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 것은 기다림과 여행하는 것이다♡
파두음악모음 본문
1. Amalia Rodrigues - Barco Negro (검은돗배)
2. Amalia Rodrigues - Maldicao (어두운 숙명)
3. Amalia Rodrigues - Nem As Paredes Confesso
4. Bevinda - Ter Outra Vez 20Anos (다시 20살이 된다면)
5. Bevinda - Lagrima (눈물)
6. Bevinda - Ja Esta (이젠 됐어요)(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7. Dulce Pontes - ondeia (Agua)
8. Ennio Morricone & Dulce Pontes - Your Love
9. Dulce Pontes - Fado Mae
10. Dulce Pontes - Porto de Magoas
11. Misia - Fado Quimera
12. Misia - Fado Triste
13. Mariza - Transparente
14. Katia Guerreiro - Esquina De Um Tempo (시간의 모퉁이)
15. Cristina Branco - Ai Vida (아 인생이여)
16. Madredeus - Destino(O Espiacuterito da Paz)
17. madredeus - lisboa rainha do mar
포루투갈 민족대중음악 파두
대서양으로 흘러 들어가는 테주 강가에 발달한 오래된 도시 리스본(포르투갈인은 리쓰보아
라고 발음한다)은 유럽 대륙 최서단의 수도이자 언덕의 도시 이다. 실제로 언덕을 올라간
곳에는 바이루 알뚜(언덕지구)라고 하여 리스본을 한눈에바라볼 수 있는 조감도를 실제 경치
와 비교하면 대체적인 지형을 파악할 수 있다.
이곳에는 낡은 건물들이 밀집해 있어서 아무래도 분위기가 어둡다.
파두를 들려주는 레스토랑이나 바는 이 바이루 알뚜에서 아랫마을로 내려가는 언덕길의
길목에 많다. 또하나의 언덕이 있는 지구는 알파마 지역이다. 무려 4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1775년의 대지진에도 살아남은 지역으로 좁은 골목길이 마치 미로처럼 얽혀있으며 한 사람이
겨우 지나갈 수 있는 골목도 있을 정도다. 주로 가난한 사람들의거리이지만 가끔씩 뜻밖의
훌륭한 레스토랑들이 있으며 용기를 내어 들아가 보면테주강을 바라볼 수 있는 멋진 전망도
있다. 이런 후미진 곳에도 파디스타(파두를노래하는 가수나 연주자)가 어둠 속에 붉은 램프가
희미하게 켜져았는 독특한 분위기 속에서 파두를 노래하는 것이다.
파두는 어디서나 밤 10시가 지나야 시작되며 최고조에 이르는 것은 새벽1시경이다.보통
인기있는 파디스타들은 여기저기서 노래를 부르고 달려와야 하므로, 유명한파디스타일수록
늦게 오게된다. 3명의 반주자와 1명의 여성가수로 짜여진 것이전형적인 그룸 형태로 이런
곳에서 노래하다가 국제적인 가수가 되는 경우가 종종있다. 저 유명한 아말리아 호드리게스
도 그러한 가수 중의 한 사람이다.
밤 0시. 전등이 모두 꺼지고 투명한 음색의 기따라(guitarra:12현의 포르투갈 기타)소리에
맞춰 수십 개의 촛불들의 군무가 펼쳐진다. 마침내 아래위로 검은 의상에 검은 숄을 두른
노년의 파디스타가 나와 자신의 온갖 감정을 가슴 밑바닥으로부터 끌어 올려 노래 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성량은 나이가 무색하리만큼 실내가 쩌렁쩌렁 울릴 정도로 압도적이다.
비록 가사는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청중은 모두 그 힘에 압도되어 파두의 정서로 빨려들고
마는 것이다. 이들은 전혀 마이크를 사용하지 않는다. 레스토랑 자체가 작고 천장이 낮으
므로 말하자면 목욕탕에서오래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 여기에는 듣는 사람의 매너도
있어 파디스타가 노래하는 도중에는 결코 잡담을 해서는 안된다. 또한 파두는 노래를 끝난
다음에 박수를 치는 것이 아니라 끝나기 직전의 클라이맥스에서 박수를 치는 것이 관례로
되어 있다. 즉 어떤 노래나 파두의 마지막 멜로디는 마치 폭발하는 듯한 화려한 고음으로
듣는 이를 사로잡는다.
포트 와인의 취기가 적당히 오르고 파디스타의 율동과 표정, 기따라의 선율에서 파두 특유의
열정, 갈망과 기구의 감정을 그대로 느끼게 되면, 나그네들은 시작 했을때와는 다른 모습으로
포르투갈 여행을 마치게된다.
위대한 정신적 경험은 종종 칠흑 같은 암흑속에서 일어나지 않았는가. 밤의 어둠은 파두를
듣기에 더없이 좋은 시간이다. 파디스타의 노래와 기따라의 여운이 아직도 귓가에서 맴도는
것을 느끼며 레스토랑을 나올때 얼굴을 쓰다듬는 서늘한 리스본의 밤 공기는 이루 말할 수
없는 정신적 충만감을 안겨준다. 그리곤 추억의 시간이 시작되는 것이다.
리스본의 레스토랑에서 노래하는 파두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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