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신체적 발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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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아의 경우 10세 전후, 빠르면 8세 무렵에 유방의 발육이 가장 먼저 시작되고, 이어서 음모가 자라기 시작하며, 신장과 체중의 발육의 급등이 나타나고, 마지막으로 초경이 있게 됩니다. 여아의 99%는 신체적 급성장 후 대략 12세 안팎에서 초경이 시작됩니다.
남아의 경우 성적인 발달이 일어나는 첫 신호로 음경과 고환이 커지면서 음낭은 더 붉은 색을 띠고 주름이 많아집니다. 이러한 변화는 평균 11세 또는 12세 무렵에 나타난다고 하지만 그 시기는 개인차가 심합니다. 고환은 여자의 난소와 비슷한 기능을 하는데 정자와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생산하여 뒤이어 나타나는 성적인 발달을 촉진합니다. 고환이 커지고 나면 음모가 나타나고 음성이 약간 변하면서 자위 또는 몽정으로 인한 첫 번째 사정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후 겨드랑이에 털이 생기며 목소리가 더 확실하게 달라지면서 수염이 납니다.
사춘기 성장은 대체로 2년 동안 계속되며, 난자와 정자를 배출할 수 있게 되면 성장이 완성됩니다.
▒ 호르몬과 성적 발달
사춘기의 성적변화는 내분비계의 호르몬에 의해 영향을 받는데 성에 관계되는 내분비선은 뇌하수체, 부신피질, 성선(고환, 난소) 등 입니다.
뇌하수체는 호르몬의 분비를 총 지휘하는 곳으로 시상하부의 바로 아래에 위치하는 0.5g 정도의 작은 기관입니다. 사춘기의 시작은 뇌하수체로부터 두 종류의 성선자극호르몬을 보냄으로서 진행되며, 여기서 성선이란 남자에게는 고환을, 여자에게는 난소를 일컫습니다.
난포자극 호르몬은 여성의 난소를 자극하여 난포 세포의 성장을 촉진하고 여성의 난소에서 에스트로겐을 분비하게 하며, 남성에게는 정자형성을 돕습니다. 황체형성호르몬은 여성의 난소에서 황체가 형성되는 것을 촉진하며 또 다른 성호르몬인 프로제스테론을 분비하게 하고, 남자의 고환을 자극하여 테스토스테론이라는 성호르몬을 분비하게 하여 정자 형성을 돕습니다.
성적 발달을 야기하는데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성호르몬은 남성에서는 테스토스테론이며, 여성에서는 에스트로겐입니다.
▒ 테스토스테론
여성의 난소에서 분비되는 테스토스테론은 남녀 모두에게 성욕과 관련이 있습니다. 이 호르몬은 남녀 모두에게 성적 욕망을 일으키고, 발기, 사정 등과 관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성욕에 흥미를 잃거나 발기 능력을 잃었을 때 테스토스테론 호르몬 치료를 받기도 합니다. 또한 남자의 경우 남자의 사춘기 발달에 있어서 남자의 외부 생식기인 고환과 음경을 발달시키고, 변성과 수염과 체모의 발달 등이 나타나게 합니다.
사람들은 흔히 고환에서 테스토스테론이 많이 생산될수록 전신에 털이 많이 난다고 생각하고 있으나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즉, 테스토스테론이 체모를 자라게 하지만 이 호르몬이 많고 적음에 따라 체모가 많이 자라거나 조금 자라는 것이 아니라, 어떤 인종이냐, 혈통이냐에 따라 좌우되는 것입니다. 인종학적으로 보면 백인이 동양인이나 흑인에 비해 체모가 더 많습니다. 유전적으로 부모가 체모가 적으면 그 자녀들도 적습니다. 그리고 체모가 많은 남성이 체모가 적은 남성보다 더 남성답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이것도 근거 없는 낭설입니다.
▒ 에스트로겐
여자는 여성의 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춘기 동안에 여자들의 신체변화에 가장 큰 기여를 하는 호르몬이 에스트로겐입니다. 에스트로겐의 양이 증가하면서 유방이 발달하고 여자의 생식기관인 자궁과 질의 발달을 자극하고, 체지방의 분포에 영향을 미쳐 전체적으로 남자의 신체보다 곡선이 많은 여자의 신체 모양을 만듭니다. 여성들의 월경, 배란, 임신 등의 현상들이 이 호르몬과 관련이 있습니다.
▒ 프로제스테론
프로제스테론은 수정란이 잘 자랄 수 있도록 자궁 내막을 두껍게 하고, 영양소를 충분히 갖추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임신 중에는 태반에서도 분비되므로 황체가 없는 경우일지라도 태아가 성장하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유방에 대해서도 작용하여 유선을 확장시킵니다. 임신 중에 배란이나 월경이 일어나지 않는 것은 황체가 존속하여 프로제스테론을 계속 분비하기 때문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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