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어먹을 구루마(수레) 동태(바퀴) 누가 돌렸노”
“집에와서 생각하니 내가 돌렸네”
어렸을 때 이웃어른 한분이 술만 취하면 이노래를 부르던것을 기억하는데
달랑 2소절의 작자 미상의 짧은노래지만
새겨보면 깊은 내용이 담겨있다
나의 인생사 꼬이는 이유를 남의 탓으로 돌리고 원망했는데
알고보니 자신에게 그 원인이 있더란 뜻이다
수레바퀴를 누가 돌렸던 잘만 굴러가면 그만이겠지만
그러나 세상일이 마음대로 척척되지만은 않는다
돌부리에 걸리고 예기치 못한 진탕길에 빠지고 가파른 고개길도 나오고
그러다보면 계획에 차질이 생기게 되고
그것을 메우러 더 무리하게 가다보면 결국 처음에 탄탄하던
수레까지 못쓰게 되고 나서야 돌부리와 진탕길을 원망하고
고갯길을 선택한걸 후회하며 실패의 원인을 네탓이요 주변탓으로 돌리게 된다
인간들의 좋지못한 잠재 습성중 한가지가 어떤일의 결과가 좋지못할 때
일단 남의탓으로 단정짓는거라고 하는데
요즘 뉴스나 인터넷상 댓글을 보면 이런 남의탓병 중증환자들이 많이 보인다
인간은 독선과 이기심이 유달리 강한 동물이다
그래서 자기 입안의 침은 달지만
남의 침은 더럽게 느껴지는 것은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지독한 독선과 이기심 때문일것이다
옛말에 사슴은 뿔 때문에 몸을 버리고
호랑이는 가죽 때문에 목숨을 잃으며
인간은 독선과 이기심때문에 자신을 망친다고 한다
인생이란 수레에는 성공이란 가벼운 짐도
실패의 무거운 짐도 영원이 실을수 없다는데
작금의 세태속에 그 수레바퀴를 돌린자는
바로 나란 사실을 깨닳아야 할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