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 것은 기다림과 여행하는 것이다♡
Einsamer Hirte (외로운 양치기) / Gheorghe Zamfir 본문
Einsamer Hirte (외로운 양치기) / Gheorghe Zamfir 독일의 세계적인 오케스트라 제임스 라스트가 작곡하여 "조르지 잠피르"에게 헌정한 "외로운 양치기"는 1977년 한 해 동안 유럽에서만 1백50만장 이상의 레코드가 팔리는 밀리언셀러가 되었다. 이 곡은 국내에서도 대호평을 받아 팬 푸르트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대명사적인 곡으로 알려졌다. 길이가 다른 대나무 관을 뗏목처럼 여러 개 묶어서 플룻처럼 불어서 소리를 내는 이 악기는 동유럽과 남미 중국, 멜라네시아, 아프리카 등지에서 발견할 수 있지만 역시 이 악기하면 연상되는 이름은 역시 Gheorghe Zamfir다. 플루겔 혼 하면 척 맨지온이 연상되듯이 말이다. 이후 그는 마술과 같은 팬 플룻을 가지고 음악적으로나 지리적으로 수 많은 경계를 넘어 왔다. 음악적으로 그는 클래식,팝, 종교음악에 이르기 까지 새생명력을 발산하고 있으며, 지리적으로는 일본에서부터 스칸디나비아, 남미에서 호주에 이르기 까지 콘서트를 통해 관객을 전율 시키고 있다. 국내에서는 79년 발매된 "외로운 양치기"란 단 한곡만으로도 우리를 행복하게 했던
잠피르는 1941년 루마니아의 수도 부쿠레시티 근교 게스티에서 포도를 재배하는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초원에서 양떼들을 돌보며 자연 속에서 어린 시절의 꿈을 길러 온 잠피르는 음악을 좋아해서 보헤미아의 병사들과함께 고향의 결혼식에서 아코디온을 켜기도 하며 즉흥 연주를 하였는테, 조르지 잠피르는 그 후 부쿠레시티 음악원으로 진학하여 화성악 대위법 피아노를 전공하면서 관현악적 기법 등에서 자신의 능력을 확립시킬 수 있었다. 1970년 잠피르는 '타라프 Taraf'라는 소편성의 포크 그룹을 조직하여 유럽 전역에 걸치는 순회공연을 한 바도 있고, 1976년에는 첫앨범 '여름날의 사랑 Ete d'amour'을 발표하여 전세계에 팬파이프의 매혹적인 음색을 소개하기에 이르렀다. 이무렵 그가 내놓은 대표적인 작품으로서는 서독의 인기 오케스트라 지휘자 제임스 라스트가 그에게 헌정한 '외로운 목동 Einsamer Hirte'이다. 지금도 그리스의 에페소스란 곳에는 목신 팬이 시링크스의 피리를 보관했던 동굴이 있으며, 오래된 그곳에는 처녀성(處女性)의 시험이 행해졌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이런 전설에 접하는 것으로만도 우리는 팬 파이프의 목가적인 분위기에 휩싸이게 되는 것 같다. 요정의 시링크스가 들려 주는 음색이라는 점에서 본질의 변화는 없는 것이다. 한마디로 우리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전설을 현대에 전해 주는 유일한 악기로서 팬 파이프를 이해해도 결코 지나친 것이 아니다.
팬 파이프 또는 팬 플루트라고 부르는 이 악기는 본고장인 루마니아에서는 나이 Nai라는 갈대로 만드는, 이 나이는 18세기 무렵까지는 여덟 개의 세로 피리를 연결시킨 8본관(本管)이 기본형이었으나, 점차 그 수가 증가해서 20관에서 23, 25, 28관으로 늘어 현재는 30관까지 등장했다. 좁은 음역밖에 내지 못하는 전통적인 팬 파이프의 가능성을 더욱 크게 확대시켜 나가고 있는 것이다. 팬 파이프의 아주 원시적인 형태라고 할 수 있는 피리가 이미 유사 이전 세계의 원시인족 사이에 존재하고 애호되고 있었던 사실은 고고학이나 민속학자들 사이에서 널리 알려져 있다. 그 기원은 아득히 그리스 신화시대로 거슬러 을라간다. 말라르메의 시, 또는 드뷔시의 '목신의 오후 전주곡'으로 유명한 팬 Pan은 목가(牧歌)의 창시자라고 하는 목신(牧神)이다. 팬은 피리를 불며 알카디어 일대의 산과 들을 떠돌아다니며 염소와 가축 그리고 꿀벌 치는 것을 돌보고, 팬은 알카디어 강의 요정 시링크스 syrinx를 마음에 두고 사랑하고 있었다. 아마도 1970년대 이후 유행음악 사상 가장 중요한 이벤트의 하나로 루마니아의 민속악기 팬 파이프의 등장을 들 수 있다면, 조르지 잠피르의 이에 대한 기여는 특기되어야 하리라고 생각된다.
|
'음악,영화 > 크로스오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 노을~~ 4가지 색깔 (0) | 2009.10.17 |
---|---|
비가 (悲 歌)~~ 4가지 색깔 (0) | 2009.10.17 |
Bond - Victory 외개별듣기 (0) | 2009.03.01 |
C.F모음 (0) | 2009.02.11 |
애틋한 사랑이 떠올려지는 가슴 시린곡 (0) | 2009.02.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