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   2024/1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산다는 것은 기다림과 여행하는 것이다♡

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 본문

여유/좋은 글 좋은 詩

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

dhgfykl; 2010. 1. 14. 00:02

 

 

 

 

 

 

 

 

 

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

 

 

 

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
그래서 하늘 바람이
너희 사이서 춤추게 하라.

서로 사랑하라.
그러나 사랑으로 구속하지 말라.
그보다 너희 혼과 혼의 두 언덕 사이에
출렁이는 바다를 놓아두라.

서로의 잔을 채워주되
한쪽의 잔만 마시지 말라.
서로의 빵을 주되
한쪽의 빵만 먹지 말라.

함께 노래하고 춤추고 즐거워하되
서로는 혼자있게 하라.

마치 현악기의 줄들이
하나의 음악을 울릴지라도
줄은 서로 혼자이듯이
서로 가슴을 주라.
그러나 서로의 가슴속에 묶어두지 마라.

오직 큰 생명의 손길만이
너희의 가슴을 간직할 수 있다.
함께 서 있으라.
그러나 너무 가까이 서 있지는 말라.

서로의 기둥들고 서로 떨어져 있고
참나무와 삼나무는
서로의 그늘 속에선 자랄 수 없다.

 

 

 

 

 simply sunday의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