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선정 2009년 최고의 KO

 

 

2009년 한 해 주옥같은 명승부를 쏟아냈던 '종합격투기의 메이저리그' UFC.

 '괴물' 브록 레스너의 열풍, '마치다 vs. 쇼군' 판정 논란 등 흥미로운 화제 거리들로 가득했던 UFC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2009년 펼쳐졌던 경기 중 가장 화끈한 KO승부, 가장 화려한 서브미션을 비롯해 명경기 10선을 선정해 관심을 끌고 있다.

우선 '최고의 KO경기'는 앤더슨 실바와 포레스트 그리핀의 대결이었다.

지난 8월 'UFC 101'에서 자신보다 한 체급 위인 포레스트 그리핀과 맞붙은 앤더슨 실바는 가드를 내린 상태로 상대의 주먹을 흘려버리는가 하면,

기가 막힌 타이밍에 펀치를 꽂아 넣는 절정에 다다른 경기력을 선보였다. 결국 실바는 경기 내내

상대를 농락한 끝에 펀치 한 방으로 그리핀에게 굴욕적인 KO패를 안겨줬다.

2위는 료토 마치다와 라샤드 에반스가 맞붙은 경기가 선정됐다. 'UFC 98'에서 라샤드 에반스와 격돌한 마치다는 카운터펀치와

킥 콤비네이션으로 상대를 요리한 끝에 '무패의 챔피언'에게 충격적인 KO승을 거두며 챔피언 벨트를 허리에 둘렀다.

이외에도 마이클 비스핑을 실신시킨 후 살인 파운딩을 시도했던 댄 헨더슨의 경기는 4위에, 데미안 마이아를 펀치로

'공중부양' 시킨 네이트 마쿼트의 경기는 5위에 올랐다. 척 리델과 마우리시오 쇼군의 대결은 7위에 등극했다.

서브미션 부문에서는 'UFC 99'에서 테리 에팀이 선보인 달시 초크가 1위를 차지하는 등 길로틴 류의 초크가 7개나 선정됐다.

2위는 차엘 소낸을 꽁꽁 묶었던 데미안 마이아의 환상적인 트라이앵글 초크가 차지했고,

지난 'UFC 107'에서 칙 콩고를 잠재웠던 프랭크 미어의 길로틴 초크는 3위에 랭크됐다. UFC 초년병 데니스 강의

숨통을 조였던 앨런 벨처의 길로틴 초크도 8위에 기록됐다.

마지막으로 올해를 빛낸 '최고의 명승부' 부문에는 1위 '디에고 산체스 vs. 클레이 구이다'를 비롯하여

 '노게이라 vs. 커투어'가 2위, '반더레이 실바 vs. 리치 프랭클린'은 3위에 선정됐다.

 또한 'UFC 100'에서 펼쳐진 '추성훈 vs. 앨런 벨처'가 6위에 뽑혀 관심을 끌었고,

판정 논란으로 시끄러웠던 '료토 마치다 vs. 마우리시오 쇼군'도 9위에 올랐다.

UFC는 내년 1월 3일 'UFC 108'을 시작으로 2010년 대장정에 돌입한다.

 2010년에는 챔피언 브록 레스너와 앤더슨 실바가 복귀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타이틀을 향한 파이터들의 끊임없는 아귀다툼이 계속될 것이다. 과연 UFC는 어떠한 명승부들로 팬들을

사로잡을 것인가. UFC 전사들의 선전을 기원한다.

■ UFC 선정 2009년 최고의 KO
1. 앤더슨 실바 vs. 포레스트 그리핀
2. 료토 마치다 vs. 라샤드 에반스
3. 맷 해밀 vs. 마크 무뇨즈
4. 댄 헨더슨 vs. 마이클 비스핑
5. 네이트 마쿼트 vs. 데미안 마이아
6. 파울로 티아고 vs. 조쉬 코스첵
7. 마우리시오 쇼군 vs. 척 리델
8. 네이트 마쿼트 vs. 윌슨 고베이라
9. 셰인 카윈 vs. 가브리엘 곤자가
10. 토드 듀피 vs. 팀 해이그

■ UFC 선정 2009년 최고의 서브미션
1. 테리 에팀의 달시 초크 - 'UFC 99'
2. 데미안 마이아의 트라이앵글 초크 - 'UFC 95'
3. 프랭크 미어의 길로틴 초크 - 'UFC 107'
4. 다마커스 존슨의 트라이앵글 초크 - 'UFC 107'
5. 조 로존의 암바 - 'UFN 로존 vs. 스테판스'
6. 릭 스토리의 암 트라이앵글 초크 - 'UFC 103'
7. 탐 라울러의 길로틴 초크 - 'UFC 100'
8. 앨런 벨쳐의 길로틴 초크 - 'UFC 93'
9. 존 존스의 달시 초크 - 'UFC 100'
10. 팀 헤이그의 길로틴 초크 - 'UFC 98'

■ UFC 선정 2009년 최고의 명승부
1. 디에고 산체스 vs. 클레이 구이다
2.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 vs. 랜디 커투어
3. 네이트 쿼리 vs. 팀 크레듀어
4. 리치 프랭클린 vs. 반더레이 실바
5. 카를로스 콘디트 vs. 제이크 엘렌버거
6. 추성훈 vs. 앨런 벨처
7. 릭 스토리 vs. 브라이언 포스터
8. 타이슨 그리핀 vs. 하파엘 도스 안조스
9. 료토 마치다 vs. 마우리시오 쇼군
10. 마틴 캠프만 vs. 카를로스 콘디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