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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섹스 전, 당신이 꼭 준비해야 할 7가지 본문

여유/아름다운 性

첫 섹스 전, 당신이 꼭 준비해야 할 7가지

dhgfykl; 2008. 10. 8. 23:04

첫 섹스 전, 당신이 꼭 준비해야 할 7가지
종교적인 이유로, 혼전순결이라는 신념의 이유로 첫 섹스를 하지 않은 여자라면 이 칼럼은 그냥 넘겨도 좋다. 그러나 2005년이 한 달 남은 이 시점에서 ‘올해는 꼭 처녀 딱지를 떼리라’ 굳은 결심을 하고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독자라면 다음의 준비사항을 숙지할 것.



1. 남자친구와 충분한 대화가 필요하다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 법. 당신 혼자 섹스를 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꼭 남자친구가 아니더라도 섹스를 하기로 결심한 대상이 정해졌다면, 그와 충분한 대화를 나누고 계획을 세운 후 첫 섹스를 치르는 것이 좋다. 팟찌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20대 여성의 73%가 계획 없이 우연히 첫 섹스를 치렀다고 말했다. 상대방과 대화를 통해 계획을 세운 후 첫 섹스를 했다는 여성은 불과 27%뿐. ‘말하기가 쑥스러워서’, ‘로맨틱한 감정이 사라질까봐’, ‘술 마시고 정신없는 사이에 해버렸다’ 등 이유는 다양하지만, 결론은 계획 없이 한 첫 섹스는 후회하기 쉽다는 것이다. 그와 첫 섹스를 한 것을 후회하냐는 질문에 계획된 경우의 20%가 후회한다고 답한 반면, 우연히 섹스를 한 여성의 경우 두 배가량 높은 37%가 후회한다고 답한 것이다. 게다가 상상했던 것보다 첫 섹스가 실망스러웠냐는 질문에 계획을 하고 한 경우 68%가, 우연히 한 경우 81%가 그렇다고 응답해 계획 없이 섹스를 한 경우 실망하기 쉽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즉 남자친구와 계획 하에 섹스를 할 경우 그렇지 않을 경우보다 후회나 실망을 하지 않을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비디오방에서 스킨십을 하다가 그가 손으로 애무를 했는데 피가 나버렸어요. 이렇게 된 김에 해버리자고 그가 말해서 정말 아무런 계획 없이 비디오방에서 첫 경험을 해야만 했어요. 첫 경험이 컴컴한 비디오방이라니! 정말 기억에서 지우고 싶어요”라는 이현지(21세) 씨의 고백처럼 지우고 싶은 충동적인 추억으로 평생 당신을 따라다닐 수도 있으니, 보다 신중을 기하라.




2. 환상은 쓰레기통에 버려라

하얀 침대 시트 위에 하얗게 부서지는 햇살, 그리고 그 아래 꼭 잡은 두 손. 더 이상 이런 섹스에 대한 환상을 가진 팟찌 식구는 없겠으나 ‘그래도 그와의 첫 섹스는 조금 다르지 않을까?’란 환상을 가지고 있다면, 과감히 말하겠다. ‘no!’라고.

“아프다고 말만 들었었는데, 정말 기절할 정도로 아팠어요. 자꾸 아프다고 소리를 지르니까, 남자친구가 ‘그만할까?’라고 묻는데, 저는 그날 꼭 하고 싶었거든요. 결국 조금 쉬었다 긴장을 풀고 다시 시도를 하니까 전보다는 덜 아프더라고요. 날카로운 고통이 지나가고 조금은 편해졌는데, 그 다음부터는 ‘내가 제대로 하고 있는 걸까’란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았어요. 개구리 엎어 놓은 것 같은 자세도 웃긴 것 같고. 그땐 그게 첫 섹스여서 그런 거라고 생각했는데, 섹스할 때 야한 영화에서처럼 섹스에만 집중하는 건 힘든 일이라는 걸 나중에서야 알았죠.” 서아영(29세) 씨의 고백이다. 또 김민선(23세) 씨 역시 “첫 섹스는 생각하고 싶지도 않아요. 남자친구도 첫 섹스였기 때문에 여관방에서 5번은 시도를 했던 것 같아요. 결국 못하고 여관방을 나오는데 어찌나 허무하던지. 그리고 시도하는 동안 얼마나 코믹한 일들이 많았는지, 지금도 그때 얘기를 하면 한참을 웃게 돼요”라고 첫 섹스의 당혹스러움을 토로했다.

앞서 언급한 설문조사 결과에도 나와 있지 않은가. 81%가 첫 섹스에 실망을 했다고! 연애전문 칼럼니스트 송창민(쿨카사노바) 씨는 “여자들의 경우 첫 섹스의 만족도가 남자들에 비해 떨어진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특히 처녀막이 파손될 경우 적잖은 출혈과 함께 통증도 만만치 않죠. 그렇다고 해서 너무 두려워하거나 무서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보다 더 마음을 편하게 가지면 통증도 줄어듭니다”라고 조언한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 첫 섹스부터 완벽한 오르가슴을 느끼리라는 환상은 버려라.




