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년 덴마크의 코펜하겐에서 출생한
'Jesper Ranum(제스퍼 랜엄)'
법학도, 프로그래머의 경력을 뒤로하고
'93년 첫 솔로앨범을 발표하여 덴마크 챠트 1위 등극
'Photograph'가 포카리스웨트 광고음악
랜엄(Jesper Ranum)은 덴마크출신으로 그러한 월드음악의 뿌리를 타고 났다. 그는 법학도, 프로그래머의 경력을 뒤로하고 많은 그룹과 음악작업을 하며, 4000여편이 넘는 광고, 영화, 뮤직비디오, 그리고 사운드트랙등 많은 작업을 하였다.
그는 93년 첫솔로앨범을 발표하여 많은 곡들이 히트하였으며 싱글커트곡 photograph가 포카리스웨트광고음악으로 쓰이며 국내팬들에게 알려지게 되었다.
그리고 6년이 지난 지금 그의 두 번째 앨범 Second를 발표하였다. 그의 특기인 아름다운 멜로디와 뛰어난 편곡의 테크니션은 이번 앨범에서도 여전하다. 북유럽의 드라마틱한 전설을 따라 흐르는 듯한 선율에 어디서 어떤 음이 튀어나올지를 상상하게 하는 즐거움까지 랜엄은 우리에게 선사하고 있다.
특이한 것은 우리에게 많은 인기를 얻었던 Photograph가 2nd Edition이라는 부제를 달고 전작과는 다른 사운드를 들려주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이다.
Ranum은 1959년 덴마크 코헨하겐 태생의 팝 퓨전(Pop Fusion) 아티스트이다.
작곡, 편곡가로서 또는 레코딩 스튜디오의 프로듀서로써 명성을 얻은 그는 1986년에 자신의 개인 스튜디오를 설립하게된다. 같은 팝 음악이라 하더라도 북유럽 아티스트들의 음악은 독특한 정서를 지니고 있다.
차가운 듯 하면서도 가슴을 따스하게 울리는 독특한 서정의 미학을 간직하고 있는 것이다.
Ranum의 음악 또한 북유럽의 정서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그는 모 이온음료 CF의 배경음악으로 사용되었던 "Photograph"란 곡으로 사운드만큼은 국내에서도 귀에 익어있는 아티스트이다.
불혹의 나이를 넘겼지만 2000년 발매된 앨범 "SECOND" 는 그에게는 두 번째의 솔로 앨범이다. 게다가 그의 데뷔 앨범인 "SLOW DOWN"이 나온 것이 지난 1993년의 일이니 한참만에 팬들에게 선보였던 앨범이었다.
원래 법학을 전공한 그는 컴퓨터 프로그래머 생활을 하기도 했고 197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 중반까지 큐브스(Cubes) 스캐터브레인(Scatterbrain) 등의 밴드에서 활동하며 프로그레시브 록, 뉴 웨이브, 테크노 등 다양한 장르를 섭렵하며 경력을 쌓았다.
1986년 스튜디오를 설립한 이래 주로 광고 및 영화, 뮤직 비디오, TV 사운드트랙 등의 음악을 주로 만들어왔고 1993년의 솔로 데뷔 앨범 SLOW DOWN에서 싱글 커트된 Photograph가 덴마크 차트 1위에 오르며
Standing in the rain, A game you can't control, Mirror on the wall 등의 곡들이 널리 사랑을 받았고 우리나라에서도 역시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그가 부클릿에서 '이 앨범은 전적으로 21인치 매킨토시 모니터에서 탄생했다'고 말하고 있는대로 이 앨범은 전적으로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의존해 만들어졌다.
차가운 느낌을 주는 푸른 색감의 재킷이 이를 잘 말해주고 있다.
그러나 기계를 통해 빚어낸 음치고는 놀라울 정도로 정감어린 따스한 소리가 그의 앨범에서는 흘러나오고 있다. 쉽사리 듣는 이를 포로로 만들어버리는 아름다운 멜로디도 지니고 있다.
이것이 우리나라에서도 충분히 먹힐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아트 록과 트립 합을 기조로 한 테크노 사운드, 그리고 차분하게 가라앉은 톤의 보컬, 신비스런 느낌을 자아내는 여성 보컬과 신서사이저 등 여러 가지 요소를 절묘하게 뒤섞어낸 그의 음악은 충분히 대중성을 지니고 있다.
발라드 트랙 What love is all about 같은 곡들이 이를 입증한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그의 음악이 대중들의 입맛에 달라붙는 일회성의 음악이 아닌 것도 분명하다.
여기에서 바로 Ranum의 음악이 지닌 매력을 찾을 수 있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