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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자위 - 종교와 과학의 몰이해 본문

여유/아름다운 性

[스크랩] 자위 - 종교와 과학의 몰이해

dhgfykl; 2008. 3. 8. 01:18

자위 - 종교와 과학의 몰이해


<단식으로 참회>


우리 나라 남성의 절반 가량이 아내를 두고도 자위행위를 즐기고 있다.

1998년 2월 대한남성과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1997년 2월부터 6개월 동안 25살 이상의 남성 2,4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기혼남성의 47.4%가 평소 자위행위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위행위에 대한 태도는 시대와 문화에 따라 다르다.

고대 이집트의 창조신화에서는 신이 손가락으로 정액을 뽑아내서 만물을 만든다.

옛 중국인들은 정액을 생명의 원천으로 중시했기 때문에 양기를 낭비하는 수음은 금기시되었다.

특히 수면 중에 무의식적으로 일어나는 몽정은 사악한 마귀들이 남자의

정력을 약화시키기 위해 행하는 요술이라고 생각했다.


성경에는 자위에 의한 정자의 파괴를 살인과 동일시한 유대인의 성윤리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 나온다.<창세기>38장 8-10절은 수혼제도에 도전한 오난의 이야기이다.

수혼은 남자가 지식이 없이 죽으면 형제들이 의무적으로 고인의 아내와 성교하여

아이를 낳아 죽은 사람의 이름을 승계시키는 관습이다.

유다는 맏아들 에르가 죽자 오난에게 형수와 동침하여 형의 후손을 남기도록 지시한다.

그러나 태어날 아이가 자기의 자식의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오난은

형수와 성교하면서 정액을 바닥에 흘린다.결국 야훼의 노여움을 사서 죽임을 당한다.

오난의 행동을 자위보다는 피임기술의 일종인 질외사정으로 보는 견해가

없지 않지만 교회가 자위를 죄악으로 간주하는 사례로 자주 언급된다.


그리스도교는 번식을 위한 성교만을 인정했으므로 정액을 낭비하는 자위는

남색에 가까운 죄악으로 여겼다.따라서 중세 유럽의 교회는 자위를 참회의 벌로 다스렸다.

가령 수음한 신도는 20일간 단식하면서 회개해야 했다.

수도사가 자위했을 때는 30일,주교일 때는 50일 이하의 단식에 처해졌다.

11세기 이후에는 몽정을 한 즉시 잠자리에서 일어나 찬송가를 7번

부르고 아침에 다시 30번을 불러야 했다.



<자위에 대한 과학자들의 몰이해>



자위행위에 대한 종교적 금기는 과학자들에 의해 뒷받침되었다.

대표적인 인물은 스위스 의사인 사무엘 티소(1728-87)이다.

1774년 프랑스어로 펴낸 『오나니즘』에서 1온스의 정액 낭비가 40온스

이상의 혈액 손실과 맞먹는다고 주장하고 코피 출혈에서 정신병에

이르기까지 만병의 근원으로 지목했다.고해성사로 속죄 가능한 죄가

티소 박사에 의해 치료를 받아야 하는 질병으로 바뀌게 된 것이다.


티소의 저서가 전세계적으로 선풍을 일으킴에 따라 19세기의 의학전문가들은

수음을 자주 하면 정신이상이 된다고 확신하게 되었으며 자위 욕망을 억제하는

각종 식품과 신체적 속박 수단을 개발했다.예컨대 페니스를 만지지 못하도록

잠금쇠를 착용시키거나 페니스에 못이 달린 링을 끼워 발기하면 통증을 느끼게 하였다.


수음할 때 침대가 흔들거린다는 점에 착안하여 부모의 침실에 경보가

울리는 장치가 개발되었다.신체를 피곤하게 만들어 성욕을 감퇴시킬 목적으로

청소년에게 축구를 권장한 것이 계기가 되어 영국이 축구 강국이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자위욕구를 억제하는 음식으로 개발된 것 중에서 오늘날 남아있는 식품은

그레이엄 크래커와 콘플레이크이다.사회운동가인 셀베스터 그레이엄(1794-1851)목사는

식물섬유로 크래커를 만들었고,그의 후계자인 존 켈로그는 옥수수를 으깨어 말린 콘플레이크를 개발했다.

오늘날 미국인들은 아침식사로 먹는 콘플레이크가 복도에서 자위하는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정신병원 책임자가 발명한 음식이라는 사실을 꿈에도 모를 것이다.


티소의 이론은 19세기에는 물론이고 20세기 초까지 성과학자들에게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이를테면 성과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독일의 리하르트 폰 크라프트-에빙은

티소의 주장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였다.


마그누스 히르쉬펠트 역시 19세기의 수음에 대한 공포를 극복하지 못했으며

자위를 방지하기 위해 남자에게는 거세,여자에게는 음핵제거 수술을 권유했다.

그러나 영국의 하브록 엘리스는 자위를 집중적으로 연구하여 티소와는 달리

자위를 질병의 목록으로부터 삭제했다.같은 시기에 활동한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신경쇠약의 원인으로 과도한 자위행위를 꼽았으나 엘리스의 영향을 받아

말년에 자위의 위험을 과장하는 것은 잘못이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자위를 온갖 질병의 원인으로 지목한 의학계의 고정관념을 결정적으로

뒤엎은 것은 알프레드 킨제이 박사가 펴낸 두 권의 보고서이다.

『킨제이 보고서』는 남자(1948)와 여자(1953)의 성행동에 관한 것인데,

미국의 경우 남자는 92%,여자는 62%가 한 번 이상 자위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계기로 자위에 대한 관점이 긍정적으로 바뀌었으며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건강에 해롭지 않은 정상적인 행위로 인정되었다.

불과 50년 전의 일이다. (옮긴글)

출처 : 별따라 구름따라
글쓴이 : null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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