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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것은 기다림과 여행하는 것이다♡

Without You - Il Divo 본문

음악,영화/크로스오버

Without You - Il Divo

dhgfykl; 2009. 12. 21. 09:40

 

오페라에서 ‘최고의 소프라노’를 뜻하는 이탈리아어 ‘디바(Diva)’의 남성형이 바로 ‘디보(Divo)’다.
'일 디보(Il Divo)'는 이탈리아어로 'Divine Performer'(하늘이 내린 가수) 또는 남성 디바(Diva)를 의미한다.
우르스 뵐러(스위스), 세바스티앙 이장바르(프랑스), 카를로스 마린(스페인), 데이비드 밀러(미국) 등
4명의 남자로 구성된 다국적 그룹이다.

Me dijiste que te ibas y tus labios sonreían,
Mas tus ojos eran rojos del dolor
No quise hablar, sólo al final te dije adiós, Sólo adiós

No lo se si fue el orgullo, o a que cosa lo atribuyo
Te deje partir sintiendo tanto amor
Talvez hacia falta solo un “por favor Detente amor”

No se vivir si no es contigo, no se, no tengo valor
No se vivir si no es contigo, no se, no se ni quien soy

Desde el día que te fuiste, tengo el alma mas que triste
Y mañana se muy bien placer de hoy
Como olvidar ese mirar de soledad que el amor

No se vivir si no es contigo, no se, no tengo valor
No se vivir si no es contigo, no se, no se ni quien soy
No se, no tengo valor
No se vivir si no es contigo, no se, no tengo valor
No se vivir si no es contigo, no se, no se ni quien soy

오늘밤 내 곁을 떠나가던 당신의 모습을 영원히 잊을 수 없을것만 같아요
하지만 이별이란 살아가는 동안 한번은 겪어야만 하는 아픔이겠죠
당신의 미소 뒤에는 언제나 말하지 못한 깊은 슬픔이 감춰져 있었죠
그래요, 언젠가 떠나리란 걸 알고 있었어요

헤어진 다음날 견딜 수 없이 힘들어할 내 자신을 영원히 잊을 수 없을것만 같아요
그토록 사랑했지만 결국 떠나는 당신을 붙잡지 못했으니까요
하지만 진정으로 나를 사랑했었다면  이것만은 꼭 알아주길 바래요

당신없이 나는 살 수 없어요 더 이상 삶의 의미가 없기에 살아갈 수 없어요
당신없이 나는 살 수 없어요 더 이상 아무것도 할 수 없기에 살아갈 수 없어요
아아, 떠나는 당신의 모습뒤로 어두워져 가던 하늘을 영원히 잊지 못할거에요
하지만 누구나 다 그런 아픔을 겪으면서 어른이 되는 거겠지요
 
당신은 언제나 미소를 지었지만, 당신의 눈동자는 언제나 눈물로 흐려져 있었어요
그래요, 말하지 않아도 나는 다 알고 있었어요 당신없이 나는 살 수 없어요
더 이상 삶의 아무런 의미도 남아있지 않기에 나는 살아갈 수 없어요 당신없이 살고싶지 않아요
더 이상 다른 사람에게 줄 사랑이 없기에 나는 살아갈 수 없어요 



 

 

 

 

크로스오버 음악
crossover music

어떤 장르에 이질적인 다른 장르의 요소가 합해져서 만들어진 음악.
퓨전음악·크로스오버라고도 한다.
원래는 미국에서 어떤 곡이 몇 종류의 차트에 동시에 등장하는
현상을 의미하였는데 이를 계기로 널리 쓰이게 되었다고 한다.
crossover(크로스오버라)는 말의 정의는 '교차' 또는 '융합'으로
이러한 용어가 널리 쓰이게 된 것은
퓨전 재즈 등 음악 장르에서부터이다.
그 이후 음악 장르 전반에서 크로스오버 현상이 일어나게 되었으며
현재는 음악뿐 아니라
대중문화 전반에 걸쳐 '서로 넘나드는' 크로스오버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퓨전이라는 말이 가장 많이 사용되는 음악 장르는 재즈이며
1969년 트럼펫 연주자인 마일스 데이비스가 처음으로 재즈에
강렬한 록비트를 섞어낸 음악을 선보였다.
이로써 재즈록 또는 록재즈라고 일컬어지는 새로운 음악이 등장하였다.
이어 1980년대에 접어들면서 동서양의 크로스오버가 일어나고
이념과 문화를 초월하는 분위기가 조성될 무렵
이런 분위기를 받아들인 새로운 음악 장르인 퓨전 재즈가 등장하였다.

