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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것은 기다림과 여행하는 것이다♡

지리산 화대(화엄사~대원사)종주-노고단고개~ 반야봉 본문

취미/산으로바다로~

지리산 화대(화엄사~대원사)종주-노고단고개~ 반야봉

dhgfykl; 2011. 8. 23. 12:33

 

노고단 대피소에서 고개로 올라가는길 약 500m...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이원규 시, )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천왕봉 일출을 보러 오시라
3대째 내리 적선한 사람만 볼 수 있으니 아무나 오지 마시고

노고단 구름바다에 빠지려면 원추리 꽃 무리에 흑심을 품지 않는
이슬의 눈으로 오시라 이슬의 눈으로 오시라

행여 반야봉 저녁노을을 품으려면 여인의 둔부를 스치는 유장한 바람으로 오고
피아골의 단풍을 만나려면먼저 온몸이 달아오른 절정으로 오시라

불일폭포의 물 방망이를 맞으려면 벌 받은 아이처럼 등짝 시퍼렇게 오고
벽소령의 눈 시린 달빛을 받으려면 뼈마저 부스러지는 회환으로 오시라

그래도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세석평전의 철쭉꽃 길을 따라
온몸 불사르는 혁명의 이름으로 온몸 불사르는 혁명의 이름으로 오시라

최후의 처녀림 칠선계곡에는 아무 죄도 없는 나무꾼으로만 오시라
아무 죄도 없는 나무꾼으로만 오시라

진실로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섬진강 푸른 산 그림자 속으로
백사장의 모래알처럼 모래알처럼 겸허하게 오시라

연화봉의 벼랑과 고사목을 보려면 툭하면 자살을 꿈꾸는 이만
반성하러 오시라 반성하러 오시라

(그러나 굳이 지리산에 오고 싶다면 언제 어느 곳이든 아무렇게나 오시라
그대는 나날이 변덕스럽지만 지리산은 변하면서도
언제나 첫 마음이니.. 언제나 첫 마음이니...

행여 견딜만 하다면 행여 견딜만 하다면, 제발 오지 마시라)


이원규 詩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노래- 안치환)

 

 

노고단(老姑壇)

  노고단은 마고할멈을 위한 제사터가 있던 곳이라고 한다

  마고는 인류 최초의 인간을 탄생시킨 여신으로 그가 사는 곳은 마고성이라고 한다

10시이전에는 통제한다고 한다...

무시하며 올라가는 분들도 계셨는데..할수 없이 돼지령으로 고고~~~

 

 

 

 

 

ㅎ~ 원배형 시원한것 한잔하라고 나한테 다가오는 모습~~~

 

 

 

초록빛 숲길로 돼지령을 걷노라면 어디선가 맷돼지가 튀어나올것 같지만, 누가 돼지를 보았다는 전설을 아직까지는... 

 

 

 

 

 

돼지평전~

이곳에 멧돼지가 종종 출몰하기 때문에 '돼지평전'이라 부른다고 한다

  실제로 이곳에는 멧돼지가 좋아하는 원추리뿌리며 등글레뿌리가 많다고 한다

 

 

 

 

 

여기 물맛이 일품..시원하고..

 

 

임걸령에서 잠시 휴식~~

 

기대지말라고 하는데 꼭 기대네..ㅋ~~

바람방향으로 구부러진 소나무가지...

 

 

 

노루목(해발1,532m)~~

    노루목이란 이름은 지형이 노루의 목을 닮았다 해서 혹은 노루가 다니던 길이라는 뜻에서 붙여졌다고 한다

 

 

 

 

 

 

 

반야봉(1732)~~

전설에 따르면 천왕봉의 마고할매가 반야도사를 만나 혼례를 하였다고 한다

  어느날 반야도사는 훗날 돌아오겠다고 약속하며 서쪽으로 떠난 후 영영 돌아오지 않고 불도를 닦았다

  반야봉의 안개 속에서 연인을 부르는 마고할매의 애절한 망부가가 들려오는듯 하였다

 

동쪽의 으뜸은 천왕봉 (1915m)이고 서쪽의 으뜸 반야봉(1732m).. 그리고 노고단(1507m)..

 세 봉우리를 지리산의 3대 주봉이라 부른다

 종주코스에는 안들어있지만.. 올라오길 잘한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