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 것은 기다림과 여행하는 것이다♡
목로주점 김연숙 본문
한잔의 술을 따른다.
술잔의 탁함 속에 삶을 본다.
뿌연 안개처럼 지나온 과거 속에
옛 기억을 생각하며 잔을 든다.
술이 내 몸에 스미듯 추억을 찾아
뇌리를 헤매다가 또 한잔에 술을 몸에 재운다.
과거를 거닐며
나는 현재의 삶의 고통과 화의 속에서 술에 취해
투명하지 않은 미래를 생각하며
걸죽한 막걸리 잔을 저어 마신다.
멋드러진 친구 내 오랜 친구야 언제라도 그 곳에서 껄껄껄 웃던
멋드러진 친구 내 오랜 친구야 언제라도 그 곳으로 찾아 오라던
이왕이면 더 큰잔에 술을 따르고 이왕이면 마주 앉아 마시자 그랬지
그래 그렇게 마주 앉아서 그래 그렇게 부딪혀 보자
가장 멋진 목소리로 기원하려마 가장 멋진 웃음으로 화답해 줄께
오늘도 목노주점 흙바람 벽엔 삼십촉 백열등이 그네를 탄다
월말이면 월급타서 로프를-사고 년말이면 적금 타서 낙타를 사자-
그래 그렇게 산에 오-르고 그래 그렇게 사막엘 가자
가장 멋진 내 친구야 빠뜨리지 마- 한 다스의 연필과- 노트 한 권도
오늘도 목로주점 흙바람 벽엔- 삼십촉 백열-등이- 그네를 탄다
그네를 탄다 그네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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