이후 좀처럼 변화를 꾀하지 않는 클래식계에도 퓨전이 접목되어
포퓰러뮤직(팝)·재즈·가요 등에 클래식을 이용한다든가
가요와 클래식을 접목한 콘서트를 개최하는 행사가 늘어갔다.

1980년대 초 성악가인 플라시도 도밍고와
미국 포크음악 가수인 존 덴버가 함께 부른
퍼햅스 러브(Perhaps Love)는 커다란 인기를 얻었다.
그후 성악가가 포퓰러뮤직을 부르고
포퓰러뮤직 가수가 성악을 부르는 일이 많아졌고
국내에서도 국악을 이용한 크로스오버 음악이 시도되었다.
서태지의 '하여가'는 국악과 랩을 잘 조화해냄으로써 큰 호평을 받았고
그후 가요계는 국악과의 결합에 새로운 관심을 갖기 시작하였다.

문화는 시간과 공간을 넘어서 흘러 다닌다.
음악 또한 그 흐름을 타고 함께 흐른다.
그러나 그것이 한 언어의 경계를 넘어서 다른 언어의 영역으로
이동했을 때에는 원래의 모습을 그대로 지니지 못한다.
문화라는 변화의 흐름 속에서 그리고 가요가 시대의 맥을 잇는 과정에서
숱한 대중가요들이 각기 장르를 구분해왔고
그것들은 시대의 흐름과 공간의 이동에 따라서
새로운 모습으로 생성되고 변화해왔다.
때론 '발라드'라는 이름으로 또 한때는 '록'이라는
옷을 입고 변화를 거듭했고
요즘에 와서는 '랩'이나 '레게'들의 이름으로 선보이기도 했다.
'새로움'은 그 자체로 충격일 수 있지만
새로움에 인간이 적응해 나아가는 과정은 변화의 요체가 된다.
리듬 역시 마찬가지로 새로운 모습으로 변한다.
보사노바 리듬이나 레게, 재즈, 리듬 앤 블루스, 록큰롤 등은
결코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진 것이 아니다.
이런 리듬들은 여러 가지 음악적인 장르가
변화의 과정을 거치면서 형성된 것이다.

이런 변천 과정에는 언어와 언어가 함축하는 문화적인 배경이
작용했음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미국의 백인 스탠더드음악을 기준으로 할 때에
백인들의 민속적인 음악 전통과
아프리카 흑인의 음악적 전통이 합쳐져서
블루스가 탄생되었다.
블루스는 19세기 후반에 흑인 노예들이
찬송가를 통해서 서구 음악을 배워서
아프리카의 음악 전통을 수용한 흑인영가(nigro spritual)의
음악적인 특징을 지칭하는 말이다.
그 후에 20세기에 들어와서 이런 흑인 취향의 대중음악이 등장하면서
리듬 앤 블루스(rhyhtm & blues)라는 음악 장르가 성립되었다.
그리고 그 리듬 앤 블루스가 좀더
백인 음악과 밀접하게 관계를 갖는 과정에서
록큰롤(rock'n roll)이 탄생되었다.
이 음악은 리듬 앤 블루스와
컨트리 앤 웨스턴(country & western)이 혼합된 음악 형식이다.
록큰롤은 비트를 강조한 댄스음악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그 록큰롤이 좀 더 분화되는 리듬 특성을 갖게 되면서
우리가 흔히 '락'이라고 부르는 음악 패턴이 생겨났다.
이러한 형상들로부터 문화의 흐름과 융합 또는
굴절이 한 문화권의 내부에서
늘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리듬의 변화를 지배하는 원칙을 파악하게 된다.
하나의 리듬은 그것으로 진화의 최종 과정에 있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변종을 만들고 있다.
이때에 발생하는 변종은 돌연변이로 생기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리듬이 점진적인 변화를 겪고 나서 발생된다.
교배의 과정을 통해서 새로운 특성을 지니는 볍씨가 생산되는 것처럼
하나의 리듬도 그렇게 다른 리듬과 만나면서
새로운 특징을 지닌 리듬을 탄생시킨다.
오늘날 이런 리듬 탄생의 특징을 크로스오버(crossover)라고 부른다.

