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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것은 기다림과 여행하는 것이다♡

[스크랩] 남자VS여자 본문

여유/아름다운 性

[스크랩] 남자VS여자

dhgfykl; 2008. 3. 25. 20:27

 진화심리학이라고 불리는 학문에서는
인간의 성적 욕망을 유전자 생산과 연결시킨다.
즉, 인간의 짝짓기 전략은 자기 유전자를 최대한 많이 퍼뜨릴 수 있는 쪽으로 집중된다는 것이지.

수학적으로 간단하게 말해서,
남자는 시간만 주어지면 언제든 자기 맘대로 2억 개의 정자를 생산할 수 있고,
그래서 섹스를 한 차례 할 때마다 자기 유전자를 퍼뜨릴 수 있다. 늙어죽을 때까지.
따라서 일정한 시간에 섹스 파트너가 많을수록 유전자를 퍼뜨릴 수 있는 성공률은 높아진다. 남자가 바람을 피우는 데는 다 이런 생리적 이유가 있다는 것이지.


반면 여자는,

한 달에 한 번 난자를 생산하며, 그것도 평생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폐경기 전까지만.
더구나 여자는 자기 유전자를 1년에 딱 한 번만 퍼뜨릴 수 있다.(임신을 1년에 두 번 할 수 없잖아.)
따라서 아무리 섹스 상대가 많다고 해도, 여자가 유전자를 퍼뜨리는 데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게다가 단 한 번의 섹스에서 성공하면, 그 다음 아홉 달 동안은 자기 유전자를 퍼뜨릴 수 없고,
최소한 10년 이상은 연약하고 의존적인 아이를 돌보아야 한다......


이제 드러나는 그림은 분명해진다.
약하거나 부적합한 여자와 짝을 이룬 남자는 자기 유전자를 퍼뜨릴 수 있는 잠재력의 극히 일부만 잃게 되지만,
약하거나 부적합한 남자와 짝을 이룬 여자는 자기 유전자를 퍼뜨릴 수 있는 잠재력을 거의 모두 다 희생해야 한다.
따라서 여자는 짝을 찾을 때, 남자보다 훨씬 더 까다롭고 높은 기준을 적용한다.
여자는 짝의 경제적 전망과 사랑을 둘 다 중요시한다.
여자는 언제 어느때라도 자기를 보호할 능력이 있는 사람한테 빠진다.
크고, 강하고, 근육질 몸매에, 현명하고, 야심차고, 사회적 지위와 재산을 가진,
그리고 자기와 아이들한테 정성을 쏟아부을 그런 남자 말이다.

반면 남자는 잠자리를 같이 할 여자에 대해 덜 까다롭다.
남자는 여자의 매혹적인 외모를 강조하고,
여러 섹스 파트너를 두고 싶어하며,
여자보다는 비교적 상대를 가리지 않고,
사랑에 있어서도 '치고 빠지기' 같은 태도를 취한다.
이 수컷이란 종족에게 새 여자란 것은 미래에 자신의 유전자를 남기기 위한 새로운 기회일 뿐이다.
젊음, 앵두같은 입술, 산뜻한 외모, 매끄러운 피부, 가는 허리, 균형잡힌 몸매--- 수컷들이 여자를 선택하는 이런 기준은
에스트로겐(발정 호르몬)의 분비를 왕성하게 하고 건강과 다산을 보장해주는 지표이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진화론적인 중압감 때문에
여자는 한 남자와 지속적인 관계를 추구하고 넉넉한 은행 잔고를 원하는 반면,
남자는 아름답고 젊고 아기 잘 낳는 여자를 찾아 나서고, 특정한 한 여자에게 의탁하지 못한다.
이런 진화론적 갈등은 질투에서도 뚜렷하게 드러난다.
심리학자 데이비드 부스는, 남자와 여자에게 각각 전극을 연결하고
그들의 배우자가 부정을 범하는 상상을 하도록 하여 그 심리적 반응을 측정했는데,
남자는 배우자의 성적인 부정을 상상하기만 해도 몹시 고통스러워했다. 자기 유전자에 대한 위협이므로.
자기 배우자에게 임신시킬 기회가 줄어들 뿐만 아니라, 경쟁상대의 유전자까지 먹여 살려야 하니까.
반면, 배우자가 성적인 부정이 아니라 정서적인 부정을 저지르는 것(마음으로만 좋아함)을 상상할 때는
말 그대로 남자들은 마음이 편해졌다고.

반면 여자는,
남자가 다른 여자와 사랑에 빠지는 정서적 부정을 상상하자, 땀을 흘리며 몹시 고통스러워했다.
자기 배우자가 다른 여자에게 몰두하고 있다는 것은, 여자에게는 자기와 자기 자손의 생존 기회가 줄어든다는 신호였던 것이다.
오히려 배우자의 성적인 부정을 상상할 때는
전혀 위협을 안 느낀 것은 아니지만, 그렇게 큰 위협을 느끼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그 부정은 일시적일 수 있으며, 그렇다고 해서 남자의 의무와 도움이 없어진다는 뜻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후 우리 인간은 문명화했고, 사회화, 산업화, 정치화되었다.
그리고 인간에게 섹스는 종족 보존의 행위이기에 앞서 쾌락의 수단이 되었다.
하지만 수천 년 동안 우리 조상의 행동양식을 형성했던 그 욕망의 다양한 메카니즘은
여전히 우리의 내면에 깔려 있고, 우리의 리비도와 성적 추동력을 물들이고 있다고,
진화심리학의 주창자들은 말하고 있지......

출처 : 별따라 구름따라
글쓴이 : null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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