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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est of~~ 김추자 1 본문

음악,영화/@뮤지션·국내

The Best of~~ 김추자 1

dhgfykl; 2009. 1. 28. 23:33

 
 
"담배는 청자, 노래는 추자"
이제는 역사 속에서 하늘거리는 이 표어는 1970년대 초반
남한을 강타한 한 여성가수를 일깨우는 비문이다.
김추자는 1969년 대학 진학을 위해 춘천에서 서울로 올라온다.
어릴 때부터 내리 반장을 지내면서도 춤과 노래에 일가견이 있던
이 당찬 소녀는 대학 신입생을 위한 노래자랑대회에 나가 솟구치는 가창력으로 1등을 차지한다.


이에 자신감을 얻고 무조건 가수가 되겠다는 일념에,
주위의 핀잔에도 아랑곳없이 무작정 신중현을 찾아간다.
이 당돌한 가수의 출현을 신중현은 “대어감이라는 느낌이 전율처럼 몸을 감쌌다.
그러나 겸손을 먼저 가르쳐야 한다는 생각에서 내색은 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그날부터 연습의 시작이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한 달도 안돼 그녀는 ''늦기 전에''와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의 악보를 받았고 
    
1969년 가을 드디어 첫 앨범이 나왔다. 
(신중현 작곡집)이라고 이름 붙은 LP의 앞면은 김추자의 것이었지만 
뒤의 면은 서유석과 김선이라는 가수가 차지했다.
그녀의 본격적인 인기는 다음 해 봄 다른 곳에서부터 왔다. 
연속극의 주제곡으로 쓰였던 ''님은 먼 곳에''가 드라마와 더불어 터진 것이다. 
당시로서는 훤칠한 체격, 신중현의 강렬한 기타가 뒷받침된 민감한 음악성, 
풍부한 성량, 육감적인 음폭에 귀를 후벼파는 다양한 창법은 그녀를 최고의 가수에 올려놓았다.
이로 인해 여러 신인상과 TBC 방송국에서 최우수 여자 가수상을 수상한 그녀는 
1971년에는 ''꽃잎''과 ''거짓말이야''가 영어로 수록된 
국내 최초의 수출용 영어인쇄 음반 을 발표하며 그녀의 인기를 입증하고 
군부 독재의 암담한 현실 속에서 트로트를 비롯해 무덤덤한 음악으로 
세월을 보내던 가요계에 ''거짓말이야''로 일대 회오리바람을 일으킨다. 
   
그녀의 섹스어필하면서도 약간 허스키한 음색과 터질 것 같은 몸매는 
유교사상의 암담한 이불 속에서 아직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이 나라를 뒤흔들었으며 사이키델릭한 
악마적 감성의 곡으로 혼란과도 같은 문화적 충격을 가했다.
그러나 쾌활하고 세상에 아랑곳하지 않던 이 소녀를 
아직 미망에서 깨어나지 못한 이 나라는 가만 두지 않았다. 
그녀의 육감적인 손동작이 남파간첩에게 보내는 신호라는 등 
레드컴플렉스에 나라가 몸살을 앓던 그때, 
그녀는 매니저를 보고있던 폭력배의 일원에게 폭행을 당한다.
   
얼굴의 형태를 알 수 없을 정도로 상처가 심했던 얼굴은 3회에 걸친 
안면부 복원 수술을 받아야 했으며 
그녀는 앞두었던 콘서트를 치뤄 내는 투혼을 발휘했지만 
그 후 1년 여 동안 대인공포증에 시달린다. 
이후 그녀는 ''왜 아니 올까'', ''그럴 수가 있나요'',
''무인도'' 등의 곡을 발표하며 지속적인 인기를 누리고 
1974년 리사이틀 공연으로 절정의 인기를 구가한다. 
하지만 1975년 4월 긴급조치 9호인 가요 규제조치가 발표되면서 
그녀의 모든 노래는 금지곡으로 묶이고 신중현, 이장희, 윤형주 등과 함께 
가수활동 전면 금지의 선고를 받는다. 
  
당시 가수들에겐 유행과도 같았던 대마초를 소지한 혐의였다. 
그 후 여러 차례의 재기를 시도했으나 실패한 그녀는 1981년 결혼과 함께 잠수했다가 
1986년 TV 프로그램의 단독쇼에 한 차례 모습을 드러낸 뒤 다시 수면 아래로 내려갔다. 
2001년, 그녀는 새로운 활동을 모색하고 있다. 
비록 계약 위반으로 계약사와 잡음이 생겼지만, 
가정생활의 안정으로 운동을 다시 하고 춤을 추며 발성 연습을 다시 하고 있다.
기획자의 청을 받아들여 새 음반을 내기로 했으며 
신중현과 하광훈, 김희갑 등으로부터 곡을 받기로 약정이 됐다. 
1~2곡의 리메이크곡이 수록될 새 앨범으로 과거의 모습 그대로가 아닌 
멋지게 변한 자신의 모습을 보여줄 작정이다. 


▶ 김추자 - 님은 먼곳에
▶ 김추자 - 빗속의 여인
▶ 김추자 - 거짓말이야
▶ 김추자 - 사랑의 속삭임
▶ 김추자 - 마음은 짚시
▶ 김추자 - 메모만 남기고
▶ 김추자 - 님
▶ 김추자 - 눈이 내리네
▶ 김추자 - 자하골 미투리
▶ 김추자 - 아침
▶ 김추자 - 첫사랑(신청곡)
▶ 김추자 - 꽃잎(신청곡)
 
김추자 1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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