모든 문화가 그런 것처럼,
음악에 있어서도 각기 상이한 음악적인 특징을 나타내는 요소들이
서로 융합하고 조화될 때에 그 안에서 새로움이 창출되는 것이다.
결국 그것이 시대를 가르는 음악 형태를 만들어 냈고
장르를 만드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되어 왔다.
두 가지 이상의 음악적 특성이 합쳐지면서 제3의 리듬이 탄생되고
그것이 그 시대의 대중들에게 인기를 얻었을 때
비로소 그것은 생명력을 얻어 발전하게 된다.
그러나 그런 변화는 한 문화의 내적 요소만으로는 동인을 얻기 어렵다.
외적이며 이질적인 요소와 마주쳤을 때에
변화의 추진력이 훨씬 강하게 작용한다.
최근 들어 두 가지 이상의 음악이 합쳐
제3의 음악을 탄생시키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그것은 어느 한 나라에 국한되지 않고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데
그러한 음악장르를 크로스오버 뮤직(crossover music) 이라고 한다.

크로스오버 뮤직의 사전적 정의는
'재즈와 타 장르와의 혼합' 이라고 정의할 수 있는데
예를 들면 재즈와 국악과의 혼합이라 던지
재즈와 락 등을 들을 수 있다.
한때 우리 사물놀이패와 외국의 재즈 그룹이 협연을 시도한 적이 있었다.
지금은 유진 박, 바네사 메이등의 뮤지션들이 대중적 인기 하에
크로스 오버뮤직을 하고 있다.
또한 대중 가수들의 가요에도 빈번하게 이 크로스 오버가 행해지고 있다.
간단히 소개하자면 서태지와 아이들의 '하여가'를 들을 수 있다.

왜 이렇게 크로스오버가 빈번하게 이루어지는가는
굳이 설명을 안 해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바로 대중적 인기에 있다.
그러나 무조건 다 혼합한다고 크로스오버 뮤직이 아니다.
각각의 두 가지 특성이 고유하게 살아있는 상태에서
제3의 음악이 창조되었을 때를 말하며
그리고 그것이 보편성을 지니고
대중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감동을 주는 것
이것이 바로 크로스오버 뮤직의 진정한 의미가 아닌가 싶다.
이젠 재즈와 국악뿐만이 아닌 국악과 락 을 혼합하고
클래식과 대중가요를 혼합하는 단계까지 이르렀다.
인간은 문화를 받아들이면 다시 재창조 해내는 능력을 지녔다.

문화는 받아들여야만 그 나라 그 국민이 고립되지 않고 살 수 있다.
안 받아들여도 망하고 받아들였더라도
재창조를 하지 못하면 그 역시 망한다.
그렇기 때문에 어쩌면 재창조 해내는 것이 필연적인 것인지도 모른다.
문화의 한 단면을 볼 수 있는 음악 역시 문화의 한 부분으로서
교류를 통한 음악의 재창조는 당연한 것이다.
위에서 말한바와 같이 음악은 무수히 교류해 왔다.
레게, 재즈 등이 바로 그 교류의 재창조된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그것이 단지 크로스 오버라고 정의 내려지지 않았던 것뿐이지
그 때부터 크로스오버의 역사는 시작되었는지 모른다.

퓨전과 크로스오버는 짬짜면과 비빔밥^^*
퓨전(Fusion)이란 말 그대로 ‘융합'이란 뜻이다.
크로스오버(Crossover) 역시 '넘어서 교차시킨다'는
액면 그대로의 뜻을 지니고 있다.
둘 다 장르의 차이를 넘나드는 뒤섞임의 문화
탈(脫)장르의 문화를 지칭한다.
장르간의 차이가 무시되는 이 문화에서는 흔히 낯설고
이질적인 것이 엮어진다.
재즈와 락이 결합하고 사회과학자가 수학책을 출간하며
사극에 최신 헤어스타일과 말투의 주인공이 등장하기도 한다.
이같은 문화현상을 총칭하며 흔히 같은 뜻으로 사용되고 있긴 하지만
엄격하게 말하면 퓨전과 크로스 오버는 다른 의미다.
우선 크로스오버는 각기 다른 장르의 ‘관계 맺기'에 좀더 집중되어 있다.
다시 말해 서로 다른 장르가 결합해도
각각의 장르는 원래의 영역과 정체성을 유지한다.
이를테면 재즈와 락은 결합한다고 해도 재즈와 락의 정체성은 유지된다.
이에 반해 퓨전은 서로 다른 것이 융합하여 그 이전과는 다른
전혀 새로운 장르가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융합 이전의 정체성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새롭게 탄생한 장르의 새로운 정체성이 더욱 중요하므로 말하자면
크로스오버는 자장면과 짬뽕 둘 다 먹을 수 있게 한 짬짜면이 되는 셈이고
퓨전은 이것 저것을 섞어서 새로운 맛을 창조해낸 비빔밥이 되는 셈이다.

