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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것은 기다림과 여행하는 것이다♡

♡슬픈 오해♡ 본문

여유/좋은 글 좋은 詩

♡슬픈 오해♡

dhgfykl; 2008. 6. 7. 19:57
      ♡슬픈 오해♡



                우리 어머니는 엄마가 보고 싶지 않은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첫사랑이 없는 줄알았습니다.
                어머니는 친구가 한 사람도 없는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몸은 절대 아프지 않는
                어떤 특별한 몸인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어렸을 때부터
                아무 꿈도 품은 적이 없는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새벽에 일찍 일어나고
                늦게 잠드는 것을 좋아하시는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특별히 좋아하시는 음식이 없는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짧은 파마머리만 좋아하시는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얼굴이 고와지고 몸매가 날씬해지는 것에는
                전혀 관심이 없으신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우리가 전화를 길게 하는 것을
                좋아하시지 않는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언제까지나 우리 곁에 계실 줄 알았습니다.


                우리 아버지는 단 하루라도
                쉬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웃는 걸 모르시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딸이 시집가는 것을 보고
                마냥 기뻐만 하시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어머니 외에 아는 여자라고는
                한 사람도 없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배가 불러와 비싼 음식 앞에서는
                빨리 일어나시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양복 입고 넥타이 매는 것을 
                싫어하시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 안주머니에는 늘 돈이
                넉넉히 들어 있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좋아하시는 운동도, 
                취미도 없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우리가 하는 말을
                귀담아 듣지 않으시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아무리 깊고 험한 길을 걸어가도
                조금도 두려워하시지 않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 눈에는 눈물이 한 방울도
                없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우리가 객지로
                떠나는 것을 좋아하시는 줄 알았습니다.


 

 
                나, 당신의 자식이었을때는 미처 몰랐더랍니다.

                당신이 그랬듯, 나도 이제 당신처럼
                내 자식의 부모가 되어보니 알겠습니다.
                참으로 어리석게도 이제서야 알아차린 
                당신의 가슴과 그 눈물을 가슴에 담고
                당신의 사랑이 무척 그리운 이 시간에
                지금은 하늘나라에서 지켜보시는
                고마운 두분께 외쳐봅니다.

 


             " 사랑합니다 .... 내 어머니, 아버지 !!! "
            
             그리고......너무너무 보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