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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한 데니스 강, 결국 UFC서 '퇴출' 본문

스포츠/스포츠,k1.UFC

부진한 데니스 강, 결국 UFC서 '퇴출'

dhgfykl; 2009. 12. 26. 03:44

 

너무 가혹하다. UFC에서 1승 2패의 전적을 기록했던 데니스 강(32, 아메리칸탑팀)이 결국 퇴출됐다. 승리와 패배의 반복. 마이클 비스핑에게 무기력하게 패했을 때 '설마'했지만, 그 설마가 현실이 될 지는 아무도 몰랐다.

UFC 진출 이후 데니스 강의 전적은 1승 2패. 따지고 보면 그리 나쁜 성적도 아니다. 척 리델의 최근 전적은 1승 4패, 반더레이 실바는 1승 3패다. 둘 모두 최근 2연패를 기록하고 있지만, 그들의 퇴출에 관한 이야기는 어디에도 없다.

데니스 강은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만한 '미스터 UFC'나 프라이드 챔피언 출신의 '도끼살인마'가 아니다. 프라이드 웰터급 그랑프리 준우승이라는 타이틀 이외에는 크게 내세울 것이 없었다. 게다가 그것도 벌써 3년 전 일이다.

그래서 데니스는 더 조급했을 지도 모른다. 낯선 미국 무대에서 '한판승'으로 자신의 존재를 어필하고 싶었을 것이다. 급하게 승부수를 던졌던 장면이 괜히 머릿속에 오버랩 되는 것은 결코 아닐 것이다.

이길 수도 있고, 질 수도 있는 것이 승부의 세계다. 그러나 비즈니스의 세계에서는 승자는 살아남고, 패자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데니스 강에게 주어진 기회는 단 세 번. 결론적으로 그 세 번 안에 그는 자신의 재능을 증명하지 못했다.

UFC에 입성하기까지 데니스 강은 그 누구보다 힘든 생활을 해왔다. 최초에는 대기실도 없는 마이너리그에서 싸우며, 경기가 끝나면 욱신거리는 육체를 끌고 나이트클럽으로, 식당으로 아르바이트를 하러 가야 했다.

12년간 47번의 경기. 32세의 파이터에게 이것은 결코 적은 숫자가 아니다. 수차례 코가 부러졌을 것이고, 일반인이라면 이미 부서지고 말았어야 했을 육체의 고통을 그는 감내했다. 씻을 수 없는 패배 속에서도 꿋꿋하게 다시 일어섰다.

아직 '끝'을 논하기엔 데니스의 파란만장한 인생이 너무나 눈에 아른 거린다. 순수 한국 혈통인 추성훈과 끝없이 비교를 당하면서도 그는 묵묵히 태극기를 달고 치열하게 싸워왔다. 그러면서도 '국적은 내 마음속에 있는 것'이라며 널찍한 그릇의 크기를 보여줬다.

비록 당분간(이라고 믿고 싶다) UFC에서는 그를 볼 수는 없다. 몇몇 선수가 그랬던 것처럼 그는 다시 부활해 옥타곤에 다시 들어설 수도, 타 단체에서 더 좋은 활약을 펼칠 수도 있다.

어떤 식으로 자위를 하더라도 완벽한 위로가 되지 않는 것은 비단 소수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 그의 미래에 대해 안심하기엔 최근 당한 패배의 크기가 너무 크다. 그래도 그는 과거처럼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것이다. 적어도 그렇게 믿고 싶다.

 

최근 UFC 홈페이지에서 프로필이 삭제되면서 방출설이 거론된 데니스 강(32, 아메리칸 탑팀)이 결국 UFC에서 퇴출된 것으로 확인했다.

격투기 사이트 'MMA 팬하우스'는 지난 9일 '데니스 강이 방출된 사실을 아메리캄 탑팀 관계자를 통해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8일 본지의 데니스강 방출 의혹 기사가 최초로 보도된 후 현지의 외신들도 연이어 데니스 강의 퇴출소식을 전하고 있다.

2003년부터 무패행진을 이어오던 데니스 강은 2006년 프라이드 웰터급 그랑프리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그러나 2007년 추성훈에게 패한 이후 슬럼프에 빠지며 하락세를 걷기 시작했고, 지난해 UFC에 진출해 1승 2패의 저조한 성적을 남겼다.

지난 'UFC 105' 대회에서 마이클 비스핑에게 패한 후 "아직 끝나지 않았다"라며 부활을 선언한 데니스 강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UFC를 떠나게 됐다.

세계 최대 종합격투기 단체 UFC는 흥미를 위해 냉정한 경영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연패를 기록하거나 경기내용이 화끈 하지 못한 파이터는 계약기간과 관계없이 조기에 방출시키고 있다.

UFC에서 방출된 데니스 강은 현재 다른 단체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메리칸탑팀측에 따르면 데니스 강은 미국과 해외의 몇몇 프로모션과 접촉을 하고 있다.

한 때 세계 2위에 오를 정도로 발군의 실력을 과시했던 데니스 강. 그러나 갈수록 기복이 심한 경기를 펼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