장르간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문화현상
퓨전과 크로스오버가 처음 등장한 것은 꽤나 오래 전의 일이다.
크로스오버는 주로 음악장르에서 사용되었는데
초창기 이 말은 클래식과 대중음악의 교차를 지칭하는 말이었다.
퓨전이란 말 역시 출발은 음악이었다.
마일스 데이비스라는 한 걸출한 재즈 뮤지션이 처음 시도한 것으로
그는 1960년대 말엽에 재즈에 일렉트릭 사운드와 락을 결합하여
새로운 재즈음악을 탄생시켰다.

크로스오버 음악과 클래식 음악의 내적 요소를 비교해보자
크로스오버 음악이 정통 클래식보다 저급하다면 그것은
음악자체에 대한 비판일 수도 또는
음악 외적 요소에 대한 비판일 수도 있으며 둘 다 일수도 있다.
먼저 크로스오버 음악의 내적요소들이 정통 클래식 음악과 어떻게 다르며
그것이 과연 크로스오버가 저급하다는 비판의 정당한 근거가 될 수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이 목적을 위해서 바로크 시대의 음악인
바하의 토카타와 푸가(Toccata and Fuga in D minor)와
바로 그 곡을 편곡해서 만든 위 크로스오버 100곡중 5번곡인
바네싸 메이의 토카타와 푸가를 비교해 보겠다^^*
요한 세바스찬 바하(Johanne Sebastian Bach)는
바로크 시대의 아주 오래된 작곡가임에도
지금까지 끊임없는 사랑과 찬사를 받아오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바하의 음악의 대위법적 요소 때문인 것으로 생각한다.
대위법(counterpoint)이란
하나 또는 여러 개의 선율이
여러 개의 다른 성부에서 움직이는 것을 말하는데
대중에게도 널리 알려져 있는 파헬벨(Pachelbel)의 캐논(Canon)이
바로 이 대위법적 형식을 취한다.
여러사람이 서로 다른 선율을 노래한다고 한다면 매우 어지럽게 느껴지고
불협화음이 생길 것 같고 실제로도 그렇지만
바흐의 음악에서는 서로 다른 선율이 동시에
또는 한 선율이 서로 다른 때에 울림에도
화음이 이루어지는 것을 들을 수 있다.
이는 바로 바흐 음악의 위대함이라고 할 수 있겠다.
토카타와 푸가에서도 이러한 대위법적 형식이
뒷부분에서 나오는데 파이프 오르간 위에서 움직이는
열 손가락이 여러개의 성부를 연주하는 것은
매우 리드미컬하고 경쾌하게 느껴진다.
바흐가 토카타와 푸가를 파이프 오르간을 위해 작곡한 것은
이 곡의 앞부분을 들으면 더욱 적절해 보인다.
웅장한 멜로디가 오르간의 어두운 소리와 맞물려
감히 말로할 수 없는 무겁고 장엄한 분위기를 자아내기 때문이다.
이러한 요소를 갖춘 바흐의 토카타와 푸가는
바네싸 메이의 음반 '바이올린 플레이어 (The Violin Player, 1994)'의
첫 곡인 토카타와 푸가에 의해서 어떻게 변주되었는지 보도록 하겠다.
가장 주목할 점은 파이프 오르간으로 연주되던 곡이
바이올린과 키보드, 드럼, 등의 악기로 연주되었다는 것이다.
예전에도 바흐의 음악이 오케스트라에 의해 편곡되어 연주되기는 했으나
울림통이 없고 앰플리파이어(Amplifier)에 의해
소리가 전달이 되는 일렉트릭 바이올린으로 연주된 것은 분명 새롭다.
일렉트릭 바이올린은 큰 공간에서 사용해도 소리의 질이 떨어지지 않고
잡음이 많지 않으며 빠른 연주가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토카타와 푸가의 리드미컬한 선율을 연주하기에 아주 적합하다.
그리고 그러한 리듬을 더욱 강렬하게 표현해 주는 드럼과의 결합으로
바하의 작품은 전혀 새로운 생동감을 얻을 수 있었고
바네싸 메이의 빛나는 연주실력은 이에 더했다.
잠시 바네싸 메이의 연주에 대해 말하자면
그는 이미 10세 때 세계정상의 오케스트라인
영국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하고
14살이 되어 첫 크로스오버 음반을 내기까지 이미
세 장의 클래식음반을 내놓은 바 있는 인정받은 신동이었다.
새삼스레 그의 크로스오버 음반을 들고
그 음악성을 비판하기에 바네싸 메이는
이미 너무 많은 찬사를 받은 것이다.
토카타와 푸가로 다시 돌아가자면
메이는 선명한 일렉트릭 바이올린의 음색과 드럼비트로
푸가의 리듬을 최대한 살렸을 뿐만 아니라
일렉트릭 기타와 베이스 기타, 그리고 아프리카 부족의 노래까지
혼합함으로서 바흐의 음악을 거의 신성시하기까지 하던
정통 클래식 음악 비평가들을
잔뜩 휘저어 놓았던 것이다.
반면에 대중들은 이러한 시도에 열광했다.
난해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지루했던 클래식 음악을
친근하고 쉬운 대중음악과 결합시켜 놓은 바네싸 메이는
대중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던 것이다.

