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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없는 가슴앓이 / 박성철 본문

여유/좋은 글 좋은 詩

이유 없는 가슴앓이 / 박성철

dhgfykl; 2009. 6. 3. 12:05

 

    

 

이유 없는 가슴앓이 / 박성철

만남을 인연이라 여기고 살아왔듯
이별또한 인연이라 자위하며
입술을 깨물었습니다
슬프지만 슬프지 않은것 처럼
아프지만 아프지 않은것 처럼
떠나 보냈습니다
그 후로 비가 내릴때면
내 몸 한구석 어딘가는 아파왔습니다
헤어짐이 사랑의 끝은 아니였습니다
그렇게 그대 떠나감은
나에게 힘겨움 이었습니다
하지만 뒤 늦게 알아 버렸습니다
나를 진정으로 힘들게 하는 것의 실체는
그대 떠나감이 아니라
그대 떠남에도 버리지 못하는
남은 내 그리움 이였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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