3. 로맨틱한 펜션 여행을 추천한다

첫 경험 장소로 당당히 1위를 차지한 곳은 여행지. 결혼을 하기 전까지 부모님과 함께 사는 우리나라의 문화적 상황상, 젊은 연인들은 항상 둘만의 시간을 보낼 곳을 찾아 헤맨다. 그래서 첫 섹스 장소 1위는 여행지. 42%가 여행지에서 첫 섹스를 했다고 답했으며, 2위는 집으로 28%, 모텔은 9%로 3위를 차지했다. 커플이 여행시 자주 이용하는 숙박시설은 펜션. 민박은 주인아주머니 눈치가 보이고, 모텔은 왠지 불륜을 연상시켜 부담스럽지만 펜션은 호텔처럼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방마다 분리되어 있어 사생활도 보호된다. 게다가 가격도 저렴하다. 그러니 첫 섹스를 준비 중이라면, 크리스마스나 연말 분위기를 이용하여 펜션 여행을 계획하자. “이제 섹스할 준비가 되었어”라는 직접적인 표현을 쑥스러워 못했다면, 그에게 “크리스마스에 여행 갈까?”라고 말하라. 그는 두 문장이 같은 뜻임을 바로 캐치할 것이다.




4. 야한 영화 한 편쯤은 탐구하라

송창민 씨에 따르면 아무리 처음이라고 해도 전혀 감흥 없이 시체처럼 가만히 침대에 누워 눈을 감고 있는 체위는 남자들이 가장 싫어하는 여자의 섹스 자세라고 한다. “너무나 긴장해서 가만히 있었을 뿐인데, 그런 반응에 당황한 남자친구가 ‘너 혹시 불감증이냐?’라는 말을 했어요”라고 고백하는 남윤희 씨의 경우처럼 ‘불감증 환자’로 오인받고 싶지 않다면, 미리 야한 영화 한 편쯤은 탐독하고 첫 섹스에 임하는 센스를 발휘하자. 이미 많이 봐왔다고? 관찰자의 입장이 아닌, 영화 속에 등장하는 여자의 입장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는지 테크닉을 관찰해보자. 아마 이미 봤던 장면들도 다른 의미로 다가올 것이다. 보다 구체적인 지식을 얻고 싶다면 팝폴더나 당나귀 등 파일 공유 사이트에서 포르노 한 편을 다운받아보는 것도 좋다. 테크닉 공부는 물론 섹스에 대한 환상을 깨주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5. 약간의 음주는 효과가 있다

적당한 음주는 섹스에 대한 두려움을 줄여주고, 몸의 반응을 빠르게 만들어주어 첫 섹스시 통증을 약화시켜 주는 효과가 있다. 게다가 처음의 쑥스러움까지 경감시켜 준다. 실제로 27%의 여성이 첫 섹스시 술을 마셨다고 한다. 단 이러한 효과는 어디까지나 ‘적당한’ 음주를 했을 때만이다.

이경진(24세) 씨는 지나친 음주 때문에 좋지 않은 첫 섹스의 기억을 가지고 있다. “첫 섹스를 기억하지 못하다니! 사람들이 어떻게 기억하지 못할 수가 있냐고, 조금이라도 기억나지 않냐고 묻지만 정말 기억이 하나도 안 나요. 다음날 아침 일어나니 팬티에 피가 비치고, 온몸이 뻐근하여 남자친구에게 물어봤더니, 했다고 하더군요. 그후로 한동안 남자친구가 너무 원망스러웠고, 혹시 나를 우습게 보지 않을까란 걱정에 시달렸어요.” 이정화(25세) 씨 역시 경진 씨와 같은 경험이 있다. “남자친구와 첫 섹스를 할 때, 서로 너무 쑥스러워서 술을 마셨어요. 그런데 소심하게 행동하던 남자친구가 술을 마시자 갑자기 너무 터프해지는 거예요. 친구들의 얘길 들어보면 남자친구가 첫섹스 때는 아프지 않냐고 자꾸 물어보고 그런다던데, 그는 아파서 지르는 내 비명소리가 좋아서 지르는 소리인 줄 알고 계속하더군요.”