크로스오버 음악과 클래식 음악의 외부적 요소를 비교해보자.
대중들은 이러한 바네싸 메이의 음악 뿐만 아니라
메이의 이미지에도 호감을 보였다.
앨범의 표지에 나온 메이의 사진과 메이가 무대 위에서 연주하는 모습은
음악만큼 파격적이었다.
메이의 첫 앨범 바이올린 플레이어의 표지에는 하얀 수영복이 비치는
하얀 드레스를 입고 물 위에서 연주를 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에 대해 비평가들은 그가 선정적인 이미지로
음악을 파는 매춘부와 다를 것이 없다고까지 말하며 분노했다.
무대 위에서도 바네싸 메이는 다름없이 파격적인 의상을 입고
현란한 조명아래 춤을 추는 것과 같은 몸짓으로 연주를 한다.
다리가 보이지 않는 고전적인 드레스나 검은 양복을 입고
불필요한 움직임을 하지 않는 정통 클래식의 무대와는 대조적이다.
관객은 또 어떤가.
정통 클래식 연주장에서 처럼 악장과 악장 사이에는 박수를 치지 않고
옆사람의 음악감상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최소한의 움직임과 소리만을 허용하는 모습과 달리
바네사 메이의 연주장에서 관객은
환호성을 지르고 박수를 아무때나 치는가 하면
심지어는 음악과 함께 춤을 추기도 한다.
요즘 클래식 음악 연주회에서 핸드폰 소음이 큰 문제라고 하는데
바네싸 메이의 연주장에선 핸드폰이 울리는 줄도 모른다.
전통적인 틀에 얽매이는 것에 지루함을 느끼고
새로움을 모색하는 젊은이들에게
자유로운 느낌의 이러한 연주방식은 큰 환영을 받는다.
그리고 그들은 이런 음악을 듣기 위해서 
돈을 내는 사람은 바로 큰 무리 곧 대중이다.
바네싸 메이의 음악은 돈이 되는 음악이기도 한 것이다.
정리해 보자면 토카타와 푸가를 중심으로 본 바네싸의 음악 자체는
쉽고 친근감이 있다는 점에서 대중적이며
음악 외에서 접할 수 있는 바네싸 메이의 자유분방함은
그녀를 돈이 되는 음악가로 만들어 주었다.
쉽고 친근한 음악과 새로운 이미지로 여러 사람에게 사랑을 받아
상업적으로도 성공했다는 것이
바네싸 메이와 그와 유사한 다른 크로스오버 뮤지션들을
저급한 음악가로 보는 근거가 될 수 있는지는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