 호텔 맞은편에 오픈한 ‘도쿄 사이카보’는 일본 요리 장인 마사히로 카사하라 씨가 자문을 맡아 가이세키 요리를 편안한 가정식으로 선보인다. 가지 된장 볶음, 단호박과 문어 조림, 계절에 따라 아보카도, 우엉, 새우 완자 등으로 만든 별미 튀김이 이곳의 인기 메뉴. 뜨끈한 국물 생각이 간절한 겨울에는 대표적인 전골 요리인 스키야키를 맛볼 수 있다. 스키야키의 맛을 좌우하는 ‘와리시타 소스’를 직접 만드는데 달짝지근한 일본 본토의 맛이 느껴진다. 여기에 사케 소믈리에가 추천하는 드라이한 혼조조 ‘이치노쿠라’는 기름진 고기 국물을 깔끔하게 마무리할 수 있다고. 따뜻하게 마시기 좋은 준마이긴조 ‘료칸’, 나가노 현에서 빚어 살짝 달콤하고 신선한 준마이긴조 ‘미와타리’, 마치 위스키처럼 입 안에 여운이 남는 긴조 ‘키자쿠라코쇼’는 이곳을 대표하는 사케다. 식사를 마쳤다면 도쿄 사이카보에서 매일 직접 만드는 디저트도 빼놓지 말 것. 달지 않은 모나카와 푸 딩은 물론, 검은콩 무스, 시소 소르베, 말차 라테 등은 유명 디저트 숍 못지않다. 문의 517-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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