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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가수 심수봉의 라이브 하우스 본문

&& LUXUTE &&/연예인집 엿보기

[스크랩] 가수 심수봉의 라이브 하우스

dhgfykl; 2008. 3. 8. 00:33

2008년 2 월호
가수 심수봉의 라이브 하우스
3년간의 공사를 마치고 이제 막 손님 맞을 채비를 끝낸 가수 심수봉의 집, ‘모리아’. 사람들과 더불어 살기 위해 오랜 시간 공들여 지은 3층 라이브 하우스는 그녀의 작업실 겸 집이자, 누구에게나 열린 문화예술 공간이다.

손수 집을 짓고 꾸미기까지
설계부터 시공까지 직접 참여하고 마감재 하나도 일일이 신경 써서 지은 집은 소탈한 듯 품위 있는 모습. 자연스러운 질감의 벽돌로 벽을 마감하고, 나무 소재를 다양한 용도로 사용해 클래식하면서 내추럴한 분위기가 난다. 수십 년간 다져온 그녀의 안목 있는 앤티크 취향은 공간을 더욱 멋스럽게 완성해주었다. 살면서 하나 둘씩 모아온 앤티크 가구와 소품은 그동안 집에 두고 사용하던 것인데, 카페와 공연장을 꾸미는 데 활용했다. 직접 사용하던 물건들로 꾸민 공간은 아늑하고 편안한 느낌이다.


심수봉이라는 브랜드, 노래를 이야기하다
가수 심수봉의 노래를 들을 때마다 참 특별하다는 생각을 했다. 어떤 사람을 떠올릴 때 여러 가지 특징이 생각나지만 심수봉은 음성이 곧 존재감이다. 여린 듯 힘 있는 음색은 한번 들으면 쉽게 잊히지 않는데, 강하게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슬프게 마음을 파고든다. 그래서인지 그녀를 떠올리면 서정적인 음색으로 슬픔을 노래하는 모습이 먼저였다. 얼마 전 발매한 11집 앨범은 가수 심수봉에 대한 선입견을 바꾸는 계기가 되었다. 에픽하이의 타블로가 만든 ‘여자라서 웃어요’는 김장훈의 ‘남자라서 웃어요’를 리메이크한 곡으로 트로트와 힙합을 접목하여 맛깔스러움이 그만이다. 후배 가수 팀의 ‘고마웠다고’, 히트곡인 ‘무궁화’의 색다른 버전도 있는데, 종합선물세트를 듣는 느낌이다. 11집 발매 기념 콘서트에서는 춤도 선보였다. 실제 보고 온 이의 증언에 따르면 정말 ‘사랑스럽고’ 흥겨운 무대였다고(곧 TV에서도 그 춤을 보게 될 듯하니 놓쳤다고 서운해하지 말자). 그동안 소속사 없이 활동하던 그녀는 얼마 전 평균 연령 20대의 젊은 기획사에 둥지를 틀었다. 좀더 열정적으로 일하고 싶은 생각에 기획사를 찾던 중 가능성과 젊은 패기에 점수를 준 것이다. 그리고 연이어 모리아 오픈까지. 가수 심수봉은 지금 달라지고 있다.

평생 설 수 있는 무대를 만들다
“라이브로 노래하기가 점점 힘들어지더라고요. 어느 무대이든 밴드와 함께 다니는데, 인원도 많고 여러 가지 이유로 MR(반주테잎)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졌어요. 몇 번 MR로 노래했는데, 이건 아니다 싶더라고요. 작더라도 사람들과 함께 음악을 나눌 수 있는 무대가 필요했어요.” 가수가 평생 노래할 수 있는 무대를 가진 것만큼 행복한 일이 또 있을까. 모리아를 오픈하면서 그녀는 특별한 계획도 하나 세웠다. 그동안 발표한 많은 노래를 엮어 노래 콘서트 형식의 뮤지컬을 올리는 것. 주제는 ‘심수봉’, 그녀의 노래 인생이다. 구약성경에서 아브라함이 아들을 제물로 바친 산을 뜻하는 모리아. 이곳은 누구에게나 열려있고, 무엇이든 노래할 수 있는 무대이며, 또 다른 의미에서 그녀 자신이기도 한 공간이다.


출처 : 향기 가득한 집꾸미기
글쓴이 : 제비꽃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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