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 매니저 박선영(27) 씨는 요즘 고민이 생겼다. 고객사에 있는 한 남자가 너무 마음에 드는데 말을 붙일 용기가 생기지 않는 것이다. 매주 한번씩 회의를 위해 그 고객사를 방문하는데 그 남자는 홍보부서와는 관계가 없기 때문에 멀리 앉아 있는 모습만 볼 수밖에 없는 것이었다. 다가가 무언가 말을 붙여보고 싶은 생각이 너무 간절하지만 그랬다가 이상한 여자가 될 것 같아 고민만 하고 있다.
그에게 잘보이고 싶은 마음이 크면 클수록 오히려 당황하고 자신감을 잃으며, 결국은 자신이 보여줄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못한 모습을 보이고 마는 수가 있다. 낯선 사람 앞에서 당당한 모습으로 그의 관심을 끌어낼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이며 어떻게 연습할 수 있는지 알아본다.
마음속 자신감 회복하기 모르는 사람들 앞에서는 특히 움츠러든다. 나도 모르게 몸이 굳고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분이라면, 일단 ‘나는 왜 이럴까’라는 고민부터 털어버리도록 한다. 대부분의 경우 자기 스스로 ‘부적응자’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 자신감을 잃는 경우가 많다. 처음 만난 사람, 낯선 사람에게 매력적으로 보이기 위해서는 먼저 스스로가 자기 자신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내가 자신에 대해 긍정적이어야 다른 사람에게도 긍정적으로 보일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감 회복이다.
자세와 행동을 꼿꼿하게 하기 지금 거울 앞에 서서 자신의 모습을 보자. 어깨를 웅크리고 있지 않은지, 허리를 굽히고 있지 않은지. 평소에 낯선 사람들을 만날 때 시선은 어떤가. 늘 바닥을 내려다보고 있지는 않은가. 자신감은 안에서도 나오지만 자세에서도 느껴지는 것이다. 자세에서부터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이면, 상대는 당신에 대해 호감을 느끼고 당신에 대해 알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될 것이다. 또 자신감 있어 보이는 자세를 취하면 절로 자신감이 생기기도 한다. 지금 허리를 쭉 펴고 심호흡을 해보자. 움츠리고 있을 때보다 훨씬 생기발랄한 에너지가 몸안에서 솟아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목소리와 화법 자연스럽게 하기 자신감은 어느 정도 생겼지만 모르는 사람에게 말을 거는 걸 꺼려하는 사람이 있다. 많은 경우 목소리와 화술 때문이다. 사람들은 흔히 자신의 목소리가 탁하거나 곱지 못하며 다른 사람에게 호감을 주지 못한다고 생각하곤 한다. 목소리가 사람의 인상을 좌우하는 것은 사실이다. 박경림이 자신의 목소리에 자신없어 하고 말을 하지 않았다면 연기자와 진행자에 가수까지 할 수 있었을까. 꾀꼬리 같은 목소리를 갖는 것이 문제가 아니다. 자신없는 태도로 우물우물 말하거나 상대가 알아듣지도 못하게 빨리 말해버리는 것은 최악의 케이스. 상대가 흥미를 갖지 못하게 같은 톤으로 계속 이야기하거나 감정을 싣지 못하고 평이한 말투로 이야기하는 것도 자신의 생각을 잘 전달하지 못하는 케이스다.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실어 상대의 반응을 잘 보아가면서 조리 있고 재미있게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해력과 감각 키우기 처음 만나는 누군가에게 호감을 줄 수 있으려면 그 사람에 대해 잘 느낄 수 있어야 한다. 그가 처음 건네는 한마디, 그의 몇 가지 동작, 말투, 옷차림 등을 통해 그가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것에 흥미를 가지고 있는지를 파악해야 한다. 일단 그에 대해 여러 가지 정보를 얻게 되면 그가 관심을 가지고 있을 만한 것들을 화제로 삼아 이야기를 끌고 나갈 수 있다. 자기 이야기만 늘어놓는 것은 최악의 케이스이며, 그가 관심 없는 화제만을 가지고 이야기를 끌고가면 그는 할 이야기가 없어 자리를 피하거나 당신을 재미없는 사람으로 생각하게 될 것이다. 자연스럽게 공통의 화제를 끌어내서 이야기를 하다보면 대화를 시작한 지 5분도 안되어 홀린 듯한 눈으로 당신을 바라보고 있는 상대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