지나친 음주 후 섹스의 경우 충동적으로 섹스를 하거나, 콤돔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과도하게 술을 마셨을 때, 남자의 경우 사정 시간을 조절하기 힘들어 실수를 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무엇보다 통증을 수반하므로 조심스러워야 할 첫 섹스가 음주로 거칠어진 남자의 행동에 의해 여자에게 고통스러운 기억으로 남을 수도 있다. 또한 ‘술김에 했다’는 죄책감(?)을 안겨줄 수 있으니 유의할 것. 게다가 남자의 경우, 술을 많이 마시면 발기에 문제가 생겨 어렵게 계획한 첫 섹스가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




6. 콘돔을 챙기는 건 흉이 아니다

“그와 스킨십이 진해지면서, 조만간 첫 섹스를 하게 되리라는 막연한 짐작은 있었지만, 그렇다고 언제일지도 모를 섹스를 위해 피임약을 먹을 수도 없고, 또 콘돔을 챙겨다닐 수도 없잖아요. 그러던 어느 날, 그와 1박 2일 여행을 가게 되었어요. 그가 콘돔을 준비해 오길 바랐지만, 그는 준비하지 않았더라고요. 시골 산간이라 콘돔을 사오라고 시킬 수도 없고, ‘에라~ 모르겠다’는 심정으로 섹스를 했어요. 임신의 불안감은 다음달에 사라졌지만, 문제는 그 이후였어요. 첫 섹스라 콘돔을 준비하지 않은 줄 알았는데, 이 남자가 계속 콘돔 없이 섹스를 시작하더군요. ‘콘돔 없이는 싫어’라고 말해도 ‘오늘만~ 그때도 별일 없었잖아’라며 얼렁뚱땅 넘어가려고 하더군요.” 이진아(28세) 씨의 고백이다.

이와 같은 일은 이진아 씨의 개인적인 경험만은 아니다. 실제로 27%의 여성이 첫 섹스에서 콘돔을 사용하지 않았고, 계획 하에 섹스를 했을 경우 콘돔을 사용했다는 여성은 44%로 우연한 기회의 21%보다 두 배가량 높게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콘돔 사용률이 낮은 것도 사실이지만(항상 착용한다 26%, 전혀 쓰지 않는다 22%) 첫 섹스시 콘돔을 사용하는 비율은 더욱 낮다.

게다가 계획하지 않은 섹스의 경우, 콘돔을 가지고 다니다가 첫 섹스를 할 때 내밀면 상대방이 어떻게 생각할까라는 의구심에 콘돔 사용률이 더욱 떨어진다(66%의 여성이 콘돔을 가지고 다니는 남자는 항상 섹스를 준비하고 있는 사람 같다고 응답했다. 반면 54%의 남성은 여성이 콘돔을 가지고 다니면 그렇고 그런 여자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간혹 ‘콘돔’이란 말조차 꺼내지 못해 피임을 무조건 남자에게 넘기다 임신을 하게 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첫 섹스에서 임신이라니 억울하지 않은가. 여자가 첫 섹스에서 먼저 콘돔을 준비하기가 쉬운 일은 아니지만 남자에게 미리 귀띔해 둘 필요가 있다. “첫 섹스에 대한 기대 때문에 이때만큼은 그의 반응이 호의적이어서 당신의 말을 잘 들을 것입니다”라는 것이 송창민 씨의 조언이다.




7. 예쁜 속옷과 향수로 분위기 업!

조금 더 로맨틱한 분위기의 첫 섹스를 맞이하고 싶다면 예쁜 속옷과 향수를 준비하라. 섹시한 속옷은 남자들의 시각을 자극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신의 몸에 대한 자신감도 심어주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한번도 입어보지 않은 T팬티를 첫섹스를 위해 입으라는 것은 아니다.

“남자들은 여자들의 속옷에 대한 기대가 큰 편이죠. 그녀는 어떤 속옷을 입었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어떤 속옷을 입었느냐에 따라 흥분의 속도가 달라지기도 합니다. 귀여운 속옷도 좋고 레이스 소재의 화려한 속옷도 좋습니다. 다만 T라인 속옷은 피하도록 하세요. 여자들의 생각과는 달리 T팬티에 부담을 느끼는 남자도 많답니다. 게다가 첫 섹스에 그런 속옷이라니. 남자친구가 보수적이라면 상당히 당황할 수 있으니 첫 섹스 때에는 피하도록 하세요”라고 송창민 씨는 충고한다. 그러나 우연히 찾아온 섹스 기회에 위아래 짝짝이 속옷을 입었다고 부끄러워하지는 말자. 그는 당신과 ‘첫 섹스를 한다’는 생각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흥분해 있을 테니까.

속옷 외 향수 역시 남자의 성적 흥분을 자극하는 준비물이다. 여자의 향기는 남자들의 후각을 자극하여 은근히 성적인 흥분을 야기 시킨다고 한다. 그러니 그를 유혹하고 싶다면 첫 섹스를 대비하여 적당히 향수를 사용할 필요가 있다. 먼저 몸을 깨끗하게 씻고 자신에게 어울리는 향수를 한 번 사용해보도록 하자. 몸에서 지저분한 냄새가 난다면 말 그대로 지저분한 섹스가 되어버리고 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